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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1 01:48
soc를 지으러 북한에 우리나라 건설사가 들어갈 정도면 통일이나 다름 없고, 통일이나 다름 없으면 어차피 지어야 되는 거 올림픽도 여는 게 좋을 거 같다
이 글을 아마 삭게를 가겠지만
18/09/01 01:50
통일 전제 할거면 전 차라리 수십조원을 북한에 그냥 퍼주는게 낫다고 봅니다. 사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통일을 지향하고 있지도 않기에 더 그렇지만요(남북간의 안정된 관계를 더 지향하고 있다 봅니다). 지원을 할거면 올림픽 같은 방식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18/09/01 01:55
우리나라 건설사가 당당히 들어가서 교통망 지을 정도면 통일 전제도 아닙니다. 통일이거나 경제적 종속국 이거나죠.
통일을 지향하고 있지 않다면 더더욱 반대할 이유가 없죠 조선말기 지들 돈 들여서 만든 교통망, 일본이 우릴 위해서 만들어 줬으니까?
18/09/01 01:59
조선말기 깔은 교통망, 철도, 전신은 일본이 계속 소유했었죠. 그걸로 경제권을 장악한거고요. 뭐, 저도 마지막에는 좀 흥분되서 성급하게 쓴걸 인정하지만, ioi님이 들어주신 비유와 이 경우는 다르다고 봅니다
18/09/01 02:01
대체 우리 돈으로, 우리 건설사가 깐 교통망을 북한에 넘겨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문재인정부가 통일을 원하지도 않는 다는 분이 말이죠? 설마 북한에 뺏긴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18/09/01 02:13
이전 남북경협사례를 보면 소유권을 그냥 넘겨주는건 북한입장에서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관리의 책임과 비용도 북한에서 담당해야 하니까요. 대신에 북한이 관리를 대신해준다는 이유로 관리비용을 받을겁니다. 명목상 소유권은 한국에 있지만, 북한이 과거에 한 행동을 보면 소련, 중국도 뒤통수 치고 그냥 가져간 나라라 장담하기 힘들고요.
개성공단 때는 기계설비, 산업장비 등 북한이 처치곤란하기 어려운게 많아 폐쇄 이후에도 바로 어떻게 하지 못했지만, SOC는 빼았을 필요가 없겠죠. 그냥 쓰면 그만이니까요.
18/09/01 01:51
사실확인이 필요해 보이네요. 솔직히 지금 미북협상도 지지부진한데 이 정도로 앞서나간다는 건 믿기 힘든데요. 안 그래도 지금 미국 쪽에서 너무 앞서나간다고 은근히 쿠사리주고 있는 판국에 진짜로 이러면 눈치없는거죠. 아, 물론 이걸 실행할 만한 정치적 환경만 갖춰진다면 두 팔 걷어붙이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이거 성사되면 당장에 재벌들 죄다 사업권 따내려고 달라붙을 겁니다.
18/09/01 01:53
글쓴 분이 상당히 삐딱한 시선입니다만...
영구분단을 원하거나 전쟁을 통한 북진통일을 원하는 것이 아닌 이상 북한과의 교류와 북한 지역에 대한 개발은 필요한 과정이고, 그에 대한 방법 중 하나로 올림픽 공동개최를 생각해볼 수도 있는 거죠.
18/09/01 01:55
근데 지금 시점에서 이런 예기가 나오는 건 좀 시기상조 같은데요. 지금 미북 협상도 지지부진하고 안 그래도 미국 쪽에서 너무 앞서나간다고 은근히 눈치주고 있는데 이건 너무 앞서나가는 거죠.
18/09/01 03:11
앞서가느니 지지부진이니 말씀하시지만 문재인, 김정은 처음 만난게 불과 4달 전이고 지금까지 4달 동안 호떡 뒤집듯이 계속 분위기는 바뀌어왔죠.
불과 얼마전 폼페이오 간다고 했을 때도 종전선언 논의하나 얘기나오다가 친서 한장에 뒤집히니 지지부진으로 평가받네요. 하물며 4개월도 이런데 2032년? 통일될려면 되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18/09/01 03:18
그 '한방에' 뒤집히는 점이 문제인거죠. 전 사실 현 상황을 꽤 낙관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만, 아직 확실하게 비핵화의 단계조차 들어가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명백히 시기상조입니다. 하물며 미국 쪽에서 계속 앞서가지 말라는 눈치가 자꾸 나오고 있어요. 뭐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지금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좀 이르다는 겁니다. 2032년이면 통일되고도 남는 시간이라고 하시는데 막말로 그 때 북폭 후 통일되어 있지 않으리란 보장이 지금 어디 있나요. 그리고 전 앞 댓글에도 썼지만 할 수 있을만한 정치적 환경만 갖춰진다면 팔 걷어붙이고 밀어붙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18/09/01 04:29
처음 듣는데, '미국 쪽에서 계속 앞서가지 말라는 눈치가 자꾸 나오고 있어요.'라는 말의 근거가 뭔가요?
당연한 전제조건으로, 북한에서의 올림픽 일부 개최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필수이고, 지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북한이 아직 그걸 파기하지 않았죠. 폼페이오의 방북이 미뤄지는 정도는 협상 과정에서의 줄다리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 정도라 생각합니다. 진짜 위험하게 된 때는 북한이 비핵화 추진을 그만두고 계속 핵 보유하겠다고 발표하거나, 미국이 북한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하거나 하면 그게 끝장이라고 봐야죠. 아직 그런 것은 아니므로, 공동개최에 대한 말을 꺼내도 될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사에서 2032년이라고 했지만, 단지 2028년까지 개최지가 정해졌을 뿐, 문 대통령이 딱히 2032년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한 것도 아니니, 2032년보다 더 뒤에 공동개최를 하게 될 수도 있고요.
18/09/01 04:50
최근 유엔사의 철도 관련 방북 불허라던가, 워싱턴 조야에서 계속 나오는 ‘한국 정부가 계속 앞서나가고 있다’는 불만 등이 미국 정부가 보내는 ‘눈치’라고 봅니다. 당연히 대놓고 맘에 안 든다고는 안 하죠. 미국 정부의 입장은 언제나 일관되게 남북관계 개선은 비핵화와 함께 가야 한다에요. 앞서 말했지만 전 상황을 오히려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고, 지금 북미간의 불협화음은 협상 중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비핵화 논의가 시작조차 못 하고 멈춰있는 현 상황에서는 올림픽이니 뭐니 논해봐야 별 의미가 없다는 거고, 미국 정부도 그닥 달가워하지는 않을거란 거죠.
18/09/03 01:31
지금 떡밥을 뿌려도 적어도 5년후에나 공사를 들어가는데 미리미리 계획은 해야겠죠? 그렇게 근시안적으로 모든 문제를 닥쳐서 해결하려 하면 늘 냉온탕을 오가는 외교를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10년 20년 계획도 정부에서 미리 미리 세워야 겠죠?
말이라는게 돈드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지불이 5년 10년후면 떡밥 뿌리기야 얼마든지 해야죠.
18/09/01 01:56
근데 이건 엄청 싸게 먹히는건데? 진심으로요.
1년 국방비가 40조가 들어가는 나라인데요. 그리고 저 돈을 풀면 그게 공중으로 사라지는게 아니라 국내 건설사업으로 흐르는건데요. 정치적으로 불가능해서 그렇지 만약 북한 인프라사업이 가능해지면 진짜 대기업들 간의 혼돈과 망가가 벌어질겁니다. 경제적으로 결코 나쁜 일이 아니지요.
18/09/01 01:57
사실 이 계획이 실현될 만한 정치적 상황이 조성된다면 반대는커녕 적극적으로 밀어붙여야 할 일 같은데, 문제는 지금 시점에서 나오기는 좀 시기상조 아닌가 시포요... 안 그래도 미국 쪽에서 앞서가지 말라고 계속 눈치주는 판국이라.
18/09/01 01:57
2032년이면 통일을 하거나 통일을 못하더라도 평양에서 올림픽을 공동개최할 수 있다면 올림픽을 이유로 SOC를 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만약 2032년에 평양에 한국세금으로 SOC를 깔지 못할 정도로 양국관계가 나빠진다면 올림픽도 치러질 수 없을 거구요.
18/09/01 01:59
경기장 자체는 북쪽도 성대하게 지어놓은 게 있어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안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동강이 한강만큼 오염이 심하지 않으면 카누 경기장 같은 것도 그림이 좋을수도 있고...
18/09/01 02:02
올림픽 유치에서 경기장 비용보다 더 크게 들어가는게 SOC사업입니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리고 올림픽 종목 소수만 북한에 열린다고 해도, 그곳까지 선수들을 움직여야할 교통, 통신등의 지원은 불가피하죠. 평양에서 종목 20개를 하던, 5개를 하던 전 비용이 큰 차이 없을거라고 봅니다.
18/09/01 02:06
어차피 철도야 올림픽을 하던 안하던 중국과의 연결을 위해서는 언젠가는 해야하는거고 통신도 양질의 통신시설이 지어지는 건 우리에게도 이득이죠. 우리나라 상품을 팔아먹을 수도 있는거고. 평창과 비교하면 미묘하긴 한데 산을 파서 고속철도를 놔야했던 거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들 것 같지 않아요.
18/09/01 02:00
아니 무슨 퍼주기만 생각하는데 북한에 SOC를 지어주고 이권을 챙기거나 이용료를 받아먹거나, 자원이나 노동력으로 환수할 생각은 안할꺼 같습니까..
일제가 쌀 수탈을 위해 철도를 깔고 항구를 개발했는데 진정 우리나라를 위해서였을까요 아니면 자국의 이득이 더 커서일까요.. 평양까지의 SOC개발은 세금이 투입되더라도 이권이나 이용료, 자원, 노동력 또는 빚으로 지우든 다시 돌려받을 길이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안하면 당장 미국 강경파에 의해 전쟁하게 생겼는데.. 북한이 경제개방을 안하면 우리 나라는 좋을 일이 없습니다.
18/09/01 17:41
그 모든게 북한이 맘만 바꾸면 금강산이나 개성공단처럼 한번에 날라간다는 엄청난 리스크가 있으니 문제입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허공에 날릴 가능성이 큰데 이게 퍼주기가 아니면 뭔가요
18/09/03 01:41
지금 퍼준게 아니고 첫삽을 뜨려면 적어도 5년훈데 5년동안 북한이 많이 바뀌어서 그때가서 올림픽이라도 한번 할라 치면 그때부터 또 15년 기다려야 한다 이겁니다. 제안하는거야 돈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들어가더라도 5년후에 상황봐서 들어가는건데 지금 현찰로 북한에 도록 닦아주는양 생각하지 마세요.
부디 본인의 분노를 벗어나시고 국가적 입장에서 생각을해봅시다. 말단 공무원 업무하듯 국가를 그때 그때 하루치일 한달치 계획으로 운영하면 중국전승절이나 보러가고 사드 보복이나 맞는다 이말씀입니다. 15년 계획도 한번 만들고 떡밥도 뿌리고 이런게 대통령이 하는일이란 말씀입니다.
18/09/01 02:02
정치적인 수를 던진거 같은데요..저게 성사될라면 아무래도 북핵포기는 완료되야할테고. 북핵제거후에 너네 이제 위협이 안되니 태도 돌변해서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는 의미정도랄까나..더군다나 국제행사가 걸린거면 후에 일방적으로 철회하기도 힘들테고..
18/09/01 02:06
21세기의 권력은 정당한 명분 아니면 돈에서 나오는데 저건 북한이 우리한테 자기네 SOC의 명분과 경제권을 거의다 넘기는 선택이라 가능하다는건 그냥 북한을 통째로 가져오는거죠. 실현되기가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18/09/01 02:07
또 간보기 들어가나요.
MBC단독 보도인데 지금과 같은 부동산,경제 상황에서는 여론이 좋을 것 같지 않네요, 주말동안 열심히 여론 추이 살펴보고 월요일 즘 사실 무근이다라고 청와대피셜 나올듯요. 상식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한 것도 아니고 종전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북미교착상태인 현 상황에서 당장 이번 달 있을 회담에서 공동 올림픽을 논한다는 건 생각하기가 어렵네요.
18/09/01 02:24
저도 진심으로 하는게 아니라 [간보기] 였으면 하네요. 다른건 몰라도 문재인 정부가 국민여론에 민감해하고, 피드백이 빠르다는거는 인정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마음에 이런 글을 올린거고요
18/09/01 02:33
요새 대북관계 돌아가는거 보면 1년이 아니라 당장 한달뒤도 모르겠던데요. 고작 두달전에 북미정상회담 할때만 해도 금방 척척 다 될줄알았죠.
18/09/01 03:53
우선 준비는 해두는게 좋을겁니다. 우선 해놓고 나중에 관계개선이 안되면 취소하면 되는거죠. 2028년 올림픽까지 확정이 났으니 2032년 비드는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네요
18/09/01 02:12
북한 정권을 믿을수 있다면 저울질은 해볼법 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김정은은 김씨가문 체제의 영원한 지속을 제 1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 힘을 키우고 있다는것과 심지어 적화통일 야욕 또한 버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에 우려가 되네요.
18/09/01 03:54
김정은 본인도 아니고 '없다'고 어떻게
단정지을수 있나요??? 지금 그런생각이 없으니까 없다고 하신건가요?? 지금 당장이야 내실을 다지고 힘을 키우는데 주력하겠지만, 그 이후에 힘이 강성해지면 모르는거죠.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 북한은 명백히 그걸 드러내고 있었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북한이 100%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나요? 문 정권이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불과 100년도 안되는 시기에 인류사에 세계대전이 있었고, 70년 안되는 시기에 남북이 있었잖아요. 50년전쯤 베트남은 적화통일 됐었고. 가까운 시일내는 아니겠지만, 미래는 모르는거라 생각합니다.
18/09/01 03:58
없습니다. 북한은 80년대말 체제 경쟁 패배후 완전히 적화통일 노선을 버렸습니다. 핵을 만드는 것도 적화통일이 불가능하고 붙어봐야 박살나니까 비대칭 전력으로 저항하는 겁니다. 내실을 다지면 모른다? 아 네. 한 30년 내실 다지다 못해 폭풍 성장하고 그동한 남한은 망하고 그 와중에도 독재 잘 유지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50~100배의 차이가 나는데 걸린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가 그 정도 시간이었죠. 베트남전 상황이 어떤지는 한번 나무위키라도 뒤적여 보세요, 현재 우리 상황과 얼마나 다른지. 물론 김정은 머리속도 모르고 미래는 모르는 거는 맞는데, 그거 다 고려 해봐야 정말 쓰잘데 없는 걱정입니다. 내일 죽으실 확률보다도 낮다고 보셔도 됩니다. 차라리 남한 문재인 정부의 북침야욕이 있다는게 더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걱정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님이 성인 남성이면 75kg쯤은 할텐데, 대충 1.5kg쯤인 남자(애기)가 님을 죽이고 재산을 뺏으려 들 것과, 님이 실수로라도 그 남자(애기)를 다치게 하는 것 중에 어느 상황을 더 걱정하고 대비해야 할지.
18/09/01 04:20
본문이 2032년에 대한 얘기인데,
30년후라는 시기를 가정하고 이야기하는건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한마디로 나라가 못사니까 북한이 생각을 바꾼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얘기한건 북한이라는 나라는 잘 살게 되면 어찌될지 모르는 국가라는걸 말한거구요. 그리고 김정은은 굉장히 의욕적으로 나라의 힘을 키우려 하고 있는데, 문 정권의 북한관련 정책들이 북이 일어서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한말이였습니다. 덧글 마지막에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니 생산적인 걱정이니, 확률 운운 하는건 뭐하자는건지, 저랑 싸우자는건지 모르겠네요.
18/09/01 04:27
32년은 15년 후입니다. 30년 후와는 엄청난 차이가 나지요.
나라가 못 사니까 생각을 바꾼게 아니라, 남한에게 못 이기는게 명백하니까 버린거죠. 북한이 앞으로 더 힘을 비축하거나 말거나 남한이 더 세면 무의미하고, 사실 북한이 현재 남한의 반의반 수준 만큼이라도 발전하려면 지금 같은 구조(폐쇄적이고 신앙적이고 등등)로는 불가능하므로 그 때가서 적화통일을 추구한다는 것도 그 정도 고도화된 국가에선 거의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사실 중국 러시아 등에 업고 자기들이 더 쎌 때도 못한 적화통일을 50~100배는 큰 남한을 상대로 꿈꾼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거니와, 애초에 님도 얘기했듯이 김정은과 현 북한 지도부 입장에선 독재 유지가 목표인데, 뭐하러 자살을 하겠습니까?
18/09/01 04:49
15년 30년 운운 하시는건.....
애초에 제 처음 덧글이. 자그마한 불씨로부터 파생되어서 미래의 일어날수 일을 말한것을,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지를, 아실텐데 아까 덧글에서도 그랬지만 왜 이러시나 싶을정도로 느껴지는 말들을 하시네요. 어쨌든 중점적인건 계속 같은 얘기를 하셨는데도, 적화통일 운운한건 제가 앞서나갔었다는게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그건 애초에 북한의 경제나 상황이 좋아진다는것 자체에 대해서 우려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이였던것 같습니다.
18/09/01 04:53
사실 어떤 국가의 경제가 발전할수록 외부 국가와 상호 의존성이 증가하고, 전쟁시의 손실규모가 막대하게 커지므로, 전면전이나 그에 준하는 전쟁은 일어나기가 더욱 더 힘들어진다는 이론이 정론입니다. 김정은 입장에서도 내부 사정 좋으면 독재하면서 행복하게 꿀빨며 사는게 더 낫겠죠. 결론적으로 북한의 경제가 좋아지는 건, 전쟁확률을 낮춰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붕괴해서 군벌이 난립하거나 하는 상황이 더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니까 북한의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라고 제가 주장하는 건 아니고, 적대국이 잘되는거라고 무조건 나쁘게 볼 일이 아니다 정도의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18/09/01 05:07
북한이 잘 살게 되었다는 가정하에서 말씀하신대로 그럴지도, 그럴 가능성이 더 높을수도 있겠죠.
그치만 현실과 동떨어진 그저 제 가치관을 얘기하면, 전쟁이나 통일 그런것과는 무관하게 그저 북한 김씨 정권이 무너져서 북한사람들도 우리남한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는걸 바라며 한말이였습니다.
18/09/01 10:07
어떤 경제의 상호 의존성이 존재해서 전면전의 위협이 낮아진다는 건 도대체 어느 국제정치학의 정론인지.. 도리어 1차 세계대전으로 그런 의견이 철저히 반박되었죠.
http://sonnet.egloos.com/m/2939721
18/09/01 16:22
Danial 님// 여전히 정론입니다. 단지 과거엔 그 완화 정도를 너무 오버했던 것 뿐이죠. 경제발전과 상호의존성이 전쟁가능성을 전혀 낮추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18/09/01 02:15
국제 대회 개최한 지방마다
적자가 쌓이는 상황이라는 점과 이런 불확실성까지 가지고 개최하는 건 위험해서 반대합니다 북한 김정은 끔살하고 민주화 혁명 일어나면 찬성
18/09/01 02:22
문재인 정권이 경제, 교육 등에 사회주의식 이념이
묻어있는건 그로인한 결과가 지금까지 어찌되어왔는지, 앞으로 어찌될런지를 떠나서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왜 이렇게까지나 북한 관련해서 목을 메는지 모르겠네요. 최소 지금까지는 문 정권에서 가장 신경쓰고 공을 들이는건 북한 관련한 사안으로 느껴집니다
18/09/01 09:42
인구는 줄어들것이 명확하고 지난십년간 헛짓하느라 성장동력을 못찾아 앞으로 5년 10년안에 경제 여건이 좋아지기도 쉽지 않아. 어차피 경제라는게 2-3년안에 뚝딱 만능으로 해결할수가 없잖아요. 망치기는 쉬워도 잘하기는 어려운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장기적으로보면 30년안에 노인국가로 전락하고 어쩌면 인구수에서 북한에 밀릴수도 있는 상황아닙니까. 성장동력으로 딱 잘보이는것 북한 그리고 통일입니다. 남은 4년 에 집착하지 않고 멀리 대한민국을 위한 포석을 깔아주려면 지금 부터 통일에대한 장기전략을 세워야죠.
2032면 15년정도 남았지만 올림픽이란게 한 5년남기고 뚝딱 준비해서 해낼수 있는일도 아니잖아요. 특히나 평양이라는 곳 인프라도 부족하고 근 30년래고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치러 본적도 없고. 2032 서울평양 올림픽 하려면 2030 이나 2026에 아시안게임 한번 해야하지않겠습니까? 그럴려면 아무리 늦어도 2024-5 년에는 도로를 닦던 철로를 정비하던 인프라 공사가 들어가야 되고. 공사가 낼모레 시작하자고 뚝딱 시작할수 잇냐? 그건또 아니잔아요. 측량도하고 자재 들어올라면 항만 정비도 한번해야되고. 설계도 하고 이랄라면 2020년초반에 그러니 다시말하자면 문재인정부 말년에는 대강 청사진이 쫙~하고 나와줘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에 정상회담을 또 하던 어떻던간에 우리 문통이 정은이 잘구슬려서 김정은이가 카메라 앞에서 좋소 우리 올림픽 추진합시다. 이래버리고 싸인해버리면 이 올림픽이라는게 취소할 명분도 없다 아닙니까. 이게 무슨 군사적행동도 아니요. 돈벌자는것도 아니요. 그져 사람들 초대해서 운동함 하고 평화를 위해서 큰 잔치한번 하자는건데 명색이 위대한 장군님이 국제사회에 일단 내뱉어 놓은말을 뭔 명분으로 취소를 합니까? 우리 그지라서 못하오 이럴수는 또 없다 아닙니까. 올림픽 잘치뤄서 평양에 외국물 잔뜩끼어서 혁명이나면 좋고. 혁명이 안나도 올림픽 특수 지나면 불경기 찾아올테니 그때 혁명이나도 좋고. 올림픽한다고 우리기업들어가서 돈벌어좋고 기업들어가면 북한 정보 알아오고 커넥션 생기니 간첩질하기도 좋고 우리쪽 간첩 심기도좋고. 그도 저도 안되서 아무일도 안일어난다 쳐도 언젠가는 통일이될텐데 미리 길닭아 놔서 좋고. 우리나라사람들 북한관광한번 할기회 생겨서 좋고. 못사는 동생 너무 야박하게 굴지말고 툴툴대도 또 형이되서 가서고기도 사맥이고 술도한잔주고 이래야 사람사는세상 아니겠습니까.
18/09/02 03:26
김정은이 군사분계선 넘어 남한도 오고 싱가폴에 비행기도 타고 가고 우리 대통령이랑 정상회담도 짧은시간에 두번이나하고 풍계리 폭파도 하고 올해들어 미사일도 안날리지만 북한이 변한게 없군요. 우리는 준게 암것도 없는데 저정도 받아내면 변한게 많지 않나요?
하긴뭐 북한싫어하시는 분들이야 김정은이가 무릎꿇고 할복 자살정도는 해야 북한이 변하는구나 하실분들도 많긴하니까요.
18/09/01 02:25
정말 된다면 우리나라 경기를 살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카드이긴 한데
북한이 자유롭게 입출국이 자유로운 보통국가가 되지 않으면 유치 자격부터가 없는 거고, 유치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때가지 최소한의 인권 문제는 해소해야 할 텐데 그게 될 리가 있나요.
18/09/01 02:42
저도 이 의견에 한표입니다.
도로/철도 인프라깔고 사용료만 거둬도 세수에 큰 도움이 될꺼에요. 503께서 대박대박했지만 분명 정체기의 한국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것입니다. 문제는 결국 현실성이겠죠.
18/09/01 02:31
일단 저게 가능하려면 가장 먼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하겠죠. 현 정부의 전략이 올림픽 공동개최라는 당근을 가지고 북한의 비핵화를 채찍질하는 것이라면, 개인적으로 나쁜 전략이 아니라고 봅니다.
18/09/01 02:34
아니 남한 단독으로 올림픽이나 지난 명박때의 G7같은거 국제행사 경제효과는 없고 돈만 날린다고 반대하던 사람들이
북한에다 수십조 써가면서 공구리 치고 국제행사 공동 개최하자고요? 공구리 처가면서 SOC건설하는건 미래성장을 대출받아다가 지금 써먹는 나쁜 성장이라고 하지않았나요? 이러다가 조금있으면 압록강,두만강 ,대동강 청천강에 이른바 북한 4대강공사까지 하는겁니까?
18/09/01 09:58
대한민국이 지금 도로망이 엄청잘되있는나란데 여기다 또 공항짓고 도로닦고 사대강 하고 이라면 이게 나쁜 성장인데. 북한처럼 그지나라라서 정상회담하면서도 도로사정이 민망하니 평양오실때는 비행기타고 오시라 하는나라에 도로깔고 철도 깔고 공항 항만 정비하는거는 제대로 써먹는 SOC 건설이죠.
우리 건설사 들어가서 도로 닦고 철도하고 이러면 이게 다 간첩질이요 또 거기 노무자들중에 고정간첩도 심고 이라면서 휴민트 만들고 좋죠뭐. 건설붐으로 경기한번 호경기 만들어놓으면 북한사람들도 돈맛 많이 볼것이요. 아시듯이 돈맛 한번보면 못끊잖아요. 돈맛 본사람들이 불경기 오면 혁명이라도 한번 하겠죠. 굳이 뭐 또 혁명이 안난다면 자본주의의 세례를 받았으니 아시다시피 자본주의의 노예가 될것이고 사람들이 많이 바뀌겠죠. 최악의 경우에 이도 저도 안되서 도로만 깔아주고 아무일없다 쳐도 잘사는 형이 또 못사는동생 전세자금 보태줬다 생각하면 또 그게 사람사는세상 아닙니까.
18/09/02 03:30
호구라는건 기습으로 연평도가 폭격당해도 암것도 못한다거나 우리 함정이 격침을 당해도 입만턴다거나 우리 병사가 지뢰로 발목이 날아가도 확성기나 키고 이런게 호구라고 하죠.
돈몇푼 쓰지도 않고 북한 회담장에 앉혀놓고 북미회담 성사시키고 핵협상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외교 고수라고 하죠.
18/09/01 18:15
마지막 문단은 진짜 웃기네요. 동생이 술만 마시면 걸핏하면 형 찾아와서 칼부림하는데 전세자금은 고사하고 뺨한대 안때리면 다행이겠네요.
18/09/02 03:35
맞는 말씀이십니다. 동생이 술먹고 찾아와서 행패부릴때 바로 싸대기를 쳐서 정신들게하면 좋은 형님이죠. 근데 막상 칼부림 할때는 호구처럼 가만히 있다가 동생이 옆집 사람하고 시비 붙은거 중재좀 해달라고 찾아온 동생 싸대기치면 그건 또 미친놈이죠.
어려운 동생 몇푼 쥐어주는것 아까워하고 똑바로 살라고 호통쳐서 돌려보내는 분들이 또 동생이 칼들고 가족들 위협하면 엄중경고 입만털고 잘도 참으시더라고요.
18/09/03 01:28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지적하셨어요. 천암함때도 그렇고 연평도때도 목함지뢰때도 쉐도우 복싱을 엄청나게들 했더라고요. 대한민국 보수의 대북 관련 쉐도우 복싱이란 정말 놀라운 것이죠.
18/09/03 08:25
이 세상에 A 아니면 B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단순한 사고 방식이 부럽습니다. 최소한 머리아플 일은 없으시겠어요.나랑 생각 다르면 다 자한당 추종자에 적폐. 굿입니다.
18/09/05 00:40
제가 자한당 추종자언급한적도없고. 쉐도우 복싱을 먼져 언급하시길래 저보다는 그쪽전문인 것만 말씀드렸을 뿐인데. 굳이 흑백론자로 몰아가시는 센스가 굳입니다.
18/09/05 09:56
뭐.본인 말씀하시는 내용도 이해못하시는 분인데 어련하시겠어요..'또 동생이 칼들고 가족들 위협하면 엄중경고 입만털고 잘도 참으시더라고요. ' 그럼 이런 사족은 왜 다신 겁니까. 허허
18/09/01 03:14
경제적인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만, 경제적인 문제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간접자본투자는 말그대로 사회투자죠. 서울 평양간의 도로와 철도에 투자되는 자본은 투자된 그 자본이 얼마나 벌어들이느냐를 떠난다면, 사회적으로는 분명 큰 이득이 될 겁니다. 본문에 공항이 언급되었는데 북한에 현재 공항이 없는 것도 아니고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시설 확충은 전혀 문제가 아니죠. 실질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데 올림픽 때만 수요가 급증하니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단독 개최도 아니고 실질 공항 수요는 그리 늘어나지 않을 겁니다. 또 개최지역은 항상 적자라고 하지만, 일단 과세의 대부분을 국가가 가져가는 현재의 구조로는 적자는 당연한 겁니다. 물론 국가단위로 봐도 적자겠지만, 그거야 사회간접자본투자에 따른 결과고요. 해당 투자의 결과가 어찌나는지를 알아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겠죠. 어쨌든 단순하게 개최지자체는 항상 적자라는 걸로 단순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올림픽등 스포츠행사 개최를 위한 사회자본투자가 이후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것인데,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야 서울 평양간 간접자본투자가 그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고, 스포츠 시설의 경우도 올림픽 1회 개최를 위해 투자되는 것이 아깝다면, 32년 올림픽 개최 확정을 전제로 30년이나 34년 아시안게임도 개최하면 됩니다. 결국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문제는 정치, 외교죠. 북한과 국교를 맺고 중국수준으로만 교류협력할 수 있다쳐도 서울 평양간의 시설은 놀릴 일이 전혀 없습니다. 결국 이건 경제적 논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정치적으로 안정적이라면 경제적으로는 이득이 보장된 수준이라 보고, 정치적으로 보장이 안된다면 맨땅에 돈 날리는 짓이 되는 거죠. 정치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북한도 해당 시설은 못쓰는 거라 북한에 퍼주는 것조차 안되고 그냥 허공에 날리는 형태가 될 겁니다. 그저 올림픽 기간중에만 해당 길이 열려서, 제한된 구역에서만 교류가 가능하다면, 도로나 철도등의 시설은 거의 쓰이지 못하겠고, 허공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돈이 그냥 썩히게 되는 거겠죠. 그리고 올림픽 개최는 이번 정부에서 성과로 나타날 일이 아니죠. 준비도 이번 정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낮고. 북한보다도 한국정부의 연속성이 더 큰 문제라 생각됩니다.
18/09/01 03:20
당장 1년 뒤의 일도 모르는데 14년이나 뒤에 벌어질지 안벌어질지도 모를 일까지 걱정을 다하시고 ..
이명박근혜 시절은 어떻게 버티셨는지 궁금하네요.
18/09/01 03:27
1년후 일도 모르는데, 사람들이 몇십년 후에 고갈될 국민연금 걱정을 왜 할까요? 님 말대로라면, 고갈이 안 될수도 있는데.
우리가 낸 세금이 몇십조원 투입되는 일에 걱정 안하면 그게 이상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명박근혜는 왜 나오는지?
18/09/03 01:34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보수에서 고르고 골라 나온게 인간이하의 작품들이니 진보진영에서는 우리집 개를 내보내도 저거보단 낫겠다는 자신감이 붙은겁니다. 십년은 더 우려먹을것 같네요.
18/09/01 03:46
정작 북한은 뭐 하나 바뀐 모습 하나 보이질 않는데 왜 이리 이것저것 못해줘서 안달일까요? 북한이 비핵화 하고 개혁개방 하겠다는 의지라도 보여주면 여론이 좋을것인데요.
18/09/01 03:58
돈 쓰는건 우리고 낼름 받아먹는건 북한인데 돈 쓰는 만큼의 관계개선이나 북한개혁개방이 하나도 보장되지 않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우리를 위한 행보가 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18/09/01 04:01
우리 정부는 바보가 아닙니다. 돈을 쓰는만큼 이익이기 때문에 쓰는거죠. 북한이 말 안들으면 안지어주면 그만이에요. 지어주고도 우리가 투자한만큼 지분을 받을겁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경제교류를 하면 관계개선과 개혁개방이 되는거고요
18/09/01 04:07
제 2의 개성공단이 되지 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투자한 만큼 그대로 낼름 먹어놓고 다시 적대관계로 바뀐다면요?
북한이 말 안듣는다고 짓던 도로 중간에 끊고 돌아오면 헛돈 쓴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18/09/01 04:18
박근혜같은 대통령을 다시 뽑지 않는이상 제 2의 개성공단이 되진 않겠죠. 한번 평화의 길로 나아가면 다시 적대관계로 나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당연히 이명박근혜같은 대통령을 뽑지 않는 가정이죠.
북한이 말 안듣는다고 짓건거 그대로 두고 오진 않습니다. 미리 다 협상을 해놓고 수주 시작하겠죠. 중간에 트러블이 생기면 조정하면 되는거고요.
18/09/01 04:25
중간에 보수정권으로 바뀌어도 차마 태클 걸 수 없을 정도의 해빙 분위기를
구성 해 놓은 뒤에 올림픽 공동개최를 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북한이 진지하게 바뀌는 모습을 보였으면 이명박근혜가 집권을 했어도 개성공단을 망쳐놨을 수 있었을까요?
18/09/01 04:34
보수정권은 누가 되든 북한에게 태클 걸 거리를 찾을겁니다. 그쪽은 북한을 적으로 만들고 국내정치에 이용할 생각만하지 남북문제 해결을 생각하지도 않고 해결책도 모르거든요.
올림픽 공동개최를 좀더 관계개선 하고 나서 하면 안되냐 라는건 충분히 할수있는 말 입니다. 단지 그러면 올림픽 개최를 2036년이나 2040년으로 늦춰야 겠지요. 2032년 올림픽 비드에 맞춰서 움직일려면 아마 곧 준비해야 될겁니다. 문대통령이 2032년 올림픽카드를 꺼낸것은 그만큼 관계개선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거지요. 아마 물밑에선 절차가 상당히 진행됬을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기다려 보죠 연말까지 뭔가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18/09/01 04:36
세기의 만남이라던 북미정상회담도 물밑에서 조율이 다 됐니 뭐니 하더니 구체적인 방안 하나 없이 원론적인 얘기만 하다 끝났죠. 문정부가 관계개선에 자신이 있다면 먼저 국민과 소통해서 어떻게 관계개선을 해 나갈건지 설득한 다음에 올림픽 공동개최던 다른 남북협력사업이던 진행하는게 맞다봅니다.
18/09/01 04:46
크랭크렁 님// 지난 70년간의 갈등이 하루아침에 해결되진 않습니다. 지금도 북한과 미국은 관계를 쌓아나가는 중이고요. 산더미같은 문제들은 서로 협상할의지만 있으면 해결가능합니다.
문재인정부는 남북문제에 관해선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 딱히 걱정 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
18/09/01 04:54
Bulbasaur 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비핵화 실행방안 없이 3개월 쯤 지났으니 슬슬 말이 나오는거죠. 보여주기식으로 보이는 곁가지 행사들은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네요.
18/09/01 05:09
크랭크렁 님// 북한의 비핵화는 북한정권의 안전보장과 연결되있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할건지 북한과 미국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니 협상이 완료될때까지 기다려야죠. 그동안 우리는 우리대로 관계개선에 힘쓰면 됩니다.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으면 삐딱하게 보실게 아니라 그냥 관심 끊으시면 편합니다.
18/09/01 05:16
Bulbasaur 님// 현재까지 문재인 정부 최대의 업적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인데 이걸 관심을 어떻게 끊습니까? 문재인 정부가 소통을 그렇게 내세웠는데 이런 곳에 소통을 열심히 해야 진짜 일 열심히 하는 정부죠.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고도 3개월동안 감감무소식인 현 상황이면 잠자코 보고 있기엔 무리네요.
18/09/01 05:27
크랭크렁 님// 문재인정부는 남북관계관련 국민들과 소통 엄청 잘하고 있는데요? 이왕 문정부 까실려면 차라리 남북관계 너무 우려먹는거 아니냐로 까세요 그쪽이 더 잘먹힐거 같습니다.
현 상황이 감감무소식은 아닌데요. 지난 3개월간 미국이랑 북한이랑 얼마나 많이 만났는데요. 만나서 협상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북미정상회담 관련 북미관계는 문재인 정부 손을 벗어난건데 그걸 우리가 어찌 할순 없죠. 서로 조율해가며 양측이 잘 협상할수 있게 도와주는거밖에 할게 없죠. 이쪽 관련 빠른 소식을 원하시면 백악관이나 북한 대사관에 빨리좀 해결 하라고 이메일 보내는게 더 좋을거같네요.
18/09/01 05:32
Bulbasaur 님// 남북관계 관련해서 소통을 잘 하길래 이런 김칫국 마시는 소리가 들립니까? 3개월간 미국이랑 북한이 그렇게 많이 만나서 3개월동안 주구장창 협상은 하는데 서로 구체적인 합의 본건 하나도 없고 어제는 폼페이오가 간다더니 오늘 갑자기 취소하는 뭐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한국 혼자 " 우리 북한이랑 올림픽도 한번 해 볼까요?" 하는게 양측이 잘 협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거라니 참 신선한 시각이네요.
18/09/01 06:10
크랭크렁 님// 올림픽 공동개최가 양측이 잘 협상할수 있게 도와준다는 거라는 말은 한적이 없어요. 제 글을 잘 읽어봐 주세요. 북미관계 관련 속도가 안나간다고 하시길래 그건 우리 손에 벗어났고 우리가 할수 있는건 옆에서 도와주는거 밖에 할수 없다고 말했죠.
올림픽 공동개최 카드는 우리의 평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공동개최를 통해 우리는 평화의 길로 확실히 나아간다는 메세지죠. 지금도 미국내 대부분의 관료나 정치인들은 북한문제를 이용해서 현상유지할 생각만 하지 남북평화에는 1g도 관심 없습니다. 우리의 평화는 우리가 만들어내기 위해서 할수있는건 다 해야합니다. 우리가 올림픽 공동개최에 도전한다고 해서 북미협상이 틀어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한테는 남북교류를 증가시키는 좋은 카드죠. 3개월 동안 주구장창 협상은 하는데 결과물이 안나와서 불만이시면 백악관이랑 북한대사관에 이메일을 보내보세요. 빨리좀 결과물을 보여달라고요. 의외로 효과적일수가 있습니다.
18/09/01 06:39
Bulbasaur 님// 평화협정은 커녕 종전선언조차 못한 현 상황에서 뜬금없이 올림픽 공동개최를 한답시고 평화의 길로요??? 순서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죠 북한이 따스하게 감싸안으면 갱생될 불량청소년도 아니고 어째 너무 형편 좋은 이야기를 하시네요. 당장 북핵 합의 못보면 올림픽이고 나발이고 내년에 트럼프의 북폭쇼가 다시 등장할지도 모르는데요.
18/09/01 07:06
크랭크렁 님// 종전선언, 평화협정이 다가오니 이런걸 할수 있는거죠.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859944.html 그리고 올림픽 개최는 당장 내년 내후년 하는게 아니라 2032년에 하는겁니다. 2032년 개최할려면 미리 준비 해야되는게 맞고요. 참고로 2024, 2028올림픽 장소는 작년 2017년 최종 결정 되었습니다. 문대통령은 남북문제가 해결될거라고 보기에 지금 올림픽 공동개최를 던진거고요. 지금 슬슬 준비해야 2032년 올림픽 따낼수 있을겁니다. 이것도 아마 호주/인도랑 경쟁해야 될텐데 미리 잘 준비해야죠. 북핵 합의 못볼까봐 너무 걱정되시면 문재인 정권을 더 밀어주시면 되겠네요. 한반도 비핵화의 한반도 평화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분이니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성공시키실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북폭쇼가 걱정되시면 정권교체 안되게 다음 대선에도 민주당을 지지해주시면 되겠네요. 한국정부가 한반도 전쟁에 절대 반대하는 이상 미국은 무리해서 북폭 못합니다.
18/09/01 07:15
Bulbasaur 님// 9월 내면 최대로 잡아서 한달인데, 그 한달을 못 기다려서 이렇게 김칫국을 먼저 마십니까? 그리고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올림픽을 연다 치면 굳이 2032년일 필요는 또 뭐가 있을까요? 그렇게 남북이 서로 평화가 장착되서 북한이 발전하게 되면 2032년에 열리던 36년 40년 44년에 열리던 언제든 환영이죠. 어느 쪽으로 봐도 지금 이 얘기가 나올 시기가 아닌게 분명하네요.
그리고 북핵 합의를 잘 하면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거지 문재인 정권을 지지해서 북핵 합의가 이루어지는건 또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미국처럼 재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문정부가 뚝심있게 헤쳐나가서 성과를 내면 지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구요. 미국이 진짜 마음잡고 북한 팰 생각 하면 진짜 코리아패싱이 뭔지도 볼 수 있을것이구요.
18/09/01 08:04
크랭크렁 님// 지금 님이 종선선언 안된상태여서 이 문제에 태클거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종전선언 후에도 비핵화 완료되지도 않았는데...평화선언 하지도 않았는데...북한이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데...라면서 태클걸께 훤히 보이네요.
올림픽 공동 개최는 남북한 관계를 더 가까이 하는 수단이지 결과물이 아니라서 32년에 개최할려는 거죠. 문통은 올림픽 공동 개최를 통해서 남북한이 더 가까워지는 역활을 원하시는거죠. 안민석의원의 말을 빌리자면 "올림픽 공동 개최는 제재와 상관없이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카드" 입니다. 이번 평창올림픽도 평화올림픽이 된것처럼 남북한 올림픽 공동 개최는 전 세계에게 좋은 그림을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님이 생각하시는 그 김칫국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 "어느 쪽으로 봐도 지금 이 얘기가 나올 시기가 아닌게 분명하네요." 라고 하셨는데 이건 현 상황을 삐딱하게 보는 님 의견이고요. 제가 봤을땐 지금 이야기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평창올림픽도 대 성공이고 토마스 바흐 IOC회장도 한국에 오셨고 문재인 대통령도 올림픽 훈장 금장도 받았겠다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를 어필할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죠.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라는것은 님이 한반도 평화를 간절이 원하는거 같아서요. 지금 자한당에선 남북정상회담 비준도 안해주는데 혹시나 22년에 자한당으로 정권교체되면 한반도 평화는 다시 물건너 가겠죠. 님이 걱정하시는 이명박근혜시절로 돌아갈겁니다. 평화를 간절히 원하시니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서 남북평화를 이룰수있게 평화에 걸림돌이되는 자한당을 압박해주세요. 물론 미국은 무리해서 북폭 할수 있죠.. 미국이 짱짱맨 인데요. 미국이 맘만먹으면 아무거나 할수 있는 나라죠. 북한은 당연하고 한국까지 팰수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다고 다 할수있는건 아니죠.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서 안할겁니다.
18/09/01 08:27
Bulbasaur 님// 갑자기 관심법에 눈을 뜨신건지 남 생각을 멋대로 예단하진 마시구요. 남북간 북미간 그 어떤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조차 잡지 못한 이 상황이니 태클을 거는 겁니다.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도 결국 핵심이 아닌 곁가지에 불과한 사항인데 핵심사항에 어떠한 진척도 없는 상황에서 뜬구름 잡는 계획을 먼저 내세우니 그러죠. 당장 9월내로 종전선언 한다는 그 발언대로 진행 안되고 북미대화 파토나면 올림픽의 올 자나 꺼낼 수가 있습니까? 나치독일이 올림픽 열어서 2차대전이 안 일어났나요? 올림픽 공동개최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그게 말이 나오는 시기가 참 부적절하잖아요. 남북이 진정으로 평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평창올림픽이 개폭망하고 IOC 위원장이 칠레에 있고 한국 대통령이 올림픽에서 금지약물 도핑 걸려 추방당한 사람이라도 유치가능합니다. 굳이 32년에 올림픽 하라는 법도 없구요. 그리고 아까도 썼지만 제가 지지를 해서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주는게 아니라 대북정책을 문재인정부가 뚝심있게 밀고나가서 성과를 보여야 제가 지지를 보내는거죠. 문재인정부가 미국처럼 재선 치르는 것도 아니고 이미 뽑아주고 지방선거까지 밀어줬는데 언제까지 더 밀어줍니까? 뭐 자한당 뽑을 일은 없겠네요.
18/09/01 09:04
크랭크렁 님// 아직 관심법에 눈을 뜨진 못했나 봅니다. 님 코멘트를 읽다보니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예단해봤습니다
비핵화 일정이 쉽게 나올리 있겠습니까? 지금 북한 정권 안전보장을 어떻게 할건가도 미국에서 논란이 많은데 쉽게 나오진 않을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비핵화 일정은 북한 정권 안정보장과 한 세트기 때문에 쉽게 한번에 나올리가 없습니다. 아마 한번에 뚝딱 나오기 보다는 과정으로 나올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봅니다. 핵심사항에 어떠한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 불만이시면 문재인정부 비판하는것보다 백악관이랑 북한대사관에 빨리 일처리를 하라고 이메일을 보내시는게 훨씬 효율적일겁니다. 백악관은 확실히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하기 때문에 님의 메세지를 받아서 잘 처리 할겁니다. 사실 북한대사관은 백악관한테만 재촉하면 형평성에 안맞으니까 같이 보내시라고 한거라...걔네들은 이메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네요 9월내로 종전선언 안되면 10월 11월 계속 도전하겠죠. 이 정부는 될때까지 계속 노력할겁니다. 한반도 평화에 포기란 없습니다. 저희가 토론하다 나치독일과 2차대전까지 와버렸네요. 멀리도 온거 같습니다... 나치독일.....음....히틀러는 나쁩니다. 시기가 부적절 하다는 님 의견은 존중 하는데 제 생각은 지금이 2032년 공동개최를 이야기할 가장 적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몇개월전 평창올림픽의 성공으로 IOC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마침 IOC회장이 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금장 훈장을 주는 좋은 자리였고 딱 선언하기 좋은 상황이였습니다. 2032년 올림픽을 우리가 개최하겠다고 선언해도 우리가 자동으로 개최할수 있는게 아니에요. 하계올림픽 유치하기가 얼마나 힘든데요....다른 도시들과 유치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유리한 자리에서 발표하는게 맞아요. 인도/호주와 경쟁할거 같은데 과연 이길수 있을지 그게 더 걱정입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가 뚝심있게 밀고 나가서 성과를 보일려면 지금 한반도평화를 방해하는 자한당 세력을 밀어내야 되기 때문에 문통에게 힘을 실어주셔야 합니다 헤헤헤 22년 대선 금방입니다~
18/09/01 04:13
결코 충분하지는 않으나, 바뀐 모습은 뭐하나가 아니라 매우 많이 보여주고 있는게 정확한 현실이죠. 아무리 미국과 투닥거리고 있어도 1년전 대비하면 천양지차입니다.
참고로 말하지만 올림픽 공동개최를 제가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18/09/01 04:17
미국에서 진짜로 칠 모양새로 덤벼드니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고 납작 엎드린건지, 진지하게 지겨운 대결구도를 끝내고 정상국가로 들어오기 위함인지 아직 구별이 안 가니 그러지요. 개인적으론 겨우 저 정도 행동으로는 아직 신뢰할 수 없어요.
18/09/01 04:19
신뢰하시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정작 북한은 뭐 하나 바뀐 모습 하나 보이질 않는" 이라고 하셔서 그건 틀렸다고 정정해드리는 겁니다.
18/09/01 04:22
기존의 평화를 가는 척 하면서 뒤로는 핵무기 만들고 대남도발하던 시절 모습이랑 달라진 모습이 아직 보이질 않는데 어디가 틀렸다는 거죠? 미국이 9.11 사건 터지고 꼭지 돌았을때 북한이 몸 사린거 보곤 "북한이 달라졌다" 이랬었나요?
18/09/01 04:30
평화를 가는 척 하면서 뒤로는 핵무기를 만들고 대남도발하던 시절
과 달라진 모습이 안 보인다니, 현재 상황이 "핵무기를 만들고 대남도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하거나 남한 및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거나 비핵화를 하겠다고 선언하거나 핵무장 정책을 버린다고 내부선언하고 경제를 우선으로 빼거나 하는 식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평화를 가는 척" 일 수는 있지만, 그게 대놓고 핵실험하고 미사일 날리고 남한에 포격하던 때와 달라진게 없다고 말하는건 헛소리죠. 아직 못 믿겠다고 주장하신다면 별로 반박할 생각 없습니다. 저도 별로 안 믿어요. 근데 하나도 달라진게 없기는 개뿔이 없나요.
18/09/01 04:34
현황인식이 대단하신건 그쪽인거 같네요.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들고있고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하지도 않았으며 단지 미국이 당장이라도 북한 공격할 거 같으니 대화로 풀자고 꼬리내린 상황이죠.
18/09/01 04:36
말귀를 정말 못 알아들으시는데, 북한은 평화를 사랑하고 비핵화를 반드시할겁니다라고 저는 말한적이 없습니다.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라는 말이 틀렸다고 했지요. 달라진 건 많습니다. 그러나 충분하지는 않고, 의도가 뭔지, 어떤 목표와 전술인지는 모르며 앞으로 어떻게 풀려나갈지도 모릅니다. 많이 달라지긴 했는데 덮어 놓고 믿을 만큼은 못된다. 이게 정확한 현실입니다. 그런데 아예 달라진게 없다란 건, 그냥 현실인식을 제대로 못하시는 거 뿐입니다.
18/09/01 04:46
크랭크렁 님// 수그렸다 =행실이 변했다
님의 세계관에서는 마음에서 우러난 진솔한 행동만 행실이고 면피를 위한 행동은 행실에 포함이 안되는가 봅니다만, 행실은 그냥 행실일 뿐이죠. 그리고 사실 님이나 저나 북한이 진실한 비핵화를 하려는지 무서워서 수구리고 우릴 속이는 건지는 모르는 일이고, 나중에 김정은이 남한과 미국 뒤통수를 치면 그때 가서 "거봐 이럴줄 알았어 달라진게 아니었어"라고 판단하고 말하시는 건 가능하겠지만, 김정은과 북한의 진의를 모르는 현재 상황에서 "수그린 것일 뿐이라면?" 같은 가정을 해봐야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이죠. 결과적으로 현 상황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게 아니라, 겉의 행동은 분명히 달라졌는데, 속셈은 달라진게 없을 수도 있을수도 있는, 가능성이 중첩되어 있는 상황인게 정확한 현재 상태이죠.
18/09/01 04:56
절름발이이리 님//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르는 것들을 "바뀐 모습을 매우 많이 보여줬다"라고 생각하는 분이셨군요. 잘 알겠습니다.
18/09/01 05:02
크랭크렁 님//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에 불과했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지면 "겉의 행동은 잠시 달라보였어도 본질적으론 달라진게 없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지금은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이니,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에 우선 주목할 수 밖에요. 다시 말하지만 북한을 믿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저도 북한 별로 안 믿습니다. 근데 겉으로 드러난 변화를 변화가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는 뭐 호구여서 정상회담 해줬겠습니까? 참고로 미국이 정상회담을 해준다는 건 엄청나게 큰 정치적 의미가 있는 행위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자기들이 적대하는 세력에게 적대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가 없고, 반대로 말하면 일단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관계가 정상화 되게 만들어 왔습니다. 북한이 겉으로나마 바뀐 모습을 많이 보여주니까 거기에 배팅한거죠. 물론 그게 구라일 수도 있지만요.
18/09/01 05:13
절름발이이리 님// 겉으로 드러난다는 그 변화들이 너무 미세하고 사소해서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애매한 상황이니 변한게 없다라고 하지요. 10.1cm짜리 막대기를 제가 10cm짜리다 라고 했다고 그게 뭐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으로 얻은게 현재까지 아무것도 없는데 앞으로 북핵문제가 잘 안풀려서 파탄이 난다 치면 역대급 호구 회담으로 남을겁니다. 트럼프를 전형적인 미국 대통령으로 보는건 무리가 있죠.
18/09/01 05:20
크랭크렁 님// 너무 미세하고 사소한 변화면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이 아니라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일 확률이 매우 높은"이란 평가를 받죠. 님은 평소에 망나니이던 사람이 너무나도 미세하고 사소하게 변한다 해서 "저 친구가 정말 정신차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까? 변화가 상당하니까 '혹시 몰라'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변한 모습이 하나도 없다는 표현은,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이라는 현황과는 동시에 성립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임을 인정하신다면, 변화가 상당했음도 인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정말로 변한게 하나도 없다고 진심으로 확신하신다면,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인게 너무나도 확실하다"고 주장해야 논리적으로 정합성이 있는 거고요. 실제로 그렇게 너무나 미세하고 사소하지 않고 상당한 변화가 보이니까 미국이 정상회담도 하는겁니다. 물론 파탄나면 호구가 되겠죠. 근데 그건 미세하고 사소한 변화였음의 반증이 아니라, 북한이 큰 변화를 보여주는 걸로 잘 속여먹었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물론 트럼프가 일반적인 미국 대통령과 다른 것은 사실이니까, 기존 미국 정부의 그것 만큼은 아니게 보는건 온당합니다.
18/09/01 05:25
절름발이이리 님// 실제로 미국 관료들 정치가들 평가는 "면피를 위한 일시적인 행동일 확률이 매우 높은" 이었고 북미정상회담도 반대했지요? 혼자 강력하게 밀고 가서 그 당시 조선천자 만력제 소리 듣던게 트럼프구요. 그러면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과 그 후속 조치들로 강력하게 밀고 간 이유를 보여줘야 하는데 현재까지 못 보여주고 있는 형국이구요. 제 말이 틀렸습니까?
18/09/01 05:29
크랭크렁 님// 미국 외교라인에서 그런 시각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트럼프가 단독으로 뚫어버린 수준인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북한 외교는 관계를 개선시킨다는 프라이어리티가 낮기 때문에 리스크테이킹 의지가 약하죠. 현재까지 정상회담의 성과를 못 보여주고 있는건 맞습니다. 그게 북한이 겉으로 변화한 모습이 없었음의 반증은 아니지만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님은 "진솔한 행동만이 행실"이라고 믿으시는 거 같은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행실은 그냥 행실일 뿐입니다. 진솔함은 사후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죠. 망나니가 갑자기 새벽 기상해서 성실하게 일하기 시작하면 그건 미세하고 사소한 변화가 아니고, 그래서 '혹시 이 인간이 정신차렸나' 고민을 하게 되는겁니다. 그러다 나중에 부모에게 인정받아 유산 받으려고 수작부린거였던게 드러나고 원상복귀하면 역시나 계속 몹쓸놈이었던거고, 계속 성실하게 살면 진짜 정신차렸나보다 판단하는거죠. 그렇게 그 진솔함은 사후적으로 판단되겠지만, 지금은 둘다 가능한 상태이고, 둘다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 부터가 행실이 달라진 부분이 미세하고 사소하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이 진짜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고 확신하신다면, 북한은 무조건 사기치는거고 기만책이다라고 주장하세요. 그래야 주장에 정합성이라도 있죠.
18/09/01 05:36
절름발이이리 님// "진솔한 행동만이 행실" 인게 아니라, 북한이 다른 마음 먹고 싶어도 못 먹을 정도로 확실한 무엇인가가 나와야죠. 북한의 진심같은거 알 필요 없이 빼도박도 못하면 그게 믿을만한 상황이 되는겁니다.
18/09/01 05:43
크랭크렁 님//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믿으시라고 한 적 없다니깐요. 저도 안 믿는다니까요.
현재는 1)절대 못 믿을 상황 < 2)믿을만 한지 간보는 상황 < 3)믿을만한 상황 중에 2죠. 1이던 기존과는 행실과 상당히 달라졌는데, 3이 될 만큼은 아니니 2인겁니다. 달라진게 하나도 없으면 1인거고, 말씀한것처럼 다른마음 먹고 싶어도 못 먹을정도로 확실한 무언가가 나왔으면 3인거죠.
18/09/01 05:48
절름발이이리 님// 북한같은 불량국가 상태로 안철수씨도 아니고 간을 왜 봅니까
1. 못믿을상황 2. 못믿을상황 3. 믿을상황 이네요.
18/09/01 06:00
크랭크렁 님// 신뢰가 부족한 상대와는 아예 안 엮이는게 정신적으로 편하고 좋지만, 북한 문제처럼 회피할 수 없는 문제는 그렇게 해결로부터 도망친다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결국 님의 사고관은 북한이 눈물의 똥꼬쇼에 목줄까지 우리 손에 쥐어주기 전까지는 달라지는 것도 없다고 보고 계속 안믿겠다 이건데, 정신적으로 편하자고 그딴 선택을 하면 정부의 책임 유기입니다. 그러나 뭐 님이 그런 책임있는 사람도 아닐터이니 좋을대로 생각하고 사시지요.
18/09/01 06:05
절름발이이리 님// 북한의 신뢰할만한 첫 행동이 굳이 눈물의 똥꼬쇼와 목줄일 필요는 없는데요? 그것이야말로 남북 그리고 북미간 대화에서 서로 합의봐야할 1순위 아닌가요?
18/09/01 05:39
이것보다 갈등규모는 작지만 골은 못지않은 북아일랜드의 신교, 구교 분쟁을 봉합한 벨파스트 성 금요일 협정은 협상 시작부터 타결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 3개월 가지고 뭔가 결과가 나오고 해결되길 바란다면 그건 욕심이죠. 원래 거대한 집단끼리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협상은 길게는 십년도 잡습니다. 심지어 중국과 러시아간의 국경 협상은 청나라 때까지 포함한다면 수백년이 걸렸죠. 협상이 잘 될지 아닐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영역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결과를 채근할 수는 없습니다.
18/09/01 05:43
북한이 핵을 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회담이 그렇게 오래 끌릴거면 안하느니만 못하죠. 트럼프가 괜히 자기 첫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고 했을까요.
18/09/01 05:46
크랭크렁 님// 그걸 감안해도 3개월 가지고 채근하는 건 지나치게 짧습니다. 어차피 길게 갈 협상은 아니라는 건 저도 동의하는데, 아직 결과가 안 나왔으니 좀 지켜보자는 겁니다. 지금 현 상황은 양쪽 다 조건은 안 맞지만 어쨌건 여기서 판이 깨지면 뒤가 없다는 걸 알아서 판은 엎고 싶지 않은 상황이고, 여기서 극적으로 합의가 도출될 것인가 아니면 파국으로 갈 것인가는 알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아 뭐야 역시 쟤들 못믿겠어 이대로는 파아국이다아 파국이나 끓여먹자아아' 이러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 낙관을 가장한 무대책한 느긋함만큼이나, 비관적인 성급함 역시 독입니다.
18/09/01 05:50
Roger 님// 이 글 주제가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 지요? 3개월 가지고 채근하는게 아니라 이런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김칫국 마시는 소리가 맞냐는 겁니다.
18/09/01 05:54
크랭크렁 님// 저도 이건 김치국이라고 보고, 별 의미없는 수라고 보는데, 그렇다고 겨우 3개월 협상한 거 가지고 비핵화 협상이 무슨 파탄나는 것 마냥 주장하는 것 역시 근거가 부족하단 겁니다. 아직까지는 그냥 서로 판돈 올리는 수준인데 무슨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북한 입장에서 보면 자기 생명줄 걸고 저울질 하는 건데 그걸 쉽게 내주면 그냥 바보 멍청이에 호구죠. 솔직히 제가 김정은이라도 지금 종전선언과 핵신고 리스트 교환하자는 건 전혀 수지 안 맞는 장사라고 생각할 겁니다. 말마따나 단순한 정치적 선언인데 그거 가지고 내 생명줄을 잡겠다는 건데 님 같으면 교환하고 싶겠습니까. 아, 물론 우리 입장에서야 그래주면 압도적으로 감사하지만.
18/09/01 06:06
크랭크렁 님// 그러니까 그런 나라가 핵을 쉽게 내주고 포기할 거라 믿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닙니까? 그걸 감안하면 3개월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무언가 나오기에는 너무나 짧은 기간이죠.
18/09/01 06:10
Roger 님// 저는 협상이 파탄났다고 단 한번도 주장하지 않았는데요;; 현재까지 아무런 성과도 없는것도 사실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것도 맞죠. 하지만 이런 김칫국은 최소한 비핵화 조치의 구체적인 로드맵이라도 나온 뒤에 마시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18/09/01 06:14
Roger 님// 그리고 그런 나라였던 북한이 더 이상 아님을 증명하려면 먼저 그쪽에서 양보하는게 맞죠. 기존에 하던 대로 행동하면 그게 똑같은 국가라는 증거 밖에 안되잖아요.
18/09/01 06:14
크랭크렁 님// 님은 계속 무언가 지금 결과가 안 나온다고 채근하시잖아요. 지금 당장 나올 수 없는 걸 안 나왔다고 채근하는 건 이치에 안 맞는 겁니다. 솔직히 아마 미중무역전쟁 해결되기 전까지는 뭔가 나오기 힘들 거에요. 그리고 북한이 '원래 그런 나라'니까 양보하라는 건 도덕률적인 주장이죠. 국제관계에 도덕 따위가 어디 있습니까. 국제사회는 무정부적인 정글이에요. 정글에, 야생에 도덕이 있나요? 외교에 도덕률적인 태도로 상대에게 양보하라는 건 압박전술은 될 수 있어도, 그것 때문에 상대가 양보하길 기대한다면 그냥 상대를 개호구로 보는 거죠. 네오콘 애들이 그런 식으로 외교하다 중동에서 박살났습니다. 적어도 북한의 선의를 믿지 않는다면, 북한에게 선의의 양보도 기대하지 말아야죠. 그게 이치에 맞는 겁니다. 북핵을 포기시키고 싶다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만한 유인을 제공해야 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고, 미국은 현 시점에서 그 유인을 만족스럽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사실 미국은 지금 당장 그걸 제시할 이유도 없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북한도 여기까지 온 이상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나 리스크가 크고, 그런 상황에서 결국 급한 건 북한이 될 테니까요.
18/09/01 06:21
Roger 님// 결과가 안 나온다고 채근대는 게 아니라 '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 상황'에서 '올림픽 공동개최라는 김칫국' 을 비판하는겁니다. 전 단계의 가정에서 생각이 다른 분들이랑 말이 오가니 채근대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겠네요.
18/09/01 06:24
크랭크렁 님// 사실 전 부정적으로 보는 것과는 별개로, 던질 수 있는 수라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그닥 좋은 수라고 여기지는 않을 뿐이죠.
18/09/01 10:17
크랭크렁 님// 김치국좀 마시면 어떻습니까? 말하는데 세금 거둬가는것도 아니고 올림픽 떡밥어 걸려서 올림픽 한다면 그것대로 좋은것이도 안걸려도 뭐 안되네 이러고 말면되죠.
18/09/01 10:20
크랭크렁 님// 그리고 뭐 지금 1년지났습니까 10년이 지났습니까? 이럴때 조급하면 지는거에요. 조금 불리하다고 서두르다 싹다 날려먹는겁니다. 미국 북한 둘이 롤러코스터 탈때 문통이라도 느긋하게 포석하고 떡밥뿌리고 계시니 저는 이게 또 참 든든합니다. 두 쌍것들이 야단법석중에 선비혼자 묵묵히 본인할일하는걸로좀 봐줍시다.
18/09/01 04:35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하겠다는 의지는 이미 보여줬다는 겁니다. 당장 확정한 것도 아니고, 논의을 시작해도 될 정도는 되지요.
18/09/01 06:23
저도 북한을 확실히 믿는 건 아니지만, 못믿는다고 해도 그런 말을 꺼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죠.
혹시라도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파기한다고 해도, 그냥 그 때 공동 개최 추진을 그만두면 될 뿐 아닌가요? 북한 비핵화가 안 된다고 해도 '남한 정부는 남북 평화 무드를 위해 여러 모로 노력했지만 나쁜 북한이 약속을 안 지켜서..' 라는 것이 될 뿐이니까요.
18/09/01 06:25
정부의 입장이라는 것이 그렇게 가볍게 넣었다 뺐다 할 만한 것 같지는 않네요. 간단하게 봐도 아예 말 안 꺼낸 것보다 모양새가 빠지지 않습니까?
18/09/01 10:14
포석이란게 있잖습니까. 롱텀으로보고 1화 2화 3화에서 떡밥을 뿌려놔야 24부작 최종화에서 떡밥회수하면서 해피엔딩을 가고 대단한 드라마네 이라면서 각본상을 받는거지. 내일촬영인데 오늘 대본쓰면 좋은 작품이 나올수가 없어요. 지금 2032년 떡밥을 뿌려놔야 임기중에 물고 임기말에는 청사진이 나올거 아입니까? 문통 임기말 즈음에 건설이던 SOC 던 계획이 나와야 20년 중반에 건설들어가고 2030 아시안게임한번하고 서울평양 올림픽 갈수 있는겁니다.
떡밥뿌리기 좋은시기고 또 떡밥뿌리는데 돈드는 것도 아니고 좀 또 뿌리면 어떻습니까? 고기 안물면 그만이지. 또 비핵화 좀 늦으면 어때요 우리가 어떻게 할수 있는것도 없잖습니까? 우리는 떡밥이나 뿌리고 미끼 값이나 좀 대면서 미국이 대어 낚을때까지 또 기다리고 이래야죠.
18/09/01 11:55
포석도 바둑판 위에 두는거지 지금 바둑판 꺼내 오지도 않았는데 맨돌바닥 위에 바둑돌을 두면 안되죠. 아직 서로간에 바둑 두자는 말밖에 안 한 상황인데요.
18/09/01 12:23
바둑판 꺼내오지 않은건 어떻게 아시나요? 바둑판이야 늘사아 차려져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선수만 있다면요. 고수는 바둑판 없이도 바닥에도 그려놀고 좌표만 생각해도 둘수도 있죠.
보아하니 핵폐기 전까지는 대결구도로 가시자는 말씀 같은데 좀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되요. 핵폐기라는게 몇번의 선언이나 만남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간의 신뢰도 쌓아야 하고요. 물론 가장좋은것은 핵과 별도로 북한이 무너지는 것이지만요. 그러기 위해선 뭔가 꾸준히 하고 있어야죠.
18/09/01 12:46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을 잡는게 바둑판을 꺼내오는 거죠. 비핵화 서로 하자고 말만 꺼낸 상태는 서로 바둑 두자고 약속 잡은 상태에 불과하구요. 굳이 대결구도까지 갈 필요는 없고 북한이 실질적인 행동 하나도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우리가 먼저 주자는게 마음에 안 드는 거에요.
18/09/01 12:55
뭘주긴줘야죠 밀당하는것 아닙니까. 30년을 허리띠 졸라서 겨우겨우 핵하나 만들었는데 크렁님이라면 그거 비싼 값에 안팔고 세계평화를 위해 냉큼 내려놓을랍니까?
어차피 우리가 준다고 하는것도 실질적으로 준게 하나도 없는데요. 화나실거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도 공수표 어음돌리는거에요. 올림픽도 15년뒤고 뭐 길딱아 준다그래도 5년뒤에나 첫삽뜰까 말깐데. 어차피 우리가 준다는것도 다 어음입니다. 북한 핵하나당 뭐 1억불씩 현찰로 사는것도 아니고. 니네 핵폐기하면 경제발전 시켜줄게 이걸 북한한테 믿으라고 하는것도 힘들죠. 당장 5년뒤에 금융위기나서 투자 못해주면 어쩔껍니까? 양쪽 입장에서 다 생각해봐야 적절한 합의점을 찾을수 있는겁니다.
18/09/01 13:12
밀당이라기엔 너무 당기기만 하는거 아닌가요? 이명박근혜 10년동안 밀기만 하는걸 줄창 봐서 지겨웠는데 10년 밀었으니 10년 당겨오는 뭐 그런건가요? 현재 판 자체가 미국이 북한 뚝배기 깰라 하는걸 한국이 미국 겨우 설득하고 북한이 뚝배기 맞기 싫어 끌려나온 건데 북한이 이상황에서 이것저것 재 가면서 튕기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이 판 파토나면 북핵 없애려고 미국이 뭔 짓을 할지 모르는데요.
니네 핵폐기하면 경제발전 시켜준다는 말을 북한이 안 믿는다고요? 그거 안 믿고 버티다 머리 위로 폭탄 떨어지게 생겼는데 싫어도 믿어야죠. 아님 진짜로 폭탄 맞던가요.
18/09/01 13:42
그놈의 뚝배기가 문제긴 합니다. 미국이 북한 뚝빼기 깨서 그놈들 뚝배기만 깨지면야 우리가 나설 필요가 없는데 이뚝배기를 깨면 내뚝빼기도 깨지니까 우리가 끌려나오는 것 아닙니까. 옆에놈 뚝배기 깨자고 내뚝배기도 같이 깨면 속이야 시원하지만 내머리도 아플텐데.
분노야 쉽지만 현실은 냉정한겁니다. 북한 뚝배기 깨다가 내뚝배기에 금만가도 중국에 추월당하고 일본에 완전히 낙오됩니다. 대한민국 선진국 타령도 끝난나 이말씀입니다. 한번 시원하자고 남좋은일만 시킨다고요. 범부인 저도 아는 사실을 북한은 모릅니까? 문통은 모릅니까? 미국이 뚝배기 깨는 사태를 철저히 막으면서 어떻게든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게 하는게 중요한겁니다. 지금 대한민국 포지셔닝이 참 좋습니다. 약속은 이것저것 다해주고 실제로 주는것은 없고. 미국은 조이고 한국은 주고싶은데 줄수 없는 위치잖아요. 분노를 가라앉히세요. 어차피 준거 하나도 없고 그냥 페이크 모션만 쓰고 있어요. 준다 준다 준다 해서 뭐라도 하나 낚이면 좋은거고 아니면 어쩔수 없지요. 이렇게 포지션이 좋은데 문통 대북정책 팍팍좀 밀어주셔야되는거 아닙니까?
18/09/01 12:50
비핵화에 목숨을 거니까 그렇게 좁게 해석하는 겁니다. 비핵화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대마일 뿐이죠. 무슨 약속을 두세번을 해요.
18/09/01 13:05
비핵화 하겠다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약속을 몇번을 했나요? 1994년부터 바둑 둬 오고 있었나요? 성실한 비핵화는 북한이 진정으로 변했다고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하는데요.
18/09/01 13:15
그건 바둑을 엎은거구요. 이번에 다시 두는거죠. 엎을지 안 엎을지는 봐야하지만 포석두고 있는거죠. 비핵화는 포석 다음이죠. 포석도 없이 다음 바둑을 두자고 하는군요.
18/09/01 13:18
구체적인 비핵화 플랜 공개가 포석 중에서도 흑돌이 화점에 두는 첫 수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전까지는 바둑을 두기 위한 사전단계일 뿐이구요. 아직 서로 비핵화 하겠다는 뜬구름 잡는 말만 오갔을 뿐 실질적인 계획 하나 없는데 어딜봐서 바둑을 두고 있다는 겁니까?
18/09/01 13:23
자꾸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비핵화가 님의 최종 목표인줄 모르겠는데 우리 정부의 최종목표는 아니에요. 혹시 미국인이세요? 그럼 이해가 갑니다만... 비핵화가 목표시면 추가 댓글 더 안 다셔도 돼요. 전제가 다르니 결론이 다를밖에요.
18/09/01 13:26
비핵화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 대북정책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깔고가야할 대전제죠. 일단 비핵화를 한다는 전제 하에 다른 다른 대북정책들이 의미를 갖는겁니다.
18/09/01 13:48
크랭크렁 님// 목표는 평화통일이죠. 비핵화안하고 평화통일되면 그렇게 하면되고 꼭 비핵화를 해야되면 그렇게 하면됩니다. 시간 계속 끌다가 소련 무너지듯 무너져 버리면 또 그것도 좋고. 북한이 핵가지고 잘살다가 시민혁명나면 그것도 좋고요.
왜 북한이 핵이 없어야 되느냐? 우리한테 쏠까봐 무서워서 그런거 아닙니까. 그거 못쏘게 하고 계속 시간을 끄는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시간은 우리편입니다. 언제까지 북한이 독재국가로 남을까요? 분노해서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수가 없어요. 자꾸 저쪽 생각도 해보고 현실을 직시해야죠. 일단 전쟁을 막고 이것저것 던져서 북한을 낚아 국제사회로 끌고 나오고 독재가 무너질때까지 기다려서 평화를 쟁취한다. 이게 대한민국이 취할수 있는 현실적 포지션입니다.
18/09/01 03:56
올림픽 보단 월드컵이 더 낫지 않나 생각드는데 월드컵은 중국이 먹을거라고 예상하는건지 올림픽으로 방향을 틀었네요.
올림픽 메인은 하계 올림픽이니 꼭 유치되었으면 좋겠네요
18/09/01 06:49
월드컵은 도시개최가 아니라 국가개최고, 경기장별로 분산이라, 남북 공동개최가 되더라도 모양새는 남한 개최에 북한이 끼어드는 형태가 될 수 밖에 없죠. 북한에 월드컵 규격의 축구장 대여섯개를 짓고 월드컵 경기 절반을 거기에 배당하는 건 확실히 감당하기 어려우니까요. 거기에 26년 월드컵부터 48강 본선이라 참가국도 많고 경기수도 늘어나서 남북한이 분산한다고해도 감당하기에 규모가 클 것 같습니다. 26년 월드컵도 캐나다-미국-멕시코 분산개최니까요. 여기서 '감당'한다는 건 대회를 치를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대회이후 경기시설의 활용면에서 그렇다는 뜻이구요.
18/09/01 07:13
만약에 개최한다면 한국에서 10개도시 북한에선 평양,함흥,남포등 2~3개 정도로 제한되지 않을까요? 확실히 북한한테 축구장 대여섯개를 유지하게 하는건 힘들거 같네요. 26년 월드컵도 미국은 10개도시 캐나다와 맥시코는 3개도시라서 미국월드컵에 캐나다,멕시코를 끼얹는 월드컵이죠.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2032년엔 올림픽도 이스포츠종목이 추가될거 같아서 월드컵보다 올림픽이 나을수도 있을거 같네요. 14년이면 이스포츠 시장이 엄청 커져있을거 같습니다.
18/09/01 10:03
현실적으로는 그래야하지만, 정치외교적으로 남북한이 그럴 수 있냐는 거죠. 북한에 경기장 두 개, 남한에 여덟 개를 지정해도 될 정도로 남북한의 사이가 돈독해질 수 있을까요?
18/09/01 10:12
북한 입장에선 50대 50으로 안하면 모양이 빠진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북한의 고집으로 50대 50으로 맞추고 싶으면 북한이 알아서 경기장 5~6개 맞춰와야죠. 아무리 우리나라가 도와준다고해도 도로나 철도같은 우리나라에게도 도움되는 인프라 투자나 지원해주지 스포츠 경기장은 도와줄리가 없습니다. 북한은 커녕 한국에다 세금으로 스포츠경기장 짓는다고 해도 욕먹지 않을까요?
18/09/01 10:15
그러니까 월드컵보다 올림픽이 낫다는 거죠.
종목별로 나누게 될 텐데, 적은 투자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것 위주로 넘기면 되니까요.
18/09/01 10:20
네 크크크 맞네요 비용측면에선 확실히 올림픽이 월드컵보단 나아보입니다. 이슈몰이 측면에도 이스포츠가 추가되면 올림픽이 월드컵에 꿀리지 않을거같아요
18/09/01 10:23
저도 사실은 월드컵이 더 좋을것 같긴해요. 북한에 고정간첩 심어놀라면 지방도시에도 많이 심어놓는게 좋잖아요. 평양이야 어떻게든 군부 통제가 되겠지만 지방곳곳에 자본주의의 똥을 싸놓으면 참 치우기가 곤란할 겁니다.
18/09/01 04:27
이건 문정부가 책임질수 있는게 아니라 아마 될리가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어느 시점이던간에 만약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 정국을 상정해보면 그전에 올림픽과 관계 없이 기본적인 SOC는 거진 깔았을겁니다. 북한도 뼛속까지 자본주의 맛 다 봤을거고 올림픽은 그냥 포석 정도 역할일겁니다.
18/09/01 04:44
1000조 원을 투입해서 깔아도 남는 장사죠.
설사 금강산 관광 말미에 현대 아산의 자산을 압수해서 지네들이 이용한 것처럼 soc깐 걸 지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며 한국의 영향력을 끊는다고 해도 남는 장사입니다. 북한의 핵포기 랑 이걸 왜 연관시키는지 모르겠구요. 핵을 포기하든 말든 우리는 우리 해야할 일을 해야 하고 북한에 돈을 천문학적으로 때려빅으면 북한도 개방의 길로 나오겠죠. 40조가 아니라 1000조, 2000조도 안아깝습니다.
18/09/01 06:51
북한의 핵포기와 연결된 이유는 세계적인 북한 압박기조 때문이죠. 북한하고 친해지자고 다른 나라들과 척을 질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압박기조'의 해제에 결정적인 포인트가 핵포기입니다. 그러니 북한과의 교류는 핵포기가 전제될 수 밖에 없죠.
18/09/01 04:56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해도 관계개선 아니 관계관리까지만 나가도 좋은시도긴 합니다.
SOC까는거야 북한이 부분적개방을하건 통일이 이루어지건 어차피 해야할 일이고, 꼭 필요한 SOC만드는거야 건설사에 장기적 먹거리를 깔아주는 일이긴 하니까요. 미국하고 협상 잘 되면 이런것도 할수 있다 류의 떡고물제시 같은 역할로 던져보는것 같습니다.
18/09/01 06:54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이 예정되어 있는데 IOC위원장한테 2032년 올림픽 언급 정도는 할 수 있죠. 분란유도글 같기도 하네요.
18/09/01 08:45
사실인가요? 만약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경거망동한걸로 보입니다. 아님 지금 북미 북중 한미관계에 대해 제대로 인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18/09/01 10:28
잘하신것 같은데요. 문통이 15년정도 뒷수를 보고 포석 까는것 같아서 좋아보입니다. 돈드는 것도 아니고 미끼물면 땡큐고 안물면 마 관두면 되죠. 우리나라가 사실 북핵 문제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인데도 이것 저것 할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보는 것 같아서 저는 더 믿음이 갑니다.
18/09/01 15:10
당면과제중 연락사무소나 당장 다음에 있을 정상회담조차 날짜 못정하던데 15년후포석을 깐다는게 웃기네요.
글고 황상은 무슨말씀이신지? 이해를못하겠어요 제가 무슨 풍자를했나요?
18/09/01 16:51
그러게요. 범인의 깊은 의견을 제가 이해하지 못했나 봅니다.이렇게 뛰어난 식견을 가진분이 공직자로 나설 수 없는 사회라니 우리나라는 불행이군요.
18/09/01 13:57
이것 저것 잘하고 계시던데. 눈앞에 이익을 쫒고 단기 성과를 내는것은 우리 같은 범부들이 하는 것이고 대통령쯤 되었다면 나라의 10년 20년 백년대계를 세워야죠. 평생을 원칙대로 살아오신분이라 꼼수 안쓰고 잘 할겁니다.
화를 가라앉히세요 곰곰히 돌이켜 보시면 우리가 북한에 준게 실제적으론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게 되실거에요. 돈 식량 석유? 뭐 북한에 준게 있나요? 다 공수표에 말뿐인 잔치에요 북한하고 올림픽 하기로 합의해도 5년은 있어야 공사 첫삽 들어갑니다. 한국하고 미국이 굳캅 배드캅한다고 생각하세요 우리 트럼프형이 문통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18/09/01 12:31
솔직히 문통 정도 인물이 포석도 못깔 정도면 현시대 정치인중에 바둑돌 잡을 자격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요.
18/09/01 08:57
2032년은 먼 미래예요. 그때는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평화에 가까운 모습이었으면 좋겠네요. 모쪼록 잘 해결되길. 그때 일을 놓고 지금 기준으로 봐 저주를 하는 건 좀 별로네요.
근데 이거랑 별개로, 전 올림픽 같은 국제행사 유치는 싫습니다...
18/09/01 09:01
https://pgr21.com/?b=1000&n=20492
2달전에는 피파회장에게 월드컵 공동개최를 이야기 했죠.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계획된 큰 규모의 사업을 해보려는 의지는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
18/09/01 09:07
가능하다면 좋다고 봅니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이 엄청 많겠죠
또 확실한 비핵화를 위한 당근이 될 수도 있겠죠, 정말 오피셜인지는 두고보면 알겠습니다만
18/09/01 09:27
그런이유로 개최취소하면 엄청 웃기겠네요.
하지만 올림픽 개최는 전세계를 상대로 한국과 북한이 호스트 시티로써 주최하는거기 때문에 북한이 한국에게 신뢰를 상실했다고 해도 개최 취소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로 어그로를 끌고싶으면 개최 취소를 하겠죠.
18/09/01 09:31
전세계를 상대한다고 해도 뭐 놀랍지 않은게 미국 상대로도 그러는 애들인데요.
이미 사실상 전세계를 상대로 어그로를 끄는것과 다름이 없는 짓을 여러번 한 애들인데...
18/09/01 09:59
글쎄요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할 능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북한이 미국 상대하는 것과 전세계를 상대하는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 상대하는게 가능한건 중국이 뒤를 봐주고 있어서죠. 전세계를 상대하는 순간 북한은 하루만에 망합니다
올림픽 개최 일주일전에 개최 취소하는 건 북한방식의 어그로가 아니죠. 북한 뿐만아니라 어느 개막장 나라라도 그런식으로 어그로 끌 나라는 없습니다. 북한식 어그로는 미사일발사나 핵실험으로 어그로를 끌죠.
18/09/01 12:30
그러면 그나름대로 또 좋은것 아닙니까 세계를 상대로 북한 병신만들고. 웃음거리 만들고 중국제외하고 세계적 왕따되고. 해도 안해도 손해볼건 없는 장사죠.
18/09/02 03:39
결국 안줬 잖아요. 영업사원들 싸인하기 전까지 간쓸개 다 내줄것처럼 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문통 들어와서 입만 열심히 털어주고 실제로는 준게 없는데.
지금도 북한이 웃음거리지만 올림픽도 나가리내면 더 큰 웃음거리에 병신만드는것 아니겠습니까. 올림픽 받으면 받는대로 좋고 받고 나중에 취소해도 병신은 북한만되고 안받아도 돈들어간거 없는데 낚시 안해볼 이유가 한개도 없잖아요.
18/09/01 09:21
좋다고 봅니다.
올림픽 공동개최가 가능할 정도로 남북관계가 호전되었다는 건.... 한국과 북한의 협력, 한국 정부의 투자, 기업 진출 등이 이뤄져있다는 뜻이죠. 투자가 선행된 상태라면, SOC 등은 2032년 전에 상당 부분 갖춰져있을겁니다. 올림픽 개최는 '겸사겸사'하는 게 될 거구요. 북한이 변했다는 걸 세계에 알리는 선전무대도 될테니,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좋은 일입니다. '올림픽'만을 위해서 돈을 쏟아붓겠다는 게 아니라, 투자를 하는 김에 올림픽을 이용하겠다는 거죠. 물론 남북 관계가 2032년까지 잘 진행되느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겠지만요.
18/09/01 09:59
통일에 대해선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국민들이 많지만, 긍정적인 이익이 있을거란 의견엔 과반이 넘긴 하지만 퍼센트가 줄고, 통일에 대한 비용(통일세)을 지불할 의향이 있냐고 물으면 최근 조사에서 반대보다 찬성이 많지만 과반은 안 넘더라구요. 지금 평화적인 분위기라는 점을 가정하면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반대가 찬성보다 많아질 수도 있겠죠.
저도 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해서 찬성할 수 있지만 어쨋든 통일을 준비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올림픽 개최로 비용 부담이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만약 국민의 세금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통일세에 대한 사회적합의를 거쳐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나중에 국민세금으로 진행한다고 하면 반발이 심할 것 같습니다.
18/09/01 10:08
북한은 독재국가지, 과격무장단체가 아닙니다.
남북한이 스포츠대회 공동개최에 합의할 경우, 차라리 독재국가인 북한은 그 부분에서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국가에 대한 평판과 지도층에 대한 평판이 동일하거든요. 차라리 우리가 더 문제입니다. 우리는 자기들의 평판을 위해 국가의 평판을 실추시키는 집단이 집권할 수 있거든요.
18/09/01 10:26
돈부터 실물까지 북한이 지금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빌려놓고 안갚은게 한트럭이고 금강산 관광 인프라 쳐묵한게 얼마 됐다고 평판을 신경쓸거라는 가정하에 신뢰를 할 수 있어요..?
18/09/01 10:31
돈문제 군사문제가 아니니까 더 믿을만 하다고 봐요. 주체사상이라는 종교 국간데 저거들 위대한 장군님이 세계평화를 위해서 외국손님 불러다 운동도 하고 또 잔치도 크게 한번 한다 고 딱 말해놓고 안지킬래도 명분이 없잖아요. 명분이. 걸리기만하면 월척인데. 이게 미끼를 무냐 안무냐이게 문제죠.
18/09/01 11:47
모든 건 이유가 필요하죠. 북한이 얻을 것이 있다면 개최 일주일 전에도 개최를 반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말하는 건, 북한이 그걸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안보인다는 의미죠. 뭐가 있을까요?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아서 망치는 조건으로 누군가에게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면 할까요?
반대로 우린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라고 일주일전에 뒤엎을 일은 없습니다만, 국가의 평판과 집단의 평판이 다르기 때문에 개최가 확정 된 후에 이를 뒤집을 가능성이 우리에게 좀 더 존재한다는 거죠. 이건 됨됨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확정된 올림픽 공동개최를 접어야 더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북한에 비해 도리어 우리가 더 크다는 거죠. 별개로 금강산 관광 인프라를 먹었다고 하기엔 그 인프라는 북한 땅에 현대가 투자한 것이고, 투자한 그 인프라를 현대가 활용하지 못하게 된 건 한국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이후 금강산 관람객들이 그 인프라를 사용한 건, 투자된 인프라를 일부러 철거하지 않고서야 활용할 수 밖에 없죠. 아마 당장이라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현대는 해당 인프라에 대한 소유권을 북한에 주장할 수 있을 것이고, 북한 역시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이를 인정할 겁니다. 그게 서로에게 이득이니까요.
18/09/01 10:26
북한이랑 공동개최는 뭐 통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괜찮은데 저는 그냥 올림픽이나 월드컵 이런거 그만 유치했으면 좋겠어요 평창 올림픽때 쓰인 경기장들은 다 놀고 있는데..
18/09/01 10:44
그러라고 세금쓰는겁니다.
뭔 정부에 시비만 걸려면 "아까운 세금"타령들이신지. 하긴 그동안 정부 꼬락서니 보면 당연히 그럴법도 하지만 저런 일들 추진하라고 세금쓰는거죠. 외교문제니깐요. 물론 효율적으로 썼느냐는 다른 문제죠.
18/09/01 10:58
[저 수십조원은 누가 내냐고요?
몇천만 국민들이 십시일반 하지 않을까요? 지난 수십년간 늘 그래왔던 것 처럼요. (마지막 비유는 너무 과격한거 같아 수정합니다.] 수정한 결론이 이거에요? 뭔 무논리입니까 이게. 수정하기 전은 대체 어땟길레...
18/09/01 11:00
오 좋아보이네요. 제가 문재인 지지자는 아닌데, 2032년 이전에 한국이 북한에 경기장 지어줄 정도로 남북관계가 좋아진다면 세금 좀 더 내도 될듯요.
북한에 있는 지하자원 인적자원이 수십조에 비기겠습니까. 하물며 통일이 코앞이 되는건데.
18/09/01 11:49
북한도 우리나라 못지 않은 저출산국가고 통일 이후 동독 출산률 고려하면 미래의 인적자원도 딱히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지금 복지체계 파탄시킬 짐덩이들이지..
18/09/01 11:48
제가 다 죽이자고 했나요? 재밌는 분이네요. 1인당 gdp는 세계최빈국에 영양실조가 만연하고 상하수도 시스템이 붕괴되어서 평양을 제외한 지방은 기생충 및 전염병 보균자가 대다수죠. 교육? 일부 엘리트 빼고 절망적이고. 영양실조로 키 150대까지 징병하며 체력검정이 총들고 1km을 30분 내에 걸어가는 수준인데 이거 누구 돈으로 먹이고 치료해줍니까?
안그래도 적자보는 건보 와장창 소리가 들리네요.
18/09/01 11:57
진짜 총들고 1km를 걸어가는데 30분 걸리는걸로 체력검졍을 하나요?
제가 헬스장가면 트레드밀에서 6~7km/h로 걷는데 30분이면 3~3.5km는 걷는다는 얘기인데요. 4kg짜리 총 하나 멘다고 속도가 줄 것 같지도 않고준다고 해도 30분에 2.5km는 가뿐할듯한데 군인들 대부분이 못먹어서 골골거리는 건가요?
18/09/01 16:53
진지하게, 쓸만한 인적 자원입니다. 물론 현재 남한과 같은 고도화된 사회에 투입해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는 없고, 현 소득수준에 비추어 그렇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베트남 인적자원이 우수하다고 말하는 건, 교육열(문맹률)과 기타 근로 성향이 "매우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것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키가 몇이니 전염병이니 같이 추상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해당국민 쓰는 것과 가성비 비교하면 그 현격한 차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18/09/02 11:19
최저임금 외에는 크게 문제 될것 없죠. 통일 국가가 된다 쳐도 최저임금을 단일체제로 가는게 어리석은거죠.
반대로, 최저임금을 동일하게 맞춘다면 북한 사람들이 평균신장 185에 담배술마약 안해도 큰 도움이 안됩니다.
18/09/02 21:20
파봐야 알긴 하겠죠. 근데 통일은 경제효과 뿐만 아니라 영토문제로든 민족정서로든 언젠가 해야 할일이라고 봅니다.
저 혼자 실컷 하고싶은 통일은 아닌 것 같네요.
18/09/02 21:23
통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를 봐야죠
종전선언되면 김씨왕조 체제를 보장해주는거인데 김씨왕조가 내부 쿠데타로 붕괴되지 않는 한 통일은 이제 끝입니다 현실성없는 통일을 바라는건 그냥 공부 안하는 수능9등급이 수능때 1등급 맞겠지하고 환상 가지는겁니다
18/09/02 22:20
제가 뭐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만한 전문성은 없고요,
최소한 통일되면 좋겠다 라는 의견에 혼자 통일 실컷 하라는 얘기를 들을 입장은 아닌듯 하네요. 피지알이 언제부터 이렇게 공격적이 됐는지 원..
18/09/01 11:54
시기가 너무 이르지 않나요?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핵도 포기안되었고 종전도 안되고 주변국과의 정리도 안된 상태인데 너무 이른 이야기인 것 같네요.
18/09/01 12:06
추진이란건 바둑으로 치면 포석을 두는건데 포석을 두지 말자고 하는건...
잘되면 대마를 잡는거고 안되도 기본은 지킬 수 있는게 포석 아닌가요? 라고 말했는데 제가 바둑을 잘 모르는군요. 비유가 맞게 되었나 모르겠네요.
18/09/01 13:56
통일은 조사 당시 사회 분위기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서...
한민족 강조, 북한의 영앙실조 어린이들, 평화 무드, 이산 가족 등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는 통일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어려운 한국 경제, 통일세, 희생, 세대갈등, 대남 도발, 북핵, ICBM, 북한의 막장성 등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는 통일 반대 여론이 높아지죠.
18/09/01 16:19
근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비슷하죠.
사실 북한과 평화무드라는 건 통일하고는 멀어지는 것이거든요. 김정은 정권을 인정해주는 것이란 뜻이니까. 김정은이 물러난 후에 통일하는 형태가 될 수는 있겠지만. 남으로 살자는 사람들도 결국 괜히 서로 싸우지말고 아에 남으로 살자는 거라서.
18/09/01 16:18
이건 절대 긍정적이기 힘들죠. 2032년도에 김정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지도 미지수, 북한 정권이 안정적이라는 것 역시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공동개최를 하자고 하는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짓이죠. 적어도 체제가 안정적이어야지요. 저쪽 세계는 여전히 체제도 불안정 모든게 불안정한 상황인데 괜한 공동개최로 우리나라만 독박 쓰는 일이 생기면 그건 무리인 겁니다. 당장에 아직도 개성공단 재가동도 안 되고 있고, 금강산 관광도 여전히 안 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멀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무리수 던지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너무나 큰 짐만 지운다고 생각됩니다.
18/09/01 16:31
이런 저런 말이 많습니다만, 시점에 따라 문제가 커질 수도 있지만 만약에 공동개최가 확정된 후 북한이 빠지더라도 서울에서 올림픽 개최하면 됩니다. 그게 그렇게 큰 비용소모인지 모르겠어요. 행복회로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이걸 행복회로 돌린다고 말 할 정도가 되려면, 국방비로 나가는 세금을 줄여서 그 돈으로 올림픽 개최하겠다는 플랜 정도가 나와야죠.
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 개최 때문에 더더욱 그런 면이 강해졌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하계 올림픽 정도되면 우리가 개최하고 싶다고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할 수 있는데 돈 때문에 안해야 할 정도는 아니죠. 어차피 올림픽이 없어도 잠실지역을 재공사 할 계획인데, 올림픽을 개최한다고하면 거기에 돈이 더 들긴 하겠지만 그게 무슨 나라 망하게 할 일은 아니잖아요?
18/09/01 19:28
대체 그 불확실성에 왜 돈을, 그것도 세금을 걸어야 하는지..;;;안망한다고 괜찮은 플랜에 투자하는건 주식아닌가요...
만약 올림픽공동 노리고 준비하다가 북한이 빠지면 혼자 개최하기위해 예상액 그 이상을 부어야하고.. 애초에 재내들이 빠지는 시점에서 단독으로 개최할 상황은 될지요... 밑에 댓글보면 이러한 불안을 잠재우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북한사회를 만드는게 올림픽같은거라 말씀하시는것같은데 우리가 저 동네에 기브해주고 테이크받으면 저도 찬성합니다만 당장 매일, 매 정권마다 달라지는 남북분위기에서는 호9잡히기 딱 좋은것같습니다.. 찬성하시는 마음도 이해가지만 너무 위험하고, 우리가 너무나도 잃을수있는 확률이 큰 하이리스크 계획이라 반대의견이 많은거같네요. 만약 비핵화에 실질적으로 평화의지를 보여줄만한걸 내놓으면 찬성할거같습니다. 양아치한테 패고 욕해서만 얻을수없다 하더라도 잃을게 없는 양아치에게 시작부터 손내미는건 싫습니다..ㅠ
18/09/01 17:18
가장 중요한 전제인 ' 북한 핵포기 및 정상국가화'는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
통일이니 머니 온갖 망상 하는 댓글들 보면 우습네요. 여자가 말 걸어준다고 연애에 결혼에 아이까지 상상하는 거랑 머가 다른지... 제발 북한에 대한 행복회로 좀 그만 돌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18/09/01 18:55
도대체 누가 행복회로 돌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핵포기가 그리 쉽게 될 것 같습니까? 올림픽 공동개최 제안 협상등 그런 것들이 쌓이는 결과가 핵포기입니다. 저들이 가진 게 없는데, 저들과의 협상에서 손해보지 않고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행복회로는 끄세요. 저들은 잃을 게 적은 국가입니다. 싸우면 무슨 짓을 하든 우리가 손해 볼 수 밖에 없어요. 양아치가 괴롭히면 양아치를 어떻게든 다른 곳으로 보내야지, 계속 괴롭히는데 양아치 욕만한다고 아무것도 안달라집니다.
18/09/01 21:02
도대체 몇 번을 속아야 합니까?
선후관계부터 좀 정확하게 파악하세요 제발... 핵포기가 있은 다음에 올림픽 공동개최 협상을 하는게 정상입니다. 저 쪽은 어떻게 해서든 이득보려고 하는데 우린 사서 고생하고 리스크 지려고 하는거 보면 답답합니다. 그리고 북한이 잃은게 적다고 하셨는데 북한은 아예 김씨왕조 존립 자체가 위협 받게 되서 우리보다 잃을게 많으면 많지 없는게 아닙니다.
18/09/01 17:28
올림픽은 다시 한번 해야되긴 하는데 굳이 공동개최 필요성이 있나 의문이 드네요.
깔끔하게 서울올림픽으로 잠실에서 다시 한번 해야합니다.
18/09/01 17:39
저는 이거 괜찮다고 보는데요. 다만, 당면해 있는 비핵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을때요 (미국을 비롯한 세계가 인정하는 한반도 비핵화가 성공한다면)
그렇다면야, 내수 만으로 버티기 힘든 국내의 많은 산업들 이 정부지원 하에 성장할수 있는 기회가 될거 같습니다.
18/09/01 23:44
아, 북한이고 뭐고 경제부터 살려놓고 그런 말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고1이 내신도 안 좋은데 행복회로 돌려서 수능은 잘 나올 거라고 호언장담 하는 꼴 아닙니까.
18/09/02 00:30
이건 불씨만 잘 살려가도. 충분히 실행될 것 같습니다.
정치가 주도하면 대기업들이 안 따라갈 이유가 없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니 여론전도 대기업들이 나서서 해줄 것 같네요. 분위기 좋아져서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할수있는 상황이 추가적으로 펼쳐지면 더할나위 없을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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