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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1 16:09
트럼프가 미국대통령 하는 동안은 멕시코는 죽겠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외교는 원교근공이더군요 그렇다고 멕시코가 잘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냐? 하면 그건 아니니까요 러시아가 해킹한 것처럼 미국 대선에 끼여드는 수준의 도박을 해야 했을테니 당장 중국의 화풀이에 흔들리는 우리나라만 해도 그러니
17/01/21 16:49
멕시코가 할 수 있는거라곤 장벽 건설에 드는 비용문제를 질질 끈 후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할 수 있는 반격이라곤 다른 강자에게 기대는 것 말고 뭐가 있을지... 그런데 미국을 견제할 강자같은건 없죠. 소하나 제갈량이 나와도 대책을 세울 수 있을까 싶네요.
17/01/21 19:05
참 진짜 이런 말하면 안타깝지만 트럼프 정부에게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그에 대한 대응이 역대 최악급이면 미국의 트럼프 세력도 그 기세가 움츠러들만한데 이게 도의적으로나 모든 걸 봐서 하느님이 멕시코를 돕는 게 아닌 이상 불가능하고 일어나는 게 우리나라에게 좋지도 않다는 게 문제네요. 아 거기에 덧붙여서 전 미국에 자연재해 일어나야 한다 이런 식으로 선동하는 게 아님을 미리 말합니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고 이 생명은 죽을 범죄를 저지른 자를 제외하곤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미국에 우리나라 같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면 제2의 세월호 유족같은 비극이 나올 것이라곤 확실하게 말 할 수 있겠네요. 대통령을 보면 알 수 있으니.
17/01/21 19:44
https://www.nytimes.com/2016/12/13/world/americas/mexico-drug-war-violence-donald-trump-wall.html?_r=0
1. 펠리페 칼데론과 엔리케 페냐의 10년이 넘는 마약전쟁의 성과로 멕시코의 조직범죄와 범죄집단의 규모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펠리페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직후 이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0명 선이었으나 총력전 양상으로 격렬해지면서 사망자 수는 가파르게 늘어 2011년에는 1만2천명에 이르렀습니다. 조직범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 시기에 피크를 찍으면서, 펠리페는 보수자유주의 정당의 레짐을 개량사회주의 정당과 그 정당의 대선후보인 엔리케 페냐에게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관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엔리케 페냐는 펠리페의 마약과의 전쟁을 이어나갔고 조직범죄에 대한 총력전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는 와중에도 2015년까지 전체 살인은 30%가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https://fas.org/sgp/crs/row/R41576.pdf)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할 때 목표로 했던 멕시코 주요 조직범죄 조직의 우두머리(kingpin)들의 대부분은 멕시코 당국에 의해 구속되거나 사살되었으며 이런 식의 우두머리 죽이기 작전은 10년에 걸쳐 정교해졌습니다. 물론 사태가 반드시 희망적으로 돌아가지만은 않았습니다. 2016년 들어서 우두머리를 잃은 마약조직들이 좀 더 작은 형태로 쪼개지고 점조직화 된데다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늘어 멕시코 치안을 평가하는 많은 수치들이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살인사건은 다시 늘어났고, 납치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범죄조직은 더욱 엉성해졌으며, 특히 전체 범죄가 증가한 2016년에도 정치권력에 결부된 부패나 조직범죄는 꾸준히 감소추세입니다. 비교적 정교하고 촘촘한 체계를 가지고, 범죄 수치조차 조작했던 과거에 비하면 큰 성과입니다. 이런 소규모 조직에도 '우두머리 죽이기'라는 10년 전의 방식을 답습하는 멕시코 당국이 조직범죄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도 있고 그게 최근의 실패들을 불러왔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페냐는 이러한 비판들을 수용하여 새로운 방식의 테스크포스를 구성하리라 공약하였습니다. 멕시코는 본문에서 언급된 총력전을 이미 10년 전에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절망적인 사건과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국민들의 의지와 열망, 지지속에서 정치성향이 전혀 다른 두 정권을 거쳐가면서도 마약과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문의 몇 가지 충격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짧은 인상으로 멕시코에 대해 냉소주의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지금의 멕시코에게 부당합니다. 2. 멕시코는 트럼프에 대비하여 NAFTA 재협상팀을 이미 구성해놓은 상태입니다. 미국이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을 바로 위에 두고 있는 것과, 그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매우 국수주의적 태도로 멕시코 경제에 괴멸적인 피해를 줄 수 있음을 감안할 때 멕시코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한정적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멕시코는 북미 뿐만 아니라 남미 국가들과도 연대하여 트럼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남미 경제조약기구와의 협상, 브라질과의 통화스와프 논의 등)
17/01/22 01:36
우리가 중국 상대로 뭐 할게 별로 없듯이... 멕시코도 마찬가지겠죠. 원교근공이라지만 전쟁같은 극단적 상황이 아니고선 중국이 경제쪽에서 이리저리 태클거는 정도를 미국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소국의 비애 아니겠습니까. 사실 우리나 멕시코나 지구적으로 소국 소리 들을 나라들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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