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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07 10:03:50
Name ZeroOne
Subject [일반] 조기대선, 새누리당의 플랜은?
박근혜 탄핵 및 조기 대선은 이제 거의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각당은 차기 대선에 대한 플랜을 세워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 새누리당은 조기 대선에 어떠한 플랜을 가지고 있을까요?



1. 새누리당 자체 후보를 낸다.

네 가장 간단하게 새누리당이 자체 대선 후보를 낸다는 플랜입니다. 사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게 맞죠. 그래도 오랜 기간 정권을 잡고 현재 국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자체적으로 대선 후보도 못낸다는건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새누리당이 지금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새누리당이 지금 국민들에게 제대로 버림받은 상황에서 새누리당 간판으로 후보를 내기가 매우 힘들어보입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205000858
‘9.7%’…새누리당 지지율도 ‘한자리 숫자’ 추락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46450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3%,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2.2%, 남경필 경기지사 1.0%,

거기다 새누리당에서 낼 수 있는 인재풀도 고만고만합니다. 고작해야 오세훈, 유승민, 남경필인데 지지율이 다 5%도 안되죠.

김무성이 또다시 30시간의 법칙을 발동하며 쩌리가 되는 사이 유승민이 현재 새누리당에서 탄핵을 주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유승민 같은 비박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새누리 골수 콘크리트들에는 이미 배신자로 찍혀있고 그렇다고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야권후보를 내버려두고 비박을 찍어주기도 만무하죠.

여러모로 노무현 말기 민주당보다도 더욱더 힘들고 암담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정동영이라도 후보로 낼수 있었지 새누리당은 후보를 낸다는 보장도 못해요. 개인적으로도 자체적으로 후보를 못 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2. 반기문을 밀어준다.

가장 가능성있는 플랜중에 하나입니다.

그래도 문재인에게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가 반기문이니 반기문을 밀어서 문재인과 더민주의 집권을 막아보겠다는거죠.
다만 반기문이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새누리당 경선을 거쳐 대선후보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예전에야 새누리당 간판 다는게 도움이 됐지 지금은 오히려 발목만 잡을 뿐이니까요.

반기문은 이제 새누리당과 거리를 두는게 차라리 중도층을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기문은 제3지대에서 새로운 당을 창당해서 그 당의 후보로 나가던지 하지 새누리당 입당은 절때 안할듯 싶습니다.


그렇게 반기문이 대선에 나서면 새누리당은 반기문을 밀어준다던가 혹은 새누리당의 후보가 반기문과 형식적인 단일화를 해서 반기문을 지지하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vs 반기문   친문 vs 반문의 구도로 가서 문재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다 끌어모으는 형태가 새누리당 입장에선 그나마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될겁니다.







3. 안철수를 밀어준다.


반기문이 만약 대선 출마를 포기한다면?

그럼 새누리당은 뭐 답이 없는 상황이 되죠.

그럼 결국 안철수를 밀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더민주와 문재인보다는 국민의당과 안철수가 낫거든요.
물론 적극적으로 대놓고 밀어주는건 아니고 새누리당이 자체 후보를 내지 않고 계속 더민주와 문재인은 안된다 라고 하며 안철수를 지지하는 뉘앙스를 주기만 하는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럼 더민주와 문재인을 싫어하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대거 안철수쪽으로 몰리겠죠.


문재인 vs 안철수 이 구도를 만들어 안철수가 문재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모두 결집한다면 승부가 될겁니다.


다만 안철수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게 불안요소가 되겠네요. 현재 이재명에게 추월당해 한자리수 지지율이니...







4. 이재명을 밀어준다?


요즘 조선일보나 종편을 보면 이재명은 엄청나게 띄워주고 문재인은 엄청나게 깍아내리더군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7/2016120700366.html
이재명 띄우는 김종인


뭐 이런 기사도 나오고 있는데 이들이 이재명을 띄워주는건 이재명이 이뻐서가 절때 아니겠죠. 그냥 문재인이 싫어서, 문재인만 막기위해 이재명을 반대급부로 띄워주는걸 겁니다.

그리고 이재명도 엄청나게 지지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206005007&wlog_tag3=naver
‘대선 지지율’ 이재명 14.7%… 안철수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296161
문재인18.6% >이재명17.2% >반기문15.2%, 3강구도

어떤 조사에서는 반기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네요.



이렇게 이재명을 계속 띄워줌으로서 문재인을 견제하고 그래서 운이 좋으면 더민주 경선에서 이재명이 문재인을 누르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혹은 설령 이재명이 지더라도 경선 불복하고 대선에 나와 자연스럽게 더민주 표가 분열되는 양상도 기대할수 있구요.


문재인보다 이재명이 더 나은건 그래도 이재명이 문재인보다는 공격할 거리가 많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겁니다. 한마디로 약점이 많다라는 거죠.



하지만 문제는 더민주 경선에서 아직은 문재인이 이길 확률이 높고 이재명이 경선에서 진다고 누구처럼 당을 뛰쳐나올 위인은 아니라는게...





5. 내각제 개헌

아예 개헌을 통해 대선 자체를 없애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선에서 이길 확률이 없다면 내각제 개헌을 지지하는 세력들을 모아 개헌을 통해 연립내각으로 권력의 한축을 얻어볼수 있겠죠.

그런데 이건 그냥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문재인과 대다수 더민주 의원들이 대선전 개헌을 반대하고 있으니 때려죽여도 개헌은 못합니다. 개헌에 필요한 200명을 절때 모을수가 없으니까요.



따라서 개헌 추진은 정말 될거라고 생각해서 추진하기 보다는 일종의 문재인 견제용으로 쓰일겁니다.


http://www.sportsq.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154
'JTBC 뉴스룸' 김무성, 내각제 개헌 필요성 강조 "제왕적 대통령제 문화로 5년 마다 비극 반복…여야간 극한 대립 정치 청산"


제왕적 대통령제는 절때로 나쁜거고 이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문재인은 대통령병에 빠져 대통령제를 고집한다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까는거죠. 그렇게 해서 문재인의 지지율을 떨어트리는 전략으로 개헌 카드를 계속 쓸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기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많은 걸 원할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미 제대로 대선 후보하나 내놓기도 힘든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졌고 여러가지를 다 챙길 욕심을 부릴 처지도 아닙니다. 그저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생각해볼 수 있는건 [문재인만 떨어트리자, 문재인만 안된다면 누구라도 되도 좋다] 이정도 밖에 없다고 봅니다. 실제 지금도 새누리당, 종편등이 열심히 힘을모아 까는건 다름이 아닌 문재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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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Again
16/12/07 10:05
수정 아이콘
3+5니까 요즘 그러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Liverpool FC
16/12/07 10:07
수정 아이콘
안철수를 밀어주게 된다면
제2의 3당합당 급인데
국민의 당이 그런 비극을 저지르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16/12/07 10:08
수정 아이콘
당을 안합쳐도 밀어주는건 얼마든지 할수 있죠. 그냥 새누리당에서 자체 후보를 안내고 더민주와 문재인만 디스하면 되니까요.

새누리당도 오히려 역효과 될게 뻔하니 요란하게 당 합치거나 그러지는 않을겁니다.
카바라스
16/12/07 17:32
수정 아이콘
지금 국민의당 삽질로 호남민심도 이반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렇게 노골적인 스탠스를 취할거 같진않네요.. 아직까지 전국정당이라 보기 어려운 당이라
도도갓
16/12/07 10:07
수정 아이콘
반기문씨가 신당창당 이야기가 있던데 신당창당해서 대선후보가 된 후 새누리와 합당 형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연우
16/12/07 10:09
수정 아이콘
적당히 간보다가 '제 3지대'운운하면서 신당만들고, 거기에 반기문 만들어서 민주당/국민의당 몇명 + 새누리 잔당 해서 가겠죠.
꽃이나까잡숴
16/12/07 10:11
수정 아이콘
비박계를 중심으로 헤쳐모여 한 후 반기문 영입. 현실적으로 이정도밖에 길이 없지 않을까요?
16/12/07 10:18
수정 아이콘
반기문이 새누리당으로 안갈거 같은데요... 반기문이 새누리당을 갈리가..
꽃이나까잡숴
16/12/07 10:21
수정 아이콘
비박중심으로 "우리는 다시태어났습니다"하고 친박하고 선 긋고 당명 바꾸고 어쩌고 하면서
물 잔뜩 탄 후에 거의 신당인양 코스프레후 반기문 영입. 뭐 이런 그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씨벌거북
16/12/07 10:13
수정 아이콘
반기문이 후보로 나오는 것이 새누리가 내놓을수 있는 최고의 카드겠죠. 근데 막상 반기문이 나와도 본선들어가면 영혼까지 털릴것 같은 느낌이네요. 듣기로는 반기문씨도 안철수씨와 유사한 유형의 인간이라. 정치적 승부를 날리는데 유약함이 있을것 같네요.

저는 사실 새누리 자체 후보로 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승민이나 남경필이 그나마 근접해있고요. 흔히들 말하다시피 보수는 하나만 맞아도 지지한다고들 하잖아요. 지금이야 5% 미만의 지지율이지만 대선후보가 되는 순간 기본 20%는 먹고 들어갈 겁니다. 문재인 안철수 새누리후보 3파전으로 만들어놓고 문재인을 저격하던지 문재인 실수하길 기다리는게 아마 전략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16/12/07 10:14
수정 아이콘
대통령으로 밀기에는 새누리당에 인재가 없어도 너무 없죠. 야권은 그에 반해 차고 넘치구요. 특히나 더민주는 경선을 치루면 문재인 압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만큼의 판도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따로 옵션을 말씀하셨지만 현재 가장 그럴듯한 새누리당의 플랜은 안철수+손학규+반기문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시도하는 겁니다. 김용태 의원이 말했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대거 분당 이후 새누리+국민의당이 합쳐지면서 반기문 혹은 안철수를 미는거죠. 아마 보수언론도 그것을 가장 원하는 구도일테구요.

문제는 탄핵이 불발될 경우 새누리당이고 국민의당이고 (심지어 민주당에게까지 여파가 갈 수도 있을 만큼) 기존 10년동안의 여당심판론이 최소한 내년 대선까지는 여파가 갈 것인데, 새누리당을 흡수하는 모험을 국민의당이 할 것인지가 키포인트겠죠. 반기문 영입으로 인해 충청표를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호남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제2의 자민련으로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 반기문 총장의 검증이 시작되면 여지없이 탈탈 털릴텐데, 기회주의자인 반총장이 그런 모험 수를 던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긴 합니다.
캐리건을사랑
16/12/07 10:17
수정 아이콘
지금 새누리당은 4멀티 돌려서 덮치는 토스 물량을 삼룡이 간신히 먹고 심시티로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테란의 심정이랄까요
밥오멍퉁이
16/12/07 12:29
수정 아이콘
삼룡이도 아니고 그냥 더블...토스는 5~6멀티에 타스타팅에 체제전환용 캐리어+게이트 시설까지 다 만들어두고 2코어 3포지 돌리는수준..
우주인
16/12/07 10:18
수정 아이콘
아마 4월 얘기가 나온 것도
반총장 귀국 호 세 결집, 신당창당->비박계 탈당후 대거 이동->선거운동 진행 중 국민의 당과 단일화 협의-> 단일화 이후 문재인과 대결
이 그림으로 가려고 그리고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송파사랑
16/12/07 10:18
수정 아이콘
재창당을 하든 어떻든 이번 대선에는 국민들이 새누리당 및 새누리잔당세력에게 표 안줍니다.
민주당 경선 승리자 아니면 안철수가 다음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다만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려면 민주당에서 경선불복자가 나와서 후보들이 난립하는 상황이 펼쳐져야 합니다.
열유체공학
16/12/07 10:22
수정 아이콘
어쩌죠? 송파구 집값에 지대한 영향이 있을듯 합니다

나도 잠실 살긴 하는데.....흐흐
레스터
16/12/07 10:25
수정 아이콘
헐.. 이분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안군-
16/12/07 10:56
수정 아이콘
헐.. 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새누리당의 현재 상황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산성비
16/12/07 11:33
수정 아이콘
세상이 변하긴 했나보네요 이 분이 이런 발언을 하시다니
운명의방랑자
16/12/07 11:51
수정 아이콘
살다보니 이런 댓글도 보네요? 허허허
바닷내음
16/12/07 10:18
수정 아이콘
하나 질문이 있는데 새누리당은 왜 문재인을 이토록 싫어하나요?
그냥 야당 인사라고 해서 싫어하는 걸로 보기에는 도가 넘은 것같은데.
16/12/07 10:20
수정 아이콘
그들이 한 짓을 알고 있으니까요. 친이고 친박이고 자신들이 누구를 어떻게 했는지를 모를리가 없죠.
그러니까 계속 친노 프레임을 끌고 가는거구요.
FastVulture
16/12/07 10:48
수정 아이콘
무섭죠. 노무현을 누가 죽였는데... 그 노무현의 친구가 칼을 갈고 있을 것이라는게 너무 뻔하죠.
RedDragon
16/12/07 10:50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권력의 우위를 통해 신나게 두들겨 팬 사람이고, 내 치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때 가장 먼저 쓸려 나가기 때문이죠. 이건 언론도 마찬가지라 언론도 문재인을 까내리기 여념이 없죠.
Korea_Republic
16/12/07 10:23
수정 아이콘
자체적으로 인재가 없기 때문에 무슨수를 써도 한계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선거도 사람이 하는거니깐......
파란무테
16/12/07 10:25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의 기존 입장(정치를 시작했던 시점부터)은 '반새누리'였습니다.
새누리와 국민의당은 합당할 수 있어도, 아마 합당한다면 안철수씨는 탈당하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Korea_Republic
16/12/07 10: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봅니다. 반문재인, 반박근혜 세력하고 힘을 합치겠죠. 다만 그게 너무 미미하다는게 문제.
-안군-
16/12/07 10:26
수정 아이콘
4번은... 현행법상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는, 탈당하여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는것이 불가능합니다.
탈당하려면 경선 이전에 나와야 하는데, 그러면 비겁자+쫄보 되는거고요.
언어물리
16/12/07 10:31
수정 아이콘
이인제씨..는 어떻게 되었던 거죠? 흐음..
라라 안티포바
16/12/07 10:32
수정 아이콘
그 후에 생긴 이른바 이인제 방지법이 안군님이 말씀하신 법입니다.
언어물리
16/12/07 10:33
수정 아이콘
아아..
-안군-
16/12/07 11:11
수정 아이콘
피닉제에게 2번 당한 새누리당에서, 아뜨거 하고 만든 법인걸로...
언어물리
16/12/07 11:12
수정 아이콘
이게 그 유명한 피닉제법이군요..ㅠㅠ
Dark and Mary(닭한마리)
16/12/07 11:21
수정 아이콘
피닉제는 피지알게시판에서조차도 아직 살아있군요.. 역시 불사조
16/12/07 10:3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뭐 어차피 이재명이 그럴일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16/12/07 10:33
수정 아이콘
제가 반기문이면 절대로 새누리당 입당 안합니다. 대선 욕심이 있다면 차라리 무소속 입후보를 하고 비박 잔당을 흡수하고 말지... 물론 그렇게 하면 필패하겠지만...
살려야한다
16/12/07 10:35
수정 아이콘
비박계 중심 신당 창당 후 반기문 영입 후 출마.

반기문 입장으로 서술하면 반기문 중심으로 신당 창당 후 비박계 보수 인사 입당.
16/12/07 10:36
수정 아이콘
반기문은 신당창당 좀 시간이 흐르면 비박계 합류 그리고 국민의당 합류 or 연대쯤 되지 않을까요.
클레멘티아
16/12/07 10:36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론 동의하지만, 결론적으론 전 이번 대선은 친문 vs 반문으로 가서 5대5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재인이어야 한다는 분들도 엄청 많지만, 문재인만은 안된다라는 분들도 엄청 많습니다.
(아직까지 문재인 = 노무현으로 보는 사람이 대다수거든요. 그리고 친노는 현 최대의 정치 지지 세력이자, 현 최대의 안티 지지세력이기도 합니다. 괜히 친노가 앞장선 선거에서 다 진게 아니에요)
현실적으로 문재인이 노무현 그림자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벗어날수 있느냐가 대선의 관건이라 봅니다.

반문은 뭐 안철수 vs 반기문이라 보고, 그 중에선 안철수가 이길꺼 같습니다.
Liberalist
16/12/07 10:50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말씀하신 바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만, 반문 연합에서 안철수 의원이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총선 직후였다면 안철수 의원이 반기문 찍어누르고도 남았겠지만, 지금은 안철수 의원의 지지세가 많이 꺾였다고 봐서요.
특히, 기존의 안철수 의원 핵심 지지층이었던 젊은 층이 안철수 의원을 떠나 다른 곳으로 많이들 옮겨간 것이 크다고 보입니다.
무당층이나 정치 혐오층에서 볼 때도 안철수나 반기문이나 거기서 거기라 딱히 안철수 의원이 유리한 지점도 없고요.
반문 연합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따라서 반기문이 될 가능성이 월등히 높지 않을까요?
클레멘티아
16/12/07 12:36
수정 아이콘
지난 총선에서 안철수는 모두들 망한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반대였죠.
의외로 정치력이나 보는 눈은 있어요. 반기문은 이미지 밖에 없는데, 지난 대선 총선을 겪으면서 그 방안은 분명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글라이더
16/12/07 11:27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궁금한게 친노가 앞장 선 선거에서 졌다는 프레임은 진실인가요?
친노가 앞장 선 선거에서 졌을 수는 있겠는데, 반노가 당권을 잡고 있을 때의 선거 역시 이겼던 기억이 없어서요.
친노는 안티가 많아서 안 된다지만 막상 반노인 정동영 처참하게 발리지 않았나요?
클레멘티아
16/12/07 11:56
수정 아이콘
반노가 졌다는 건 상관없습니다. 크게 지나 적게 지나 진건 마찬가지니깐요.
친노만으로는 선거를 이길수 없다는게 중요하죠.
좀더 디테일 있게 말하자면 선거를 이길려면 친노는 필수지만 친노만으론 안된다. 플러스 먼가가 더 있어야 한다는거죠. 그래서 문재인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거고요.
아직까지는 문재인을 통해서 노무현을 보는 사람이 대다수니까요
글라이더
16/12/07 12:30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면 야권에 불리한 본래의 정세가 문제인거지 친노라서 진다는 건 프레임 아닌가요?
거기에 친손. 친김. 친안. 뭘 같아붙여도 마찬가지인 상황을 부득불 친노라고 붙여서 얘기하시는 이유는요?
클레멘티아
16/12/07 12:33
수정 아이콘
괄호로 적어 놨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문재인을 통하여 노무현을 보는거니깐요.
만약 유력 대선 후보가 안철수였으면, 친노가 친안으로 바겼겠죠.
친손, 친김, 친안도 안되지만 친노만으로도 안됩니다. 그렇게 실패를 해놓고서 이번에 된다고 보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괜히 이번 총선에 김종인을 데려온게 아니죠.
16/12/07 11:31
수정 아이콘
야당이 확실히 이겼다고 한 선거는 탄핵과 지난 총선을 제외하면 전무하고, 둘 다 친노가 앞장섰는데요?
비노가 앞장서서 이긴 선거는 그럼 언제인가요?
클레멘티아
16/12/07 12:32
수정 아이콘
윗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OnlyJustForYou
16/12/07 10:39
수정 아이콘
반기문 신당 창당 기사가 나온 거 같던데 그쪽으로 가서 신당으로 나오겠죠.
16/12/07 10:50
수정 아이콘
진짜 반기문 말고는 뭐 하나 미친소리처럼 안들리는 플랜이 없네요 허허허허허.. 진짜 3당 합당 이후로 새누리당이 이 박살이 나는 꼴을 볼 줄이야.
언어물리
16/12/07 10:50
수정 아이콘
사실 이재명보다 문재인이 더 칼춤 거하게 출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쪽에선 두렵겠죠.
ArcanumToss
16/12/07 12:05
수정 아이콘
일단 차기 정권은 무조건 과거를 완전히 청산해 주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언론, 재벌, 검찰, 의원님들 등등 엄정한 법 적용을 통해 국가개조 수준으로 개혁해야죠.
그렇게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만든 다음, 다음 정권은 그 토대 위에서 미래를 모색해야죠.
어차피 다음 정권은 경제 발전이 아니라 그동안의 똥들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고 그게 올바른 방향이죠.

그리고 그런 작업은 전 문재인이 이재명보다 확실하게 해낼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종종 하는 말이지만 문재인은 장수의 검이고 이재명은 커터칼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누가 됐든 일단은 정권 교체가 최우선이죠.
그래야 검을 쓰든 커터칼을 쓰든 할테니까요.
언어물리
16/12/07 12:09
수정 아이콘
세종 이전에는 태종이 있어야한다고 자꾸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이런 시스템 개혁의 중요성을 몰랐었는데 이제 조금 느끼고 있어요.
16/12/07 10:52
수정 아이콘
좀전에 비박들이 탄핵 통과 안되면 문재인 정계은퇴하라는 성명을 냈다는데

얼마나 개소리인지는 차치하고, 저 쓰레기들이 탄핵표결로 장난질할까봐 조금 걱정되네요.
16/12/07 10:52
수정 아이콘
이재명 시장은 대놓고 새누리당 해체하고 김무성 유승민 정계은퇴하라고 외치는 사람인데 새누리가 밀어줄 리가 없습니다. 김종인 입장에서야 문재인 견제를 위해 이재명을 밀어줄 수 있지만, 김종인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새누리의 지지를 받는다는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독수리의습격
16/12/07 11:24
수정 아이콘
이재명 밀어주기는 거의 10억받기 vs 고자되기급이죠. 이재명이 새누리당에게 했던 악담 생각하면 보는 시선이 거의 트럼프 보는 민주당원 급일텐데. 현실성 없는 시나리오입니다.

종편이 이재명 띄우는건 별거 없습니다. 바둑에서도 자기한테 이득이 되기 위해 상대 대마 키워서 죽이는 전술 많이 쓰잖아요. 문재인과는 다르게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는 사람이고 말 하는 거 보니 언젠가는 실수한다라고 보고 있는 거겠죠. 지금 한창 띄워놓고 (그럴 확률은 적다고 보지만)혹시나 문재인이 가라앉으면 그 때 이재명 조져도 늦지 않다고 생각할겁니다.

전 이재명이 한창때 말빨로 이름 날리던 유시민의 하위호환이라고 봅니다. 유시민보다 상대를 더 자극하지만 정치적 컨텐츠나 중앙정계에서의 실무능력은 검증이 덜 됐죠. 도덕적인 부분에서도 추문이나 비리가 전혀 없었던 유시민과는 다르게 이재명은 현재까지 밝혀진것만 봐도 꽤 논란이 많은 사람이고요.
설탕가루인형형
16/12/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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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자치단체장 등이 출마할 수 있다고 하면 방송인도 문제 안될것 같으니. 새누리당에서 손석희를 영입하면 어떻게 될까요?크크
16/12/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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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약을 빨지 않는 이상... 크크
16/12/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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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새누리당 조합은 심하게말해서 문재인+새누리당 조합만큼이나 현실성 없는 이야깁니다.
카루오스
16/1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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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새누리는 극상성이라 택도없을거 같고 국민의 당+새누리는 가능성이 높을거 같네요.
16/12/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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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 국민의당이면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버리는거 아닌가요?
초록물고기
16/12/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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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이 대선 후보를 안낸다는건 자살행위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0%라고 보고 후보를 내면 아무리 뭐라해도 고정표 30%는 저는 확보한다고 봅니다. 2004년 탄핵때 받은 표가 현실적으로 새누리 최저득표선이라고 보입니다. 문제는 30%만 가지고 이길 수 없다는건데 후보를 내고 단일화하는 방법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국당은 호남을 조직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새누리와 단일화를 선택할수 없습니다. 단일화해서 시너지가 나야 하는데 단일화로 모은표만큼 호남에서 빠질테니 그런 단일화가 가능할리가 없죠. 말한대로 반기문이나 중립적인 제3자와 할겁니다.
문정동김씨
16/12/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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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과 정의당도 하나가 되었는데 이재명과 새누리가 못합칠것도 없죠. 저는 "새누리가 이재명 밀어주기 한다"에 한표 겁니다.
花樣年華
16/12/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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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으로 보는 것보다 차라리 각 대선주자 및 주요인사들의 상황을 보는게 그나마 정확할 것 같아요.

1. 문재인 - 가장 깔끔한 상태죠. 레이스 스타트 총성만 울리면 바로 뛰쳐나갈 준비도 마쳤고...
지지자들도 나름 결집된 상태에 소속정당의 조직력도 풀가동되기 최적의 상태...
그러니 아직 준비가 안된 조직쪽에서 계속 견제구를 날려대긴 합니다만 견제사보다 견제실책이 나올 분위기가 더 높을 정도로...
현재 문재인 지지층은 마음이 푸근한 상태죠. 방만 빼라 들어가자... 요 분위기랄까요;;;
완벽한 문재인 대 반문재인의 구도가 이뤄진다면 모를까 다른 구도상에서는 필승이라고 봅니다.

2. 반기문 - 당장 반기문부터 슬슬 오리무중이 시작됩니다. 이 분 나올까요? 나온다면 어디로 나오나요?
반기문신당? 이건 말이 안되는게 충청도가 현재 인구로는 전라도보다 조금 더 앞지르는 상태라고 해도 충청은 전통적으로 결집도가 낮고
안희정도 한 숟가락 박근혜도 한 숟가락 김종필도 한 숟가락... 여기저기서 파먹고 들어오기가 딱 좋아서 신당으로 가버리면 도리어 세가 약해지죠.
차라리 어떤 신당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추대를 받아가는 게 최적인데... 야권에는 신당을 만들 공간이 없고 여권의 신당은 '새로움'이 없어요.
현재로서는 개헌을 매개로 한 헤쳐모여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 거기 신당을 차리고 (제3지대론이죠 이게) 추대를 받는 걸 노리겠지만...
아무래도 구 친이계정도가 뭉쳐서 제 4당을 만들어서 나오는 수준만 되어도 성공 아닐까 싶습니다. 그 후에 반문 단일화 정도로 연결시키겠죠.

3. 이재명-이재명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그리지만 취약점이 있다면 이 분의 지지도가 당 밖에서 뭉쳐지고 있다는 겁니다.
당내경선 통과가 쉽지 않아보여요. 문재인을 뛰어넘어버리면 '본선경쟁력'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데 문재인을 못넘는 상태에선 그 소리 해도 안먹히죠.
도리어 '본선경쟁력'이 있느냐는 역공을 받기에 좋은 개인사의 약점이 있어서
중앙무대에서 더 경험을 쌓고 약점을 털고 가라는 당내 소리에 묻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탈당이나 내부총질을 할 것 같지도 않고요.
할만큼 하고 뛸만큼 뛰다가 적당한 그림이 그려지면 쿨하게 털 스타일이라고 보기에 더민주 당내 경선은 그 어느때보다 깔끔하게 끝날 것 같습니다.

4. 안철수- 문재인도 이재명에게 꺾이면 대선에 못뛸 수 있지만 무조건 대선투표용지에 인쇄될 그 이름... 다음 대선의 상수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분이 안나올 것 같지가 않아요. 결국 이분 때문에 반문재인연대가 안되든, 성공하든 할 거라고 봅니다.
문재인콘크리트는 약 15%정도라고 하면 안철수콘크리트는 약 5%정도는 있다고 보이고 지금과 같은 오리무중에서 이정도면 꽤 큰 자산이거든요.
이걸 포기하고 두번 대선을 양보한다... 어려울 거라고 보여요. 그렇다고 이분을 중심으로 반문연대가 성사되겠는가...
반문연대는 '개헌'을 매개로 한다는 걸 전제로 하면 안철수도 꽤 강성의 반개헌론자라서 쉽지 않아보입니다. 자리는 대통령-총리 두자리인데
이 두자리를 놓고 안철수, 반기문, 박지원, 김무성 넷이 나눠먹어야 해요. 여기서 반기문이 빠져도 셋.
사람들의 본성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의자 빼앗기 놀이죠. 게다가 이 사람들 사이에는 어떠한 신뢰관계도 없습니다.

5. 유승민- TK의 막내아들이 드디어 큰누나에게 칼을 빼들었습니다. 알고보니 배다른 아들이었다 그거죠.
유승민 입장에서 너무 아픈 지난 총선이었습니다. 자신과 함께 뛰었던 대구 무소속 둘 중 하나만 생환을 했어도 지금보다 더 광폭행보를 보일텐데
아마 유승민도 신당을 차리고 나가자니 대구를 믿을수가 없을 겁니다. 대구 신진 인사들도 유승민에 대해 의문부호가 있을테고요.
게다가 아무리 해도 유승민은 친이계와 연결고리가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연이 깊다 볼 수도 없어요.
차라리 수도권의원이면 모르겠는데... 이래저래 꼬였죠. TK에 몇사람만 편이 더 있으면 친박의 성지를 탈환하고 맹주로 우뚝 설텐데...
그랬으면 친유계를 만들고 친박계 몇 목을 날리고 새누리당을 접수하는 것도 가능한데 지금 새누리당에 남으면 친박계에 도로 먹히는 그림이라...

6. 김종인- 반문의 희망이자 당장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면 문재인이 처음 찾아가봐야 하는 사람입니다.
김종인을 잃으면 문재인도 큰 타격을 입습니다. 이 사람의 효용가치나 당내입지 같은 것과는 별개로 대외적 이미지에 큰 손상을 받게 되죠.
(안철수의 가장 큰 실책을 저는 '계속 사람을 잃는다'라는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되면 아무래도 사람이 편협해 보이거든요.)
문재인 입장에서는 김종인을 확실히 옆에 두면 반문연대가 완성되어도 싸워볼만 할 겁니다. 심지어 개헌카드도 뭉개질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역으로 김종인이 개헌을 매개로 의원직도 버리고 당을 뛰쳐나간다. 그리되면 박영선-김부겸등이 흔들릴테고
문재인 지지도의 기반 중 하나가 되어있는 '일사불란한 더민주'의 이미지에 타격이 가죠.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7. 김무성- 어쩌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무쫄리니... 정치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나라면 저렇겐 안살지...'라는 한탄을 나오게 만드는 그...
확실한 PK의 맹주도 아니죠. 민주당에게 부산 5석을 내어줬고 내일 다시 선거하면 과연 더 빼앗기지 찾아올 수 있을까 싶은 상황 아닙니까.
그렇다고 비박계좌장? 속으로 다들 비웃지 않겠습니까... 직함이며 경력이 좌장'급'이긴 하지만 좌장이라고 보기엔 행보가 너무 갈지자라서...
이 사람을 믿고 박지원과 연대 하는데 개별 새누리당 의원이 동참을 해요?
차라리 그냥 새누리당 간판 껴안고 있는게 다음 총선에 유리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총선은 멀고 정권을 넘겨주면 '모든 집권세력은 욕을 먹는데...'요.
게다가 개헌 못할 거면 이미 이분은 대선 출마도 안한다고 선언을 해버렸는데... 개헌 그거 될까요? 국민투표 통과 될까요?

8. 박지원- 아... 통한의 뉴스룸 인터뷰. 이정도면 산악인 마속 부럽지 않습니다. 그것만 아니었어도 탄핵의 열매를 쥐고 득의양양 했을 텐데...
여튼 개헌의 중심이죠. 개헌 무지 하고 싶어합니다. 그거 아니면 국정운영을 직접 해볼 수가 없는 양반이죠. 세력도 세력, 나이도 나이...
하지만 이미 산을 올라가서 내상이 너무 깊네요. 도로 유달산에 올라가서 목포의 눈물이나 불러야 할 처지...
게다가 이 양반 너무 카멜레온이라 대세 따라서 어디 붙을지 알 수가 있어야 말이죠. 요즘 보면 반기문에 마음이 기운 게 아닐까 싶은 행보인데
아무리 그래도 집주인이 안방 내주고 문간방으로 들어가려고 할까요? 안방 반 쪼개서 준다고 해도 집주인은 안방 통째로 쓰고 싶어하는 눈치던데...
그리고 약속을 어기는 건 청기와집에 들어가는 순간 갑자기 찍히는 패시브스킬 같은 거 아닙니까. 특히 방 쪼개준다는 약속 말이죠.

9. 친박계- 와 여긴 정말 누구 하나 대표로 꼽을 사람도 없네요. 이정현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청원도 아니고,
최경환은 다음 정권이면 검찰 오락가락하지 싶고, 윤상현 홍문종은 종편 패널이나 하고 있지 싶고...
새누리당을 수성하면서 당 자체의 대선불출마선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불임정당이 되면 존속이 될까요?
결과적으로 종편 등 언론과의 유착을 통해서 호흡기로 연명을 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길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
언론이 호흡기 붙여줄지 자체가 의문이긴 합니다. 언론은 대 문재인전선에 힘을 실어주지 얘들을 살려줄 것 같지는 않아요.

길게 쓰긴 썼는데 결론적으로 보이는 건 없네요. 하나 분명해보이는 건... 미스터 손 께서는 만덕산에 도로 들어가시는 게 좋겠다... 정도일까요;;;;;
16/12/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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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8 안철수2 정도의 가능성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그냥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보구요.

기존 새누리 지지층이 안철수한테 표를 줄거 같진 않습니다. 안철수는 정치 불신층을 끌어와야 하는데 새누리랑 연합하면 애초에 정계입문했던 원동력 자체가 사라진다고 봅니다.
16/12/07 12:25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몇 몇은 대선플랜 생각도 나름 하겠지만 대다수는 일단 자기들부터 살아남을 궁리부터 할걸요.
16/12/07 12:42
수정 아이콘
기존 새누리에 투표하던 사람들 기준으로
젊은 사람은 안철수에게
중년 이상 분들은 반기문에게
투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네랄배달
16/12/07 12: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재명을 밀어줘서 이재명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새누리당은 뭐가 좋은거죠?
그냥 문재인보다 이재명이 낫다 이건가요?
Jannaphile
16/12/07 13:03
수정 아이콘
제대로 털지 않고 있는(=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약점들이 있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문재인에 비해 공략할 구석들이 많다는 심산 아닌가 싶습니다.
음주운전 문제나 석사 졸업논문 등 떠들석하게 까면 털릴 부분들이 있긴 있어요.
cadenza79
16/12/07 13:51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되면... 이라기보다는 더민주 대통령후보가 되면...이죠.

본문에서는 2가지를 상정했는데, 그 중에 "경선에서 지고 불복 출마" 언급은 선거법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고 쓴 부분이라 의미가 없습니다.
16/12/07 13:12
수정 아이콘
최소 3자 구도는 나올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4자 구도도 충분해 보이구요. 투표용지에 쓰일 이름으로 안철수는 일단 고정입니다. 찰스형은 지난 5년을 이번 대선을 위해 다 쏟아부었어요. 이제 되든 안되든 무조건 나와야죠. 더민주는 문재인 아니면 이재명 둘 중 하나. 벌써 두자리인데 이러면 여권에서 안철수에게 모든걸 걸겠어! 이럴까요. 제정신이라면 자기네도 뭔가 해보려고 하겠죠. 가장 유력한게 반기문인데. 기존 새누리당 후보로 안 나올건 분명합니다. 비박을 흡수하든 해서 신당이나 정 안되면 무소속이나 그렇게 나올 겁니다. 대선에서 반문의 구심점이 되면 승산이 없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고정상수때문에 이 계산이 계속 어그러지고 있죠. 무슨 짓을 하든 나올 안철수 때문에 반기문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사실 안철수든 반기문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1:1 정면대결하면 자신있을 겁니다. 그러려면 반기문과 안철수 둘 중 한 명이 양보해야 되는데,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두 사람에게 양보정신이 있을리가 만무합니다. 마지막으로 새누리당 찌꺼기들. 여기는 대선포기할 가능성이 꽤 있지만 후보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목표는 아니구요. 대선레이스에 참여도 못 한 정당이 현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개차반 취급받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체면과 향후 동력을 얻기 위해 누군가를 밀어 줄 수 있습니다.
몽키.D.루피
16/12/07 13:2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지금까지 새누리의 계획대로 된게 하나도 없다는 거죠. 지금 반기문도 신당 창당한다는 얘기가 있고 국민의 당이 비박이랑 같이할 지도 의문입니다. 비박이 국민의 당과 반기문을 다 모으는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친박이 자기들 후보 안내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최악의 상황은 모든 세력이 각자도생을 위해 각자 후보를 내는 겁니다. 제 생각엔 적어도 친박이 당선과는 상관없이 자기 후보 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면 최후의 발악으로 대구경북이라도 잡아야 되거든요. 대선 이후 친박 뱃지들의 구심점이 있어야 되는데 후보마저도 못내면 그냥 망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16/12/07 13:27
수정 아이콘
반기문은 대통령 출마가 아니면 정치할 이유가 없고, 안철수도 이번엔 곧죽어도 나올테니 반문연대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더구나 안철수는 김대중이 아니니 새누리당 잔존세력과 연합하는 순간 호남표가 다 빠질텐데 시너지도 별로.. 반문연대로 양자대결되면 오히려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을듯..
다자구도되면 모르겠네요. 다자구도면 안철수가 어느쪽 표를 많이 가져오느냐 싸움일텐데 정의당도 독자출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쪽에서 표를 잃어야 하는 더민주도 불안불안..
시작버튼
16/12/07 13:28
수정 아이콘
반기문이 '기존 정당은 안가겠다. 신당으로 가겠다'라고 한 이상
새누리당의 행보는 거의 100% 쪼개지고 나서 신당 창당일겁니다.
거기에 참가하는 사람이 비박계와 반기문 외에 또 누가 있느냐가 관건일거 같은데..
손학규? 별로 파괴력 없을거 같고...
가장 핵심은 안철수죠.

국민의 당이 새누리당과 공조하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했지만..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신당과 손 안 잡는 다는 말은 안했거든요.
호남에게도 우리는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부역자들과 손 잡은게 아니라 그냥 신당과 손 잡은거라고 변명을 할거고 의외로 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구요

그리고 이재명을 몰아주는 분위기는 새누리당에서는 의도하는 바죠
일단 가장 유력한 문재인을 경쟁 수준으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고..
야당 내부적인 갈등 관계가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중도층의 정치 혐오를 유도하는거죠.
그리고 나서 자기들은 일사분란하게 신당 창당 후에 반기문을 내세운다?
그렇게 하고 역시 나라를 위해 이 시점에 싸우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신당만이 대안이다라는 논리를 펼칠거라고 봅니다.
프레일레
16/12/07 14:25
수정 아이콘
이재명 띄우는 건 새누리라기 보단 보수언론 선거운동이랄까요
한마디로 갈라치기죠
이재명띄워서 문재인표 갈라먹자
아주 오래된 수법이고 재미도 많이 봤습니다

정주영 띄워서 김대중표 갈라먹자
정몽준 띄워서 노무현표 갈라먹자
문국현 띄워서 정동영표 갈라먹자
안철수 띄워서 문재인표 갈라먹자

진보언론도 이거 보고 배우시길
반기문 띄우세요!
Liberation
16/12/07 15:48
수정 아이콘
문재인 vs 안철수 vs 반기문 3파전 아니면 뭐 하나 더 나올 수도 있어 보이는데 3파전이면 땡큐죠. 안철수 반기문 둘 다 반드시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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