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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5 23:40
영화에서 락 모놀로그인 이유는 아마도 영화안에서 보여지는 공연이 틱틱붐이 아니라 조나단 라슨 생전에 만든 30/90(첫곡 제목이기도 한) 이라는 락 모놀로그의 1인극이기 때문 일겁니다. 뮤지컬 형식이 아닙니다. 조나단 라슨 사후에 해당 작품을 3인극으로 바꾸고 제목도 틱틱붐으로 변경되고 공연되었습니다. 틱틱붐으로 바뀌면서 혼자 부르던 노래들도 셋이 부르는데(대표적으로 Louder Than Words) 그 노래를 부르는 방식 자체는 뮤지컬 틱틱붐과 동일 합니다.
21/11/15 23:44
https://sosopp.tistory.com/216 - 임마누엘 미란다가 2014년에 틱틱붐 출연하면서(일주일 정도 앵콜공연에 출연했다고 본 것 같습니다) 기고한 글인데. 결국 영화연출까지 하게 되었네요.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11/16 10:04
사실 엄밀히 말하면 틱틱붐은 조나단 라슨의 유작이라고 하기엔 애매하기 합니다. 아츠님이 말씀하신대로 라슨 사후에 다른 사람들이 여러가지로 손 댄 작품이라서요. 흔히들 말하는 라슨의 유작은 제 최애 작품이기도 한 "렌트"죠...흐흐 (초연 전날 조나단 라슨이 사망...)
렌트에서도 여주인공인 미미가 마지막에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는데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오페라 라보엠에서는 여주가 사망) 현실의 라슨을 살아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여러가지로 대비되기도 합니다.
21/11/16 10:09
그렇긴 하죠. 흐흐 갑자기 렌트 뮤지컬도 궁금해지더라고요.
난 90년대에 30살이 되었어! 라고 외치는 작가의 요절은 아쉽습니다. 어쩌면 더 원숙한 작품을 내놓았을 수도 있고, 여전히 반항기 가득한 작품을 내놓았을 수도 있을텐데요. 영화는 헌정하는 느낌이 가득하고, 아츠님 말씀대로 뮤지컬과 모놀로그는 다른데 저는 둘 다 못봤지만 모놀로그에 가까운 구성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쩌면 원본에 충실한 구성이 더 헌정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1/11/16 10:30
렌트 좋아요 흐흐 (비록 영화판은 좀 별로지만요..ㅠ)
국내에서도 제가 한창 뮤지컬 보던 2000년대 초반엔(요새 위키드에서 옥주현씨랑 듀엣으로 잘 나가는 정선아씨가 이때 고등학생이었는데 렌트로 데뷔했죠)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개봉했었는데 (렌트 첫 대사가 "December 24th, 9pm 이고 배경도 연말이라...) 한동안 뜸하다가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다시 한번 했을겁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꼭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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