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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5 11:01
좋은 분석이십니다 각각의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발휘된 듯 합니다 다음 총선에서는 이번 사태로 드러난 시대에 맞춰서 변하지 않는 사람들을 걸러낼 시간이겠네요
16/12/05 11:04
노무현 같은 정치를 할 사람도 필요했다고 봅니다.
전례가 있나 없나가 명분이나 여러면에서 완전 다르죠. 노무현 개인 입장에서는 비극으로 끝났지만..
16/12/05 11:07
대단한 통찰이네요. 좋고 그럼을 떠나 맞는얘기같습니다. 그리고 누가잘하고 못했다기 보단 역사의 흐름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조금 특이점을 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6/12/05 11:13
과거에도 그렇게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노무현은 당시 우리나라 정치사정을 생각하면 너무 일찍 대통령이 된 것이 불행인 사람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거치고 김영삼 김대중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를 겪은 한국 사회였지만 그 때만해도 노무현이라는 탈권위주의형 지도자를 받아들이기에는 여러모로 미숙한 사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기득권층의 반발을 낳고, 탄핵사태를 낳았지요. 국민이 한번 기적을 보여 그에게 열린우리당 다수당이라는 선물을 선사했지만 결국 그 열린우리당이 보여준 무능, 분열상에서 다시한번 아직 그가 그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줬지요.
하지만 지금 와서 자기 이익, 계파 이익보다 국민 목소리를 먼저 두려워하는 젊은 정치인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은 저 노무현의 성공하지 못한 시기가 있었던 덕이라고 봅니다. 그러기에 문재인 같은 노무현보다도 더 권위주의적이지 못한 지도자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유력한 대통령감으로 인식될 수 있게 된 걸테고요. 물론 아직도 권위주의를 중시하는 분들은 많고, 그 분들이 우리 정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도 사실입니다. 당장 저번 주 그 민의를 대표한다는 야권의 유력 정당의 지도자분들께서 국민보다는 국회를 바라보고 저지른 억측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런 부분은 이제부터 더 바뀌어가야 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고 지금처럼 국민이 엄한 눈으로 지켜보며 계속 애정과 감시를 병행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16/12/05 11:13
노무현이 시대을 앞서가는 정치사상을 가졌다고 하는데 리더는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이 리더를 해야 시대가 조금이라도 앞당겨지죠.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박근혜가 시계를 어떻게 뒤로 돌렸는지 너무나 값비싼 댓가를 치르며 알게되었죠.
16/12/05 11:15
애시당초 김대중은 제왕적 리더쉽으로 아랫사람을 부리기보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대하길 원했고 따라서 동교동계의 권한을 인정해주고 그 위에 군림할 생각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김대중->노무현으로 바꿔야 할 것 같아요. ----- 문재인은 노무현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에,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16/12/05 11:17
문재인의 지금을 만드는데 노무현이 보여준 모든 것이 영향이 있겠지요.
문재인도 이후의 누군가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비극이지만, 비극 가운데서도 진전은 이루어지고 있다.. 는 생각을 하게되요.
16/12/05 11:25
이건 너무 미화시킨거죠..
기득권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퉁치는데 그건 다른 말로 자리입니다... 문재인이 영입한 인물들이 기득권 없이도 따라올 인물들이라구요? 천만에요. 기존 사람들을 다 밀어내고 남은 자리들을 차지한거고 그게 기득권입니다. 이미 문재인 계파는 민주당 내에서 기득권을 독점한 계파가 되었죠. 권력싸움끝에 기득권을 독점했으면서 마치 기득권과는 아무 관련도 없다는듯이 깔끔 떨면 좀 그렇죠. 기본적으로 김대중 전대통령과 문재인의 방법론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보스 정치죠. 다만 김대중 시절은 옛날이고 문재인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만 틀릴뿐. 나중에 문재인 계파가 동교동계처럼 늙지 않으리라는 보장같은 것도 어디에도 없죠. 동교동계도 젊은 시절이 있었을거고 다들 민주화 투사였을텐데... 그들이 옛날부터 기득권에 연연하고 자기들 이득만 챙기는 사람이었다는 식으로 과거를 부정하는 것도 별로 보기에도 안좋고.. 지나치게 문재인을 미화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네요.
16/12/05 11:31
http://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856
정청래, 김광진, 김빈..'더컸유세단'이 떴다 그래서 제가 김빈의 얘를 들어드리지 않았습니까... 김빈이 공천을 제대로 받았나요? 비례를 제대로 받았나요? 그렇다고 이후 문재인이 김빈에게 어떤 기득권을 준다고 보장을 하고 있나요? 문재인에게 기득권에 대해 어떠한 보장도 받지도 듣지도 않았음에도 그냥 더민주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겁니다. 그렇다고 김빈이 예전부터 더민주 당직자도 아니구요. 그냥 문재인과 만나 더민주로 온뒤 자기가 좋아서 그렇게 더민주 선거유세하고 다니는거에요. 다른 영입된 인재도 마찬가지에요. 문재인이 열심히 인재영입해서 데려온뒤 막상 공천을 해야할때 문재인은 김종인에게 당대표 넘기고 물러납니다. 그러다보니 공천에서 밀려난 사람도 있고 험지에 공천된 사람도 있고 그러죠. 이걸 문재인이 인재영입하며 기득권을 챙겨줬다고 볼수가 있나요.. 분명한건 지금 이시점에 김빈처럼 아무것도 얻지못하고 이후로도 딱히 어떤걸 준다는 보장도 없는데도 헌신하는 사람이 동교동계에는 없다는 겁니다.
16/12/05 11:41
한 두사람의 예외가 아니죠.
다른 영입된 인재들도 딱히 문재인에게 기득권을 보장받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문재인 보고 더민주에 들어온겁니다. 실제로 문재인도 인재영입하고 막상 공천할때 김종인에게 공천권 줘버리고 물러났죠. 그들은 아무것도 보장받지 못함에도 더민주에 들어온겁니다. 그리고 뭐 과거에는 아무 이득이 없어도 몸바쳐 뛴 동교동계가 있었다고 해도 지금 그러지 않는데 과거가 무슨 소용입니까 후에 문재인이 영입한 인재들도 나중가서 기득권을 추구한다면 후에 구태세력이라고 해서 잘라야 하는건 마찬가지에요.
16/12/05 11:43
그런건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았다라고 하는게 아니라 계파내 권력 투쟁이라고 하는겁니다.
어차피 다 나가고 문재인 계파가 거의 대부분인데 어떻게 분배하던 큰 그림에서 보자면 그게 별 의미가 있습니까? 미화는 나중에 결과 나오면 하세요. 김대중 대통령이 그 업적에도 불구하고 동교동계의 추한 말년때문에 지금 덩달아 평가절하되는 것처럼 문재인의 성과도 나중에 평가하세요. 저는 문재인이 보스 정치로의 회귀를 선택했다고 보고 그게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고 해도 뭔가 후퇴한 것 같아서 별로 안좋게 보는 사람입니다.
16/12/05 11:56
나중에 문재인이 영입한 인사들도 동교동계처럼 기득권만 쫒는 세력으로 변질되면 그때 구태세력이라고 하고 까면되죠.
저도 이들이 언제나 계속 지금과 같을거라고 100% 단정하는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지금 현재 이들이 동교동계보다는 더 기득권이 보장받지 않아도 헌신하는 사람들이라는거죠. 이들이 따로 공천권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나요? 아니면 자기 계파 만들어 계파 챙겨달라고 하고 있나요? 중요한건 현재 지금이고, 현재 그들은 기득권을 따로 보장받지 않아도 문재인만 보고 당에 들어와 헌신하고 있습니다. 자기 기득권을 챙기는 구태 세력들을 몰아내고 세로운 세력으로 물갈이하고 혁신하는것도 절때 쉬운게 아니에요.
16/12/05 13:40
표창원 김병기 양항자 조응천 모두 비례 못받았어요...
말씀하시는 취지는 알겠고, 본글이 조금 오글거리는것도 사실이지만, 큰틀에서는 맞는 내용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16/12/05 11:37
기득권 없이 따라올 인물이라는 평가는 너무 낙관적이겠지만, 최소한 그 전세대 인물들에 비해 국민 눈치를 더 보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그것만으로도, 정치인이 보스 뿐 아니라 국민 눈치도 좀 더 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정치라는 게 좀 더 진보한 거라고 볼 수 있겠죠.
16/12/05 11:40
시대에 맞는 사람이라고 봐야죠. 확실히 김대중식 제왕적 총재 정당 구조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그것이 지금 2016년 현실에 맞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심하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모든 사람이 극혐하는 공인인증서 시스템이 확립된 것이 김대중 정부 때죠. 당시로는 나름 획기적이었지만 지금의 공인인증서는 좀비PC를 양산하는 "어서옵쇼" 툴 밖에는 되지 않는 것 처럼 말입니다.
16/12/05 11:49
김대중은 제왕적 리더쉽을 할수 밖에 없는 것이
그당시는 군사정권이라 사실상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시절이라 가신들을 안 챙기면 먼지처럼 공중분해되어버릴수 밖에 없는 시절입니다. 오히여 3번의 죽음의 위기를 넘겨 결국 대권을 잡아 노무현과 문재인에게 기회를 열게 한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16/12/05 11:49
이 글이 공감을 얻는게 전 더 충격적이네요.
세력을 형성하는데 아무것도 바라지않고 따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뭔가를 원하지 않더라도 이사람을 위해 일을 하다보면 본인도 성공할 수 있겠다라는 믿음이 기본적으로 있으니까 따라가는거죠.
16/12/05 11:59
이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하다보면 나도 성공하고 내 꿈을 이룰수 있을거야 하는건 전혀 문제될게 없죠. 그런 욕심을 가지는거 조차 문제라는건 아니구요.
문제가 되는건 내가 이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할테니 내 기득권을 보장해줘 하며 나오는거구요. 그 기득권이 이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기득권이라면 더더욱...
16/12/05 12:50
네 그걸 바라는건 당연히 나쁜게 아닙니다.
다만 누구는 그런걸 배부했고 누구는 아니고라고 분류하는게 이해가 안될뿐이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요구할수 있는건데요. 집권하면 본인 캠프와 측근들에게 자리주는건 당연한거고 그건 노무현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16/12/05 12:07
큰틀에서 생각하는거죠.
당연히 진짜 바라는거 하나도 없이 그럴수도 없는거고 기득권 정치인이라고 나름의 소신이 아예 없는 속물만도 아니구요..
16/12/05 11:51
이번에 야당에서 대통령이 나올거 같긴 하지만
기존 호남 토호세력이었던 국민의당의 거대한 트롤링이 예상되서 벌써부터 정신이 아득합니다. 유력 대권후보는 과연 이걸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일거 같네요
16/12/05 11:52
노무현이 순진하게 통과 될 것 같아서 제안한건 아니죠. 역풍이 그렇게 불걸 예상 못한건 잘못이고요.
영화 변호인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는 없지만 바위는 무생물이고 계란은 생물이기에 깨어나면 바위도 뛰어넘을 수 있어요]
16/12/05 11:59
그런데 기득권을 포기했다기 보다 크게 상관 안하고 따라온 인사도 분명 있습니다.
김병기의원의 경우 자기는 국회의원 안시켜줘도 좋다고 했으며, 그렇기에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험지로 보내거나 국회의원 출마 안해도 된다고 사양했습니다. 표창원의원도 자기는 정의만 불사르면 다음의원은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직접 말합니다. 몇몇 예를 가지고 전부를 말하면 안되지만, 문재인의 눈만 보고 따라온 인사들도 많습니다. 조응천도 내가 왜 가야하지? 하다가 홀라당 빠진거구요.
16/12/05 12:02
일단 DJ는 당내에서 독재자였구요. 민주화에 대한 공은 별개로 정당정치에서는 흑역사가 있죠. 국민회의 창당과정도 미끄럽지 못했고, 자민련한테 의원꿔주기한 건 당시 기준으로도 코메디..
그리고 더컷유세단 등이 바라는 것 없이 문재인을 돕겠나요. 동교동계도 집권하기 전에는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오히려 빛도 못보고 고생한 기간으로 따지면 이쪽이 훨씬 힘든 길..
16/12/05 12:08
뭐 각자 바라는 건 있을 겁니다.
근데 그걸 문재인 대표가 직접 챙겨주길 원하는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뭔갈 하면서 얻기를 원하겠죠.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시대에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정치에 새롭게 들어온 많은 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은 떨어져 나갈 것이고 어떤 분들은 비리를 저지를 겁니다. 그러고서도 남는 분들은 국민을 위해서 뭔갈 해내겠죠. 저는 그런 분들이 정치에 점점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12/05 12:13
뜨고 싶어서 혹은 존경받고 싶어서 인지도 높이고 싶어서 더컷유세단 한다고 하는것까지 뭐라고 할수 있는건 아니죠. 그정도야 충분히 용납가능한 수준이잖아요.
문재인이 직접 챙겨주는거 없어도 그냥 자기가 뭔가 하면서 살길 찾는거 까지 이득이 있으니 그런다 라고 할건 아니죠. 기부하고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도 이름 알리려고 존경받으려고 하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수는 없죠. 전 오히려 그정도 마인드로 남을 돕는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봉사를 할때 이득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도 해서도 안되고 어떠한 이득도 받아서는 안돼 라는건 좀 아니죠.
16/12/05 12:21
비교자체가 부당하다는 겁니다. 친문은 구색을 갖춘지 이제 겨우 1년이예요. 동교동계는 수십년이고 이미 집권경험(나눠먹을 게 많은)이 있는 집단이구요. 같은 구성원이라도 후자가 부패하기 쉬운 게 당연하잖습니까.
친노와 동교동계를 비교하면 본문의 평가에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친문이 그런지는 아직 모르죠. 평가할 시간이 너무 짧아요.
16/12/05 20:50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과거 동교동계가 현재 고난보다 더 힘들었다는 사실을. 다만 절대치로는 그렇지만 상대치로는 어떨까요? 현재 청년층이 겪는 고난이 과거 청년층보다 절대적으로 힘들까요? 아니죠. 시대가 변하고 사람이 달라졌어요. 근로기준법이고 최저 임금법이고 지키려는 시늉도 없는 시대보다는 현재가 그래도 절대적으로는 더 나아요. 하지만 현재 청년층이 느끼는건 그게 아니죠. 정치권도 마찬가지. 그때 힘든것과 별개로 지금은 더 힘들어요. 쉽게 갈 수 있고, 과거보다 더 큰 과실을 따먹을 수 있는데 힘든 길을 택하고 가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또 인전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월이 흘러 그들 중에서도 당연히 추하게 늙어가는 구태 기득권이 나오겠죠. 그때 또 새로운 세대가 바통을 이어받아야죠. 그게 정상적인 인간 세상의 변화 모습이 아닐까요?
16/12/05 12:14
열린우리당 창당과정도 자기 추종세력으로 재구성한 과정이지요. 그 후 케어를 너무 안/못 해서 어그러진거지.. 현재의 민주당이 분위기 좋은거야 개편 직후이자 차기 대선도 유력하니 당연한거고, 향후 어떻게 굴러갈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16/12/05 12:20
반만 공감합니다. 지금까지의 문재인의 성공은 우연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았다고 보기 때문에, 당내 장악력은 다소 과대평가 되었다고 봐요. 당내 정치력이 오롯이 인정되더라도, 그러한 정치력이 국정운영 능력으로 이어진단 보장도 사실 많이 없고요(박근혜씨는 집권여당을 사당화하는데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경쟁자를 빼놓고 단순히 문재인만 평가한다면 여러모로 아직 검증이 남은 정치인입니다.
16/12/05 12:27
대체로 공감하지만 정치에서 운도 실력이라고 봅니다. 소 뒷걸음질로 쥐 잡는 것도 계속 반복되면 천운이란 능력을 가진거죠. 그런게 없으면 만덕산이 계속 부르고 있는 어떤 분처럼 되구요.
16/12/05 12:47
그 지지자들은 문재인이 나라 팔아먹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기에 지지하는거고
문재인이 나라 팔아먹으면 다 등 돌릴 건데요? 저도 문재인이나 더민주가 나라 팔아먹으면 바로 등 돌릴 거구요.
16/12/05 23:24
그럼 그냥 세월 흘러가는대로 사세요.
남들이 맹목적 지지를 하는지 안하는지 무슨 관심법으로 알아냈는지 참 놀랍군요. 남이사 맹목적 지지를 하건 비판적 지지를 하건, 그냥 오지랍퍼 인생은 넘 피곤하지 않나요?
16/12/05 12:55
DJ의 카리스마야 그 시대니까 가능했던거죠. DJ가 먹여살린 사람이 수백명은 될겁니다. 요새야 워낙 금전적으로 깨끗해진 세상이니 그때 용돈삼아 주던 봉투들이 미래의 권력을 보장해주는 걸로 대체 된거구요.
16/12/05 13:42
안희정 인터뷰를 보면 대연정은 계획도 미처 수립되기전에 새나가서 할수없이 이른시기에 제안한 것으로 나옵니다. 노무현씨가 패배에도 의미가 있다며 사지로 걸어들어갈 사람일수는 있지만 그렇게 순진하지는 않습니다.
16/12/05 13:47
친문세력으로 대체된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것인가에 대해선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지금까지는 기대이상이긴 합니다만. 저는 그 세력을 구축하는 과정이 어땠을지가 참 흥미로워요. 제왕적 카리스마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 탁월한 스피칭 능력을 가졌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는 자기 사람 만드는 과정이 대충 눈에 그려집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대중적으로 비치는 모습은 사람은 좋되 달변은 아닌 모습이고 다소 불분명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근데 개개인에게 접촉했을때는 거부할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건지 농담삼아 금괴영업을 하는건지... 물론 1차적으로는 친노후광을 많이 받았겠지만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6/12/05 15:50
노무현의 패착은 자신이 정도를 걸으면 아래 사람들도 알아서 감화되어 같이 따라올거라고 생각한데에 있습니다. 자기가 굳이 챙겨주거나 이득을 주지 않더라도 자신이 알아서 잘하면 아래 사람들도 알아서 따라올거라고 생각한건데 절때 사람이라는게 그러지는 않죠.
가슴을 울리는 말이네요. 시대를 앞서가는 일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일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말로도 한참 부족하지만요. 저는 이럴때마다 인류가 정착생활을 하게 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것이 생각납니다. 농사를 짓는걸 알아낸 소수가 있다고 해도, 그 종자를 먹지 않고 1년을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까지 대단히 어려웠기 때문에 인류가 정착하기까지 몇십만년이 걸린것이 아닐까요.정확한 역사적 배경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를 비유하자면, 노무현은 농경법을 발견해 전파하고 싶은 사람이고 그를 음해한 세력은 그냥 종잣쌀이고 뭐고 먹으면 그만 이라는 사람들 같습니다. 농경법을 알아서 전파하려면 그 자신과 주변에 세력을 길러 농사를 방해짓지 못하게 하는 것을 잘 해야 할텐데 농경법 자체만 아는것으로는 이를 실천할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가만 보면 농경법을 잘 아는 것과 농사를 방해짓지 못하게 하는것은 별개의 영역이면 다행이겠다 싶습니다. 전자를 잘하면 후자를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실질 내용을 보고 정당하게 판단을 하는것이 아니라 카리스마나 격에 휘둘리는, 구 권위정치 같은것들은 열등하다고 봅니다. 구석기 종잣쌀먹기. 다만 그런것이 외길수순으로 요구되는 시대 상황이 있었을뿐. 구석기 빙하기 당장 생존을 위한 농사포기 정도랄까요. 이상적 상황에서의 최선은 절대 아니죠.
16/12/05 19:07
저는 노무현과 문재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 봅니다. 결국 어떤 조직이든 마지막 결정은 결정권자가 하는 것이지만 의사결정에 있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결정권자의 일방적인 전횡을 막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 것이 노무현이었는데 문재인도 그런 부분에 있어 별 다를게 없죠. 당장 총선 전에 공천과정에서도 김종인이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했을 정도로 룰을 세워놨던 것만 봐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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