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8/17 09:50
억 단위 상품을 단순히 건설사 홍보만 믿고 돈을 붓는 것도 참 웃기죠.
그래서 그런가 나중에 하자가 있어도 나몰라라 혹은 땜빵처리하는 건설사들이 태반이고.. 100% 후분양은 건설사도 부담스러울테니 50% 후분양(금액 50% 납부 후 완공된 아파트 보고 입주여부 결정)은 어떠려나요..?
18/08/17 09:58
그 억 단위 상품이 만들어지기만 하면 구입가에 비해서 무조건 뛰는 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유지된 제도인 거죠..
선분양을 하더라도 원가 공개를 하던가, 아니면 후분양을 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지금 건설사 규모에 비해서 축소되기에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인원이 급감하는 부작용이 있어서 손대지 못하는 것이라 봅니다.
18/08/17 15:19
? 그러면 입주하지 않겠다고 결정하게 되면 그 50%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 날리는 건가요?
그렇다면 웬만큼 상태가 불량한 주택이 아니고서야, 매몰비용때문에 다들 입주하는 편으로 결정할 것 같은데.. 그리고, 50% 금액을 포기할 정도의 큰 불량이라면, 그게 없더라도 소송을 걸건 관청에 민원을 걸거나 하는 뭔가 다른 방법을 쓰겠죠.
18/08/17 10:04
지금 지어져 있는 아파트 하나 사면 그게 (잘 모르는 사람들이 원하는) 후분양입니다
새아파트에 살고 싶고, 가격은 저렴하게 사고 싶고, 근데 지어진거 다 보고 검사해서 사고 싶다고요?? 흐음...
18/08/17 10:12
후분양 한다 하더라도, 실제 집에 가서 한두시간 둘러본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며칠 혹은 몇개월 이상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가장 크리티컬하게 문제가 되었던 기억이 많아서..
18/08/17 10:17
저도 저 포스팅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사실 층간소음 때려잡으려면 그만큼 더 빡빡하게 지어야 하는데, 바꿔말하면 그만큼 돈이 더 들어가죠. 흑흑흑 (...)
18/08/17 10:25
저 포스팅에 따르면 평당 10만원 정도 더 들어가고, 2개 층을 못 짓게 된다는데, 그 정도 비용은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층간소음만 유의미하게 줄어든다면야...
18/08/17 10:51
일단 기둥이 들어가면 공간 활용성도 확 떨어지는데다, 시공기간이 늘어나는만큼 비용도 늘어나서 10만원만 더 늘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20층 기준으로 2개 층 못 지으면 얼핏 생각해봐도 분양가가 10% 더 뛰는 모양새인데, 그 정도면 꽤 부담스럽습니다. 분양가가 5억이면 5천만원 더 줘야 하거든요. 사실 기둥식으로 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 소음이 더 줄어드는지 명확하지는 않고.... 그냥 아 그렇구나... 하면서 봐야죠 뭐.
18/08/17 10:28
20년된 아파트에서 한번도 위아래층과 소음으로 싸워본적 없고 흔한 엘리베이터에서 소음 공지도 못봤네요 개소리 문제는 봤어요 전 층간소음은 인내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봐요
18/08/17 10:29
근데 사람들 자신들이 부실시공이란 리스크안고서 도박하는거 아닌가요? 정부에서 집은 무조건 선분양으로 사게끔 강제하는것도 아니고요. 지어진집 다보고사는 문화가 정착되면 자연스레 선분양제도는 도태되겠죠.. 하지만 선분양으로 이득보는사람들이 부실시공으로 우는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현실에서 절대 불가능할거같습니다.
18/08/17 10:31
구조적 문제고 뭐고를 떠나서 다들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죠. 돈이 문제지.
비교적 최근에 지은 비싼 아파트로 이사가면 층간 소음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되긴 합니다. 층간 소음을 안고 싼 아파트 사느냐.. 그 비용까지 추가로 들어간 비싼 아파트를 사느냐는 선택의 문제라고 봐야죠. 물론 싸고 비싸고를 떠나서 옛날 아파트는 그냥 답 없습니다.
18/08/17 10:32
이번에 부모님이 주상복합을 하나 청약넣고 계약하셨는데 이런 글 보면 걱정이 큽니다.
평생 층간소음이라곤 하나도 모르고 살았던 주택러들인데..
18/08/17 10:43
층간소음은 시끄러운 이웃 + 예민한 이웃이 만나야 시너지가 폭발합니다.
한쪽이라도 무덤덤하면 보통 그냥 넘어갑니다. 애기 키우는 윗집들이 저희 집 이사갈때마다 항상 아쉬워하셨는데 크크크크
18/08/17 11:34
몇년전까지 아파트 15년 넘게 살면서 한번도 층간 소음을 느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거의 드물만큼 없었습니다.
그렇게 잘 살고 있는데 현재 계속 거주중 지금 집에서, 2년전부터 층간소음으로 윗층과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해봤는데요. 아파트 구조 문제도 어느정도 있지만 그거보다 소음을 발생시키는 입주자의 문제가 훨씬 큽니다. 내가 예민한 사람인가? Yes, 하지만 15년넘게 층간소음 자체를 느껴본적 거의 없음. 다른 집에 놀러가서 느끼는 소음정도도 괜찮았음. 노후된 아파트였나? Yes, 거주했던 아파트들이 거의 10년이상 된 아파트들입니다. 처음 아파트 거주했던곳도 지은지 13년차 된 아파트였고 지금 거주하는 아파트는 15년이 넘어갑니다. 노후화되고 구조가 옛날이라고 한다면 층간소음을 느꼈어야죠. 하지만 아니였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를 겪기 전엔 소음으로 이웃간에 폭행사건도 일어나고 이사간다는 말을 들었을땐 심각성을 몰랐어요. 그냥 좀 예민한가보네, 그럴수 있겠다 싶었는데 직접 겪어 보니 살면서 처음으로 아파트 관리실에 찾아가기도 하고 112에 버튼이 눌려지는 나의 자신을 볼수 있습니다. 윗집이나 윗옆집이 배려하면서 정상적인 삶을 살면 웬만해선 층간소음 없습니다.
18/08/17 12:08
분명히 문제긴 한데 대다수의 집들은 심각한 갈등없이 그럭저럭 잘 삽니다.
소머즈 수준의 이상 예민 가구이거나 남들이 어쩌거나 말거나 내집에서 내맘이지하고 사는 막무가내 가구이거나 둘중에 한 경우가 갈등을 일으키는거고 둘이 만나면 뭐 한쪽이 이사가거나 뉴스에 나오겠죠. 저희집도 아파트 오래 살면서 아무 문제 없었는데 3년전쯤 이사오면서 아랫집에서 수시로 올라오고 편지붙여놓고 아주 난리입니다. 애들도 없고 노부부둘에 직장인인 저랑 셋이사는데 낮에는 거의 사람 아무도 없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그냥 집에서 걸어다니고 문닫고 하는 그 소리때문에 못살겠다고 그러네요.. 하루는 어머님이 새벽 한시쯤인가 주무시다가 냉장고에서 물꺼내 드시다가 선반에 있는 캔맥주인가 바닥에 떨어트리셨는데 그 소릴 듣고 와서는 도대체 뭘 하냐고 사람이 살수가없다고 난리 브르스를 크크크 저도 예민한편이라 이해는 하고 나름 조심하는데 그래도 그 정도면 아파트에 살지를 말아야죠.
18/08/17 12:25
저도 요 근래 인테리어 공사가 3번이나 연속으로 잡혀서 시달리긴 했지만 그 전에는 별 문제 없이 살고 있어요. 그런 그렇지만,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나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라...? 어쩔수 없이 자제하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정당한지는 의구심이 듭니다. 단독주택도 어느정도 배려는 해야 하지만 아파트는 그 배려의 범위가 훨씬 더 넓어서 말이죠. 결국엔 건설사의 설계문제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이거겠죠. 뒷 발꿈치 찍고 걷고(이건 인간의 자연스런 걸음이죠. 까치발이 부자연스러운 거구요), 문을 적당히 닫는 정도의 소음은 다른 세대에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심지어 친구 집에 가보니 밤에 대화소리까지 들리던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집에서 대화도 못할 수는 없잖아요.
18/08/17 12:19
예전에 tv반대편의 마루와 붙어있는 방의 벽을 터서 창문을 달고 그 방 안에 컴퓨터를 가져다 두는 인테리어를 본적이 있는데 벽식이 아니라서 가능했던 거군요.
나름 호망이었는데 아파트부터 잘 골라야 가능하겠군요
18/08/17 12:59
개인적인 생각인데 층간소움 문제만큼 아파트 실내 흡연 문제도 심각한것 같습니다.
특히 화장실, 베란다 같은 곳에서 흡연 하는 사람은 진짜 어딜가나 꼭 하나는 있는것 같더군요.
18/08/17 13:54
층간소음, 부실시공 아무리 많아도 결국 내가 떠들어봐야 집값만 떨어지고 다른사람 눈총만 받으니.. 결국 한놈만 걸려라 이거라..
18/08/17 19:22
층간소음이 해결 안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걸 연구한 자료를 본 적이 있는데,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을 통해 적용하고 싶은 아이템을 순서대로 고르라는 설문에 층간소음 해결은 리스트 쩌어어기 아래 쯤에나 있습니다. 몇몇 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돈 들여서 층간소음 해결하는 걸 아무도 우선 순위로 놓지 않기 때문이죠. 사실 층간소음 문제는 어제오늘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통칭 아파트로 표현되는 고층 집합주거가 우리나라에 도입되던 그 당시부터 있던 문제입니다. 예전보다 사람들이 민감해지고 피해본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이런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요즘 더 이 문제가 불거졌나 하면, 2000년대 이후에 아파트 기본구조가 3 베이에서 4~4.5베이까지 늘어난 영향입니다. 벽식구조니 기둥식구조니 (사실 위에 저 블로그도 그다지 전문적이지 않다고 느낀게 용어가 이상합니다. 내력벽 구조/ 가구식 구조 라는 표현을 쓰죠) 하는 얘기가 근본적 문제가 아니에요. 8~90년대라고 아파트를 딱히 가구식으로 짓고 그러지는 않았거든요. 북향방을 없애고 남쪽을 보는 방을 늘리기 위해 예를 들어 같은 평형인 아파트 한 가구의 전면 폭을 세등분으로 설계하던 것을 네등분 다섯등분으로 늘렸고, 평면의 가변성을 살리기 위해 그 사이에 들어가는 내력벽은 하나나 많으면 두개로 줄여서 지으니 울림이 커질 수 밖에요.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이고 돈의 문제입니다. 얽히고 설킨 문제라 고르디아스의 매듭처럼 해결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아파트 관련 산업구조와 법령과 분양여건과 소비자 선호와 건설사 이윤등등등이 현재 상태 그대로인 채로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모든 아파트는 이리 지으시오! 한다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망하는 해결책일 것이 자명합니다. 층간소음이 적은 아파트를 고르는 팁이라면 2010년대 중반 이후에 지어진 신품 아파트 중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안정적인 건설사가 시공한 분양가가 비싼 아파트를 택하거나, 그게 안되면 90년대후반~2000년대 극초반 사이에 지어진 3베이 중소형 평형 아파트를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18/08/17 20:35
90년대 중반에 분당 일산 신도시를 한꺼번에 지으며 소위 바다모래 사태가 나서 골재 품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바다모래 자체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골재 수급이 안되어 뭐가 섞여 들어갔는지... (이하생략).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아주 짧은 기간동안 발코니 확장을 2미터까지 풀어준 시기가 있습니다. 화단으로 쓸 경우에 한해 늘려준다 했는데 다들 화단같은 거 안키움! 하고 확장해버렸죠. 해서 동일 평형이라해도 확장시 실 거주면적이 넓습니다. 90년대 초반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슬슬 재개발 얘기가 나올 때가 되서 거주성에 비해 가격이 높아진 상태고, 2000년대 중반 이후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입니다.
이 얘기는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 개별 아파트 단지마다 정확히 따져봐야 하긴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