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7727280
어제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 측의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으로 서울 32만명을 비롯해 전국 35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측의 태극기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으로 15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번 경찰 추산 결과가 실제 집회 인원과 너무 동떨어지게 나오자 경찰 측은 아예 경찰 추산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경찰 추산 결과는 없습니다.
물론 전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의 숫자에도 허수가 들어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탄기국의 태극기 집회 숫자는 저같은 비전문가도 쉽게 알 수 있을 만큼 황당한 허수가 들어가 있어 심히 해괴합니다. 정말 꼴같지 않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숫자 뻥튀기하면 자긍심이 생기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십니까? 항공 사진만 봐도 빤히 드러나는데 125만 150만명으로 숫자 뻥튀기하시는 분들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할 것입니다.
민심을 호도하고 조작하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7727227
150만명이 모였다고 억지 부리는 탄기국의 태극기 집회에서 참 주옥같은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최순실도 사람이고 평등권이 있다. 빨갱이는 죽여도 돼" - 어떤 지나가던(?) 스님
"국회가 뇌물죄로 대통령을 탄핵하려 한다. 어둠의 세력들은 대한민국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 식민지 근대화 전도사 문창극
"문화계블랙리스트가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종북좌파까지 국비 지원을 해야겠나" -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을 만든 발명가 김진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당연히 해야 할 태블릿피시 보도에 대한 심의를 하지 않고 있다" - 자칭 태블릿PC 전문가 변희재
"계엄령뿐! 군대여 일어나라" - 어느 내란음모 표어
적반하장, 내로남불이 따로 없습니다. 특히 계엄령 및 군대 동원 발언은 내란음모죄가 아닌가 하는 오해가 듭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만 들었지 대한민국 헌법을 자기 멋대로 부정하고 좌파 우파를 자기 멋대로 규정하는 저 세력들 참으로 위험합니다.
말끝마다 종북 종북 하는데 반대파를 반동분자 몰듯 하는 이런 분들의 언행이 오히려 종북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21&aid=0002521668
그리고 탄기국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의경을 폭행해 입건되었습니다.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8224
내부 인사피셜이지만 박원순 캠프에서 "1월10일 전후로 캠프 내부에서 ‘문재인 대선 불출마’ 요구를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라고 합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제정신이 아닌 것 같군요. 뭐. 제가 보기에 이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누구 캠프에서 누가 뻘짓을 했네 뭐네 하는 이야기나 썰들이 아니라, 기사 말미에 있는 "지난 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적이 있다. 1위가 ‘계파 갈등’이었다. 지지율 40%대까지 확대된 현 지지층은 더더욱 내부 갈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란 대목 같습니다. 저는 이걸 굉장히 중요하게 봅니다.
국면 전환을 위해 판을 흔드는 것도 일종의 정치적 전략이지만, 판을 흔드는 것이 전략으로서 가치가 있으려면 그건 그 전략이 지지자들에게 먹힐 때나 가능한 이야기지요. 지지자들은 물론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내부 총질에 학을 떼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굳이 근간을 흔드는 것은 쌓아 놓은 유산 다 말아먹겠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당의 확장성까지 떨어진다면 그것은 전략이라고 불러주기 민망한 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2518061
이건 시간 약간 지난 뉴스로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크한 것은 이 정부의 최고 권력자 최측근이라는 사람들부터가 정말 개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헌법재판소에 나와 최순실에 대해 "대선 때도 쭉 같이 해왔고, 최씨는 저희 입장에선 대외적으로 없는 사람. 이 사람이 존재하지 않고 그냥 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게 이 분이 밖으로 등장하면서 일이 이렇게 꼬인 거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 참. 이게 비선실세죠.
비서관을 지낸 인간이, 국가의 일을 하는 데에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문제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 개념이 없었던 데다가. 이게 중죄라는 것을 아예 인식조차 못하는 겁니다. 저는 이게 정말 화가 납니다. 회사 같은 데에서 일반인들이 이런 짓 하다 걸리면 기밀유출 등등으로 시말서를 쓰거나, 없던 죄까지 뒤집어쓰고, 회사에서 찍힙니다. 그리고 최순실 규모 문제 저지르면 그날로 회사 짤립니다. 아니. 짤리기만 하면 다행이지요. 그런데 저걸 너무도 태연하고 당당하게 증언합니다. 그것도 최순실이 등장하지 않았으면 일이 안 꼬였을 것이라는 식으로요. 그것도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작자가요.
하기야 뭐. 박근혜씨부터가 그런 식인데 밑의 비서관들이 온전하면 이상하겠지요. 지도자 한 명 잘못 뽑아 놓으면 나라의 기강이 이렇게 개판이 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1076971
아 참. 박근혜씨는 대포폰도 그렇게 좋아하시더군요? 대포폰과의 전쟁을 선포하시더니. 그 대포폰 혼자 쓰시려고 그러셨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47&aid=0002139190
대구에서 시민단체들이 박근혜씨가 태어난 생가 터에 박근혜씨가 죄수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여 있는 이미지의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입간판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원래는 대구시와 중구청이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입간판을 만들어 세웠던 자리이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입간판이 훼손되고 결국 철거되는 일이 발생했죠.
다만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입간판은 허가받지 않은 설치물이기 때문에 구청 측에서 철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4&oid=421&aid=0002521650
박근혜씨의 변호인단 측은 박근혜씨가 블랙리스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중앙일보 보도를 문제삼아서 이 보도를 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 보도에 인용된 특검팀 관계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피의사실 공표죄로 형사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여론 조작을 그만두고 언론도 확인된 객관적 사실만을 보도하라는 식의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한편 특검 측은 구속영장 청구서를 언론사 기자에게 넘겨준 적이 없으니, 공식 입장을 밝힐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군요. 뭐 의혹 보도가 계속 나오는 것을 여론 조작이나 음해 같은 것으로 의심할 자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근거가 빈약한 의혹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이것도 하는 짓에 따라 대접 받는다고, "세월호 당일, 이것이 팩트입니다" 따위의 앞뒤가 맞지 않는 확인되지 않은 소리를 국가 권력을 이용해 살포하고 다년간에 걸쳐 언론을 자기 입맛대로 움직여 여론 조작을 하셨던 분들이 그런 말을 하니 입에 조소가 머금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