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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7 22:06
한비자의 망국론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를 학대하는 거야말로 구국을 위한 거였군요.
나머지 내용은 다 해당하는데 외국인 노동자만 조지고 있는게 대한민국과 다른 점이니 사실 한국의 몇몇 고용주들은 악덕 고용주가 아니라 조국의 수호자였나..
16/11/07 22:19
중국 고전에는, 수천년이 지났어도 정말 울림이 있는 글들이 많죠.
학창시절에는 읽어도 그저 그런 소리였습니다만, 지금 읽어보면 정말 와 닿죠.
16/11/07 22:42
이거 예전에 돌 때부터 참 누가 이런 식으로 치졸하게 여론몰이를 하나 싶었는데...
나라 꼴이 엉망인 것도 맞고, 한비자 말이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애초에 한비자의 망징편은 열 가지가 아니라 마흔 일곱가지로 분류해서 징조를 늘어놓았는데 그 중에서 자기 마음에 맞는 것만 몇 개 발췌해 놓고는 저렇게 열가지를 한비자가 꼽았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호도하는 게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16/11/07 22:47
신영복이 쓴 '담론'이라는 책의 p191~192의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그러니 돌아가신 신영복교수에게 항의하세요.
그런데 아이디가 참..
16/11/07 23:26
신영복 교수의 담론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저 내용은 담론이 출판되기 전부터 인터넷에서 유행해오던 글입니다. 신영복 교수가 언급하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또한, 그게 신영복 교수께서 처음 언급하시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분명합니다. 굳이 돌아가신 분이거나, 존경받는 분이라고 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그런 핑계로 알아보지도 않고 퍼온 것은 아무런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겠지요.
아이디에 관해서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16/11/07 23:30
모르신다고 하니 말씀드리자면 노무현 대통령 본인 및 서거에 대한 대표적인 비하용어 중 하나가 코알라입니다.(노무현+코알라)
넷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님 아이디보고 다 그걸 떠올리게 될겁니다. 앞으로도.
16/11/07 23:34
전 정치에도 관심이 있고, 노무현 대통령을 대단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지금껏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일이 없고,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정치적인 이야기에 댓글을 단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러한 지적을 받아본 적도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로서는 오히려 제 아이디에서 그런 걸 연상시킬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16/11/07 23:40
비교적 필터링이 잘되는 인터넷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신건진 모르겠지만 노대통령 돌아가시고 그놈의 부엉이바위와 함께 단골 레파토리로 쓰이는 비하입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노대통령 서거가 09년도군요. 그럼 거의 플러스 마이너스 6년 정도 봐야 될거 같네요.
외려 한번도 안접해보셨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16/11/07 23:47
그 사이트에서 코알라를 그렇게 사용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트를 갈 일이 없다보니 ~노 라던가 운지 같은 표현을 쓴다더라.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까닭에 직접적으로 연관시킬 일이 없던 듯 합니다. 오히려 저한테 코알라라고 하면 전투코알라가 훨씬 익숙하다보니, 아, 제가 저런 아이디를 쓰게 된 건 코알라는 유칼립투스잎을 먹고 잠만 자는 게 일인데, 그게 유칼립투스에 있는 알콜 때문에 취해서 자는 거다 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 입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술 취해서 자다가 일어나서 술 취한다고? 멋진데? 하면서 말이지요.
16/11/07 23:28
나라 꼴이 우습다는 데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자기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서, 다른 이의 주장을 편집해서 인용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 않습니까? 아, 오해하시는 것 같아 밝혀두면 나라 꼴에 대해서 호도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비자가 저렇게 말했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16/11/07 23:01
마흔일곱가지 다 쓰면 더할껄요
임금의 사람됨이 천박해 속마음을 쉽게 들여다 볼 수 있고, 자신의 계획을 남에게 누설하기를 좋아해 조금도 감추지 않고, 여러 신하의 의견과 말을 쓸데없이 이리저리 옮기면 그 나라는 망한다. 임금이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나라는 혼란스러운데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하며, 나라의 재력(財力)은 살펴보지도 않고 이웃의 적을 가볍게 여기면 그 나라는 망한다. 이런것들도 있는데
16/11/07 23:32
나라 꼴이 잘 돌아간다는 말이 아닙니다. 저도 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타인의 의견을 편집하여 인용하고,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 명백하게 밝히지 않는다는 사실이 마음에 안 드는 것 뿐입니다.
16/11/07 23:44
그렇게 따지면 교과서 등에 실린 대부분의 명언들이나 교회 설교에서 자주 인용되는 성경의 구절들조차 모두 '전체 맥락에서 일부분 편집된 것들' 이겠죠. 예를 들어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이라는 격언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Juvenalis)가 풍자시에 썼던 '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sano' 라는 문장이 그 원형인데, 해당 글귀가 실린 글의 문맥이나 시인의 성향, 당시의 시대상 등을 볼 때 '(요즘에는 운동만을 중요시하며 학문을 등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한 육체에 그 만큼 건강한 정신이 깃들어준다면 좋을텐데'라고 말해야 더 옳은 해석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말이 본디 그런 의미라고 해서 써서는 안될 말일까요? 텍스트들은 불가피하게 후대에 이르러서 많은 인용을 거치고 여러사람이 해석을 덧붙이면서 변형이 되게 마련입니다. 코알라님이나 제가 알고있는 망징편의 마흔일곱가지도, 어쩌면 한비자 본인이 쓴 원본이 아니라, 한비자의 후대 사람들 중 한 명이 '아 이거 백가지나 되는거 다 쓰기 귀찮으니까 마흔일곱가지만 써야지'하고 쓴 글일지도 모르죠. 그렇게 가정한다면 우리가 알고있는 한비자의 망징편은 그저 해당 텍스트가 가장 오래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그것을 원본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뿐일 수도 있는겁니다. 따라서 본문의 내용이 어떠한지보다 그것이 원본에서 편집된 것인지 아닌것인지에 대해 논하는 것은 그저 논점을 흐리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다못해 그 편집이라는 것이 원작자의 의도와 상당히 배치되는 뉘앙스로 행해진 것이라면 해당 편집에 대해 비판할 수 있겠으나, 지금은 그런것 조차 아니니까요.
16/11/07 23:06
굳이 이런 걸로 여론몰이를 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냥 한번쯤 보고 지나가는거지..원글자분도 무슨 여론 몰이 같은 것을 위해서 글을 쓰신거 같지는 않군요..
16/11/07 23:43
몇몇 분이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분명히 밝혀두면, 전 이번 정부가 잘했다거나, 지금 이 내용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적은 댓글이 아닙니다.
먼저, 여론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오해를 만든 부분에 있어서 사과를 드립니다. 전, 타인의 의견을 인용할 때에는 가급적 편집되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그러한 일이 있을 경우 출처를 명확히 밝히고 그러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급된 예는 오래전부터 제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었으며, 최초의 게시자는 망징편의 내용 중 자신의 의견에 부합되는 부분만을 발췌하였으나, 그러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그에 대해 늘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안이었습니다. 그러한 까닭으로 제 의견을 밝혔던 것이며, 불필요한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16/11/07 23:53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는 것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비자의 망징편이 잘못된 책인데 띄워주는 것인지 말하지 않은 나머지 것들이 감추는 것이 있는 것인지 지금 하신 말씀만으로는 이해가 잘 안됩니다.
16/11/08 00:04
원래 논문에서도 주장에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사용하되 원문을 밝히면 도리는 다한 것인데 인터넷 글에 그런 걸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을까요?
16/11/08 02:00
한비자 망징편 내용이 더 있다고 정중하게 말하면 되는걸 치졸하다느니 여론몰이라는 단어를 쓴걸보면
작성자님이 무슨 뜻으로 첫 댓글을 썼는지는 다들 오해하지 않고 잘 알거 같습니다.
16/11/08 13:16
이런 댓글을 보며, 이게 화를 내야 하는 부분일까 생각하고, 이후에는 지성이 모자란 걸까? 이성이 부족한 걸까?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지성도 이성도 예의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고 내가 노여워 할 것이 아니라 가여워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힘든 세상, 모쪼록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6/11/08 09:05
무슨 의도로 댓글을 다신 것인지에 대해서 입장 표명은 꾸준히 하고 계신데, '몇몇 분'이 '불필요한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야기를 다시 잡고 넘어가셔야 되는 부분이 아니라 댓글이 공격적인 어투로 이런 여론 몰이 수준밖에 안되는 저질의 글을 보다니 불쾌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글쓴이에게 사과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읽더라도 이 댓글이 의도하신대로 읽힐 근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6/11/08 13:27
의도를 밝히고 있는데도 의도를 읽지 않는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만,
일단 제가 처음 단 댓글을 보면 "예전에 돌 때부터" 라는 대목이 있고, 따라서 이 댓글은 지금 글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이전에 이러한 내용의 글이 돌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불만이라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지금 시국에 굳이 이런 댓글을 달아야 했느냐? 라는 비판이면 수용하겠습니다만, 근거가 없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16/11/08 09:16
뒤에 '님'자를 붙이기가 굉장히 망설여지는 아이디시군요. 위에 해명(?)이 있음에도 단 한 번도 정치글에서 아이디로 오해를 받은 적 없다는 사실은, 활동하신 사이트가 일베나 지인들만의 소규모 커뮤니티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각설하고.
만약 누군가 살인자에게 성서(십계명)의 '살인하지 말라'는 격언을 예로 들었을 경우 10가지 계명 중에 딱 한 개만 인용한 것을 악의적인 편집, 즉 님의 표현을 그대로 쓰자면 '자신의 의견에 부합되는 부분만을 발췌'하였기에 지적을 당할 만한 일인가요? 10개의 계명 중에 한 개만을 인용한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 생각'하실 만한 사안인가요? 불필요한 오해가 아니라 필연적 오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필연적 오해를 유발한 건 오롯이 그쪽의 과실인데 그걸 불필요한 오해라고 치환하시는 건 굉장히 무책임하고 비겁해 보입니다.
16/11/08 15:09
저 글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니 역시 그 지적능력을 알만 합니다.
제 의도는 님의 지적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에 있었고, 그걸 읽지 못하는 것이 오해이지, 그걸 읽은 것이 오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제 의도를 조금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16/11/08 15:20
사람들이 정치에 심취, 몰입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저 아이디 전에 처음 봤을 때 무의식 중에 직감적으로 코알라가 귀엽고 귀여움 사고 예쁨 받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는 느낌 받았는데-_-a 감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가 아니라면 아이디 연유 설명도 대단히 자연스럽고 납득 잘됩니다 제 예상이 틀렸지만 더 재미있는 뜻이고. 그리고 저는 인터넷 유머, 문화 좋아하고 익숙하고 좀 아는 편인데 노무현-코알라 접해봐서 알긴 알아도 의식에 별로 없고('노무, 노 고무현, 무 슨상 관' 이런 것도 관심 없는데 저런 건 의식이 되고, 있고 신경이 가는 편. 포털 사이트 같은 데서 밑도끝도 없이 쓰는 드립 반복적으로 접해서 그런가..) 연예계 종사하시는 회원분이 '썸 뜻 모르는 연예인들 많다'고 한 일화나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 알고 동떨어진 스타일 아닌 제 친구가 불과 올해에 '알못' 얘기 뭔지 모르는 것, 'naver...' 드립 모르던 또 다른 친구, 2010년 26, 27이던 형 둘이 지못미, 넘사벽 뜻이 뭔지 몰랐던 일화 등 젊다고 해도 저런 거 일반적으로 잘 모르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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