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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3 17:45
개인적인 선호도는 2~3번째긴 한데, 그와는 별개로 문재인 대세는 진짜 막을수가 없는 흐름 같습니다. 유일한 가능성은 보수표 결집한 반기문 정도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그래도 반기문 쪽은 꽤 가능성이 있다 봐요. 반기문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본인 자신의 문제보단 이인제 황교안등에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겠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민주당 후보는 결국 한명 나올꺼고, 안철수는 보수 진보 양쪽에서 다 가져갈텐데, 여권 후보가 한명이 아닐 분위기니까요.
17/01/13 17:51
현재 스코어와는 별개로 저는 반기문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 시대를 열어줄 거라고 믿을 수 있는 구석은 없고, 우려되는 부분은 너무 많습니다. 옛날로 돌아가기 원하지 않습니다. 반기문이 집권하지 못하게 하는 것, 이게 우리 국민에게 당면한 미션이라 생각합니다.
17/01/13 17:54
사무총장으로써의 평가야 논란 있으니 차치하더라도 반기문은 누가봐도 개혁을 할 사람이 아니죠. 애초에 캠프부터 죄다 MB 멤버들인데. 그래서 사실 찍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17/01/13 18:04
기존 정치,사회권의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이를 기대할만한 인사가 문제인 후보외엔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기존 정권과 그곳에서 파생된 새로운 보수신당에게 더이상 재평가의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은 개헌 관련 이슈로 많은 실망감을 느꼈고요. 문 후보가 완벽하다곤 할 수는 없지만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비전을 지닌 유일한 후보로 생각되는 만큼 다음 대선은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정치권의 변화외에도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지역주의, 반공우선주의, 성장제일주의 문화도 개선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 문화에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잃어버린게 너무나 많은거 같습니다.
17/01/13 18:07
반기문은 친인척 비리문제와 비리정권 청산부분에서 너무 큰 약점이 있어서 대권 가능성 없다 봅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반기문은 크게 공격 안할겁니다.
17/01/13 18:09
개인적으론 비리문제보단 LGBT가 더 영향력 크지 싶어요. 어차피 반기문 찍을만한 사람들이 비리를 그리 신경쓸지 모르겠고...(어쨌든 본인의 비리는 아닌듯 하니) 굉장히 높은 비율이 개신교 세력일텐데, 이들은 LGBT를 사탄의 앞잡이들이라고 말하는 세력이니까요.
17/01/13 18:19
제가 무종교라 그런지 LGBT는 크게 체감이 안되네요. 주변에서도 별말 없고..
우상화된 목사가 있는 교회가 말 바꾸는것도 많이 봐서 반기문찍자하면 찍을것도 같아서요.
17/01/13 18:24
어차피 안찍을 우리의 체감보단 찍을 집단의 체감이 중요하겠죠. 저도 사실 교회가 이 문제에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네요. 종북좌파 vs LGBT 중 무엇을 택할것인가...
17/01/13 18:08
문재인보다 더 좋은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나온다면 그 사람을 지지할 이유가 없겠죠. 그러나 아직까진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문재인을 지지할 수 밖에 없네요.
17/01/13 18:09
반기문 캠프 면면을 보니 뭐 이명박근혜로 도루묵 되겠더군요.
저로선 누가 되든 박최게이트 당사자 및 부역자들에게 칼춤춰줄 사람한테 표 줄겁니다.
17/01/13 18:15
탄핵이 가결되고 또 인용되는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명백한 국민의 승리로 해석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어떤 정치적 이벤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국민의 승리라는 표현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에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사람들도 결국 따지고 보면 모두 국민입니다. MB나 박근혜의 당선이 국민의 패배가 아니라 민심이 그렇게 드러난 것일뿐인 것처럼 자기 진영만 국민이고 반대하는 사람은 국민이 아닌건 아니까요. 민주당주류 지지자들이 가진 세계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뿐더러 앞으로도 그걸 국민대다수에게 전도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17/01/13 18:37
국민의 승리라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대부분의 정치적인 표현이 그렇지만 제가 표현한 "국민의 승리" 또한 모호하고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의도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면, 일자리가 더 잘 구해지고 월급이 오르고 더 좋은 걸 먹을 수 있고 하는 유형적인 이득이나, 꿈을 가지고 노력할 수 있고, 행복하고 하는 등의 무형적인 이득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증가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고, 또 거기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지는 상황을 국민의 승리 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그리고 진보 진영, 보수 진영에서 바라보는 세계관은 제 입장에서는 그 실체를 알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철학을 가지고 뜻을 세우고 그걸 이루기 위해 정치하는 게 아니라, 본인들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상을 이용하는 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어떤 게 이슈가 되면, 좋은 거 - 둘 다 내가 한다고 함 나쁜 거 - 난 안한다. 이걸 하는 쟤들이 나쁜 애들이라고 함 이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어떤 세계관을 다른 국민에게 전도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세력이 집권하더라도 특정 사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다만, 관점이 다른 와중에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목표는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걸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7/01/13 18:45
그 의도대로 놓고 봐도 사실 민중의 승리라는 표현을 하는 쪽이 더 적합한 표현일것 같긴 하네요. 지금 특검 조사 받는 사람들도 국민은 국민이니까... 별장에서 다 벗은 여자들끼고 꼬추로 폭탄주 챙챙챙 이러고 노는 아저씨들도 국민이고... 근데 그들이 민중은 아니죠...
일자리 걱정 하는 사람 월급 걱정 하는 사람 꿈 걱정 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표현으로는 민중이 더 적합해보입니다. 크크 딴지거는건 아니고 그냥... 본문은 잘 읽었어요.
17/01/13 19:01
말씀하신 의도로 보니 국민의 승리라는 말이 납득이 가네요. 진영간의 대결관점에서는 승리자가 없지만 결과적으로, 비록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다수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 그게 바로 국민의 승리인것 같네요.
17/01/13 19:06
제가 가장 주장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정치인들 제발 선거 끝나고 국민의 승리니 패배니 언급하는 거요. 가만보면 언사가 오히려 국민들을 둘로 가르고 있죠. 그래서 가장 인상깊은게 유시민 작가님 예전 당대표인가(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뭐 하던시절 지원하던 후보 떨어지고 나서 그 후에 투표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거리에서 한 것입니다.
내가 뽑힌게 국민의 승리라면 날 뽑아주지 않은 국민은 패배한 건가요. 아니죠, 같이 가야할 국민이죠.
17/01/13 18:27
문재인이 대통령되어야만 국민의 승리인가요?
문재인은 절대 선이며, 그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악인가요? 문재인은 과연 정치를 바꿀수 있는 메시아일까요? 문재인을 지지하는건 자유지만, 맹목적인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을겁니다. 희망이 큰 만큼, 실망도 클거니깐요.
17/01/13 19:03
본문에 문재인 이야기는 초반부에만 잠깐 나와있고
나머지는 안철수 이야기 약간에 장기적으로 한국 정치가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만 대부분인데 왜 문재인은 절대선이고 메시아이며 맹목적으로 기대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17/01/13 19:40
국민이 승리 하면 좋겠다라고 하시는 분이 문재인이야기를 꺼낸다면, 그것도 생뚱맞게 안철수가 문재인이 이길수 없는 이유를 꺼낸다면, 분명 문재인에게 호감은 가지고 있는거겠죠. (전 문재인이 대통령 되었으면 한다고 읽었고요)
그래서 문재인이 절대선도 아니고 메시아도 아니니 맹목적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문재인이 된다고 바뀌는게 아니다고 생각하니깐요.
17/01/13 20:15
말머리로 분명히 [차기 대선] 과 [다시 숲을 보면..] 으로 단기적인 현상과 장기적인 방향성을 구분하며 글내용이 나뉘어져 있어요. 문재인에 대한 호감도 분명히 나타나 있지만, 문재인이라는 한사람으로 장차 이상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내용과는 거리가 멉니다.
글은 분명 '장기적인' 국민의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장기적인 승리란 다음번에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같은 근시안적인 문제를 다루는게 아니라, 원론적이긴 해도 우리나라 정치구도의 변화가 국민으로부터 시작되기를 염원하는 글인데요. 문재인이 되면 이런이런 일들을 해줄것 같다, 이런게 맹목적 기대일 텐데, 본문글은 문재인이건 뭐건 국민들이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더 많습니다. 말씀하신 문재인이 된다고 확 바뀌는게 아니다라는 말은 오히려 본문에도 있어요. 그러니 이상하다고 하는거고요.
17/01/14 09:08
문재인을 지지안하는건 자유지만, 글 내용에도 없는 관심법은 좀 아니지 않나요?
독해력 문제신지 모르겠지만, 저윗글 어디에 절대선, 반대하면 악, 메시아, 맹목적인 기대가 있습니까? 논리적으로도 안맞고...
17/01/13 18:32
어떤 인물이 대통령이 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정치가들이 국민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도록 바뀌어야 할겁니다.
이번에 누가 되는 간에, 그것이 갖춰지지 못하면, 5년 후에 또다시 이명박근혜 시즌 2가 열릴 뿐입니다. DJ와 노무현정권을 지나오면서, 이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역사를 되돌리고, 정치를 퇴보시키지는 못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듯이, 결론적으로 체질이 변해야 합니다. 이젠 더이상 색깔론이나 지역주의, 성장지상론 등에 '정의로움'이 파묻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7/01/13 18:33
야구 감독과 관련된 명언이 있죠
'야 프로야구에 감독이 아무리 잘해도 솔직히 시즌중에 잘해야 3승 정도 더 하는거 아니냐? 근데 감독가지고 왜케들 난리 피냐 고작 3승 차이인데' '야알못아 잘 들어 감독이 잘해봐야 최대 +3승이지? 근데 감독이 또라이면 -15승은 할 수 있어 임마 그럼 18승 차인데 난리를 안 치겠냐?' 제가 볼땐 문재인이 혼자 힘으로 +20 해줄 대통령은 아니지만 이미 전임자인 킹갓프레지던트근혜팍님께서 이미 -20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3만 해줘도 +23 효과가 있겠죠. 뭐 그리고 유력 대권 주자중에 +3 이상 해줄 인물도 없어 보이고... 대통령했을때 +3 이상 해줄 인물은 꽤 보이지만 그들은 유력 대권 주자가 아니고... 뭐 그렇습니다.
17/01/13 18:37
공감가네요. 신이 아닌 이상 +의 한계는 명확하나 -는 한계 따윈 없다는걸 우리 대텅령이 잘 보여주고 있죠. 이것까지 잘했어? 는 거의 불가능한데 여기까지 똥을 쌌어? 는 넘나 쉬운게 정치의 오묘함입니다 ㅠㅠ
17/01/13 18:45
사실 문재인보다 더 마음에 드는 대통령 후보가 있지만
지금부터 대선까지 과정이 어떻게 되고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 대부분의 일들이 그러하지만 운이 따라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말씀하신 부분들이 차기 대통령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겠네요. 반대로 저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기대가 커져서 실망감 또한 크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17/01/13 18:43
작년 박근혜게이트 이후 자주 나오는 정치에 대한 낭만적인 시선들에 대해 개인적으론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난 총선과정과 결과.그후의 박근혜의 몰락이 매우 드라마틱했다는 점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도 투표를 하는 국민들도 그대로입니다. 수십년동안 바뀌지 않았던 사람들이 작년한해만에 바뀐단 말입니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고 정치성향과 세상을 보는 시선또한 그렇습니다. 여러가지 우연에 우연이 겹쳐 작년한해는 역동적이고 희망적이었습니다만 앞으로도 그러라는 보장은 전혀없고 근거또한 없습니다. 친새누리층은 단지 구심점이 없을 뿐입니다.
17/01/13 18:50
여태껏 이렇게까지 대선을 가까이 앞둔 시점에 새누리당이랑 새누리당 소속 대통령이 이만큼 망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낭만적인 시선이 아니라 그냥 사실이 그래요. 구심점이 없을뿐이라고 하셨는데 구심점이 생길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아직 파워게임에서 누가 이길지 결론이 안 났고 그 결론이 나는 순간 바로 대선을 향한 카운트 다운 시작이니까.
이명박 대 정동영만큼 원사이드 한 게임이 되진 않겠지만 문재인이 갑자기 내일 정계 은퇴하고 프로바둑기사로 전향해서 알파고 잡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이상에야 뻔히 보이는 승산까지 없는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죠.
17/01/13 18:54
대선은 천운을 가진 문재인전대표가 가져갈거라 보고 있습니다.이점에 대한 의문이 아닙니다.
대선을 야당이 가져가면 정치가 바뀌나요? 그전에 민주쪽에서 정권잡으니 정치지형이 바뀌던가요? 제가 낭만적인시선이라고 보는 점은 "우리나라 정치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런 시선들이죠.
17/01/13 18:59
말씀하신 워딩 그대로면 사실 역시 낭만적인 시선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기회를 마련한건 맞죠. 15살부터 소년원 전전하면서 사람패고 감옥가고 사람패고 감옥가고 하던 깡패가 어느날 갑자기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면 벌써 새로운 사람이 다 된건 아니겠지만 그럴 기회를 마련한건 맞으니까요.
다만 실제로 낭만적이라고 칭하는 분들은 워딩대로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도가 아니라 "이번 대선만 이기면 많은게 긍정적으로 변할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분들에 대한 말씀이라면 말씀에 대해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그렇게 되진 않을거에요. 애초에 우리나라 정치 지형의 경우 뿌리깊은 지역주의가 얽혀 있기 때문에 중앙 정치에서 일 몇개 터졌다고 세상이 바뀌고 이런식으로는 절대 움직일수가 없죠. 막말로 재벌개혁 그거 성공해도 정치 지형 안 바뀔겁니다.
17/01/13 19:16
바뀌고 있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10년의 세월은 분명히 바뀌는 과정이였습니다.
물론 정책의 실패도 많았고 무조건 좋은 정부라고 말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단 하나 민주주의는 확실하게 발전하고 있었다고 말할수있습니다. 다시 20년전 예전으로 돌릴려다가 실패한게 지금의 사태라고 생각하구요. 이명박때는 반쯤은 성공했죠. 언론장악을 통해서요. 우리나라 정치의 아니 대부분 권력이 장기집권하면서 생기는 문제인 여당의 부패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야당의 집권입니다. 물론 무슨 조선시대 붕당정치도 아니고 권력을 잡는다고 해서 상대방을 싸그리 쓸어버릴수는 없기에 변화는 느릴것이지만 정권교체는 분명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이것조차 부정하신다면 할말이 없네요. 모두가 과하게 희망을 말할때 냉소주의자가 제어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있는 가능성을 없다고 말하는것은 거짓말이죠. 허풍보다 나쁜건 거짓말입니다.
17/01/13 18:59
사람은 특히 나이 많고 경험 많은 정치인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할 거라 기대하는 건 과욕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엔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대체되어야 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국민은 드라마틱하게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그렇고, 저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제 기대와 다르게 매우 제한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국민은 바뀌는 쪽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우연에 우연이 겹쳐 작년한해는 역동적이고 희망적이었습니다만 앞으로도 그러라는 보장은 전혀없고 근거또한 없습니다. " 이 말씀에는 100% 동의합니다.
17/01/13 19:28
냉정하게 보았을 때 님의 말씀이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보일 테구요. 저는 저그의모든것 님의 관점이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말씀드리면 기회가 생겼다 뿐이지 잘 될 거다 아니다 예측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 봤을 때 막연히 잘 되겠지 생각하는 생각은 낭만적이고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그렇기에 긴장하고 있고 잘 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이 글을 작성한 게 저의 의도입니다. 만약 바라시는 게 있다면 예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몇 가지가 개선되길 바라시는 지 아니면,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방향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런 게 있다면 지금 또는 미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17/01/13 19:36
국개론이 제 시선과 흡사할겁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기전에 아름다운 변화가 있을거라 보지 않습니다. 선거구제의 변화가 있다면 훨씬 더 빠르게 변화를 체감할수 있겠지만,될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악이 안되길 바라기때문에 현실적으로 차악을 지지하고.될만한 사람중에 지지를 결정합니다. 항상 비관적으로 정치판을 보는 편입니다.그래서 이 더러운 정치판에서 자신을 던지는 노무현같은 사람을 오히려 좋아합니다. 너무 힘든일이니까요.하지만 많이 기대를 하지 않기에 잘 안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17/01/13 18:45
안철수 의원도 잘하고 잘되는 모습 기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욕하는데 다른 정치인들 면면을 보면 도저히 욕을 할수가 없네요. 박근혜 비서실장까지 해놓고선 이제와서 자기는 비박이라고 하는 유승민, 최저임금 안 지키는 악덕업주에 대해서 호소하자 그것도 알아서 버티라는 주옥같은 가르침을 주신 김무성, 촞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김진태, 박근혜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내부총질은 항우장사급으로 하는 박지원, 등등 이런 인간들에 비하면야 안철수는 정말 특 S급 정치인 아닙니까?
17/01/13 18:52
지난 대선 때는 안철수 지지자였고,
지금은 지지하지 않지만, 요즘 안철수의 언행을 지켜보며 호감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람 됨됨이로는 S급이라고 하신 말씀에 동의하지만 그동안 안철수는 정치인으로서는 능력부족이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발전하는 걸 보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17/01/13 19:15
안철수 간본다 간본다 놀렸는데 반기문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크크
일단 나쁜사람이 아닌것같다 자체가 플러스 요인인거같네요. 작금의 정치인들 행태를 보면 더더욱
17/01/13 21:17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현재 지지율이 총선~탄핵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탄핵정국에서 문재인과 민주당의 모습은 야3당 중에 최하였어요. 지지율은 탄핵이 가결된 이후에 쭉쭉 오른거지 그 전까지는 곤두박질치는 새누리 지지율을 제대로 받아먹지 못하고 있었고요. 표창원과 이재명 등의 젊은 정치인들이 일찌감치 탄핵을 외칠 때 문재인은 거국내각이니 2선후퇴니 같은 소리를 하고 있었고, 야권후보 총연합해서 탄핵을 밀자고 했을 때도 혼자서 박근혜 명예퇴진 발언을 하는 모습은 제가 볼때 별로였네요.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얻은 표가 급조신생정당보다 낮았는데 문재인은 승리 안철수는 패배 식으로 얘기하시는 것은 명백한 왜곡입니다.
17/01/13 21:40
언급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해도 그렇네요~
사실 제가 문재인에 대해 생각하는 가장 별로인 모습은 지난 대선 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안철수의 패배라고 얘기한 것은 총선이 아니라 새정련 당대표 당시 치뤘던 지방선거를 얘기한 것이었습니다. 이때는 명백한 패배였던 것 같은데 맞나요? 총선 때에는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대성공 한 건 맞구요. 그러고 보니 이 때의 승리는 뭔가 묻힌 감이 있는 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정치초보 느낌을 벗은 건 이번 탄핵 정국이 사실상 처음인 것 같은데.. 총선 이후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다시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17/01/13 21:56
저도 동의합니다. 특별히 더 잘해서 지금의 지지율까지 왔다기 보다는 촛불 이전부터 차곡차곡 쌓여온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가장 확실한 대선후보인 문재인과 민주당에게 몰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기문이 등장해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할 수록 범야권 지지자내 문재임 쏠림 현상은 더 확고해질 것 같고요. 그리고 2014 지방선거는 9대8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겼습니다. 기초단체장에선 지긴 했지만. 물론 '승리'라고 하기엔 무리이긴 하지만 '패배'는 확실히 아닙니다.
17/01/13 21:56
지방선거는 새누리가 많이 당선되었는데 민주당이 광역시장을 많이 먹었고 특히 서울을 차지한데다 교육감을 쓸어담았기 때문에 양쪽 다 할말은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궐선거는 안철수도 지고 문재인도 졌고요. 총선 승리후 안철수는 리베이트건으로 훅갔는데 공교롭게도 최근 무죄판결이 뜨면서 검찰의 표적수사였다는 게 밝혀졌네요.
17/01/14 00:58
본문중에서 민주당내 대표시절 치른 선거에서 문 안 둘다 한번씩 실패한 경험이 있어요. 둘의 차이를 가른 것은 한 쪽은 외롭게 싸우다 진흙탕을 만들었고 다른 한 쪽은 많은 지지세력들과 버티다 진흙탕 속에서 진주가 되었구요
17/01/14 15:42
부정적이든 긍정적으로 보든 현재의 자칭 보수 세력은 이대로 또 집권하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분명히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더 크게 흔들릴 겁니다. 전 북한을 싫어하는 안보주의자고 사드에 대해서도 더 가까이 배치해 대중 대북한에 대한 견제 및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받아 내는 게 있어야 한다고 보는 낭만론적 실리주의자이지만 그래도 문재인 후보 및 야권 유력 정치인들을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대안이 그들뿐이니까요. 제가 장담컨데 자칭 보수 집권 15년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어둡게 만들 뿐이라는 것에 제 모든 것을 걸 수 있습니다. 진심입니다.
다만 이제 적폐를 없애야 할 다음 정권 5년이 만약에 시대의 소명을 안고 태아난다면 노통때 그러지 않은 것처럼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켜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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