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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8 13:56
전후 맥락을 보려고 이틀 전에 쓰셨다는 글을 읽어보려고 찾아봤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나름 대쉬? 고백? 을 하신 거 같은데 왜 카톡으로 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위에 쓰신 것처럼 접근하면 될 사이도 안될 것 같은데요... 대면으로, 그것도 상황과 타이밍 봐서 하셨어야 할 것 같은데요...
16/11/08 14:00
어제 제가 ~씨라고 간단히 카톡 걸었더니 여자가 공격적으로 나와서 제가 좀 당황을 했고 거기서 일단 말을 잘 해서 여자가 기분이 풀렸으나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솔직히 말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그랬습니다. 시간 좀 더 지났어도 어차피 솔직한 마음을 말해야 할 거 같아서. 그런데 직접 말로 고백했어도 결과는 똑같지 않았을까요? 고백은 어차피 모험이 아니라 확인사살로 하라는 말을 게시판에서 많이 봐서
16/11/08 14:18
호칭을 '누나'로 하시다가 '~씨'로 바꾸신 건가요? 그럼 그 정도 반응은 예상하셨어야죠.
그리고 단지 '카톡'대신 '말'로 했어야 된다는 게 아니라, 대면 상태에서 분위기, 타이밍 봐 가면서 하는 거라고 말씀드린 거고요.
16/11/08 14:04
나의 마음을 전달했고, 상대에게 응답읗 받았다면 별거 없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 결국에는 또 선택인거죠. 어떻게라도 연락을 해볼것이냐, 깔끔하게 접을것이냐.
어떻게라도 연락을 해볼요량이라면 굉장히 오랜기간 공을 들여야 할꺼고, 그 사이 딴남자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아마도 글쓴이에게 오는 경우는 이남자 저남자 전부 컨택해본 후 종착역이 되는경우겠죠. 물론, 대쉬를 거절한 뒤 뚜렷하게 연애를 진행하지 않는경우도 많습니다. 이경우가 진짜 기회가 되겠지요. 나를 지속적으로 어필해서 선택하게끔 만들 수 있는 기회가요. 사실 이정도 해봤으면 고백도 해봤겠다 시원하게 털어내고 딴사람 찾아보는게 답이긴 합니다. 세상에 반은 여자니까요. 하지만 이말을 하고있는 나도 잘 안된다는거...
16/11/08 14:07
특이하다는게 말이 그런거지, 결국 이성으로 관심이 안 느껴진다는거죠. 여지도 없이 저렇게 말하는 거 보면 그냥 접으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16/11/08 14:07
음 역시 2번에서 3번 사이일꺼라고 생각은 했는데..
너무 앞서나가신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소개팅을 했다거나 같이 노는 사이라면 아직 분위기 있을 때 빨리 자주 만나고 끝장 보는게 중요하지만 그냥 사무적으로 시작한 관계,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만난 인연은 어차피 볼 사이니까 좀 기간 길게 두면서 알아가도 잘되는 경우 많은데요..
16/11/08 14:12
그 여자가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더 빨리 눈치 챘다고 그런 거를 봤을 때 성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님의 의견은 좀 저랑 다르네요.
16/11/08 14:10
'넌 특이하다' 뭐 이런 말에 너무 큰 의미 부여하지 마시구요. 그냥 니가 내 스타일이 아니란 말과 동치입니다. 글쓴분이 잘못한 건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거 묻지말고 잊으세요.
16/11/08 14:21
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어차피 여자분쪽에선 마음 닫은걸로 보입니다. 아 그리고 ~씨라고 호칭하는거 둘이 첫만남이고 어색한 사이에선 안이상하지만 좀 친해진 이후라거나 누나라고 불러~ 한 이후엔 좀 이상해보일 수 있을 거 같네요.
16/11/08 14:23
첫 식사 만남 이전에는 서로 선생님 이렇게 부르고, 첫 식사 만남 중간 이후부터 제가 누나라고 부르고 그 여자는 나에게 선생님 칭호 버리고 말을 놓았네요
16/11/08 14:32
친근한 호칭으로 정리한 상태에서 굳이 ~씨라고 얘기했어야 했나 싶네요. 뭐 이미 지나간 일이니 넘어가더라도
일단은 여성분과 거리를 유지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뭐 가르쳐주시는건 지속하시더라도 연애감정 보이지는 마시구요. 가르쳐주다보면 가벼운 대화정도야 계속 하실테지만 그 외의 접근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여성분이 이미 거절한 상태니까요. 그렇게 아예 시야밖으로 벗어나지 않은 일정거리를 유지하다보면 찬스가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본인 마음이 남았다면 이정도가 최선인거 같구요. 짜게 식으셨다면 적당히 빠이빠이하는게 좋겠죠.
16/11/08 14:24
관련 없는 사족에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마시고 마음 접으세요.
끊어내야할 사람이 아니니까 변명하고 둘러말하는거지, 소개팅에서 만난 사이라면 " 좋은 사람 만나세요 "로 끝났을 겁니다.
16/11/08 14:27
특이하다는건 그냥 이유를 찾은거고... 맘에 안드는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어디가 특이하냐 ~ 나 안특이하다 ~ 이런식으로 반응하는건 별 의미 없을꺼예요. 마음 접으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위위분이랑 거의 같은 리플이 되는거 같은데... 누나라고 부르다가 ~ 씨라고 부르는건 좀 이상하긴 합니다.
16/11/08 14:29
내가 사랑에 빠진건 이성보다 감성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상대는 그렇지 못하다 그런 감정을 느끼도록 상대에게 진솔된 행동으로서 나에게 호감이 가지도록 꾸준한 노력 이후에 호감도가 높아진 경우에 실행에 옮기는 것이 고백이라는 행동이다. 다짜고짜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불쾌감만이 남을 뿐만 아니라 이성적 호감도에서 아주 낮은 상황으로 이끌고 벽을 만들어 호감 생성에 어려운 길을 만들수 있는 경향이 있다.
나에 대한 이성적 호감도를 높여 그 사람이 이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의식을 심어 주는것이 중요하다. ------------ 이 모든것에 앞서 호감도를 가장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 패완얼이다.-- 미남 미녀는 기본적으로 호감도가 지극히 높다.
16/11/08 14:47
원래 거절의 이유에는 너무 의미부여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상태라는데 그럼 더더욱 "특별하다"는 이유는 그냥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요. 그냥 '(지금은) 너에게 마음이 없어서'가 답인듯 합니다. 물론 이런 케이스는 대개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긴 하지만 그게 그리 쉽게 되는게 아니니... 정말 포기가 힘드시면 장기전 갈 생각 하시면서 꾸준히 친절하게 잘해주세요. 결국 호감은 말로 거창하게 표현하는것 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주는게 더 크더군요. 그러다가 마음 바뀌어서 사귄 케이스도 몇 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접는게 이거보단 훨씬 덜 아프고 쉬운 방법이긴 합니다...ㅠㅠ
16/11/08 15:02
우선 위로를 드립니다. 상심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인생은 짧습니다. 세상의 반은 이성입니다. 얼른 마음 정리하고 새로운 이성에게 눈을 돌리시기를 추천합니다.
16/11/08 15:57
1. 10%의 가능성에 도전한다. 그녀 곁을 꾸준히 맴돌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꽤나 오랜 기간이 걸리지만, 한번쯤은 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그 오랜 기간을 멘탈이 버티기 힘들다. 찬스가 온다는 보장도 없다.
2. 깨끗하게 포기하고,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린다. 이 와중에 그녀가 관심을 다시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음. 물론 가능성은 역시 낮음.
16/11/08 16:33
제 선배는 1년동안 쫓아 다니고 거절 당하고 수없이 반복하다 결국 사귀게 되더군요.
인생을 걸만한 여자라면 그렇게라도 해보시고 그게 미친짓이라고 느껴지시면 얼른 마음 접으세요
16/11/08 17:18
계속 도움주고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결판(?)짓는게 나을수도 있지만, 영화 이후부터가 조금은 친구으로서의 호감이 시작되는 기회라 생각했는데 아쉽네요.
물론 애초에 과연 다음주에 약속대로 영화를 볼 수 있었을까도 미지수였겠지만요.
16/11/08 17:28
이미 눈치를 훨씬 전에 그분이 챘는데 좀더 기다린 뒤 표현했다고 얼마나 달라졌을지 의문이네요 ㅜ
제가 어제 예상치 못하게 그 여자가 공격적으로 카톡을 하니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중에 어차피 말해야 할 말 어제 한 거에요
16/11/08 17:43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린 뒤라면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아직 제대로 본인 어필도 잘 못한 상황이라면, 조금이라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는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뭐, 여자분이 이미 많은 대쉬를 받았다고 했으니, one of them인지 아닌지 가늠하고 있었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으면 감정소모가 심한 장기전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한 감정소모는 스트레스와 피곤함이 장난아니니 후회만 안 하신다면 잘 질러보신 것 같지만, 아직 못 접으시겠다면 이제부터 엄청난 감정소모가 시작될테니 잠시 잊고 누나동생으로 지내자 하면서 본업에 집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관계초기화(?)를 하기 위해 3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힘내세요.
16/11/08 17:48
특이하고 뭐라고 하는건 진짜 그냥 별다른 이유가 없으니 둘러대는겁니다. 아마 글쓴이분이 저 여자분 이상형에 많이 부합하셨다면 연하고 나발이고 특이하고 안하고를 다 떠나서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다가왔을거에요..
그냥 쉽게 생각하세요 ㅠㅠ 물론 저도 남의 일이니까 이러게 현자모드로 빙의해서 댓글을 달고 있지만 저게 제 일이었다면 글쓴이님처럼 여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를 부여해가면서 고민했을 것 같아요.. 저도 2012년도인가? 3살연상 누나를 많이 좋아했었는데 글쓴이님과 비슷한 이유로 차였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그냥 누나 동생 하면서 잘 지냅니다. 먼 훗날을 고려하면 저 누나와는 그냥 누나동생으로 지내셔요. 그럼 언젠간 저 분이 좋은 여자를 소개해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낮은 확률이지만 마음을 열고 글쓴이님과 사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연단위 이상?) 지금 더 들이대서 님의 인간적은 호감도를 떨어뜨리지는 마세요. 이건 정말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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