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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00:18
너무 삐딱한 반응이지만, 그 정도만 되도 충분히 많다면 많지만 첫 그림에 50% 살짝 넘기는 정도라 애매하긴 하네요.
그리고 복지엔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결국 그것도 ‘돈’의 형태가 많아서 약간 애매한 느낌도 듭니다.
21/12/02 00:29
요즘 이직할때 많이 찾는게 피씨오프, 주 35시간 , 유연근무제 이런것들이죠. 단위가 천만이 아닌 이상에야 푼돈에 인생 갈아넣을 필요성을 못느끼니까요
21/12/02 00:37
그래서인지 최근에 설거지론, 퐁퐁남 얘기 나왔을 때 노동의 대가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급 고작 몇푼 더 받는 평범남이랑 결혼하느니 매력남이랑 돈 좀 덜 벌더라도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고 살고 싶다는 것도 어쩌면 이런 기조와 일맥 상통하는 바가 있으니까요. 바야흐로 돈보다 대체불가 자산의 시대가 도래한것 같아요. 외모나 매력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산 중 하나구요.
21/12/02 09:50
'돈보다 대체불가 자산의 시대' 인상에 남는 말씀이네요. 공감이 됩니다. 달도 차면 기울고 어쩌고 하듯이 돈돈돈 하던 시대의 끝은 돈 너머의 무언가인가봐요. 당분간은 '그것도 돈으로 살 수 있어!'의 기조도 강하겠지만요.
21/12/02 11:10
소위 말하는 트로피 와이프처럼, 미녀를 돈으로 살 순 있었지만 그 미녀가 주는 사랑은 살 수 없다. 그게 설거지와 퐁퐁남의 본질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는 사랑은 없었어도 최소한 남편에 대한 예우는 있었는데, 퐁퐁남은 그 예우조차 없으니까요. 대체 불가 자산이라니 마치 Non Fungible Token같아서 재밌습니다.
21/12/02 00:42
연봉 천만원 더 받겠다고 인간답지도 않는 삶 사느니 복지 좋고 경쟁 덜한 곳으로 가는게 낫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팀장, 본부장. 임원 달라고 인생을 회사에 바치고 싶지도 않구요. 결혼을 안해서 돈 욕심이 더 안생기는 거 일 수도 있네요.
21/12/02 02:12
전 회사가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일은 빡세고 돈 많이 주던 곳인데, 이직 후는 돈은 좀 더 적지만 일이 확 줄었더니 인생이 편하고 여유가 많아졌네요..
돈 더 받으면 좋겠지만 일단 옮기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아요 크크
21/12/02 07:10
복지나 분위기나 이런것들도 어쨌든 돈으로 환산이 되는거니까요. 거기에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추행 같은 아젠다가 일상이 되었고 이직도 많이들 하다보니… 회사는 좀 빡세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밟혀서 있는다는.. 그런 무형가치가 의미가 없어졌고… 마지막으로 뉴노멀 시대에 안그래도 부족한 임원자리는 오히려 더 줄었고…. 그래서 결국 돈 특히 근로시간이나 정신력, 본인주위 인맥에 대비한 소위 투입대비 수익이 중요해진거라고 봐요.
21/12/02 07:35
돈은 언제나 그랬듯 최우선순위의 조건 중 하나고 저는 정신적 안전이 저평가받고 있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수많는 사람들이 극한의 스트레스 속에서 의지와 정신력을 외치며 악깡버 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정신병 안오고 이겨낼 수 있는지는 몰라요 그냥 그 상황에서 무너지는 뇌가 내 뇌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기도메타로 버티는 거죠. 사실 저도 잘 몰라요 확실한건 그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만큼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는 겁니다
21/12/02 07:45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게..
당장 연봉이 중요하지 않다는것이지 이후의 이직이나 창업으로 더 많이 벌기위한 경험,스펙을 쌓을수있다면 지금 연봉이 낮아도 된다는 느낌 아닐까요
21/12/02 09:02
그건 아닐거에요. 일단 개인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의 월급이면 된다는 거죠. 많이 벌면 좋지만 개고생하면서 연봉 20프로 높은거 보단 워라벨 좋고 맘편히 다닐 수 있는 직장이 좋다는 겁니다. 배우자 및 자녀가 생기면 기본 생활에 필요한 금액이 훅 올라가는거고요
워라벨이 좋다는건 여유시간이 많은거고 원하면 그 여유시간에 자기 계발을 할 수도 있죠
21/12/02 09:12
저같은 경우에는 제가 정한 심리적 마지노선만 넘긴다면 몸, 마음편하고 적성, 취미에 맞는 직장을 다닙니다. 실제로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21/12/02 10:11
그것보단 어차피 소득으로 자산상승을 따라잡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으니 소득에 목매지 않는다는거죠.
차라리 자산 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컨디션을 확보할 수 있는 직장이 더 가치 있다는겁니다.
21/12/02 09:41
저의 경우는 현재 주식투자로 일부 수익이 나오고 있고. 연봉 인상률보다 주식 수익 증가세가 더 높으니. 현단계에서 연봉에 크게 목매일 이유가 적어졌어요.
연봉을 높이고 싶어도 개인 능력 부족을 확실히 알고 있고, 능력을 키워서 다른 곳에 갈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큰 의욕도 없네요.
21/12/02 09:51
저도.... 재작년말부터 작년초가 워낙 불장이라 그런거긴 했지만 연봉보다 주식 수익이 더 높으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네요.
저만해도 이런데 부동산 대박 나신 분들은 어떻겠습니까.
21/12/02 10:07
어차피 월급만으로 소득을 충족하는 세대가 아닌게 크죠
월급 저축만 하다가 벼락거지가 되는걸 직접 보고 체감한 세대다보니까 투잡, 투자가 너무나 당연하고 그러다보니 투입시간대비 소득상승량이 적은 직장엔 메리트를 못 느끼는거죠 특별한 직업의식이 없는 경우 직장은 최소한의 시드머니를 벌어주는 정도의 의미뿐이니까요
21/12/02 10:14
노동 가치는 둘째 치고 이직할 때 생각하면 복지보다 연봉이 낫습니다.
연봉은 실제 내 가치를 평가하는거고 복지는 회사문화 개념이라 길게보면 손해죠. 결국 최고의 복지는 연봉 말고 시급입니다.
21/12/02 10:48
맨날 야근만 하거나 출퇴근이 편도 2시간씩 걸리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출퇴근 30분 칼퇴 후 저녁이 있는 삶을 살아보니까 삶의 질이 너무나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연봉보다는 나의 개인적인 시간이 얼마나 있는가가 이직할 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21/12/02 12:46
최근 2~3년 정도가 부가 수익 얻기도 좋은 시장이었고, 전체적으로 경기도 나쁜 편이 아니라 괜찮았는데 조금만 찬 바람 불면 많이 바뀔꺼예요. 그때 되면 연봉의 소중함, 고용의 안정성을 느끼죠.
21/12/02 14:42
결국 연봉 인상도 '대접'의 그것이죠. 충성심이 근속을 보장해주던건 imf이후론 끝났다고 보기때문에, 추세가 바뀐건 아닌거 같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혹은 줄 수 있는 급여자체의 허들이 생겨버렸기때문에, 돈은 기본이고 (어느정도는) 그 다음것들을 원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21/12/02 16:23
옙 사실 불만을 가지기엔 너무 많은 돈이었다.....가 제일 이상적이겠으나 그것이 원활하지 않은것도 정당한 대우를 못받는 느낌일 겁니다.
21/12/02 16:31
사업장을 5년 가까이 운영해본 입장에선 근로자에게 좋은 직장이란 돈 보단 복지와 근무 여건인 것 같더라고요. 많이들 연봉이 최우선이라고 얘기 하시지만, 그게 진짜 연봉이려면 고생을 덜하고 내 돈 덜 나가면서 벌어야 찐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례로 많은 회사들이 정시 퇴근, 점심 식사 제공, 연차 제공, 연차 외 휴가 제공 같은 복지가 당연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로 쌓이는 불만이 결국 이직이 되는 것도 많이 봤네요. 단순 연봉이 모든 걸 커버해주진 못한다고 봅니다.
22/09/30 23:38
허쯔버그의 2요인 이론이 발표된 게
이미 반백년이 넘은 것으로 아는데, 대한민국 현장 HR에서 얼마나 적용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언제까지 원시적인 과학적 관리론에 머물러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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