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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9 14:00
저도 반지하에 살고 있는 입장이지만
저 정도 크기의 창문이면 반지하가 아니라 지하로 규정해야 될꺼같아요 반이 지하여야 반지하인거지 80~90%가 지하면 지하인거죠
22/08/09 14:12
적어도 반지하를 거주지로 인정하지 않는 건축법이라도 만들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재해는 예측하기 힘든 일이라 해도, 기생충같은 영화로도 나올 정도로 그 문제점이 알려진 상황이라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저런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2/08/09 14:19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건, 인위적으로라도 슬럼을 조성하건 해서 이주시켜야죠.
단기간에 다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추진하면 못 할 일도 아닐 텐데요. 정부가 정책적으로 다 해내지 못하더라도, 사회적 인식을 바꿀 필요는 있지 않을까요? 조금만 슬럼화되는 조짐만 보여도 싹 다 밀어버리고, 재개발하고, 쫓아내는 것 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가난한 것들을 당장 눈앞에서 치워버리는 데만 급급한 사회적 분위기가 저런 비극을 낳았다고 봅니다.
22/08/09 16:03
매우 동의합니다. 실제 사회적 약자들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건 어설픈 감상이 아니라 더 나은 경제력과 발전된 기술, 이것이 향상시킨 사회적 인프라라고 봐요
22/08/09 15:25
그게 바로 공정, 정의, 상식의 실체겠죠... 법이 어쩌고를 떠나서 돈없으면 죽는게 상식인 나라입니다.
이런 사건이 터지면 그저 안타까워만 하지, 그걸 개선하기 위해 내 돈 쓰는건 반대하죠.
22/08/11 12:57
(댓글에 정치 요소가 있었다고 하여 삭제되었기에 일부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일부 단어를 가지고 귀걸이코걸이 식으로 정치글이라고 하고 어떤건 정치글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정치글이라고 하면 어떤 주제에서는 뭔 얘기를 못하게 됩니다. 그럴거면 아예 글 자체를 탭 이동을 하셔야죠.)
가난한 것들을 눈앞에서 치워버린다는 마인드라도 있었으면 반지하 건물의 비중은 현실보다 조금이라도 더 줄었을겁니다. 현실에서는 가난한 것들을 미덕 및 보존해야 할 것으로 보는 이상한 마인드가 너무나도 오랫동안 서울시 행정에 반영되어 왔습니다. 동네에 벽화 그려놓으면 보기좋게 보존된다는 마인드죠. 게다가 동네 뒷산에는 전망대 만들어 그 꼴을 감상하는 무대를 만들기도 하죠. 수백억을 퍼부어서. 실제로는 재개발을 여기저기서 정말 열심히 해야 거기서 밀려나는 사람이 다른 어딘가의 새로운 개발구역으로 이동할 때 바로 그 사람이 사는 집의 상태가 현대 건축기술의 최신 상태를 반영한 것이 되며 국가 전체의 주거 상태가 '진보' 합니다. 그게 바로 사회의 진보고 상향 평준화인데, 현실에서는 그러한 개념이 없는 분들이 자꾸 이상한 짓을 한거죠.
22/08/09 14:15
흠...그럼 현재 반지하에 입주한 거주민들은 죄다 거리에 나앉아야 할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반지하 세대가 줄어드는 만큼 줄어드는 전월세 공급과 그로 인해 폭등하는 전월세는 누가 감당할까요? 말처럼 쉬운 문제는 아닐것 같습니다.
22/08/09 14:19
반지하를 거주지로 인정하지 않으면 반지하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온갖 편법으로 안전사항을 전혀지키지 않는 지금보다 더 위험한 거주형태가 탄생할겁니다.
반지하 그 자체가 위험한게 아니라 아무런 안전장치가 존재 하지 않는 반지하가 위험한거겠죠
22/08/09 14:24
2010년들어 서울 신축건물에 반지하를 만들지 못하게 바뀌었습니다. 구축 건물을 싸그리 때려부술 수도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2010년 이전에 지은빌라 다 때려부술 수도 없지않습니까.
22/08/09 14:30
건축법으로 뭔가를 인정하지 않는다함은 새로 지어지는걸 막는다는거지, 기존 건물을 인정안한다는건 전혀 아닙니다.
예컨데 내진 설계의 경우 그게 안되어있는 과거의 건물이라해도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죠. 새로 짓는데 내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경우 그게 건축허가가 안난다는거죠. 그래서 '기존에 살던 사람은 죄다 거리에 나앉으라는거냐'라는 것은 과도한 지적입니다. 건축법으로 주거용 건축물의 반지하는 주거용으로 못쓰게 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가능할수도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오게 하는 것이 지하층 의무설치 규정 폐지와 주차공간 확보 강화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현재 상태에서 지하층을 주거용으로 못쓰게 하는 규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이미 아무도 안쓰거든요. 전부 필로티로 짓죠. 그러면 기존 건축물은 어쩌란 말이냐. 그래서 재개발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여러가지 파생효과 면에서도, 안전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말이죠.
22/08/09 15:22
기존건물도 인정안할수 있긴 합니다.
건축법에 3~5년 주기로 정기평가 항목 넣고 미달시 다음평가 전까지 개선기간을 주고 두번 미달시 사용중지를 시키는 방법 같은게 가능하니까요....
22/08/09 14:47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무지해서 잘못된 이야기를 했네요.
댓글 자체는 대댓글 맥락을 다른 분들이 피악하실 수 있도록 남겨두겠습니다.
22/08/09 15:17
반지하방의 원인이었던 즉 지하시설 의무화가 된 건축법이 만들어진게 75년 부터입니다.
8-90년대 부동산붐까지 이어지면서 아주많은 반지하가 만들어졌어요. 허가 안나오게끔 바뀐게 고작 10년밖에 안됩니다. 가장 발전이 빨랐던 시기에 30년이상 만들어진건데 이걸 다 없애라는건 말이 안되죠.
22/08/09 15:45
철거민들을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듯이, 반지하 거주자들을 차례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뭐.. 현실성이 없다는건 인정할 수 밖에 없군요. 그딴 정책을 찬성할 주민들도 없을거고요.
22/08/09 14:03
물은 밑에서부터 차오른다
댐이 무너짐으로써 모두의 공평한 파멸을 바라는 자가 있다면 높으신 언덕 위에는 당신이 바라는 파멸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물은 밑에서부터 차오른다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
22/08/09 14:03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편으론..."정의"에 맞서 싸우다가 또다른 약자가 도태되는것도 많이 봐서, 본문의 뜻이 옳다고 볼 수 있을진 잘 모르겠군요.
22/08/09 14:0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옆집도 창문 떼서 피난한거 보면 수압 때문에 여성들 힘으로 문을 못열었나 봅니다. 천천히 차오르는 물 때문에 얼마나 공포스러웠을지도...
22/08/09 14:34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저동네에서 7년을 넘게 살았고 사진보니 대충 어딘지도 알거 같아서.. 너무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8/09 14:34
너무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지하가 생기게 된 과정을 아주 대충 설명해보면 본래 지하층을 대피용도 등으로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건축법이 생겼고 이후로 건축물에 지하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지하층이 주거용도 등으로 불법적으로 사용되는것이 너무 보편화되었고, 주거공급문제의 해결없이 지하층 주거를 완전히 단속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양성화하는것으로 지하층 주거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었고, 주거 조건을 만족하는 지하층에 대한 주거가 합법화 되었죠. 하지만 아예 볕이 들지 않는 지하층은 문제가 너무도 많았고, 조금이라도 지하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나온 방법이 반지하 형태의 지하층 주거형태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과정으로 반지하라는것이 탄생되었다보니, 한순간에 반지하를 없어지게 할수없고, 지하층 주거를 다시 금지하는것이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건축법에서는 기존에 가능햇던것을 다시 불법으로 규정하는것은 정말로 어려운일이니까요. 지금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은 대부분 필로티 형태로 지어지다보니 새로운 반지하 주거형태의 신축은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의 문제인것이죠. 이것을 꼭 법을 탓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건축법이 변해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작용 중에 하나인것이지 법자체가 잘못된것은 아니였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법은 더 좋은 주거형태로 나아갈수있도록 길잡이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주거지의 순환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에서 반지하같은 낮은 등급의 주거지들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낮은 등급의 주거지에 갑자기 주거하지 못하도록 법을 바꾸는 방식이 아닙니다. 새로운 더 많은 좋은 주택을 공급하게 되면 더 좋은 주거지로 사람들이 옮겨가면서 낮은 등급의 주거지는 이용되지 않아서 자연스레 없어지게 되는것이죠. 지금 우리의 반지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유는 결국 주택공급이 원할하지 못한것 떄문이라는것이죠. 수도권 과밀화의 문제, 수도권 주택공급의 문제 이런것들이 돈, 재산의 문제만 달려있는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환경의 문제도 달려있는것이죠. 어쩔수없이 경제적 계급에 따라 부유한사람들이 이용하지 않고 남은 주거지를 사회적 약자들이 이용하게 되니깐요.
22/08/09 14:43
https://news.v.daum.net/v/20220809140356069
이 뉴스를 보면 많은 분들이 위험했던 상황이었던거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8/09 14:47
가슴아프네요... 저도 반지하에 살아봤지만,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겨운 사람들에게 세상은 때때로 생각치도 못한 호의가 다가오는 경우도 있지만 또 때로는 현실이 더더욱 잔혹하게 다가올 때가 있더군요. 일상에서 몸과 정신을 추스르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고행에 가까워서 벅찬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거기에 더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자신의 안전에까지 신경 쓰는 것은 힘에 부치는 일이었겠죠...
장애가 있는 분도 계셨던 걸로 아는데 주변이나 사회안전망에서 아주 조금만이라도 더 도움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면 혹시 어땠을지를 생각해보면 눈물이 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8/09 15:0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지하라는 주거형태가 어떻게 개선해야 될지야 의견이 분분하겠습니다만, 하루빨리 어떻게든 개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2/08/09 15:26
당장 질게에 반지하 사시는 회원님이 수해복구 어떻게 하냐고 질문글 올리셨던데
이 기사를 봐서 그런지 유난히 감정이입이 되서 서울 살면 뛰쳐가고 싶더군요. 아무쪼록 다들 무탈하시길
22/08/09 15:27
물이 순식간에 차올라서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는 이미 늦어버렸나보네요. 여러모로 너무 안타까운 일이에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8/09 15:34
어릴 때 반지하에 살아봤고, 똑같이 비오는 날 침수 위험때문에 아버지가 무리하게 대출해서 이사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의 공포만 생각하면 남일 같지가 않네요.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가 보기 불편한 부분은 아예 감추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BTS, 손흥민, 박찬욱도 좋고 삼성도 좋고, 현대도 좋고, 강남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엔 열악한 곳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노인빈곤률이 문제고 대로에서 위험하게 폐지주으시는 노인분들을 보면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도 큰 화제가 안됩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송파구 복정역 근처에 화훼마을이라는...우리 나라에서 거의 찾기 힘든 빈민가가 있고 눈에 띄이지 않도록 장막으로 감춰놓은 곳이 있는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평창 올림픽때는 매일경제에서 용산역 근처 낡은 집들을 두고 대놓고 '부끄러운 민낯' 이라고 표현했지요. 나라가 잘 살게 된 만큼 사각지대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일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22/08/09 15:38
제가 영등포에 살고, 겨울마다 교회에서 하는 쪽방촌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나가는데, 그쪽도 주거환경이 만만치 않습니다.
공장 창고로 쓰이는 가건물에 합판으로 칸막이를 한 1평 남짓의 방에 한분씩 살고, 난방은 전기담요 하나고, 화장실과 욕실은 공동으로 써요. 그런 곳에서 수십명의 독거노인분들이 함께 삽니다. 그게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죠. 영등포역 주변, 타임스퀘어 주변 1km도 안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계획이 떴습니다. 이번 지선 공약으로 여야 할것없이 내놨습니다. 그분들은 과연 어디로 가시게 될까요...
22/08/09 16:25
영등포는 진짜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아니 어떻게 세계를 이렇게 양분해둔 거지? 일 때문에 들렸는데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22/08/09 16:30
명품관이 즐비한 타임스퀘어 후문쪽 주차장을 지나가면 바로 집장촌이 나오는 동네죠. 진짜 다이나믹합니다.
그리고 그 집장촌이 있는 쪽으로 큰 길을 건너면 제가 위에서 쓴 쪽방촌이 나오고, 큰길가에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무료급식소가 있습니다. 타임스퀘어에서 문래동쪽으로 길을 건너가면, 김장철마다 배추 썪은내가 진동하는 재래시장이 나오고요. 진짜로 세계를 100미터 간격으로 나눠놨죠.
22/08/09 20:24
어디 멕시코나 브라질 사진 올려놓고 빈부격차가 이렇게 벌어진 곳듯이 있다...라고 말하는 시점은 넘어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엔 비슷한 풍경의 동네였으나 입지 좋은 지역에 재개발 사업이 성공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방음벽이라는 성벽을 두고 양분한 것이 이제 이국적인 풍경이 아니지요..
22/08/09 17:26
이거 보니까 생각나는게 강남에 재건마을이라는곳도 있는데... 지번주소 개포동 1266 (대치중학교 건너편 양재천 바로 앞, 대한적십자사 건물 옆) 이라는 지번주소로 마을 전체가 묶여있는 곳이고, 코앞이 대치/도곡동인데 그런 곳에 그런 마을이 남아있다는게 굉장히 놀랍고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22/08/09 15:59
안타까운 소식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84년 8월 31일부터 5일동안 한강 일대에 내린 비로 발생한 수해로 사망 189명, 실종 150명이 발생했습니다. 1990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강권역에 내린 호우로 인명피해가 163명이었습니다 1996년 7월 26일부터 3일간의 경기강원 집중호우로 사망 실종자가 29명이었습니다 국토 전체를 강타한 태풍을 제외한 한강권 홍수로 인한 내용이고 90년 대홍수를 계기로 서울에서는 3년간 2,800억원을 투입해 수해항구대책을 추진하고 또 2차 계획으로 2002년부터 5년간 6,800억을 투자했습니다. 3차 사업은 07년부터 10년까지였으며 예방사업에 8,000억원을 투자했고 2009년 장마가 엄청났으나 피해는 제한적이었다고 하네요.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안타까운 사고이나, 실제 재난으로부터 더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는건 경제발전과 이로써 가능한 방비를 갖출 수 있는 물질적인 여유라고 생각해요. 더 많은 약자가 더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장과 발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2/08/09 16:24
그동안 꾸준히 경제발전이 되어왔고, 21세기 이후로는 선진국 문턱에 진입했으니 그만큼 인프라가 확충된 것도 맞을겁니다.
다만,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사회안전망도 함께 구축이 잘 되어 왔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특히나 요즈음의 분위기를 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한정일지는 몰라도)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여론은 안 좋고, 가난해서 재난을 피하지 못하는 건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풍조가 더 강해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22/08/09 17:05
위에서도 언급된 것 처럼, 인프라 개선에 필요한 공급과 시설확충을 마치 개발은 악한 것처럼 간주하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저지한 일련의 흐름에 대해 저 또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22/08/09 16:27
저랑 동년배 여성2명과, 제자식과 동년배인 여자아이.. .. 그들이 죽기까지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요.. 눈물이 흐르네요.. 그것도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 본인의 집에서.. 익사라니..
다만 오늘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일일지 몰라도 앞으로는 누구의 잘못이 되는일이 명확해져서 다시는 이런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22/08/09 16:54
남자 두분이 저기에 갇힌 사람들 구할려고 창문을 뜯을려고 했는데..수압 때문에 결국 못구했다고 하더군요.. 현장에서 저들의 죽음을 목격한 두분의 충격도 어마어마할것 같네요..
22/08/09 17:41
약자배려 할려면 돈이 필요 하고 그 돈이 어딨는데요 전 잘 모르겟습니다
툭하면 나오면 유럽복지 말하는데 유럽은 세금 40퍼 넘게 내는데 바꿔야 한다는 말하시는분들 세금 40퍼 넘게 내야하면 생각 바뀐다고 한표 하겠습니다 저도 희귀병 환자니 약자배려 진짜 엄청 원하는데 누가 돈을 낼 건지 모르겟습니다 저는 배려 받는 입장이니 유럽마냥 세금 40퍼 팍팍 올리면 대가리 박고 찬양할텐데
22/08/09 19:11
제 입장에선 약자를 위해 악이 되겟다가 아니라 사회 신뢰 문제면 사회 신뢰 돌리는데 힘써주시면 좋겟습니다
일반인이 어떻게 해야 그게 가능한지도 모르겟지만
22/08/09 23:45
위에 80년대 90년대 수해피해에 비교하면 수십분의 1로 피해를 줄인거죠.
반지하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만드는것이 현대 기술로 그렇게 어려울것 같진 않은데 결국 관심과 예산의 문제죠.
22/08/09 20:00
관악구 대학동에서 서림동 거쳐 신림동까지 이어지는 원룸촌에 반지하 방들이 많죠.. 거기 반지하 방에서 자취 잠깐 했을 뿐이지만 그래도 왠지 더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22/08/09 20:40
저도 식겁했습니다. 물이 조금 차오르려 하길래 퍼내려고 세수대야 들고 퍼내는데 몇분도 안돼서 무릎까지 차더라고요 안에 어머니가 계서서 나오라고 문을 열려고하니 안열리더라고요 이웃붓의 도움으로 겨우열었습니다.
22/08/09 22:12
저도 이 기사가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딸들과 손녀를 살리려고 이웃들에게 전화 하셨다는데..구하지 못한 걸 자책하시는 옆집 분의 인터뷰도 그렇고.. 얼마나 무서웠을까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22/08/09 23:52
스마트시티라는 구호를 붙여놓고 수백억씩 투자를 하던데
데이터는 잔뜩 수집하더니 막상 이런 상황에는 감감 무소식이네요. 도시관제센터에서는 뭘한거지 ? 수량 감지 센서 그리고 자동 펌프 라던지 이런 것이 필요하겠네요. 이번에 침수피해 취약지구에 대한 조치도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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