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태어나서 가장 많이 이것저것 산 한 해였습니다. 원래는 전부다 간단하게 리뷰를
남기려했는데, 너무 많아서 자잘한건 쳐내고 올립니다. 10원도 지원 받지 않고 개인돈을
펑펑 써가며 구매한 제품들이며, 100% 주관적인 평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스압때문에 간추려서 썼는데, 혹시나 더 알고 싶은 점이 있다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1. 루넥스 알루미늄 10구 멀티탭모니터 2대(지금은3대), 본체 2대, 스피커, 공유기, 충전기 등등 책상에 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올려두고 쓰고 있는터라 일반 4~6구 멀티탭으론 성이 안 차던 와중에
이쁘고 고급져보이는 멀티탭을 발견해서 구매했습니다. 선정리가 깔끔하게 돼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이 굵어서 뭔가 안심이 되기도 하구요.
10구면 충분하겠지하고 10구짜릴 샀는데 14구짜릴 살걸 그랬습니다. 멀티탭은
꽉 차는 것 보다 몇 자리가 남아야 안심이 돼요.
만족도 : 8
2. 따수미 난방텐트자취하는 집이 외풍이 어마어마한 집입니다. 진짜 추운날은 자고 일어나면 코 끝이
꽤 차가울 정도라 난방텐트가 처음 나왔을때부터 눈독을 들이다가 결국 올초에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뾱뾱이 붙인 다음 체감 만족도를 100%로 놓았을때 난방텐트의
체감 만족도는 300%쯤 되는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많이 따뜻합니다. 무엇보다
외풍이 차단되고 전기장판의 열은 보관해주니 정말 좋습니다. 외풍이 많은 집일수록
체감만족도가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점도 있는데 처음 설치할때 좁은 방에서 텐트를 치다보니 쫄대로 집안물건 다 부술
뻔 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고 직사각형의 난방텐트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돔 형이
열효율상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년에 1번만 치면 되기도 하구요.
만족도 : 9
3. 덱헤슘 프로 청축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를 쓰다가 기계식 입문할때부터 갖고 싶었던 덱헤슘을 샀습니다.
파란불빛이 너무 눈이 부셔서 싫어하는 터라 흰색라이트를 쓰는 더 비싼 프로를
샀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바XX PBT 염료승화 영문 민트 화이트 키캡을 사용중인데 너무 이쁩니다. 하우징을
흰색으로 바꿀까 했었는데 이 키캡을 써보니 나름 잘 어울려서 당분간은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만족도 : 9.5
4. 이케아 와인렉 국민 플스선반 중 하나인 이케아 와인렉입니다. 구형 플4를 거치하기 위해 샀습니다.
플스를 위해 만들어졌나 싶을 정도로 딱 들어갑니다. 그 외 공간은 패드나 주로 쓰는
타이틀을 넣어두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플3 플4를 같이 두기도 하더군요.
문제는 이번에 출시된 플4 프로인데 몇 mm단위로 안 맞기 때문에 맨위 나사 4개를
어느정도 풀면 맨 윗칸에 쏙 들어갑니다.
만족도 : 7.5
5. 미니 전기 튀김기
집에서 편하게 먹는 새우..가 아니라 올초에 한창 요리를 열심히 했었습니다.
탕수육이나 유린기, 돈가스 등을 하면 이쁘게 안 튀겨져서 샀습니다. 딱 한 번
이쁘게 튀겨먹고 그대로 넣어뒀습니다.
만족도 : 4
6. 샤오미 만능리모콘
피지알에서 글을 보고 구매했습니다. 에어컨 용으로 구매했는데 퇴근길에
집도착 10분전에 키고 들어가면 아주 시원합니다. 이거 하나로 만족도 10점입니다.
만족도 : 10
7. 무선충전 블루투스스피커
알람시계가 필요했는데, 생각한 조건이 이렇습니다. 디지털일 것, 무선충전이 될 것,
스피커가 되면 더 좋음, 저렴함. 선택지가 거의 1~2개로 좁혀지더군요. 알람시계로,
시계로 잘 쓰고 있습니다. 폰 만지다가 위에 올려두고 자면 되니 좋아요.
만족도 : 7 (다기능이라 좀 비싸긴 합니다.)
8. 캔스톤 R224, R50 스피커
둘다 특가로 싸게 샀습니다. 하난 피씨용으로 쓰고 하난 TV용으로 쓰는데 둘다
만족스럽습니다. 막귀라 어떤 제품이 더 좋다는 평은 못 하겠고... 개인적으로는
R50 디자인이 훨씬 이뻐서 더 정이 갑니다. 20년 넘게 컴퓨터 살 때 주는 스피커나
만원짜리 2.1인치 우퍼를 쓰다가 좋은걸 사니 이 좋은걸 왜 몰랐나 싶습니다.
만족도 : 8.5
9. 로지텍 G29 레이싱휠 + 쉬프터 + 거치대
휠을 사면 쉬프터도 준다고 해서 사버린 제품입니다. 처음에는 몇달 쓰다가 중고로
팔아서 재미만 보려고 했습니다만... 사고나서 2달 넘게 한번도 기동을 안 해보다가
이 달 초에 스팀에서 프로젝트카스를 할인하길래 구매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올 어시스트에 오토매틱으로 하기에도 벅차서 쉬프터는 그냥 관상용이 되었습니다.
거치대는 가장 싼녀석을 샀는데, 확실히 책상에 놓고 하는 것보다 덜 밀리고 좋습니다.
만족도 : 7.5
10. DSP S402UL 40인치 UHD TV (RGB패널)
플4를 9월에 처분하고 플4프로를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잇따라 구매를 하지못해
약이 올라있던 와중에 구매한 물건입니다. 2년정도만 쓰고 2년 뒤에 UHD가 지금보다
더 보급되고 싸지면 대기업 제품을 사려고 구매했습니다.
가격(30만원) 대비 성능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4K 직캠 틀어놓고
컴퓨터를 하면 아주 즐겁습니다. 다만, TV로 나온 제품이라 메인모니터로 쓰기엔 별로
인것 같습니다. 성능이 좋진 않지만 나름 비싼 제품인 2777을 보다가 봐서 그런지 뭔가
색이 마음에 안 들어요. 그리고 4:4:4 크로마 서프샘플링 설정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컴잘알에 속한다고 생각했는데 세팅하는데 몇시간이 걸린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장점이 있는데, 논글래어는 아니지만 반무광?이라 게임하는데 덜
신경쓰인다는 점이고, 또 하난 CEC(기기가 켜지면 TV 전원이 들어오는 기능)입니다.
기기마다 안되는게 많다고 하는데 제가 쓰는 제품은 다 CEC기능이 발동되네요.
만족도 : 9 (가격이 착하기 때문에...)
11. 플레이스테이션4 PRO
그냥 인터넷에서 사면 되겠지 하다가 1차를 놓치고, 2차 역시 놓치고...
부들대면서 1달을 보낸다음에 구매성공한 플4 프로입니다. 지방에 내려가있을 때라
할인마트 오픈시간에 맞춰서 6군데를 택시로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 구하고 낙담하며
식당에서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다가 11번가에서 구매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이 놈의 플4프로를 제대로 즐겨보려고 4K TV에 레이싱휠에 스피커까지 구축
해놨는데, 막상 사고보니 이상하게 현자타임이 와서 몇일에 한번씩 깨작깨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27인치 FHD에서 하다가 40인치 UHD로 게임을 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주말엔 미뤄뒀던 용과같이 제로를 해보려고 합니다.
만족도 : 10(플스4 프로 구매하기 게임을 클리어했으니 10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