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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8 19:11
당장 어제 청와대-일베-최순실 3단 크로스가 터진 상태라 뭐 아직 압박할 카드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앞으로 터지면 더 터지지-라고 생각해서.
16/11/08 19:11
하야 안하고 배째면 탄핵만 남는데
현실적으로 탄핵하기는 리스크가 너무 크죠. 거국내각 책임총리로 가면서 힘빼기 하고 최순실 조사 결과 하나씩 나올때마다 공세 펼치면서 다음 대선 준비하는게 맞습니다 개헌론으로 개헌추진할려면 문재인씨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해줄리가 없죠. 대통령 자리가 눈앞인데. 문재인이 신중론 펴는데 개헌론 밀어붙일수 있는 인물이 없습니다. 더구나 박xx가 개헌론 꺼낸 이상 동조하면 독박쓰기 좋은 분위기구요.
16/11/08 19:15
차은택이 중국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기사도 나오던데 행동대장격인 차은택 장시호는 어디 있는지도 아직 몰라서 앞으로 갈려면 한참 남았을것 같아요.
16/11/08 19:18
음 본문의 제 이야기는 당연히 최순실 일가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리를 파헤치는 것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그렇게 계속 밀어붙이고 비리에만 초점을 맞출수 있는 압박카드에 있어 탄핵안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비리를 밝히는데는 모두가 한목소리지만 거국 내각은 누가 맡을것이냐부터 시선과 이야기를 분산시킬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 지점이 청와대가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언론쪽에서도 야권 지도부의 고민을 드러내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구요. http://m.news.naver.com/read.nhn?oid=001&aid=0008809500&sid1=100&mode=LSD
16/11/08 19:24
탄핵꺼냈을때 역풍불면 다음 대통령자리가
날라갑니다. 그게 박xx의 지지율 수준의 확률이라도 역사의 대역죄인이 되는 코스인데 총대 못매죠 거국내각 코스가면 정권교체 99%확률이라 그 이야기 하고 있는 중에 총리 임명 강행해서 하야 정국까지 몰렸을뿐 그 이상은 그 누구도 총대 못 매는 상황입니다. 이재명은 국회의원 아니라서 탄핵노래 부를수 있는거죠. 총 자체가 없으니
16/11/08 19:22
미스터 쓴소리가 탄핵안 꺼냈다가 당 자체가 초토화된 전례를 만들어놔서 어떤세력도 꺼내기 힘들어요. 국민이 탄핵을 안하면 국회를 엎어버리겠다는 정도의 여론이 안만들어지면 힘듭니다.
16/11/08 19:21
야권이 현 시점에서 인사권도 없는 총리를 받을 이유는 없죠. 대선의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최소 법무부장관/국정원장/검찰총장 세 자리의 인사권을 따오기 전까진 거국내각을 굳이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16/11/08 19:22
탄핵은 롤로 따지면 아예 다이브로 넥서스 깨버리려 들어가는건데
상황이 매우 유리하지만 저는 굳이 위험을 자초할 필요없다고 봐요. 최고의 수는 그냥 자멸시키고 서렌받는거죠. 저쪽은 이미 서렌 투표중이고요. 몇놈 멘탈만 건들면 지들끼리 싸우면서 던지고 서렌칠겁니다. 괜히 무리하다 죽어줘서 일치단결시킬필요 없어요.
16/11/08 19:22
지나치게 나이브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군요. 못했다고 말하는 건 매우 쉽습니다.
A 하면 B가 부족해 보이고, B를 하면 A가 부족해 보이고... 모든 걸 다 주장할 수는 없거든요.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 한 마디씩 거드는 것만큼 쉬운 게 어딨습니까? 그런데 다른 분들도 자주 하시는 얘기지만 탄핵은 역풍 맞을 우려가 큽니다. 자발적으로 내려오는 것과 쫓아내는 것의 차이는 극과 극이죠. 정상적인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면 스스로 부끄러워서라도 물러나거나 물러날 채비라도 하고 있겠지만 현재 우리의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박근혜 지지층은 박근혜에 대해 쏟아지는 어마어마한 추문들의 홍수 속에 충격을 받아 이탈한 것이지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면 지지율은 서서히 오를 거라고 봅니다. 새누리 이정현 당대표가 지금 시간끌기 하는 것도 그런 것이고. 당장 정당 지지도만 봐도 이해할 수 있죠. 박근혜에 대한 실망감이 온전하게 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가지는 않으니까요.
16/11/08 19:22
애당초 야당이 탄핵으로 몰고 갈 전략을 짜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탄핵시킨다고 끝이 아니라 대선을 이기는 게 문제인데 정국주도권을 장악하고 공세를 지속하면서 박근혜를 허수아비로 만들면 되는거지 여기서 굳이 여권에 변수를 만들어줄 이유가 없죠. 그게 누구고 어떤 상황이든 대통령의 탄핵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이끌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10년 전 노무현은 40석 밖에 없었던데다 왼팔 오른팔을 감옥에 보내고 형이 재판에 회부된 상황에서도 탄핵국면을 겪으면서 기적같은 역전을 이끌어냈죠. 더구나 아직 정부가 공중파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고요. 그 당시의 탄핵방송을 기억하는 야권 인사라면 방송의 표적이 자신들을 향하는 걸 결코 원하지 않을겁니다. 더구나 헌재의 탄핵심판에서 탄핵이 부결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정말 짤없이 망하는겁니다. 야당이 그런 부담을 안고 갈 이유가 전혀 없죠.
16/11/08 19:24
그동안 여당의 전략이라던가, 야당의 헛발질로 표현될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언론에 도움을 받아 만들어간 것인데
지금 이 언론이 더이상 그런 기능을 할수가 없죠. 이젠 박근혜가 3차 담화 발표하면서 모든 헌법적 권한을 총리에게 이양한다는 발표를 하더라도 앞으로 계속 터질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여론이 수습될거같지 않아요. 야당이 애매하게 협상테이블에 올라가다간 같이 욕먹을 상황.
16/11/08 19:26
http://v.media.daum.net/v/20161107175510652?RIGHT_COMM=R1
["대통령 하야·탄핵"에 조심스런 野..왜?] 탄핵안 처리에 필요한 기간이 최대 240일입니다. 대선이 1년여 남은상황에서 헌재에 가서 통과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탄핵은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죠. 설령 탄핵이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남은 임기가 그 때 쯤이면 4개월인데 안 하는게 낫죠.
16/11/08 19:26
솔직히 시작은 문재인씨의 한참 떨어지는 정치감각에서 온 페이스북에 게재한 거국중립내각 구성 추천에 관한 글이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엄청 양보한 거국중립내각이라니.. 말이 나와도 대통령쪽에서 먼저 나오게 해서 욕먹게 하는게 나았지 먼저 돌파구를 제시해줄줄은 정말 몰랐을겁니다. 페북 글 보는순간 문재인 사실은 스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크크
베팅사이트에서도 하야나 탄핵을 가장 가능성 높게 보고 있고 전국민적인 시위도 하야가 표제어인데 괜히 있어보일라고 거국중립내각이니 뭐니 내놨다가 야권 분열만 되게 생기고 하야의견에 힘도 제대로 안 실림.. 지금 대권후보 지지율 1위던데 대통령 된다 해도 이런 감각때문에 걱정일거 같아요.
16/11/08 19:53
그럼 그때 문재인이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요? 가만히 있었으면 가만히 있는다고 여기저기서 물어뜯었을 것이고
하야나 탄핵은 아직 주장 할 수도 없을 상황이었는데요 문재인은 딱 정도를 얘기한거 아닌가요? 유력한 대선 후보로써 적당히 간 볼수도 있는 상황에서 국정운영이 어려울수 밖에 없게되니 해법을 제시한거라고 봅니다. 청와대에서 포기해야될 선결조건을 내세우면서... 뭐 그 이후의 상황이야 하야로 갈수 밖에 없는 상황만 생기니...
16/11/08 19:55
정도를 말한 거 맞습니다.
그게 좋아 지지하고 있지만 이럴 땐 그런 점이 또 답답해 보이기도 하네요. 속공에 약한 느낌은 확실히 있어요.
16/11/08 19:57
대통령때문에 다 관심 그리 쏠리고 난리 난 상황에서 가만있는다고 누가 물어뜯나요 크크
그냥 구체적인 해결방안 제시할필요 없이 시국선언정도만 해도 국민들이 알아서 의견 모아주는 상황이었죠. 그 당시 페북글 보고 거국중립내각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듯
16/11/08 19:54
너무 온건한 것 같아서(그런 점이 마음이 드는 면도 많지만)
이번처럼 강경하게 나가야 할 상황에서는 지지자 내지는 야권성향 입장에선 불만스러운 부분이 확실히 있죠. 실제 성격이 그러시는 건 알겠는데 답답하긴 해요. -_-;
16/11/08 19:34
그냥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말이 제일 와닿습니다..
그냥 중립내각이든 거국내각이든 다 집어치우고 하야로 가야죠. 아직 차은택도 나머지 관련된 사람도 안털었습니다. 장기전으로 갈 수록 피해입을건 청와대와 여당쪽이니 끝까지 하야로 달려갔음 좋겠습니다.
16/11/08 19:47
하야 탄핵이 말이 쉽지 그게 하자고 한다고 될까요.
비박쪽에서 동의해서 국회에서 통과시킬수 있다손 치더라도 그 과정에서 친박측의 저항이 아예 없진않을테고 (노무현 탄핵때 통과과정처럼) 그 과정이 메스컴을 타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가져올지도 모를일이죠. 헌재에서 통과될지 안될지도 미지수고요. 하야같은경우에도 야당측에서 아무리 주장을 해봐야 대통령이 결심하지 않는 이상은 답이 안나오는 문제입니다. 차후 수사를 통해 혐의가 제대로 나온다면야 모를까 현재의 수준에서는 모를일이죠.(대통령측이 모르쇠로 하고 있으니) 그리고 하야할때까지 여야가 대치한다면 그 과정에 국정공백도 무시못할거라고 보고요. 거국내각도 단점이 없는건 아닌데 어찌됐건 국정공백도 최소화하고 여야합의만 빠르게 이끌수만 있다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16/11/08 19:50
저는 노무현 탄핵때랑은 좀 다르다고 보는게 그때는 사안이 지금처럼 심각하지도 않았고 위로부터 시작된 탄핵이어서 국민들 공감도 하나도 못받고 역풍맞기 딱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반대 상황이죠. 오히려 거국내각 추진하다가 역풍맞기 좋게 생겼다 이거죠 지금
16/11/08 19:55
거국내각 추진하다가 역풍맞겠다는 의견은 어디서 보신건지 알 수 있을까요? 혹은 음속님 개인 의견이신지..
번거로우시겠지만 링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11/08 19:54
일단 탄핵은 여당 비박계에서 제안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하야가 제일 깔끔하고 그 다음에는 어쩔 수 없이 거국내각일 수 밖에 없구요. 뭐 정치적 감각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박대통령이 그 좋은걸로 자기 사적인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썼죠. 개인적으로 거국내각이 야당쪽에서 일정정도 손해보는 그림일수는 있어도 국가적으로 봤을때는 그게 더 낫다고 봅니다.
16/11/08 20:09
거국 내각 총리만 가져와도 충분하죠.
법무부장관을 비롯해서 내각 정부 장차관은 다 옷벗고 나가거나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쏵 빠질테니깐요. 만약 그러한 권한이 없는 거국 내각 총리라면 이건 다시 야당에서 여당과 청와대에 대응할 말이 생기는 거구요. 야당에서 하야나 탄핵을 주장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바로 역풍 불껄요.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 두번째 사과를 심정적으로 이해한다는 응답이 40% 가까이 나온걸로 아는데...
16/11/08 20:13
야당이 힘을 모아서 탄핵안을 통과 시킬수있는것도 아니고 비박쪽을 설득해서 통과시킨다고 바로 효력이 발생하는것도 아닌데 탄핵에 무리하게 힘쓸 필요가 있나 싶네요.
여러 언론쪽에서 지속적으로 여러 카드를 내놓고 야당쪽에서도 이에 맞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대통령이 버티면 계속해서 새로운 것이 나오고 그 대처는 엉망인데 야당쪽이 지속적으로 압박만 하면 될꺼 같은데요. 최순실 관련해서 터진 이상 쉽게 꺼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버틸수록 불리한건 여당쪽이라고 봅니다.
16/11/08 20:30
하야는 장외에서 계속 여론전하면서 압박하는게 맞는데 탄핵은 넘어야할 산이 참 많습니다. 비박계 30명 넘게 끌어와야해, 탄핵청구 심판을 법사위원장(새누리 권성동: 찜찜하죠 아무리 비박계라지만 최선을 다할리가;;)에게 맡겨야하고, 아직 특검 시작도 못했는데 헌재를 납득시킬 증거물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금 검찰에게는 높은 기대를 가지기가 힘들죠) 순서상 특검이 선결되지 않으면 탄핵은 추진하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총리 문제로 자꾸 시간이 끌리는데 법무부장관에 대한 인사권 확보, 별도 특검에 대한 합의만 확보되면 어지간하면 총리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자꾸 애매하게 2선으로 물러날듯 말듯하니 진짜 더럽게 답답하긴 하네요. 이게 하루아침에 문제가 확 해결되고 그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16/11/08 20:38
전혀 다르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으신 하야나 탄핵은 그야말로 최후의 수단이며 만약 이 카드를 꺼냈는데도 제대로 안되면 오히려 야당은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야당이 될 뿐입니다. 게다가 야당만으로 독단적으로 하야나 탄핵을 시행할 수 있을리가 없죠. 하야는 결국 대통령 본인이 해야하는 것이고 탄핵은 새누리당 일부와 합의를 해야 합니다. 역풍 이런걸 떠나서 야당들이 처음부터 이런 전략을 짜는 것은 그야말로 퇴로를 막아놓고 죽자고 싸우는건데 말그대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합치가 되어서 그냥 버티기로 가버리면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국회 과반을 가지고 있다고 해봤자 행정부 기능은 모두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거니까요. 어느 미국인이 SNS에 올린것처럼 닉슨 대통령도 하야하는데 2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우리는 4.19의 예시도 볼 수 있지만 닉슨 대통령의 예시도 볼 수 있습니다. 말그래도 임기가 1년 4개월 남은 대통령이 버티기 모드로 들어가고 새누리당 129명의 의원들이 같이 버티면 야당이 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단은 대통령의 권한을 빼놔야겠고 수사에 대통령의 힘을 빼야하며 새누리당과 대통령을 분리도 시켜야 합니다. 물론 새누리당에게 면죄부를 주면 안되는 것도 맞지만 행정부의 수반과 국회의원 129명의 힘을 합치면 정말 만만치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런면에서 처음부터 하야나 탄핵을 주장하게 된다면 결국 협상의 여지가 사라지게 되고 아무것도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국중립내각이 정확히 어떤 건지는 두가지로 갈리지만 대통령 2선후퇴, 별도특검 수용의 경우는 아주 기본적인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2선후퇴한 대통령을 대신해서 꼭두각시 노릇을 할 책임총리가 아니라 거국내각중립을 구성한 여야합의하에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라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것이 내각 전체를 국회에서 정한다면 위헌의 소지가 있지만 대통령 및 청와대가 모두 2선으로 후퇴하고 여야 합의하에 추대된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는 대신에 형식으로 그 결재 서류에 결재한다는 것을 [문서로 명시]한다면 그것도 하나의 타협책이 될 수 있죠. 하야나 탄핵이 실상 어렵다면 다른 방식으로 모든 권력을 빼놓고 제대로 조사해야하겠죠. 다행히도 야권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야당들이 협의한다면 책임총리로 관리형 총리를 둘 수 있으니까요.
16/11/08 20:43
하야는 모르겠는데
탄핵은 제반사항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고 정치적 압박수단으로는 몰라도 실제로 하자고 덤비는 것은 좀 무립니다.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사유를 증명해야 하는데 이건 특검을 통해서 수집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특검은 웬만하면 50-100일은 걸리는 문제라고 봐야합니다. 그후에 탄핵을 의결하고 직무정지를 시키고 공개변론등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100일 정도이죠. 약 200일이 걸린다고 가정하고 내년 9월 10월 정도부터는 대선전이라고 보면 딱히 기간상 얻는 이득은 3개월 정도입니다. 하야를 말하지만 탄핵을 말하는데 주저하는 이유이죠. 실익이 크지 않거든요.
16/11/08 21:03
글쎄요. 저는 야당이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추미애 대표의 대처가 상당히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의 거국내각이라는 워딩을 문제시 삼는 분들이 많은데 원문을 제대로 읽고 비판하는 사람은 드무네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6/10/26/story_n_12652494.html "대통령은 다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진실의 전부를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을 엄중히 문책하십시오. 또한 대통령 스스로 관련된 사람들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으십시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먼저 자청하시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십시오. 그와 함께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하여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십시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국무총리로 임명하여, 국무총리에게 국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십시오. 거국중립내각으로 하여금 내각 본연의 역할을 다하게 하고, 거국중립내각의 법무부장관으로 하여금 검찰 수사를 지휘하게 하십시오. 대통령이 그 길을 선택하신다면 야당도 협조할 것입니다." 문재인의 거국내각의 전제조건은 1.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수사. 2.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혐의하고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 하는 겁니다. 전제조건이 의미하는 바는 아시다시피 대통령 권한의 포기죠. 그런데 그런 전제조건조차 무시하고 거국내각을 받겠다고 말하는게 잘못된거지 제안을 한사람이 잘못됬다라고 말하는 건 "여당이 잘못하는 건 야당탓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네요.
16/11/08 21:16
저는 지금 탄핵을 말하는 거야말로 정치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일반 국민들은 그럴 수 있는데 정치인들이 그렇게 말하는 거는 정치인으로서 실격이라 불려도 될 만큼 문제가 되는 일이죠. 위의 몇몇 분들이 이미 쓰셨지만 탄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극히 적은 반면 엉뚱한 빌미를 줄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시간도 길고요. 그리고 국민의 90%가 반대한다 한들 국회의원 2/3의 표가 확실히 확보되지도 않는데 탄핵을 말하는 건 바보짓이죠. 그 때와 지금이 상황이 다르다 할지는 모르지만 정치는 실전입니다. 2/3의 표가 확보되었어도 역풍을 맞은 적이 있으면 위험한 수단이지요. 덧붙여 저는 애초에 공이 국회로 넘어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봅니다. 청와대와 여권은 사실상 국회에 공을 넘겼다 하지만 그건 거짓말입니다. 양보한 게 아무 것도 없는데 뭘 넘긴 건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야권의 전제조건도 아무것도 바뀐 게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국내각의 조건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주고 받은 것 자체가 없는데 뭘 넘겼다는 것이죠? 이건 사실상이니 실질적이니 하는 수사법에 넘어간 것 뿐입니다. 일부 언론은 야권 지도부가 방향을 고민한다 주장하는데 전 그거 거의 뇌내망상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협상을 하고 있다 한들 야권의 전제조건이 하나도 반영된 게 없는 상황에서 이걸 고민하면 그 인간들은 정말 바보죠. 제대로 받아주고 명시적인 선언이 나올 때까지는 거부하면 그만입니다.
16/11/08 21:18
여권쪽에서는 야권이 오히려 탄핵카드를 꺼내주기를 바랄지도 모릅니다,
역대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바닥을 치는 이 마당에 탄핵해 주면 오히려 여권지지층이 뭉칠 기회를 주죠, 야당 브레인들이 몰라서 탄핵카드를 안꺼내는게 아닙니다, 현실적으로도 어렵고요, 그리고 하야 역시 민주당입장에는 좋지않은 수 입니다, 만약 대통령이 고맙게도 하야해준다면 60일 내에 대선을 치뤄야하는데 지금 여권상황이 대선후보 전멸에 지지율 바닥인 새누리당 상태에서, 여권 지지자들은 1/3은 투표포기, 1/3은 그래도 새누리후보, 1/3은 안철수를 찍을겁니다, 박근혜 찍은 51%, 투표권 뺏고싶으시겠지만 노년층은 어쩌더라도 투표를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죠, 지금 새누리 후보라해봐야 김무성밖에 없는데 친박 지지자들이 김무성 좋게 봐줄리도 없고 안찍던지 안철수 찍을겁니다, 여기엔 야권성향분들이 많으셔서 잘모르시겠지만 주변 보수성향의 어르신들은 만약 대통령 하야하면 안철수를 찍으면 찍지 문재인은 절대 안찍겠다는 주의입니다, 그걸 알기에 안철수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상도가 안철수와 야합하는게 아니라 문재인 찍을바에야 안철수를 찍는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차라리 새누리가 정비되어 내년대선에 삼파구도로 가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수도권 구도로 가야 유리하기에 아마 하야는 바라질 않을거라 봅니다,
16/11/08 21:26
제 생각엔 적절한 수준으로 잘 끌고 가고 있다 보입니다.
일단 뭐가 되든 대통령이 내려놔야한다는 큰 틀에선 일치하고 있고, 당장의 구체적 제시는 좀 갈리잖아요. 이건 하나로 통일되는 것 보단 낫다 보거든요. 굳이 야당쪽에서 구체적 제시까지 하나로 뭉쳐서 공을 떠안을 필요는 없다 보며 누구는 좀 강하게 어필하고 누구는 국민들 안달나게 한발 뒤에서 이런 식으로 가는게 가장 나은거 아닐지요.
16/11/08 21:37
탄핵은 여러모로 무리수이고 대통령의 하야 역시 지금 박대통령의 모습을 봐서는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야권은 11월 검찰 수사를 지켜보다 특검으로 이 사태의 영향력을 유지시키면서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구상을 시작하는게 가장 무난한 수순입니다. 그전까지 대통령에게 총리 권한 위임을 명시적이고 확정적으로 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고요. 여기서 중요한건 박근혜 대통령의 완전한 2선 퇴진이 되느냐 안되느냐. 이게 문제일 것 같아요. 내치와 외치를 따로한다는건 말장난일뿐 사드나 군사보호협정 같은게 내치, 외치로 따로 구분될 수 없기에 대통령의 국정 참여에 대한 명분을 완전히 없애버리는게 야권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지요. 그러면서 현재 야권에서 슬슬 말 나오고 있는것이 조기 대선론입니다. 총리로 1년간 국정을 이끄는건 무리이므로 내년 재보궐 선거 혹은 6월 이후 대선을 빠르게 치루어 국정 공백을 메꾼다는게 현재 야권의 구상이라 생각하고 저는 이런 행보가 매우 영리하고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어디서 비유하던데 칼 날은 새누리 친박과 대통령이 칼 자루는 야권이 쥔 것이 현 상황이고 상황에 맞춰 한 스텝씩 칼을 앞으로 내미는 야권이 불리할게 지금 없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16/11/08 21:53
제 생각은 다른데, 기간 때문에 실익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상징성 때문에라도 탄핵이 이뤄져야 하지 싶습니다.
물론 비박과 협조가 필요하지만 박근혜 내리려면 어쩔 수 없죠. 같이 협의하는 수 밖에.. 하야가 시기상 빠르지만, 제가 보기엔 하야 안합니다. 하야할 인간이었으면 진작에 했겠죠. 먼저 민주당이 당론을 빨리 확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자체장들이 대권도전도 포기하면서 하야 탄핵을 주장하는 판인데 민주당 내부에서 통일된 의견을 내주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야를 당론으로 가져갈건지 아니면 대통령 2선 후퇴에 만족하고 이상태를 길게 가져갈건지 정해야 할겁니다. 다만 뭘 선택하든 이 정국이 지리하게 가는거고 국정중단 사태가 최소 반년은 갈거 같네요. 막말로 2선후퇴 안하고 하야 안하고 버티면 야당이 뭐할겁니까. 할거 없죠. 결국 탄핵밖에 없습니다. 본문 쓰신것처럼 결국 야당이 뭘 선택하든 명분은 야당이 가져갑니다. 하야를 당론으로 가져간다면 대통령에게 검찰조사 결과 나올때쯤 하야권유를 바로 해야 합니다. 물론 안받겠죠. 그럼 하야에 대한 시한 통보 후에 탄핵절차 밟고 비박에게 협조를 구해야 할겁니다. 협조해주면 검찰 조사 결과를 가지고 탄핵하면 되는거구요. 협조를 안해줘도 국민 분노는 새누리를 향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국민의 분노를 반영하지 못하는 새누리 심판으로 귀결 될 수 있습니다. 이걸 비박이 해주길 기다리는 건 야당 무능 프레임에 또 엮이는 겁니다 야당이 주도적으로 해야하고 국민들도 그걸 바라죠. 새누리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오늘 JTBC에서 마침 김무성 등떠밀어 주네요. 국민의당은 박지원만 하야 반대하는거 같더군요. 본인 입으로 본인만 박통유지 원한다 그랬으니. 역풍은 탄핵실패로 부는게 아니라 이 상황에 정치공학 따지면서 액션이 없을경우 부는거라 봅니다. 노통 탄핵과는 완전히 사안도 다르구요.
16/11/08 22:09
기간이라는 이유까지 실익이 없어서 일단 보류하고 있지만,
같은 이유로 3달만 끌려다니면 탄핵카드는 무소용이 되는 것이고 자연스레 하야도 없게 되는 거겠죠. 아직까지는 야당 전체적으로 볼 때 탄핵이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한달정도 후엔 의견을 합치긴 할겁니다.
16/11/08 22:16
결국 수습은 청와대와 여당이 해야 하는 것이고,
의외로 잘한다면 탄핵 주장했어봐야 역풍였던게 될 것이고, 예상대로 삽질해준다면야 자신들이 탄핵,하야를 더 공고하게 하는 셈이 되겠죠. 결국 그 기준은 국민들의 공분이니 시위참여는 열심히 해야겠죠. 6월 항쟁때처럼 지금부터 한달 싸움인 것 같습니다. 살면서 크고 작은 집회들 많이 참여했는데, 나이 좀 먹다보니 참여인원과 기온 봐가며 한두번 나갈 타이밍 재고 앉아있네요, 으..
16/11/08 22:34
야권의 대응은 수십년간 본 중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판단합니다. 추미애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안철수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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