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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6 03:51
동기들의 근황을 여기서 알 수 있네요...
수학은 취미일 뿐이라고 하시던 전설의 공유식 변호사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네요. 흐흐 이제는 흑역사가 되버린 한X도 있고...
18/08/16 04:45
한모군은 가정형편과 영어때문에 유학가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제대로 풀렸으면 인하대에 갈 인물이 절대 아니라서 인하대에서 학위 사정을 감안하고 뽑은 줄 알았는데 (전 아마 그랬을 거라고 봅니다) 그놈의 학위때문에 이래저래 언론에서 욕먹고 참 아쉽게 됐죠. 정작 제대로된 석사학위조차 없는 안철수같은 사람도 서울대 카이스트 교수 잘만 했는데 말입니다.
18/08/16 04:52
네, 참 안타까운 재능이죠... 박사학위만 제대로 끝냈다면 아마도 신석우 교수님의 커리어에 버금 갔을거라 봅니다.
그래도 따위라는 표현은 수정하시는게...
18/08/16 05:01
수정하였습니다.
신모군은 강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때부터 교수들에게 지도를 받고 자란 것을 감안하면 한모군이 정말 아쉬운 케이스입니다.
18/08/17 12:21
마지막 줄은 무슨소리죠? 3개의 석사학위를 갖고 있고 의학은 박사학위 소지자인데요
http://m.raythep.com/2017President/2/0
18/08/16 07:43
으아아아 공유식 이 이름을 다시 듣다니. 저랑 같은 학년인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다른 학교 사람입니다 저도 각종 경시대회 예선(....)에만 참여했는데 나중에 결과 확인해보면 저 공유식이라는 이름은 거의 모든 경시대회 입상권에 있더라는... 심지어 영어 경시대회도 입상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이젠 추억의 이름
18/08/16 04:05
IMO 정도 되면 자기 학교에서 수학 좀 잘 했다는 사람과는 차원을 달리 하는 거니까, 저 정도 커리어 쌓는 게 당연하긴 해요. 그래도 대견들 하네요.
18/08/16 04:10
저기서 젊은 친구들은 나보다 게임도 잘하겟지.... 사실 저런 압도적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나라가 막장이지 않는이상 대체로 어떻게든 잘되더라구요.
18/08/16 06:54
저도 아주 코딱지만큼 정도(?)는 저런 제도권 엘리트교육을 맛보기도 했고, 정말 본문에서 들어주신 예처럼 국제올림피아드 나갈정도로 뛰어난 친구들을 바로 옆에서 많이 지켜봐왔긴 합니다. (과고-카이스트-카이스트 석사 코스 밟았습니다. 사실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과고, 영재고 출신이나 서울대/카이스트 학생 중에서도 군계일학인 친구들이라고 어려서부터 시스템에서 크게 벗어난 특별관리를 받는 케이스는 사실 거의없고, 오히려 시스템 안에서 잘 공존하면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도 흔하죠. 흔히 '천재가 한국에서 태어나면~'하는 가정을 하고 쓰는 글을 많이 보곤 하는데 적어도 지금 대한민국 이공계쪽에서만큼은 참 의미없는 발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엔 혼자서 연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도 하잖아요? 너무 어려서부터 특별관리 대상으로 키우는게 오히려 더 천재성을 꽃피우는걸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구요. 굉장히 케바케라 무조건 제도권 영재교육은 잘못되어있다! 천재들을 망친다! 라고 보기엔 어려운것 같습니다.
18/08/16 07:19
어느 시기 이후부터는 서울 과학고의 독주네요... 생각보다는 커리어가 없는 사람들이 많네요. 다들 어디서건 한가닥 할 친구들일텐데요. 그 와중에 김앤장 변호사...
18/08/16 07:20
영재라고 부를 정도면 교육사회제도가 어떻던지간에 같은 사회적 계급의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난 학문적, 사회적 성취를 이룬다고 봅니다. 그거 못할 정도면 좀 뛰어난 범재고요.
18/08/16 08:19
엄밀히 따지면 수학 영재들이죠. 수학 잘한다고 반드시 과학도 잘하리란 법도 없고 다른 영역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영재하면 유독 수학에 집착해요. 송유근 씨도 미적분으로 유명해졌는데 미적분 잘푼다고 과학영재가 되는 거 자체가 웃긴거죠. 개인적으로는 과학은 하스스톤으로 진화론 논문 쓴 고등학생 같은 사람이 더 영재스럽다고 봅니다.
18/08/16 08:41
수학이 과학쪽에선 거의 알파벳같은 존잰데 당연히...
진화론도 결국 통계로 증명이 된거 아닌가요? 하스스톤으로 진화론 논문 쓴거는 발상이 신선할지는 모르지만 새로운걸 밝힌건 전혀 없죠. 석사하고 연구사로 재직 중이고 북경대 박사 유학 준비 중인데 연구에서 중요한건 새로운걸 증명 가능한 방식으로 밝혀내는거지 이미 밝혀진걸 독창적으로 재해석하는게 아니기도 하고..
18/08/16 08:5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수학 실력은 두 유형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한된 시간내에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것... IMO죠. 그런데 정말 뛰어난 수학자가 되고자 한다면, 그건 좀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우리가 튜링이나 피타고라스를 '제한된 시간내에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으로 보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이와 관련하여 예전에 문제적남자에 김지석씨 형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핵심적인 말은 이것이고요. '제 수학은 어디까지나 테크니컬한 수학이었던 거죠.' https://blog.naver.com/yhyuk1222/221283377826 https://26leebora.blog.me/220371970883
18/08/16 09:01
그리고 전 구글 평창 지도 고친 것으로 화제가 된 이 친구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2260.html 앙트레프레너 유형의 인재랄까요. 세상을 관찰하고 스스로 사고해서 직접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그런 인재가 세상에 많아져야 한다는 거죠. 이 경우에는 영재라 부르는 게 적합한지는 의문이 좀 있지만, 이런 인재들이 많이 발굴되고, 또한 그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08/16 11:43
수학을 저정도 잘하는데 과학을 못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보셔도 되구요
요즘 영재고 학생들 정도면 논문 다들 씁니다. 저정도 레벨이랑 비교하는 건 매우 무리수입니다.
18/08/16 12:55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하스스톤 유전알고리즘 분석한거랑 비교하는건 좀...
그정도 논문은 저정도 급 되면 다 씁니다. 그리고 올림피아드에 수학만 있는게 아니에요. 과학도 분야별로 다 있습니다.
18/08/16 13:06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하스스톤의 그 논문은 영재고,과학고생 수준에서는 흔하게 써내는, 아니 오히려 세밀함은 살짝 부족한 수준의 논문입니다. 그냥 게임에 관해 다뤘고 너드 스터프다 보니까 이런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거구요. 그리고 과학도 이미 올림피아드로 정립이 되어 있을 뿐더러, 상당수의 수학영재들이 과학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도 맞습니다. 특히 물리학의 경우 통계학보다도 수학과의 경계가 없다고 할 정도인데요.
18/08/16 08:31
제 세대에는 이해강이 전설이었던거 같은데.. 이제 기억도 가물하네요.
중학교때 어쩌다 대학교 영재교육에 뽑혀서 KMO 준비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했었는데.. 진짜 신세계였습니다. 저는 겨우 +6개월정도 선행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때도 안배우는 증명을 척척 해내는 친구들 보면서 좌절했죠.. 허허.
18/08/16 11:46
물리하던 친구들은 의대에들 많이 가던데 수학하다가 의대가는 경우는 드물더군요.
저 리스트 중에 서울대 의대에 들어가서 수학과로 전과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18/08/16 08:44
저도 이름 올릴 수 있었는데 한 끝이 부족했어요... 제 학창시절 가장 아쉬운 부분...
저 아래쪽 젊은 사람들은 의대 진학한 사람들 많습니다. 10-20년 쯤 후에 해보면 의사 꽤 많을 거에요.
18/08/16 09:12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천재를 망친다고 하는 사람들은 저 정도가 아니라, 뽀록나기 전 황우석처럼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월드클래스 석학이 되기를 기대하는거죠.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 정도 천재면 어디 갖다 놔도 빛을 발할 것 같은데...
18/08/16 09:18
송유근은 그 천재성이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이었든.. 그것이 너무 빨리 드러나서 문제였던 것 같아요.
위에 올라온 IMO(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의 줄임말인지도 이번에 알았지만) 입상하신 분들 중에도 송유근처럼 6-7세에 고등 검정고시를 합격할 수준의 지식을 가졌던 분이 많지는 않을거라 짐작합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애가 천재성을 보이고 언론에서 크게 한 번 띄워주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아이의 실력을 파악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영재 판독 결과 영재가 아니라고 나오니 "일반적인 교육에서는 우리 아들을 감당할 수가 없구나" 싶었던 게 아닐까요. 그 제도권 안에 있는 영재 교육이 생각보다 수준이 높다는 것도 몰랐던 것 같고요. 이래저래 좀 안타까운 케이스 아닌가 합니다. 6-7세에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자식이 있으면 그 아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도..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고요. 그건 그렇고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PGR에는 역시 대단한 분들 많으시구나 라고 새삼 느낍니다.
18/08/16 09:31
전 조선시대에 수많은 천재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냥 조용히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신분사회니 당연한 것이겠죠. 이를테면 천재로 태어났으나, 아예 책 한 번 못 읽어보고 사라진 사람도 많은 거죠. 게다가 양반의 경우도, 창의성은 뛰어나지만, 주입식 암기 능력이 좋지 않아서 기회를 못 얻은 사람도 많겠고요. 그런데... 이러한 조선시대의 경우에도, 이렇게 주장할 수 있겠죠. 조선의 교육이 영재를 망친다? 그렇지 않다고, 어릴 적 서당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은 높은 벼슬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 거죠. 이와 관련하여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이란 책이 있는데요. 특히 8장의 '말없는 증거'과 이와 관련되어 있고요. 이 글과 관련성이 높은 한 문장만 가져오자면... '~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낼 기회도 얻지 못한 천재의 숫자는 엄청나다.'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라진 천재들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 거죠. 그것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인지되지 않으므로, 즉 데이터가 되지 못하므로... 편향이 생기는 것이겠고요. 해리포터 소설이 12개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았다고 하는데... 전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능력의... 천재를 알아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해요. 많이 놓치고 있을 것이고, 이 점에 있어서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이미 천재들은 다 발굴되고 지원받고 있어!' 라고 생각한다면, 발전은 없겠죠. 그건 오만함이며, 그에 대한 벌이라 할 수 있겠고요. 주입식 교육에 너무 맞지 않아 고통받는 일반고 학생들 중에... 실은 천재인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경우... 그런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해요. 수학의 경우는 그래도 잘 주워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다른 분야는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요.
18/08/16 09:37
다양한 분야의 모든 천재를 발굴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미국이나 유럽선진국도 그렇게는 못할텐데요. 우리나라 정도의 제도권 교육이면 웬만한 인재는 다 발굴하고 있다는게 이 글의 핵심이고 수학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시스템이 꽤 갖춰진 편입니다.
18/08/16 09:42
청소를 하는데, 미세먼지 하나 없이 완벽하게 청소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주어진 시간내에서... 가급적 깨끗하게 청소하려고 애를 쓰고 꾀도 내고 해야 하는 것이죠. 발굴되지 않은 인재들의 수가 측정되지 않았으니, 이 글의 핵심이라 말씀하신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18/08/16 09:44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데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게 시드플러스님 의견 아닌가요? 제 의견은 이 정도 청소수준이면 세계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라는 건데요? 노력은 여러방면에서 하고 있고 노력을 더 해야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렇다고 현 청소상태를 평가 절하할 이유도 없겠지요.
18/08/16 10:00
첫 문장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니 넘겨야겠네요.
두 번째 문장은 앞에서 말한 것을 다시 반복해야겠는데요. 담긴 것 A 담기지 않은 것 B A / ( A + B ) = 청소실력 그런데 B에 대한 자료가 없죠. A만 얘기하고 있을 뿐이죠. 그러면서 A / ( A + B ) 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요. 쓰레받기에 담긴 것만 눈에 보이고, 담기지 않고 집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측정되지 않으니, 집계되지 않으니, 보도되지 않으니, 조용히 사라질 뿐이니... 이 정도 청소수준이면? 이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인지적 편향으로 인해 오히려 과대 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요.
18/08/16 10:11
애시당초 그게 측정이 가능한 정량적 수치가 아닌데 그런 수학적 근거가 있을리가요. 뭐 저랑 나라에 바라는 기대치가 다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교육인프라를 볼 때 적어도 낭중지추가 버려질 상태는 아닌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두각을 드러낸 사람들 대부분이 헛짓거리 안하고 국가 요직에 있다는 본문이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는 주관적 의견이었습니다.
18/08/16 10:20
네 존중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고, 또한 제 생각이 틀린 것일 수도 있겠죠. <블랙스완>이나 <생각에 관한 생각> 같은 인지심리에 관한 책에서 읽은 인지적 편향이... 이곳에도 있다는 것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불확실한 추론을 한 것뿐이니까요. 하지만 전 불확실하게나마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돌연변이가 그러하듯... 그러한 문제제기 중 상당수는 엉터리지만, 또한 그러한 문제제기 중 일부가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고 세상을 바꾸는 법이니까요.
18/08/16 10:12
그렇게 따지면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재능 썩히고 있는 사람들이 측정이 안되는건데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교육이 떨어져서 인재 발굴이 안된다고 말할 수 없는거죠.
18/08/16 10:30
타당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인재를 주워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불확실한 추측에 불과한 것이죠. 또한... 인재를 주워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불확실한 추측에 불과한 것이고요. 그런데 말이죠. 왜 뛰어난 창업가가 나오기 힘든가? 왜 노벨상에 근접한 학자를 찾아보기 힘든가? 청소 대신에 금으로 비유하자면... 우리나라에 금이 많다고 믿을수록... 주워담은 금을 보고... '아니 이것밖에 못 담았단 말야?' 란 생각을 하기 쉬운 거라 생각합니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천적인 능력을 더욱 신뢰할 수록, 이러한 문제제기를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18/08/16 10:38
그러면 선천적으로 한국인의 선천적인 능력을 타민족에 비해 우월하다고 볼만한 근거가 있으신지요? 노벨상 수상국 같은 선진국의 과학적 인프라나 자본력이 우리나라에는 없지 않습니까. 인재가 발굴은 되지만 요직에 가서 어떤 금자탑을 쌓을 정도의 인프라가 없다는 말이 더 맞지않나 싶습니다.
18/08/16 11:11
근거 없죠.
그러니 '선천적으로 뛰어나다! 믿어라!' 고 적지 않고, '선천적인 것이 뛰어나다 믿을수록, 후천적인 것의 문제 가능성을 높게 보게 될 것이다!' 고 적은 것이고요. 즉... 우려하시는 것과 달리... 오히려 '금 줍는 실력을 낮게 본다'...는 이것에도 고정관념 내지 인지적 편향이 있을 수 있음을 그래서 잘못 판단한 것일 수도 있음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적은 것이란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18/08/16 11:36
시드플러스 님// 무슨 주장을 하고 싶으신건지...우리나라의 금줍는 실력이 낮다고 보는게 시즈플러스님이 애초에 주장하신건데
뭐 지금 갑자기 자아비판 모드입니까...
18/08/16 12:12
닉네임좀정해줘여 님// 건너뛰고 읽으신 것 같으니,
어떤 맥락에서 쓰여진 것인지 다시 또 위에 있는 걸 적어야겠는데요. '인재를 주워담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불확실한 추측에 불과한 것이죠. 또한... 인재를 주워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불확실한 추측에 불과한 것이고요. ' 이것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전 말싸움에서 이기고 지고... 이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주장에 불리한 이야기를 적는 게 자연스럽고요. 전 그게 더 합리적인 것이며, 진정성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8/08/16 10:17
검출되지 않는(못하는) 있을 수도 있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어떤 검사 / 측정도 믿으시면 안된다는 건데..
측정안되는 것들간에 어떤 비교가 가능하겠습니까?
18/08/16 10:54
과학적인 연구는 그걸 다 반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집단에서 표본을 뽑아 그것으로 실험 연구를 하고, 그 결론을 다시 전체로 하여 추론하는 것... 이 과정에서는 '말없는 천재들'이 반영이 된 것이죠. 모집단에서 랜덤하게 뽑아 그 비율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되는 A와 B 샘플로 A / ( A + B )를 한 것이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B라는 요소가 아예 제거된 채로 A / ( A + B ) 결론을 내리는 주장은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과학적이지 않은 것을 그대로 믿지 않는 것, 그것이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요. 이에 문제제기하는 건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사회 곳곳에서 비합리적인 주장에 대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맞다면... 비합리적 주장에 의해 만들어져 고착된 법과 제도에 의해... 곳간이 비어가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맞다면... 만약 그것이 현실이라면... 사람들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대로 믿어버리는 것에 대하여 과학적이지 않다, 논리적이지 않다, 근거가 부족하다, 인지적 편향이라 생각한다... 라 문제제기하는 것의 가치는 더욱 큰 것이라 생각하고요.
18/08/16 11:05
솔직히 말해 근거 없는 문제제기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B라는 요소가 '있을 수 있으나' 얼마인지도 모르는 시점에서는 더더욱요. 근거가 있어야 해결할 방안이라도 모색하는거 아닙니까? 근거가 없는 의심이야 말로 댓글 다신 표현을 빌어 '비합리적인 주장'아닐까요?
18/08/16 11:14
A. 천동설이 맞다. 그 근거는 이러하다.
B1. 천동설은 근거가 부족하다. 그 근거는 과학적이지 않다. B2. 지동설이 맞는 게 아닌지 의심이 된다. 이때... '지동설이 맞다' 역시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 맞죠. 타당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18/08/16 11:11
무슨 인재 발굴의 부족으로 우리나라 곳간이 비고 갈등이 심해지고 몸살을 앓나요? 일어나고 있는지 알수도 없는 일로 사회 전반의 문제의 원인으로 삼는 논리는 해괴망측합니다. 본인이 하시고 계신 얘기가 비합리적인 주장 그 자체입니다.
18/08/16 11:17
'비합리적 주장에 의해 만들어져 고착된
법과 제도에 의해... ' 라고 적었지, '인재 발굴의 부족으로...' 라고 적지 않았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네요.
18/08/16 11:35
시드플러스 님// 아니 그럼 인재발굴과 관련된 문제에 비합리적 주장에 의해 만들어진 법과 제도같은 엉뚱한 소리는 왜 끌고 오신 겁니까? 우리나라의 인재발굴 시스템이 허접하지 않다는 주장과 대체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18/08/16 11:54
'A에는 이런 이런 사람들이 있다.
그러므로 A / ( A + B ) 는 크다!' -> 그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과학적이지 않다. 이 맥락에서 '과학적이지 않은 것을 그대로 믿지 않는 것, 그것이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요. 이에 문제제기하는 건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 이 뒤에 바로 이어지는 보충적인 말이라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18/08/16 12:45
시드플러스 님//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문제를 자꾸 과학적으로 증명 안됐으니 틀린 말이다고 주장하니 문제제기가 잘못된 거지요.
18/08/16 10:44
pgr에 올림피아드나 경시 했던 사람들 많고 저도 어느 정도 그런데, (전 다른 데에 한눈팔려서 제대로 하진 않았지만 ㅡ.ㅡ) 수학이나 뭐나 극으로 가면 종합예술이라 한 분야의 지능만 사용하지 않아요. 수학 영재, 음악 영재, 언어 영재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 영재면 보통 다른 거도 영재 직전까진 갑니다.
18/08/16 12:51
저도 땟글볼때마다 좀 장황하다 싶으면 이분이더라구요 자문자답, 생각을 글로쓰면서 전개하는 특징 때문에 뭔밀하시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18/08/16 13:43
'생각을 글로 쓰면서 전개하는 특징'
저번에도 지적받아서 간결하게 써야겠다고 했는데, 생각나는대로 글쓰던 습관이 또 튀어나와서 이렇게 되었네요. 대화에선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잘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불편을 끼쳐드리고, 시간을 낭비하시게 만든 점 죄송합니다.
18/08/16 13:25
A1 : 발굴된 인재는 이러이러하다.
A2 : 우리나라 정도의 제도권 교육이면 웬만한 인재는 다 발굴하고 있다. B : 발굴되지 않은 인재들의 수가 측정되지 않았으니, 이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 이것이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장황해지니 잘라내고 적지 말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18/08/16 16:18
헐 저도 선대 들었는데... 음.. 마무리는 좋지 않으셨던거 같지만요..
천재 답지 않게 정석적으로 수업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18/08/16 10:04
막상 교수들 보면 자기 동기는 어디 이사로 있다면서 기업갈걸 후회하는 사람도 있고. 얼마전에는 의사나 고시를 봤어야한다는 교수도 있었고 불만들이 많더라고요. 대학원생 키우는것도 하기싫지만 사회환원의 역할로 한다고 합니다.
18/08/16 09:49
저 사람들 데리고 지니어스 찍었으면 좋겠다..
아는 이름은 최경수 이 분 한명 있네요. 당시 동네에서 수학을 얼마나 잘하면 이름부터 경시 수학이냐고 그랬던 것 같은데 영어 내신이 안 좋아서 과학고를 못갔다던..
18/08/16 11:23
지니어스쪽은 파워인플레가 상당합니다.
장동민 씨 홍진호 선수만 봐도 게임능력이 엄청나죠. 비슷한 타입의 남휘종씨가 빛의 속도로 떨어진 것만 보면, 확실하게 인터넷 여러군데를 터트리고도 남을만할겁니다.
18/08/16 09:54
[테크니컬한 수학이었던 거죠]
[당신은 우리가 찾는 종류의 천재가 아니다] 본문보다 댓글 링크 들어가보면 나오는 이 표현들 두 개가 더 눈에 띄네요. 경험자의 생생한 경험이 느껴지는 말들입니다
18/08/16 11:45
우리나라에 왜 노벨상이나 필즈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지,
왜 혁신적인 창업가도 찾아보기 힘든지... 그러면서도 왜 삼성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은 생겨날 수 있었는지... 모두 생각하게 해주는 말이라 느껴졌습니다.
18/08/16 11:50
1. 필즈상 수상자로 유명한 타오 교수도 11살때부터 최연소 IMO 수상한바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 대다수도 제도권 엘리트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군복무나 월반의 부재등으로 한국인들은 박사 졸업 자체가 매우 늦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2. 저 리스트 중에서 실리콘벨리에서 성공적으로 창업한 케이스도 몇 있습니다.
18/08/16 12:25
다른 글에서 제게 썼던 댓글과 동일한 내용이라 여기 달아드릴께요.
요즘 노벨상 주는사람들 나이 보면 거의 50-70대입니다. 보통 30년전에 했던 연구로 받아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기초과학 RND 이런쪽으로 궤도에 들어선게 잘쳐줘야 90년대입니다. 아직 한국에 인프라가 부족한거고요. 그리고 저런 종류의 사람이 발굴되지 않느냐? 한국 교육이 뛰어난 사람을 다 묻어버리느냐? 아닙니다. 어느정도 이상의 수준이 되면 재능이 튀어나오는게 보입니다. 그게 그냥 묻혀질수가 없어요. IMO 나갈 급이면 그렇게 튀어나오는 사람들만 모아놔도 튀어나오는 사람입니다. 본인의 경험상 그렇게 필터링이 안되는거같다고 생각하시면 진짜 그런 사람을 못 보신거고요. 대충 어느 학교에나 한두명쯤 있을법한 사람들 말고요. 교육과정이 글러먹어서 한국의 인재가 다 묻힌다라는 명제를 기준삼고 그 틀에 맞춰서 바라보시는 거 같은데, 그 인재라는 기준의 틀에 들어가고도 남는 사람은 어떤 경로로든 제도권에서 충분히 커버됩니다. 님이 말하는 창업 혁신기업 이런건 인재육성이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환경의 문제에요.
18/08/16 12:53
1.
'교육과정이 글러먹어서 한국의 인재가 다 묻힌다.' - 저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2. '어떤 경로로든 제도권에서 충분히 커버됩니다.' - 저는 그 근거가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3. '~ 창업 혁신기업 이런건 인재육성이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환경의 문제에요.' - 사회적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 그러나 학교가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따라 그것이 영향을 안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 공학의 경우에도, 대학에서 이론 위주로 가르치면, 기술 창업하기가 힘들어지겠죠. - 만약 영향이 없다고 본다면, 학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텐데, 이는 교육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만약 '인재육성이 문제가 아니고' 이 말이... '인재육성은 상대적으로 덜 문제가 되고' 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타당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 실은... 교육의 질도 사회적 환경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 것이니까 더욱 그렇고요.
18/08/16 17:03
필즈상은 나이제한이 걸린 상이라 남학생이 유학가려면 한창 때에 군대를 가야하는 (산업체도 마찬가지) 한국으로서는 굉장히 불리한 상입니다.
18/08/16 17:22
아 그렇군요. 군대가 걸림돌이네요. 노벨상도 젊었을 때 성취를 가지고 수십 년 뒤에 받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18/08/16 12:12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 분의 자기 본심과는 상관없이 대중들이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원하는 말을 들려줬던 것일 수도 있겠어요.
18/08/16 10:50
좀 아래세대에서 유명했던 이수홍씨같은 경우만 봐도 제도권 아래에서도 드러나는 낭중지추같은 인재가 나타나고 이런 인재를 그냥 흘려보낼만큼 허술하지 않습니다.
18/08/16 11:59
IMO 수상자가 단순히 제한된 시간내에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좋거나 혹은 테크니컬한 수학하는 사람 이라는 평을 받는다니.. 충격적이네요
IMO가 단순히 선행학습하고 복잡한 계산 문제내고 빨리 푸는 대회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김반석씨가 누군지도 모르겠으나 저 분이 TV 나와서 했던 말 한마디로 IMO 경시 수상자들은 단순 주입식 교육의 산물로 치부되네요
18/08/16 12:15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문제 잘 푼다는 것이 단순히 주입식 교육의 산물로서 그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달성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 역시 대학 이상에서의 수학을 잘한다는 것, 즉 학자나 연구자로서 본질적인 의미의 수학을 잘한다는 것과는 괴리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수학 전공자가 아니라 함부로 이야기할 입장은 안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틀에서 보면 결국 수능 수학 잘하는 것과 대학 수학 잘하는 것이 서로 다른 것과 비슷한 맥락인 셈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능 수학을 테크니컬한 수학이라고 평하듯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수학도 테크니컬한 수학이라고 평할 수 있을 테죠.
18/08/16 13:41
말씀하신 바는 이해하겠으나 100프로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대학 이상에서의 수학이야 학문 그 자체에 대한 탐구의 영역이니 기존과는 성질이 달라지겠지요. 하지만 IMO수상자들이나 그의 준하는 인재들은 사고력/논리력/이해력 등등 일반적으로 학문 탐구의 기본이 되는, “두뇌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IMO 가 학자나 연구자로서의 성취도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IMO 가 테크니컬 수학이거나 실제 그 사람의 "능력"을 담아내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그 보다는 학자나 연구자로서의 성취도가 단순히 개인의 두뇌(?)에 달려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변 환경이나 사회적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연구는 한 분야에 오랜 시간동안 깊이 탐구하는 활동입니다. 그 분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집중력이 없으면 힘들지요.이는 사교육에 돈을 때려 박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집에서 들들 볶아 선행한다고 되는 것 역시 아닙니다.
18/08/16 14:03
제가 이야기한 바는 꼭 연구자로서 어떤 연구 성과를 내느냐만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아직 배워나가는 학생으로서도 고등 수학의 개념들을 얼만큼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느냐를 포함하는 의미였습니다. 즉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문제 잘 푸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대학 수학을 못할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사실 오히려 일반인에 비해서는 잘할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반드시 대학 수학을 잘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는 뜻입니다. 양자 간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게 결국엔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문제가 테크니컬한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고요. 제가 들은 이야기를 조금만 더 자세히 전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등은 기본적으로 확실한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는 있다지만 개념적인 부분보다도 스킬적인 부분이 문제를 푸는 데 많이 작용한다. 따라서 해당 시험들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학적 재능이나 사고력과는 별개로 이를 위한 별도의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험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수학적 개념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배배 꼬아놓았기 때문에 문제가 어려운 것일 뿐이고, 이러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기술)들이 의미 있는 고등 수학을 하는 데 있어서는 사실상 직접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것들은 아니다. 그래서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이 다른 이들보다 수학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할 수만은 없고 심지어 정말로 수학을 잘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마냥 단정지을 수만은 없다."
18/08/18 01:27
...? 저는 학부때 수학을 공부한 사람이긴 하지만, 저한테 지금 IMO 문제 풀어보라고 하면 자신 없습니다. 백번 양보해도 저기서 말하는 기술이라는게 수능에서 로피탈 쓰라는 그런 류의 것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저 말을 한 것이 수학자라면, 마지막 문장은 논리적으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귀결입니다. 일찍이 데카르트가 코기토 에르고 숨이라 말했던 것 처럼...
18/08/18 22:42
수학자인 지인이 한 말입니다. 저 역시 그 기술이라는 게 말씀하신 것과 같은 단순한 꼼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문제를 위한 문제를 풀기 위한 기술 정도로 저는 이해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의 경우와 달리 IMO 수준의 문제 혹은 IMO 입상자급이면 그래도 조금 다를 수 있다고도 생각은 합니다.
18/08/16 12:51
IMO출신 다수가 학계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걸 보면 전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설마 사교육으로 박사따고 교수임용까지 가능하다면 좋은 사교육이니 인정해야겠죠 크크크
18/08/16 12:09
제도적으로 천재나 영재가 성장하기 용이한 교육 환경이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교육제도에 대해 논하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할 테죠. 다만 천재든 영재든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존의 교육제도 안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드러내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변변한 교육 시설이나 제도, 교육 방법 등도 마련되지 못한 과거라면 모를까 현대의 교육제도는, 특히 한국 정도의 교육제도라고 하면 내부적으로 여러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들이 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성장 과정에서 다소 시행착오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도적 한계 때문에 개인이 가진 잠재성이 그대로 묻혀버릴 환경까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교육도 발달되어 있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 제도나 영재 교육 제도도 공사 구분없이 여러 방면에서 상당히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상식 밖의 천재, 즉 천재 중에서도 천재인 경우, 혹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성격이나 성향 등의 이유로 인해 개인에게 특화된 교육이 꼭 뒷받침 되어야만 하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는데 이는 정말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특정 분야에서 뛰어나다는 것만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모두 뛰어날 것으로 섣불리 판단하여 어린 나이임에도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한다든지 들뜬 마음이나 조바심에 체계적인 과정 없이 너무 서두르며 중구난방으로 교육하거나 이른 시점에서도 큰 성과들을 요구하거나 기대하기 시작하면 이게 역효과를 가져와 능력의 발휘를 억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일반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한 천재도 결국에는 감정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이자 사회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야 하는 하나의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에 각 나이에 맞게 사람으로서 경험하고 깨닫고 배워나가는 성장과정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다소 배제한 채 어린 나이부터 홀로, 특정 영역에서의 교육만을 집중적으로 받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세상에 똑똑한 사람은 수없이 많고 그 중에 천재라 불릴 만큼 대단한 사람도 상당히 많지만 송유근 정도로 이른 나이에 사회 전반에서 천재로 주목 받으며 국가가 개인을 위한 별도의 특수 교육을 마련해주고 키워나가려하는 경우는 노벨상 수상 혹은 그 이상의 재능을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IMO 수상이라든지 세계 유수 대학이나 기관에서 학자나 연구자로 일하는 것 등도 대단한 재능임은 분명합니다만 이에 비교할 바는 아닐 테죠.
18/08/16 12:12
대단한 것은 맞는데, 대체로 불평등한 소득과 재산을 기반으로 쌓아 올린 것이라 추측합니다. 저들 부모, 조부, 조상들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네요.
18/08/16 12:17
부모님 평범하신 분들 많은데요...
그리고 불평등한 소득과 재산 그리고 조상 언급까지 하시는걸로 보아 그 쪽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너무 많이 나가셨습니다. 저게 돈을 발라서 딸 수 있는 상이였으면 지금과 같은 위상은 없었을 겁니다.
18/08/16 12:31
평범한 가정이란 가장 소득이 대한민국 중위소득보다 조금 높은 정도라 생각하거든요. 저 게임에 도전하는 이 부모 과반은 최소 상위 10%이상 계급에 속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해인가요?
18/08/16 12:32
네, 완전히 오해입니다.
다만, 저 학생들이 석사/박사 이후에 얼마나 평탄하게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해서 커리어를 쌓아오냐에 대해서는 님 말씀에 타당한 부분이 있습니다.
18/08/16 12:34
네. 오해입니다. 그리고 실례될만한 발언이고요.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비용의 똑같은 교육을 받게 해도 저 대표 애들에서 많아야 한 둘 바뀔겁니다. 금전과 별개로 이미 베이스가 달라요. 똑같은 사전지식 상태에서 똑같은 강사가 똑 같이 가르쳐도 저 애들은 응용의 폭이 이미 달라요.
18/08/16 12:43
저 수상자나 도전자가 전계급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나요?
단지 금전이 아니고, 세대간 걸친 문화자본과 물적자본, 유전의 콜라보란 느낌이 들어서요.
18/08/16 12:45
다수의 IMO 출신을 봐 왔는데, 그 중에는 교육의 산물로 보이는 학생과 내츄럴 본 탤런트인 학생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근데 보통 전자인 학생들의 부모 배경이 더 좋고, 그에 의해서 더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아 나가더라고요 크크크크
그니까 결국에는 IMO까지 가는 데는 배경을 덜 타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는 데에는 확실히 부모빨을 받습니다
18/08/16 12:48
전자라 하더라도 내츄럴 본 탤런트가 후자에 비해서 별로 꿀리지가 않죠. 애초에 이 쪽 계통에서 사교육으로 커버되는건 대수랑 기하고 이것도 완전히 커버는 안되며 조합은 완전히 내츄럴 본 탤런트 싸움인데 요샌 조합 못하면 대표 안 될겁니다 아마.
18/08/16 12:53
제가 다닐 때는 한국인은 그냥 조합 문제는 잘 못 풀고 기하 문제도 약하다는 게 정설이라서요. 지금도 그런가요?
+ 제가 IMO 나갈 실력이 있던 것도 아닌데, 그 학생들의 재능을 어찌 다 알겠습니까... 근데 뭔지 모르게 아 얘보다는 잘하는 분야가 있는 것 같은데? 하는 애들도 있었고,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해도 못 따라가겠다 싶던 학생들도 있어서 든 생각이었어요.
18/08/16 12:42
부모와 학생에게도 물론이지만 IMO라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대회 자체를 무시하시는 말씀을 하시네요.
IMO가 돈을 쳐바른다고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절대 아닙니다.
18/08/16 12:26
2010년대 이후라면 말씀하신 것도 약간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볼 여지가 조금은 있는데, 최소한 그 이전 시대는 전혀 맞는 말은 아닙니다.
IMO의 수준을 무시하는 발언이세요.
18/08/16 14:36
불평등한 유전자로 쌓아올린 소득과 재산은 있을수 있겠죠.
똑똑한 사람의 부모는 대부분 똑똑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소득과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하지만 상상하시는 그런 부분은 없다고 단언드릴수 있을거같네요.
18/08/16 14:37
정말 택도 아닌 ...크크크 무슨 수학 공부하는데 대단한 재산과 소득이 필요합니까... 천재들은 어릴 때 약간의 재능만 보여도 여기저기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줍니다. 되도 안한 송유근 정도의 재능에 국가가 투자할 정도인데..
18/08/16 14:40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죠. 불평등한 소득과 재산을 기반으로 쌓아올린 것이 아니라, 애초에 더 똑똑한 유전자를 가진 일족이 불평등한 수준으로 자신들의 소득과 재산을 쌓아나가는거죠.
모든 차이가 사회 구조에 기인한 것이 아니고, 결국 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이 성공하게 마련입니다. 소득이 높고 재산이 많은 가정은 그렇지 못한 가난한 가정보다 아주 높은 확률로 더 똑똑해요.
18/08/16 15:15
어째 전부 후보라는 점이 좀 슬프지만 저기 후보 세명이 지인인데, 한명은 모르겠지만 두명은 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입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을 보면 항상 저 사람은 친일파의 자손일 가능성이 높아 라고 생각하시나요?;;
18/08/16 21:51
소득 재산이 들어오는건 맞습니다만, 별로 영향 없습니다.
일단 공교육 범위+일정수준 이상 사교육 (수도권이라면 거주하기만 해도 모두 만족합니다)에 들어올정도만 되어도, 다 티가 납니다. 다만 정보가 전혀 없는 지방쪽은 말씀하신대로 빛 못보는 친구들도 있지만, KMO라면 몰라도 IMO면 지방이라도 티가 납니다. 우리나라 정도라면 말씀하신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18/08/17 01:13
저런 대단한 유전자를 가진 부모는 그리도 능력이 없겠습니까? 어디서 갑작스레 돌연변이라도 나왔다고 생각하시나보죠? 제가 살면서 만났던 의사, 교수집 자식들은 전부 뛰어나더군요. 그런 능력은 후천적으로 쌓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정말 뛰어난 사람들은 그냥 대화만 나눠봐도 금방 보입니다.
예전에 제가 뭔가를 할때마다 님처럼 말하며 무시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 마인드가 짜증나 지금은 상종을 하지 않습니다만, 따지고 보면 저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그 친구가 그저 평균 이하의 가정에서 자랐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형과 나이차이가 좀 있었는데 그 형이 먼저 취업을 한 후 그 친구 보고 공부하라며 유학 보내주겠다고 나섰습니다만, 결국 실행하지 않는 건 본인이더군요. 남들이 이룬 성취에 대한 부러움, 그리고 그에 따른 열등감에 잡혀있으며 스스로의 게으름과 무능함을 탓하기 보단 외적인 요소를 탓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 성취를 이룰때까지의 그 사람의 재능이나 도전정신, 노력엔 대해선 조금도 생각하지 않죠. 말하는 스타일을 보니 님 또한 딱 그 선에 있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18/08/16 13:25
여기서 말하는 IOI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in Informatics)를 뜻합니다.
아시면서 다신것 같기도한데..
18/08/16 12:51
특히나 근래로 올수록 IMO 성과를 제도권 교육의 성과와 연계시키기에는 좀 약하죠. 사교육의 힘이 훨씬 더 커서요..
사교육에서의 스파르타가 IMO에서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지만..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수학계를 주도할 인재를 키워야되는데.. 가까이 중국이 IMO 에서 엄청난 실적을 내오고 있지만. 수학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데. 그 전철을 따라가는것 같아서요. 아무튼 그래도 본문에서 예시로 든 비제도권 영재와는 뭐 비교불가이지만요...
18/08/16 13:28
그 나이에 유력 정치인들과 토론 합을 그 정도로 주고 받을 수 있으면 머리는 충분히 똑똑한 편이죠. 물론 방향성이 틀렸다거나 도덕적인 면을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약간 다른 문제 같고요.
18/08/16 13:41
정치인 이준석 맞습니다.
말이 03학번이지만 우리나라 대학을 갔었다면 04학번이 되는 나이입니다. (85년생) 고등학교 내내 수학 경시 쪽 준비와 함께 하버드 유학 준비 했던 것 맞습니다.
18/08/16 13:12
사실 IMO 수상자들 중 교수가 유독 많은건, 학계로 나간 사람들이 많기도 해서겠지만, 교수만큼 연락 잘되는 직종도 드물기 때문일 겁니다.
그 정도 재능을 가지고 필드로 나가면 대체로 절반 정도는 코스모폴리탄이 되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극한의 워커홀릭이 되는데 연락 이어지기도 힘들겠죠 크크 실제로 제가 아는 수상자 2명도 1명은 아예 없고 1명은 있긴 있는데 저 친구는 저도 페메하면 보통 하루 걸려서 답 옵니다 크크
18/08/16 13:25
고등부가 아닌, 중등부 KMO 1~2차 기출문제만 봐도 학부 정수론과 최소 고교 교육과정을 오버하는 기하학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IMO 대비를 제도권의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요? 좀더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합니다.
18/08/16 13:44
계절학교나 통신교육은 KMO 1차를 합격해야 합니다. 이 1차 대비부터가 고교과정을 오버하는데 말이 안되죠.
뭐 17년부터 전형이 이상해져서 오일러/가우스부로 나누긴 합니다만... 올해 오일러부 기출문제도 보니까 정수론은 고교범위 밖이네요. 따라서 제시하신 근거는 전혀 답변이 되지 않습니다.
18/08/16 13:48
중등부 경시대회에는 정수론이 나오지 않고, 1차로 선발되면 따로 뽑아서 교육합니다. 적어도 예전에는 그랬어요.
기하는 원래 중학교때 다 배우던 건데 교육과정이 쉬워진다고 MO수준을 내리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18/08/16 13:59
4. 2p − 1, 10p − 1이 모두 소수가 되도록 하는 소수 p를 모두 더한 값을 구하여라.
12. 양의 정수 a, b가 다음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할 때, a + b의 값을 구하여라. (i) a^2 + b^2 + gcd(a, b) = 582 (ii) ab + lcm(a, b) = 432 (단, gcd(x, y) 는 x, y 의 최대공약수, lcm(x, y) 는 x, y 의 최소공배수) 16. 두 소수 p, q 가 다음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할 때, p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값을 구하여라. (i) 5 < p < q < 2p + 100 (ii) p^2 + 5(q + 2)p + 25는 완전제곱수 20.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양의 정수 n 중 가장 작은 값을 구하여라. n^3 + 7과 3n^2 + 3n + 1이 서로소가 아니다. ======================= 올해 KMO 중등부 1차시험 문제입니다. 그리고 14년 KMO 중등부에서 2차잉여 써야하는 문제도 나왔고요. 이런데 정수론이 안 나온다고 하시면 안되죠. 그리고 기하가 중학교 때 다 배우던 거요? 중등부만 해도 기하문제는 Lemma 써야 하는 문제가 꽤 나오는데, 한국의 중학교 교육과정은 Lemma까지 다루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교육과정이 쉬워진다고 해서 KMO 수준을 내려서 안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기출문제와 맞지 않는 얘기를 하시면 곤란합니다.
18/08/16 14:08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소수, 서로 소 등등의 개념은 중학교때 모두 배우는걸로 알고 있구요
보조정리 안 써도 기하 문제 (심지어 IMO레벨도) 다 풀 수 있습니다. 대놓고 오일러정리 써라 이런 문제 아니라면 원칙적으로 교과과정을 벗어난 건 아닙니다. 그냥 심화 문제일 뿐이죠. 명색이 경시대회인데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그대로 낼 수는 없겠죠.
18/08/16 13:55
제도권이라는 범위를 교육공무원 님이 좀 더 넓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일반 고등학교 수학과정에서 커버한다는 게 아니라 저런 과정에 가면 충분히 배울 수 있고 비제도권으로 가야될 정도의 천재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다면 저런 과정에 못 들어갈 리가 없겠죠.
18/08/16 14:08
개인적 경험으로 이게 시기별로 갈려서 참 애매하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2000년 전까지는 사교육을 안 거치고도 1차 합격(?)이 무난히 가능했습니다. (심한 경우는 아예 공부 안 하고 가도 붙기도 하고.) 따라서 제도권에서 커버되는 시스템으로 봐도 큰 문제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순간부터는 치열해지면서 컷이 올라가서 사교육 없이는 1차 합격이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린거죠. 동시에 울나라가 IMO 성적도 급상승하구요.
18/08/16 14:16
이해찬 세대가 딱 그때죠. 비교내신 없애서 과학고 초토화되던 시기..
그 전에 정시로 대학가던 시절에는 올림피아드 해봐야 대학가는데 도움이 하나도 안 됐었죠. 그런데 요즘은 무슨 국내대회 수상 이런것으로도 대학에 들어가다 보니 사교육이 성행하는 거라고 봅니다.
18/08/16 14:32
교육청 주관 경시대회나 KMC 같은 기타 경시대회라면 모를까 올림피아드는 사교육 없이는 금은동이 문제가 아니라 입상 자체가 힘들죠. 문제의 난이도를 떠나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 자체가 초중고 교과 과정 이상으로 넓으니까요. 그리고 교내에서 특별 활동이나 방과 후 활동만으로 올림피아드 준비가 가능한 학교들은 교육열이 강한 일부 지역에 한정해서만 가능할 뿐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사교육 업체도 마찬가지일 수 있고요. IMO 나갈 정도면 대개 초등학교 때부터 중등부 KMO 준비해서 빠르면 초등학교 때, 보통 중학교 1, 2학년 때 중등부 입상하고 바로 고등부 KMO 넘어가서 중학교 3학년이나 고등학교 1학년 때 고등부 입상하는데 이는 재능도 재능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역시 갖춰져야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정말 특출난 일부의 재능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18/08/16 14:37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시작해서 겨울학교 정도까지 가는 사례는 흔했습니다. 중3때 시작해서 대표된 사례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난이도가 높다뿐이지 기본적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출제합니다. 그 흔한 미적분도 안 나와요
18/08/18 01:35
IMO는 당연히 일반적 제도권 하에서 못하죠...;;; 그럴거면 국가대표니 단장이니 하는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래서 마련된 것이 영재교육인 것이고 이것도 당연히 제도권 교육인거죠.
말씀해주신 문제들 분명 사교육 힘 받은 애들이 훨씬 수월하게 풀어낼 것은 맞습니다. 근데 원래 실력 안되는 애들이 IMO까지 나아간다든가 수상까지 할 수 있다든가 하는 것은 다소 과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방식이 완벽하진 않죠. 근데 수학이 애초부터 위계가 강한 학문인데 어떻게 할까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시는 것은 아닌가요? 마치 뇌파 측정해서 '수학력' 순으로 수학영재를 가리자는 말 정도로 보입니다.
18/08/16 16:21
저기 94~96년까지 3년 연속 메달을 수상하고, 우리 나라 최초로 IMO 1등 (단순 금메달 말고 1등)을 한 신석우랑 고등학교 같이 다녔는데, 얘는 그냥 수학계의 전설입니다.
과학고 내에서도 그냥 수학의 신이었고,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대 수학과 교수가 직접 지도한 천재입니다. 특이하게 서울대 수학과를 가지 않고 전기공학부를 갔다가 하버드 수학과로 가서 이후에 MIT에서 수학과 교수를 한 것까지 들었는데, 이후에 다시 버클리에서 수학과 교수를 하고 있었네요. 그런 천재도 지도교수가 필드메달 수상자인데, 자신은 필드메달을 못 땄다고 푸념했다는 걸 친구통해 건너건너 들었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네요.
18/08/16 17:22
지도교수가 필즈메달리스트는 아니고 리처드 테일러라고 유명하시긴 하죠 그분의 지도교수가 앤드루 와일즈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의 중요한 부분을 같이 하신...
18/08/16 17:24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십니까
실력으로 뽑아야지요 이미 지역별올림피아드 이후 전국 올림피아드 수상자 위주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치 역차별을 당연히 생각하는 댓글에 미간이 찌뿌려집니다. 그냥 잘난 사람이 서울에 많은 겁니다. *추가: 어릴적 기억이라 가물가물해서 찾아봤습니다. 이것보다 더 공정할수가 있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13&docId=64764239
18/08/17 01:27
김웅용은 망한 예로 들기에는 부적잘하지 않나요?
10대에 NASA에 입사했다가 인간 컴퓨터 생활이 지겹다고 때려치고 나온 걸로 아는데 말이죠.
18/08/17 03:02
다른 증거들은 볼것도 없이 상식선에서 생각해봐도 NASA에서 미국 시민권도 없는 사람을 고용할리가 없습니다. 굳이 NASA가 아니라 일반 National Research Institute에서도 항공이나 무기를 다루는 곳은 시민권자가 아니면 고용하지 않습니다. 시민권이 없으면 고용이 아니라 연구소 출입자체부터 이미 빅이슈가 됩니다. 게다가 당시에 이미 컴퓨터를 연구에서 많이 쓰던 시절인데 굳이 계산때문에 특별히 사람을 뽑아서 데리고 있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요. 물론, 계산을 위한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저 단순 계산만 하는 일은 할 수 있는 사람이 미국 내에서도 부지기수로 많았을텐데 뭐하러 한국에서 그런 어린애를 데려와서 씁니까? 미국 대학 관련 이야기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고,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콜로라도 광산대는 그리 명문 연구대학이 아닙니다. 거기 이름있는 학자분이 있는 것도 아니었을테고, 뭐하러 거기까지 갔는지부터 의문이죠. 그냥 거짓말로 얼룩진 사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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