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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9 07:22
실제로 가서보면... 아다치 미츠루가 사기꾼이란걸 아실수 있습니다 크크 (사실 애들 야구 못함..)
하지만 투지는 분명히 느낄수 있지요. H2 를 읽으셨다면 한번쯤 가볼만하니 코로나 끝나면 꼭 한번시도해보시길...
21/08/09 02:07
뭐 혹사 학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어차피 선수 될 생각 없는 애들이 까짓거 불살라보자 이러는거면 굳이 말릴 이유도 없으니...코시엔 스타 출신 프로 선수가 생각보다는 적어요.
21/08/09 08:43
코로나가 없었어도 고시엔티켓팅은 은근 어렵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온라인분도 꽤 빡세고 현장판매분도 새벽부터 줄서도 늦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예선전을 본다면 아침 8시부터 하루 최대 4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서 꽤 메리트 이긴한데 그말인즉슨 8월 간사이의 더위에 하루종일 노출된다는 단점도 있으니까 어쩌면 집에서 보는게 최선일지도 모르겠네요. 고시엔에 자주 나오는 야구명문인 학교중에 야구만 주구장창 시키는 학교보단 부활동 끝나면 책 펴놓고 공부시키는 학교가 있다면 그쪽을 응원하고싶네요.
21/08/09 10:13
본문 아래쪽 링크글 작성자입니다.
15년부터 18년까지 4년간 고시엔갔었는데, 매년 급격히 티케팅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15년도엔 그래도 새벽에 오사카에서 전차타고 가면 좋은 자리 티케팅 어렵지 않았는데 17년도에 심한날(인기팀,우승후보, 드래프트상위픽 예상선수..등등 나오는 날)은 전날 9시부터 노숙을 하기도 했습니다. 18년도엔 그늘있는자리는 다 온라인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일본에서 만든 크레딧카드가 있어야 해서 티케팅 업체를 통하거나 현지인에게 도움을 청해야하는데 다 고충과 스트레스가 있음 ㅠ 19년도에 안간것도 사실상 티케팅을 못해먹겠어서였구요. 물론 3년사이에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티케팅도 어렵고, 8월 고시엔의 더위도 미친 수준이긴 한데 그래도 집에서 보는것보다 현장에서 보는게 훨 나았습니다.
21/08/09 13:13
19년도 여름에 대마도에 놀러가서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주인 할머니가 티비로 고시엔 경기보고 있는걸 보고 그 위상을 간접체감했습니다
21/08/09 14:49
한 2년 전쯤에 아무 생각 없이 자전거 타고 준결승인가 보러 간적이 있는데 뭐, 들어갈 방법이 없더군요 흐흐흐
왜냐면 그 2년 전쯤인가에는 (아마도 예선)잘 들어 가서 구경하고 왔거든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 때는 입장료 무료에 마음대로 출입이 가능해서 맥주 떨어지면 나가서 편의점애서 사가지고 들어갔구요 크크 8월의 오사카는 덥죠 크크크 그래도 바람 살랑살랑 불고 시원하게 맥주 마시니 볼만 했구요
21/08/09 08:46
3000대 학교면 우리나라가 고교 축구대회.여는데
축구부 없어도 건강한 고교생들만 있으면 왠만하면 다 나가는 급이군요 덜덜 야구 인프라는 그냥 넘사벽 이군요
21/08/09 13:24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고교 스포츠가 다 그래요
예전에 찾아봤는데 고등학교 축구 대회도 3000팀 넘고 농구나 기타 스포츠들도 몇만명씩 참여 하고 그러는거 같더군요 한국은 축구 100팀 야구 60팀정도.... 일본처럼 엘리트 뿐만 아니라 일반 동호인들도 대회 참여해서 같이 하면 좋을텐데
21/08/09 08:47
MLB나 KBO나 요즘 어떻게하면 야구를 스피디하게 진행할수 있을까 엄청 고민해서 나온 방법이 고의사구 자동패스 같은건데, 이 글 읽다보니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 된다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었네요... 왜 이 생각을 못했지...
21/08/09 08:50
아다치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한 작품도 아니고, 가장 좋아한 대사도 아니지만 이상하게 "여름을 좋아합니다"는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갑자원은 야구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지 않나..
21/08/09 09:42
오래전이지만 한번 직관한 적이 있습니다. 인상적인건 정말 경기 템포가 빨랐습니다. 잠시 맥주 마신다고 눈을 뗏더니 이닝이 끝나더라구요
21/08/09 10:28
격전지(동서도쿄,카나가와,오사카,아이치등등) 이런데 B랭크 고교면 진짜 약한 지역팀 1위팀정도는 이길텐데
자기가 야구 할거면 고등학교 선택도 진짜 전략이에요 견전지에 남을건가 어디 고시엔 단골은 잘 진출하는 시골고교 갈건가
21/08/09 10:38
고시엔이 한문으로 나타내면 갑자원 이라고 하나요? 어릴때 만화에서 갑자원 이란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고시엔 이란 이름을 들으니 순간 어리둥절. 사실 더이상 야구에 관심 가지질 않아서겠죠.
21/08/09 10:41
그렇죠 갑자원甲子園이죠. 코시엔, 고시엔으로 변한 것은 고유명사 번역기조가 변해서 그리된듯..
옛날만화에선 갑자원으로 번역 많이들 했던거 같기도 한데 기억은 잘
21/08/09 10:57
왜색빼기가 일반적이었던 시절의 흔적이죠.마찬가지로 슬램덩크가 2010년대 작품이었다면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같은 이름을 볼 수 없었을겁니다.
21/08/09 13:16
요즘은 고유 외국어에 대해서 원래발음으로 바뀌고 있으니 그런거 같습니다
부탄 -> 뷰테인, 실로폰 -> 글로켄슈필 으로 부르는 것 처럼요
21/08/09 10:40
아이러니한건 저기서 낭만 근처도 못 갔던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가 가장 메이저에서 성공했다는게...
낭만이 그래서 참 힘듭니다
21/08/09 11:32
얼마전까지 잘모를땐 일본은 야구하려는 애들이 참많구나 이러고 말았는데 이 고시엔이 생활체육이었다는걸 알게되고 이게 스포츠의 기본 바탕이구나하는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단순한 혹사가 아니라(물론 혹사도 있겠지만) 어차피 이때까지만 야구를 할 청춘들이 불사지르는걸 알게되니 이런 고등학교 야구에 열광하게 되는구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21/08/09 13:28
저도 그게 부럽습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딴 스포츠종목도 같겟죠
동아리 참가를 학교에서 강제로 시키는곳이 많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고등학교 지나가는거 보다 그런거라도 참여하고 고등학교 지나가는게 많이 나은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21/08/09 12:37
혹사논란이 있지만 주중리그를 하는것도 아니고 선발이나 고시엔에 한정해서는 그위의 뭔가가 있다고합니다.
일본인 친구는 안그러면 우리나라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권력 PTA가 가만있지 않았을거라 하네요. "내가 야구를 잘하는거 같은데 우물안 개구리인것은 아닐까 전국의 강호들을 경험하고 싶다" 같은 느낌. 조금 오글거리지만 땅덩어리가 워낙 크니깐 선발이나 고시엔같은 기회가 직접 겨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니까요. 투수혹사 이야기는 친구말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랍니다. 일단 고시엔 나갈정도면 프로팀 스카우터가 이미 어느정도 관리하고 있고 감독이 독단적으로 그리 했다가는 선수부모가 프로갈 아이인데 망가지면 어쩔꺼냐고 난리가 난답니다. 그리고 에이스 같은 경우는 어려서부터 같이 야구한 친구들과 같은 학교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이 더 던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네요. 내가 지금 조금 더 하면 더 높은곳까지 갈 수 있을거 같다는 조금 낭만같은 이야기도 해주더라구요.
21/08/09 13:30
뭐 그것도 좋긴 한데...전통적 스포츠로 전 고교적 참여를 이끌어내는건 도저히 불가능해 보입니다 저는.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라 할만한 축구 농구를 가지고도 안될것 같아요. 사실 롤대회도 지역예선 같은건 그냥 온라인으로 퉁쳐도 되니까 가능한거라 보고요.
21/08/09 13:34
지금은 사이트가 사라졋는데 예전에 이종열닷컴에서 훗카이도 고등학교 야구부 매니저 인터뷰한게 있었는데
자기 학교 선발 투수 구속이 120 정도 나오고 140은 넘는 사람은 학교 역사상 한명있었고 투수구속이 130 넘으면 지역강호고 140넘으면 그런식으로 인터뷰 한게 기억납니다 엘리트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열심히 즐겁게 하는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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