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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8 01:29:00
Name 물탄와플
Subject [일반] 제가 좋아하는 인디가수 - 안녕하신가영
요즘처럼 한가지 주제로 불타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체감으로는 주티야올급으로 타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쏟아지는 기사를 보면 허무함과 자괴감에 사로잡히기 참 쉬운 때인 듯 합니다.

잠시 쉬어가시라는 의미로, 제가 좋아하는 인디가수의 노래를 모아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가수별로 게시글을 꾸준히 올려보고 싶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내일까지 할 일이 있는데 하기 싫어서...이니 비정기적으로 제 최애가수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가수는 제 최애 of 최애인 안녕하신가영입니다.

좋아서하는밴드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다가, 13년부터 솔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할 때, 본인이 베이스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조곤조곤 말하는 듯한 목소리와 특유의 감성이 잘 배인 가사의 조화가 훌륭한 가수입니다.

서서히 인디씬에서 팬덤을 다지고 있고, 최근에는 DJ 띠띠 아로하로 민트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곤조곤 얘기하는데 상당히 웃깁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곡일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입니다. 저도 이 노래로 입덕했고, 지금도 밤에 생각이 많아지면 찾아듣곤 하는 노래입니다.




정규 1집 타이틀곡인 '순간의 순간'입니다.
[순간의 순간에 네가 있고 순간의 순간에 내가 없고, 잠깐의 순간에 우리가 있었고 영원한 순간에 우리가 없었고] 라는 가사가 이별하는 순간을 잘 대변하는 곡입니다.




EP 반대과정이론 수록곡 '그릇'과 정규 1집 마지막 곡 '오늘 또 굿바이'입니다.
[작은 마음에 너를 담을 땐 네가 들어올 곳이 없었고 넓은 마음에 너를 담을 땐 채워도 채워지지가 않았지]




위의 '그릇'이 수록되어있는 EP의 동명의 타이틀곡인 '반대과정이론'입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곡 중에 하나입니다.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양가적인 감정을 반대과정이론에 빗대어 가사로 썼습니다.




최근에 단편집이라는 이름으로 계절이 넘어갈 때마다 싱글을 한 곡씩 내고 있는데요, 그 첫번째 곡인 '겨울에서 봄' 입니다. 곡 제목대로 봄으로 넘어가는 겨울의 마지막 자락을 노래한 곡입니다.
단편집으로 내는 곡들은 곡과 더불어 짧은 글과 함께 발매하고 있으니, 노래를 들으시면서 앨범소개글을 같이 읽으시면 더 깊게 가사가 와닿습니다.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624889

[무심한 계절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나를 걱정한다던 너의 그 마음을 알까. 얼어붙은 날들을 지나 따스한 내가 되었으면 하는 외로운 계절 하나]




최근에 JTBC 뉴스룸 마지막 곡으로 나왔던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단편집입니다.

사실 이 곡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울한 날들에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810086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이 음악이 절대 끝나지 않도록
울고 싶은 날엔 눈물을 보여줘
이 노래가 절대 슬프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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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에듀
16/11/08 01:37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이맘때쯤에 접해서 공연도 가고 그랬죠. 근데 뭐랄까 정규 1집이 정점(?)이고 그 이후 EP'좋아하는 마음'이나 현재 석달 단위로 내는 단편집 시리즈(인공위성, 겨울에서 봄, 우울한 날들엔 최선을 다해줘)는 영 끌리지 않더라고요.
물탄와플
16/11/08 02:44
수정 아이콘
저도 정규1집을 최고로 칩니다 흐흐
어느 한곡 빠지지 않고 앨범단위로 많이 돌려들었어서 다음 정규도 이정도로 뽑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안녕하신가영
16/11/08 01:55
수정 아이콘
안녕하신가영에서 안녕하신가영을 맡고 있는 안녕하신가영입니다.
물탄와플
16/11/08 02:45
수정 아이콘
가끔 그 멘트하다 발음이 꼬이는걸 봤습니다(...
안녕하신가영
16/11/08 02:47
수정 아이콘
gmf에서 보고 왔습니다. 사랑합니다 안녕하신가영
물탄와플
16/11/08 02:51
수정 아이콘
gmf를 못간 루저인지라...ㅜㅜ
아직까지 공지가 없는 걸 보면 연말 단콘은 없는 거 같고.. 페스티벌이라도 열심히 가야겠습니다
안녕하신가영
16/11/08 03:23
수정 아이콘
연말 공연 없다고 그랬던거 같아요...털썩
히오스
16/11/08 01:59
수정 아이콘
좋밴 활동할 때도 목소리 맘에 들었습니다.
류블리
16/11/08 02:07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오랜만에 안녕하신가영 노래 들으러갑니다.
저도 맨 윗분 말씀대로 정규1집이 가장 좋네요.
물탄와플
16/11/08 02:48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좋아하는 마음 EP 수록곡은 하나도 안올렸네요; 언젠가 기회되면 또 올리겠습니다..

좋아하는 마음 앨범도 좋습니다. 숨비소리나 무표정 같은 곡도 좋으니 많이 들어주세요!
방과후티타임
16/11/08 08:28
수정 아이콘
처음들어보는데 좋네요~
16/11/08 09:1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가수 참 좋아합니다
계란말이
16/11/08 09:25
수정 아이콘
'우리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가 없어서 무효입니다!!
덱스터모건
16/11/08 09:27
수정 아이콘
저도 어딘가에서 ...팟캐였나 네이버였나..에서 듣고 지금도 종종 듣는 가수에요. 매력적입니다. 공연도 가보고 싶어요
*alchemist*
16/11/08 09:32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네 생각이 나는 걸 너무 좋아해요 흐흐
처음 기타 맬로디 들으면 그냥 무너집니다 크~
(다른 곡은 모르는게 함정입니다 크크;;)
애패는 엄마
16/11/08 09:46
수정 아이콘
저도 음원사이트에서 듣고 꽂혔는데 원래 좋아서하는밴드 출신이군요
16/11/08 09:49
수정 아이콘
날이 갈수록 이뻐지는 가영씨! 좋하밴 시절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정규 1집부터 열심히 찾아듣고있죠. GMF 때 같이간 친구랑 '뭐 아는 사람만 알고 시간도 이르니까 자리 있겠지'하고 공연시간 5분 전에 들어갔으나...흑 다음 앨범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바칩프라푸치노
16/11/08 10:03
수정 아이콘
저는 [좋아하는 마음] 이 노래로 입덕했는데
목소리 넘나 매력적이에요
16/11/08 10:09
수정 아이콘
좋아밴에서도 백가영씨가 보컬한 곡들은 다 좋았어요. 지금도 좋습니다.
까리워냐
16/11/08 10:17
수정 아이콘
주말에 강이채님 공연장에서 봤어요.
안녕하신가영님 공연도 보러 가고 싶은데 시간대가 자꾸 엇갈리네요
물탄와플
16/11/09 00:35
수정 아이콘
인스타에 강이채님 공연 인증하셨더라구요! 그래서 강이채님 노래도 찾아들어봤는데 좋아서 요즘 듣고있습니다 흐흐
둥실둥실두둥실
16/11/08 10:51
수정 아이콘
밖이라 음악은 플레이해서 못들어봤는데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라는 가사가 참 마음을 울립니다. 소개 감사해요.
푸른음속
16/11/08 12:58
수정 아이콘
저도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밤 너무좋아해요~
물탄와플
16/11/09 00:36
수정 아이콘
좋죠! 가을밤에 센치해질때 방에 조명 어둡게하고, 맥주한잔 하면서 들으면 정말 좋습니다.
16/11/08 13:02
수정 아이콘
박원이랑 부른 "네가 좋아"도 달달합니다 흐흐
16/11/08 17:58
수정 아이콘
라디오서 반대과정이론을 듣고 단번에 좋아졌더랬죠
snobbism
16/11/08 21:17
수정 아이콘
안녕하신가영님의 음반이 좋은 점이 뭐냐면

안쪽을 펼쳐보면
정규 1집엔 thanks to._____
EP앨범엔 ______을/를 좋아하는 마음

이렇게 프린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빈 칸에 이름을 넣어서 싸인해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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