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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5 11:03
저 대법관의 의도는
여태까지 수많은 시간동안 대법관은 9명 전원 남자였는데,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으면서 왜 '9명 전원 여성' 이라는 내 답변에 대해서는 '그건 좀...' 이라고 생각이 드는지 한번 생각해보라. 라는거였죠. 실제로 할법한 말이었고
18/08/15 11:10
"So now the perception is, yes, women are here to stay. And when I'm sometimes asked when will there be enough [women on the supreme court]? And I say when there are nine, people are shocked. But there'd been nine men, and nobody's ever raised a question about that."
이제 자각해야지요. '그래, 여성들이 여기있다고.' [저는 때때로 여성이 대법관에 몇명이나 있어야 충분할지 자문해봤습니다. 저는 여성 대법관이 전원 9명이라면 사람들은 충격에 빠질거라 말하고 싶군요]. 하지만 대법관 9명이 모두 남자일때는 아무도 그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았습니다. 괄호친 부분은 그냥 오역인데요. 제대로 된 번역은 [사람들이 나에게 여성 대법관이 몇명이나 있어야 충분하냐고 물어볼 때 저는 9명이어야 충분한 여성 대법관들이 있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사람들은 충격을 받더군요.] 원글의 해석보다는 jtbc의 해석이 더 사실에 가깝습니다.
18/08/15 11:15
위에도 썼지만 본문이 오역인것과 별개로 JTBC의 해석은 명백한 축소 전달이죠. 대법관의 의도는 뒷문장까지 합해서 '남자가 9명일때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으면서 왜 내 대답에는 충격을 먹냐? 그것부터가 성차별적인 사고이다' 라는 뜻이죠. 실제로 9명 뽑자는 얘기가 아니라
18/08/15 11:20
그렇다고 보기엔 원문 링크만 봐도 https://washington.cbslocal.com/2012/11/27/ginsburg-wants-to-see-all-female-supreme-court/
즉 긴즈버그는 대법관 전원이 여성이 되길 바란다여서 축소 전달이라고 보기도 애매합니다.
18/08/15 11:23
저 문장이 실려 있는 이상 그건 그냥 제목을 잘못 뽑은거죠.
주장에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대법관의 '9명 전원 여성' 이라는 주장에는 근거는 없고 '남자가 9명일때는 아무도 놀랍게 생각하지 않았다' 라는 단서만 달려 있는데 그걸 진짜 9명 다 여자로 뽑아야 한다라고 전달할거면 독해라는 단어는 세상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8/08/15 11:17
저도 이 해석이 맞는 거 같습니다. 원글처럼 '저는 여성 대법관이 전원 9명이라면 사람들은 충격에 빠질거라 말하고 싶군요' 이렇게 해석하려면 원문이 "If I say there should be nine, people would be shocked." 정도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18/08/15 11:18
원글이 오역이긴 하지만 jtbc도 오역이 맞지요.
이분이 9명의 여성 대법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하고 다니는건 실제로 9명의 여성 대법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동안은 대법관은 당연히 남자여야 한다는 편견을 깨기위해서 오버해서 말하는 뉘앙스가 큽니다. 적어도 저 문장만 보면 말이죠.
18/08/15 11:20
다르다고 보는게,
여성 대법관의 말은 "내가 A라고 말했을 때의 사람들의 리액션"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회의 편견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지요. Jtbc의 전달은 "여성 대법관의 적절한 숫자에 대한 내 의견은 A다" 라고 한 겁니다. 이는 "그게 적합하다고 대법관은 판단한다" 는 늬앙스이지요. 워딩은 사실에 가깝지만, 맥락은 완전 바꿔놓은겁니다.
18/08/15 11:20
번역이 어쨌든 모두 왜곡이 맞는듯요.
긴즈버그는 "대법관은 남자"라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대해 이야기하는거고 손사장은 법을 남자들이 만들어서 남자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고 말하는거니까. 게다가 대법관이랑 입법권은 관련이 없지 않나요 ?
18/08/15 11:30
딱히 그런 건 아닙니다.
결국 구체적 사건에서 법을 해석적용하는 건 사법부라서 입법형성에서 판사의 역할도 중요하죠. 판례가 입법에 반영되기도 하고요. 성범죄나 가족법 관련해서 시대상에 따라 판례가 변했고 그에 따라 법도 변했죠...호주제 같은 게 그 예고요
18/08/15 11:14
처음 봤을 때 충분이란 말을 최소가 아닌 최대로 본 말이 아니었을까했는데요. 댓글의 해석을 보니 제 예상이 맞는 듯 하네요.
그렇게 본다면 jtbc는 오역했다기보다, 맞지않는 상황에 가져와 적용시켰다고 할 수 있겠죠. 저 말은 그간의 판례들이 남성중심적이었음을 지적하는 말이 아닌데, 그런 뉘앙스로 보일만한 상황에 적용했으니까요.
18/08/15 11:16
JTBC는 한 번도 언론이었던 적이 없죠.
손석희라는 고장난 시계가 탄핵정국에서 한 두어번 맞았을 뿐. 그런 고장난 시계에 감정이입해서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 또한 정신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야죠. 고장난 시계는 부셔버리거나, 불태워버리고 새로운 시계로 교체하는 게 답입니다. 방통위 수장 이효성씨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8/08/15 11:36
흠.. 주니엘 님에게 전 정신이 이상한 사람 취급 받겠네요.
우리나라에 손석희만한 진정성을 가진 언론인이 또 있나요? 저도 뉴스 많이 보고 사는 사람이지만 손석희 만한 언론인은 본적이 없어서요.
18/08/15 13:33
나름의 진정성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겠죠. 자꾸 방향성이 잘못 되니까 문제가 되는거지.
주니엘님 표현이 좀 과격하고 부적절한 면이 있고, JTBC의 긍정적이었던 면도 이렇게까지 매도할 건 아니지만.. 매번 일이 터질때마다 손석희씨한테 조금씩 실망감이 들고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18/08/15 13:35
무슨 사안이 나와도 JTBC와 손석희가 조금만 엮일 수 있으면 거의 만물 JTBC설에 가깝게 엮어서 비난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본인께서 손석희를 높게 평가하시는 지점이 있다면 저 분 댓글은 그냥 넘어가시거나 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18/08/15 12:51
저도 이제 손석희 꼴도보기 싫어지긴 했는데요. 그렇다고 손석희가 고장난 시계였는데 두번맞은거라고는 못하겠습니다. 그동안에는 괜찮은 시계였는데 이제는 망가졌고, 믿음이 안가서 이젠 고쳐쓰지도 못하겠네요.
18/08/15 13:42
민주당 인사에게만 발생하는 의도적 자막오류, 김어준 따위는 한 팟캐스트 진행자 쯤으로 깔아뭉게도 아무렇지 않은 곤조, 장자연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내부 인사 의혹에 대해 입도 뻥끗 안 하는 그가 이제는 [시계] 대우는 받을 수 있는지조차 의문입니다.
아. 그와 비슷한 시계 하나가 있긴 하네요. [미디어워치]라고 하던데요.
18/08/15 11:23
전형적인 기레기식 보도죠. 앞뒤 말 싹 자르고 자기 입맛대로 골라보도하는.
본문에 경우는 딱 이런경우입니다. 한 남자연예인이 다른 동료 남자연예인 성격이 너무 좋다며 만약 이사람이 여자라면 결혼라고 싶다라고 말하면 단독보도! 인기연예인 A씨 커밍아웃! 이정도 수준입니다.
18/08/15 11:24
jtbc는 사회를 선악의 구도로 바라봅니다. 저 역시 그런 편이고, 거시적으로 볼 때는 그렇게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jtbc는 그런 제가 생각하기에도 과해요. 그래서인지 최대의 성과는 선과 악이 아주 뚜렷했던 사건이었습니다. 가장 큰 비판을 받는 지점도 동일하다고 봅니다. 남여문제라는 거대담론에서 선악을 판단하고는, 메갈의 행태등 약간 미시적으로만 내려와도 선악이 뚜렷한 일에 대해 절대적 거시적 관점을 들이 댄 부분이죠. 이 사람은 사회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그저 눈으로 보기만했던 거죠.
18/08/15 11:25
어제 뉴스 브리핑을 보면서 느낀건데, 비단 페미니즘뿐만 아니라 최근 갓한민국에서 특정한 이데올로기로 모인 집단들은 지나치게 재앙적 사고에 몰두해 있어서 모든 싸움을 다 이기려고 하고 한번도 실수를 안 한것처럼 굴려고 하는것 같아요.
학교에서 같은 반 애랑 쌈박질했는데 그거 지면 죽나요? 회사 끝나고 롤 한판 때렸는데 3연패 하면 죽나요? 안 죽어요. 급우랑 싸워서 졌으면 복싱이라도 더 다녀서 다음에 실컷 패버리던가 자신없으면 적당히 학급 바뀔때까지 1년 깨갱대면서 살면 그만이고 롤 3연패 했으면 나중에 컨디션 좋은 날에 3연패 해서 이기면 그만입니다. 마찬가지로 홍대 몰카범 잡혀가고, 안희정이 법리적으로 무죄 판결 나온다고 다음날 국가에서 계엄령 선포해서 페미니즘 운동하는 여자들 다 잡아다 죽입니까? 아니에요. 안희정 정봉주 이재명 다 쓰레기로 밝혀진다고 민주당 망합니까? 아니에요. 세상에 그 어떤 싸우는 집단도 다 패배하고, 좌절하고, 실수하고, 배신당하고, 솎아내는 과정속에 단단해지고, 원하는 바를 이뤄갑니다. 근데 지금 대다수 진영에서는 '모든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는 우에 빠져 있어요. 이유가 뭐건간에 그건 성립할 수도 없고, 성립해서도 안됩니다. 진건 진거에요. 실수한건 실수한거고, 잘못한건 잘못한겁니다. 털어내고 반성하고 다시 일어서서 싸우면 그만이에요. 모든 싸움에서 다 지들이 이기고 지들 얘기대로 다 해줘야만 성에 차는듯 행동하는건 그냥 어린애 떼쓰기에요. 이걸 보고 사람들은 종교적 행태 어쩌고 하는데 사실 무교인 제가 봐도종교계는 그나마 반성이나 인정을 더 잘하는 느낌입니다. 사이비 종교적이고 광신적 행태라고 하는게 더 적절할거 같아요. 하여튼 그렇게 사실 왜곡을 하다하다 안되면 나오는게 결국 그래서 나쁜 남자들은 다 잡혀갔냐? 그래서 이명박근혜 찍어서 살만했냐? 이런식으로 되묻는건데... 저런식으로 문제를 회피해봐야 언젠가 곪아터지기만 할 뿐입니다. 다시 뉴스브리핑으로 돌아와서, 어제 뉴스브리핑을 보면 결국 잔가지 다 쳐내면 '법이 여성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이 재판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들을 억압해서는 안된다' 라는 얘기를 한건데, 법이 여성에게 불리한지 아닌지를 따지기 전에 애초에 재판 결과 하나로 여성들을 억압하는건 당연히 안될 일입니다. 이번 재판 결과가 유죄냐 무죄냐, 그 유무죄 판결이 적절하냐 아니냐하고 아무 상관 없어요. 설사 김지은씨가 여성계나 야당에게 뒷돈을 받아서 이번 고소를 진행했다는 증거가 나와서 이번 일이 아예 김지은씨쪽으로 엄청 불리하게 작용하더라도, 그 재판 결과 하나만으로 여성들의 목소리를 억압해서는 안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런식으로 국지적인 요소와 거시적인 요소를 섞으면, 정말 국지적인 요소에서 어떠한 변명거리도 없이 조졌을때는 대체 어떻게 앵커 브리핑 할겁니까? 그냥 타부당이나 정오를 무시하고 억지로 끝까지 우겨야 될텐데 언론인으로서 자존심 안 상하나요?
18/08/15 11:35
스노우볼 포비아..;;
이데올로기나 정치에서만 그런건 아니고, 말씀하신 재앙적 사고는 이미 실생활의 영역에서도 체화되어 상호간 실수를 용납치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고도 봅니다 저는. 이걸 설명하는 게임이론같은게 아마 있었던거 같기도 한데, 투쟁적인 대처지식이 공유되면 그 계의 상호대처 수준은 비가역적으로 증가상태에 머무르는 느낌입니다. (...pgr도 그러하고;;) 형이상학적 엔트로피라고 해야하나..
18/08/15 12:23
다른 것보다도 저런 말 하면서 JTBC는 왜 죄다 메인은 남자들인지...??
좀 언행일치를 해야 설득력이 있는데 당장 손석희씨 본인부터 내려놓는게 어떨지?
18/08/15 12:26
저는 아무리 봐도 본문이 화자의 의도에 가깝고, JTBC가 의도적이고 저열한 오역에 가까운거 같은데요.
여자가 대법관이 9명이 있어도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한다는거지, 9명이 있어야 된다고 주장한데 아닌거 같은데.. 아무리 봐도... 손석희는 본인이 여성들을 짓밟고 올라온 과거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부분에 있어서만은 객관성을 잃어요.
18/08/15 12:28
그냥 JTBC 보도 데스크진, 간부진 죄다 여자로 바꾸면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아 본인부터 여자한테 자리 비워주면 더 인정해 드리죠.
18/08/15 12:56
감히 천조국 대법관님의 권위에 의문을 표하는건 아니지만
저걸 정말 여성대법관이 9명이라야 한다 랄지.. 9명이면 뭐? 어쩌라고?라는 뜻으로 말한거라면 그냥.. 헛소리고 니들 가지고 있는 성차별적 잠재의식을 꼬집어줄게라는 의도를 가진 수사법...이라도 좀 오래된 느낌이 드네요. 요즘 시대에 저 발언이 주는 자극은 대법관은 남성이 디폴트라는 차별의식에서 오는게 아니거든요. 남성 대법관이 9명일때가 있던거처럼 여성대법관도 몇명이면 충분할 필요는 없다 라는 뜻이면.. 좀 신선하네요.
18/08/15 13:02
jtbc 앵커 브리핑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멋있는 추상담론 몇 마디로 전체 판을 규정하고 총정리하려고 너무 애를 쓰는 것 같이 보입니다. 현자에 대한 강박증이라고 할까. 사이비 현자들이 대중을 홀리는 대표적인 수법이 공허한 질문, 본질을 벗어난 비유, 모호함입니다. 앵커 브리핑, 어떤 날은 좀 역겹습니다.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뭔가를 가르치면서 지적 우위, 자신만의 선량함, 자신만의 공정함, 자신만의 불편부당함을 과신한다고 느껴집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지.) 손석희씨는 객관적인 사실의 전달에 좀 더 충실한 앵커가 되길 바랍니다. 어쭙잖은 자신의 세계관을 사실에 끼얹어 현실을 비틀지 말고요.
18/08/15 13:41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은 미 대법관의 발언을 발췌해서 손석희 사장 본인의 의견을 단 것이죠. 그것이 정당한지 어떤지 알아보려고 원문을 찾아 번역은 제대로 된 것인지 손사장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위 발언이 적확한지 많은 분들이 토론을 나눈 것입니다. 언론이 했어야 할 기능이죠. 님이 댓글에서 얘기한 ‘언론이 될 어떤 역량과 책임도 없는 인터넷 군중들이 보이는 행동이’라기에는 충분히 역량을 보여줬고, 어떤 분은 자기 반성을 보이기도 했네요. 뭐가 우스운 겁니까? 댓글들을 제대로 읽어보기는 했습니까? 님이 어떤 위치에 있든 사회 문제들에 대해 어떤 탁견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님이 댓글에서 보인 행태가 깜냥도 안 되는 자의 제발저림입니다.
18/08/16 12:11
오역으로 JTBC를 까다가 숲속 친구들 됐다. JTBC는 까고 싶고 자신들은 까이고 싶지 않으니 삐딱한 사람은 조리돌림하자. 이 이상의 요약이 필요합니까?
18/08/16 12:14
여초에서 이런 글이 나왔으면 유머게시판에 올라와서 까고 있겠죠. 역량은 무슨. 오역으로 선동당한 사람들 비꼬는 데에 무슨 깜냥씩이나 필요합니까
18/08/16 12:19
JTBC가 무슨 계급이 있는 건 아닌데, 오역으로 JTBC를 까면서 벼룩시장 취급해버리면 골이 띵하죠. 사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 언론이 필요하고, JTBC면 메갈에 헛발질은 많이 해도 그 기준에 떨어지는 언론이 아닙니다. 선동과 진영논리로 인터넷에서 두들겨 팰 때야 신나겠죠. 그게 딱 일베애들이 느끼던 쾌감 아니겠어요? 결국 사회로 보면 제 살 파먹기인 것들
18/08/16 12:24
선동과 진영논리로 정부 두들겨 패는게 그 잘난 JTBC라 욕먹는건데요?
언론이 언론답지 못하고 정확한 팩트가 아닌 양념칠 잔뜩한 팩트로 자신들이 주장하는 바를 퍼뜨리는게 제대로 된 언론인가요? 과거의 공은 과거의 공으로 넘기고 지금은 당연히 욕먹어야할 상황입니다만? 그런 상황에서 역량과 책임? 언론이 언론으로 가져야할 역량과 책임을 다 저멀리 날려버린게 먼저인데요?
18/08/16 12:09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오역으로 선동하고, 기분 거스르면 조리돌림하면서, 뇌피셜로 자신들이 언론의 대안세력이라도 되는 것 마냥
18/08/16 12:08
댓글에서 오역임이 드러났고, 본문 글쓴이가 오역이라고 인정을 했죠. JTBC가 완벽한 건 아닌데, 깐다고 올라오는 것들이 대부분 이정도 수준이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합니까? 오역 선동에 놀아난 사람들이 더 당당하네요.
18/08/16 12:23
1.모든 매체는 편향될 수밖에 없다
2.그런 편향에 이르는 '생각'이 문제인데 3.JTBC가 페미니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올바르다고 볼 수는 없다 4.그렇다고 JTBC가 중대한 헛발질을 했나?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대부분이 지금 오역사태 수준의 선동이었다. 5.JTBC가 쌓아올린 권위가 절대적인 실드가 되는 건 아니나 6.지금 돌아가는 꼴은 딱 일베가 민주진영 인사의 권위를 선동형 팩트로 갉아먹는 식의 선동이다. 여기까지가 제 생각이고요. 오역 선동 및 숲의 아이들 조리돌림 사태에 대한 제 일괄 피드백입니다.
18/08/15 13:44
아빠돈 형님은 그래도 나름 능력치라도 준수했지 이건 뭐....... 아돌프 스탈린도 아니고......
이런 양반들이 교육계 가면 후쇼사 시즌 2 아닌가요 자학적인 사관....... 그걸 평범하게는 자성적이나 반성적인 시각이라고 하지 않나 싶은데 그쪽 진영 분들 참 아무리 봐도 대단들 하십니다 적어도 자기들 사상의 근간이 되는 사회주의에서도 역사의 정반합은 인정했던거 같은데 거기서 자기가 반 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가봐요
18/08/15 14:06
남자여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능력있는 대법관이 9명 전부일 [필요]가 있는거죠.
남자일 필요도, 여자일 필요도 없구요. 지금 남성대법관이 9명이라고 해서 그게 남성이 필요해서 남자만 골라 뽑았습니까? 능력있는 사람 뽑다보니 그렇게 된거지.
18/08/15 14:16
조선은 그냥 대놓고쓰레기짓하는데
jtbc는 팩트체크니 난리치다가 페미만 관련되면 눈물이 증거가되고 하는짓보면 티비조선보다 더한쓰레기같음
18/08/15 15:42
손석희가 존경받는 언론인이던 시기가 있었지만 저는 JTBC에 간 순간부터 그가 이전처럼 활동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JTBC에 단순 직원으로 간것이 아니라 사장의 역할로 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손석희는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회사를 먹여살릴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저는 기존의 욕먹던 특종 보도들, 이번 페미니즘에의 집착 또한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더 돈이 된다고 판단해서 선택한것이지 다른 의미있는 보도 철학이 들어가지는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18/08/15 15:44
Jtbc가 곡해한 게 맞다고 봅니다, 적어도 본문에 인용된 부분과 어제 뉴스만 본다면. Jtbc는 판결이 잘못되었다는 전제 하에 그 원인을 판사의 잘못된 사실관계 포섭과 현행법으로 돌렸고. 그러면서 외국법을 소개하며 저 문구를 인용했었죠. 결국 법과 판사가 중요한데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에 균형을 맞추려면 '올바른 인식'을 가진 여자법관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죠.
물론 인용된 부분을 봐도 긴즈버그가 9명을 전부 여자로 임명한다는 것에 반대한다고 해석할 수는 없지만 그게 올바른 법리판단을 위해 필수적이라 본다고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확실한건 기본적으로 연방대법관은 남자여야 한다는 선입견에 대한 비판 및 다른 여성들에게 자리에 도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정도죠. 설사 긴즈버그가 그런 얘기를 실제 했다 하더라도 권위에 대한 호소에 불과한 것 같네요. 전제가 남자는 유리한 세상에 살고 있는데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반면 여자는 너무 불리한 상황에 있기에 어떤 주장을 하든 그런 사회적 배경을 고려해야 하며 여자는 사익을 위해 거짓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들어가 있는 것 같네요. 게다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편향적 판결이 나오고 있는제 제시해야지 여자이든 아니든 한 명의 대법관의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한데.
18/08/15 15:57
그 일화를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우리를 항상 고민하게 만들지요... 이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그냥 우리는 이 일화를 듣고 단순하게 법이 남자들의 관점에서 만들어졌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는게 낫겠네요. 법철학자들은 법이 특정한 성별이나 계급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를 항상 고민하고, 판례평석이나 논문을 통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비판합니다. 논설이면 논설답게 논증과 결론을 제대로 만들든지, 화두를 던지려면 정말 자신들도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를 하든지, 둘 중에 하나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18/08/15 16:23
저도 단순한 수사법이었고 정말 여성대법관 9명이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봅니다. 무엇보다 해당 발언 영상을 찾아봤는데, 취지는 대법관에 대한 성차별적 세간의 인식을 지적하는거지 사법체계의 공정성을 비판하면서 한 이야기도 아니라고 보구요. 사법부의 여성인사가 논란일때 쓰면 몰라도 이번 앵커브리핑의 논지에 적절한 인용문이었는지는 좀 의문이긴합니다.
18/08/15 17:18
다들 헛발질 하시는데, 저런 이야기 한두번 한 것이 아닙니다. JTBC 표현도 '늘', '답하곤 합니다'라고 되어 있죠.
https://www.pbs.org/newshour/show/justice-ginsburg-enough-women-supreme-court 1:19부터
18/08/16 07:28
링크를 보면 과거 미국 법조계에 여성이 진입하기 어려웠던 사실을 지적하는 문맥이긴 합니다. 대법관 9명이 전원 여성으로 채워질만큼 법조계가 사람을 고용할때의 성차별이 없어지는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미 같네요.
다만 저 발언을 법이 남성 중심으로 쓰여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사용하기에는 비약이 크죠.
18/08/16 11:56
우선 JTBC에서 RBG의 발언을 언급하는 문장만 가져와서 본문글과 정확도를 비교해 본다면, JTBC의 해당 문장은 RBG가 '몇명이 적당?"이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9명'이라고 답한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문장이고, 이건 실제로 널리 알려진 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입니다. 본인이 직접 공개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https://youtu.be/tQHxxnThDxg?t=1h26m13s https://youtu.be/HsaHGFQjp0w?t=1m14s https://youtu.be/vJs1H5tQlDc?t=1m16s 반면 본문글은 어쩌다 한 번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사실관계를 착오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번역은 지적받은 부분 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문장이 완전히 틀렸습니다. 고로 일반적인 언론:인터넷 사용자의 정확도 비교와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제 JTBC 문장의 뉘앙스(RBG는 9명이 적당하다고 생각함)가 실제 RBG의 본심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면, 이것은 관심법의 영역이므로 애초에 정확히 알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만, 9명이라야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한 경우 외에도, 9명이라야 satisfied 한다고 표현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2번째 링크), 단순한 충격용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9명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구체적으로 9명을 원하는 이유는 별론으로 하고). 마지막으로 인용이 적당했느냐에 대해 보면, 위 안희정 판결 관련 JTBC 앵커브리핑은 결국 법해석자(법원)와 법제작자(의회)의 관점 자체가 남성중심적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려고 인용을 한 것인데, RBG의 9명 발언도 (백인)남성이 중심인 미국 법조계의 (과거)상태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므로, 기본적 맥락 자체는 동일하고 별 문제가 없는 인용입니다.
18/08/15 17:21
언론의 고질적인 문제가 사과하고 정정하길 극도로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그럴 때마다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본인들도 틀릴 수 있음을 인정 못하면 꼰대밖에 더 되나요?
18/08/15 18:09
저 문구를 인용한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애초에 오역한 것도 아닌데 잘못된 해석본을 들고와서 까는 것이나 댓글로 무슨 미친놈이라면서 죽일 듯이 달려드는 모습들이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18/08/15 19:51
젠더이슈에서 자기편 아니라고 JTBC나 손석희를 사회암취급하는 걸 보고 있자니 진영논리란게 참 무섭다 싶네요.
그냥 별 건으로 생각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메웜이 아무리 보기 싫다고 지난 수십년간 언론의 공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국정농단을 폭로해서 탄핵을 이끌어 내는데 큰 공로가 있는 사람을 무슨 폐기물 취급하는 것도 참 웃기네요. 공중파가 정권의 시녀일때 그나마 종편에서 사람구실한게 JTBC구요. 그깟 메갈까려고 손석희를 손절하다니 이해가 안가네요.
18/08/15 21:34
아집과 독선, 언론권력..이라 뭐 카라님의 워딩이야 제가 가타부타 할 바는 아니지만, 그걸 떠나서 제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특정 이슈에서 본인의 입장과 언론인의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공과를 싸그리 무시하고 혐오 언론인 취급하는게 진영논리가 아니면 뭐냐는거죠. 별건으로 본다면 케바케로 공과와 경중을 모두 참작해서 인물에 대한 평가가 되어야 정상아닙니까? 이건 노회찬이 불법 정치자금이 드러났다고 '그냥 돈먹은 정치인 중 하나였네요'라고 하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저는 최순실과 박근혜가 활개치는 세상보다는 가끔 헛발질을 하더라도 손석희같은 언론인이 자기 하고 싶은 말하는 세상에 살고 싶네요.
18/08/15 21:26
JTBC의 공적(?)을 떠나 이 극한대립의 상대가 그깟 메갈뿐인지, JTBC의 노골적 옹호가 타협할 수준인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증거와 정황을 참작한 법리적 관점도 시비를 거는 수준이면 이건 적어도 제겐 고려대상이 아니네요
18/08/15 21:45
온라인 젠더 이슈가 무슨 촛불시위와 태극기 집회같은 극한의 대립상태 까지나 되는지 의문이지만
JTBC의 스탠스가 거기에 불을 붙인건 사실이니 일정부분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건 그냥 손석희나 JTBC란 글자만 들어가면 '네 다음 메갈'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침부터 뱉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간다는 겁니다. 뭐 선긋고 싸우는 게 재밌기야 하겠죠.
18/08/15 21:55
온라인에 국한된 충돌로 보는거면 더 할 얘기가 없어요. 그리고 적어도 JTBC는 남녀갈등 국면에 불씨를 키운 정도가 아니라, 판을 깔고 프레임을 만들어 온 주범격에 가깝죠 엄밀히 말하면.. 그러니까 '메갈룸' 이라는 멸칭이 젊은 남자애들 사이에서 유통되는게 실제 여론의 반영이에요. 교양 없는 일부의 투정이 아니라..
이 대립을 안일하게 해프닝 정도로 여기니 격한 반응이 그냥 못마땅하신거고.
18/08/15 22:07
말씀하신 '젋은 남자애들사이'에서 유통된다는 말 자체가 아직 온라인 이슈라는 이야기입니다.
얼마전 질게에는 메갈때문에 이민 가고 싶다는 분도 있고, 어떤분들은 댓글로 메갈이 정치권을 접수하니 마니 그러는데 주의깊게 지켜봐야 될 이슈이긴하지만, 일베 잘나가던 시절에 비하면 뭐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네요. 일베 잘 나갈때도 보수언론에서 댓글 종종 인용하면서 '보수 커뮤니티'의 의견이라고 싸고 돌때도 있었는데 어묵먹고 과도한 고인드립에 폭식투쟁하면서 막장화 되니까 선 긋고 손절해버린건 아실거고, 메갈은 그 과정이 더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8/15 21:58
그리고 얼마나 다채로운 사고를 가지셨는진 모르겠지만, 자길 적대하는 저널리즘을 두고 당췌 어떤 이성과 교양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그런 집단지성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긴 했나요.
18/08/15 21:55
젠더이슈에서 JTBC나 손석희가 제대로 된 스탠스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헛발질 제대로 하고있죠.
다만, 경중을 따진다면 그게 지난 10년간 TV조선이나 MBC처럼 거악을 저지른 정도는 아니라 생각 할 뿐이죠. 비판할 부분은 비판하고 격려할 부분은 격려하자는게 제 입장이지 무작정 옹호하자는 입장이 아닙니다.
18/08/15 22:02
제가 믿는 사상이 있습니다. 유죄추정의 원칙. 이 원칙이 적용되는 대상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삼성, 자한당, 언론.
한번씩 헛발질을 할 때가 있는데 거의 유일하게 헛발질을 안하고 마음이 든든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언론이지요. 어떻게 단 한번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JTBC는 심지어 삼성조차 비판합니다. 그런데 단 한번도 페미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저급함과 거짓말에서 조중동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18/08/16 08:03
언론은 항.상. 공정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이런 노골적인 편파보고를 보고도 단지 젠더이슈 자기편 아니라고 까는 것 같으신가요? 위에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적어도 님보다 합리적인 이유로 손절하시는 거구요. 그깟 메갈이 지금 사회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혐오정서를 퍼트리는 사회악 그 자체입니다. 그걸 1선에서 띄워주는게 JTBC.
18/08/16 08:36
앵커브리핑 자체가 손앵커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알게 해줍니다. "우리 법체계에선"이란 표현을 법원에서 사용했는지 모르겠는데 그 판결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판결의 결과 자체보다는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방향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그 시선에 동의하느냐와는 별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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