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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4 21:37
와.. 이 사과를 받아 들인다는 사람들은 정말 뭔가요..
동정인가요. 인정주의? 아량? 정? 우리나라 이거 정말 버려야 돼요. 정치하는데 참나
16/11/04 21:38
사안이 하도 기가 막히니까 일시적으로 충격은 받았겠지만,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지지하며 단련된 멘탈로 금방 복구하는 듯. 대단한 인간들입니다.
16/11/04 21:39
이러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예상대로 흘러가는게 그리 기분 좋지는 않네요. 오늘은 당일이니 내일부터 좀 빠진다쳐도 기본 지지율 회복하고 버티기 들어가겠네요.
16/11/04 21:42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조만간 나올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나오면 오늘의 사과 발표에 대해 어떤 반응들이 나왔을지 알수 있을꺼 같습니다.
16/11/04 21:42
박정희는 신이요, 박근혜는 신의 자손이니 신의 핏줄께서 스스로 사과하신다니 신민 된 입장에서 당연히 수용해야 하지 않겠냐... 겠죠, 니미.
16/11/04 21:42
지금 조선에서는 CJ, 한진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청와대이야기를 하는데 저 중 하나만 사실이어도 탄핵이 아니고 감방가야 합니다.
16/11/04 21:54
지금 이 사태의 주범은 청와대에 있다고 모든 증거들이 알려주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건 좀 충격입니다.
아마 청와대, 검찰, 새누리당은 웃을수 있는 설문조사결과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16/11/04 21:44
그래도 사과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9.8%이고 미흡하지만 국가적 위기상태라 넘어가준다는 건데 안정을 선호하는 정서가 역시 보수층에는 강한가 봅니다
16/11/04 21:50
새누리같은 유사정당이 떵떵거리고 거드름 피우는 한국에선 그리 놀랄 일도 아니죠
박근혜가 요정이 되어서 개돼지를 각성시키나 했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16/11/04 22:00
자영업이든 회사업무든 나중에 자기 생업 관련해서 저런 사람 만나서 그 사람에게 똑같이 당하고 똑같은 사과 들었을 때에도 '부족하지만 위기상황이니 수용한다' 는 말을 할 수 있으려나.
16/11/04 22:00
한국 사기 범죄율이 높은 이유.txt
동정여론을 형성하는 MBN에서 진행한다는 점도 그렇고 저정도 표본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방송으로 내보낸다는게 놀랍습니다.
16/11/04 22:01
"질문내용과 전체질문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는데 아직 뜨진 않았나보군요.
리얼미터라도 MBN이 끼어서 질문항목이 좀 신경쓰이긴 합니다.
16/11/04 22:05
"어중간한 조치는 결코 피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여기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도 못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려면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도록 아예 크게 입혀야 한다."<군주론>
과거부터 지금까지 아직 우리가 시민이 아니라 개돼지라고 불리우는 이유죠. 삼성을 걱정하고, 대통령을 걱정하고, 연예인을 걱정하는 착한 백성들.
16/11/04 22:08
지지층이 재결집하면 그걸 바탕으로 박근혜식 마이웨이에 가속도가 붙을 겁니다.
그걸 비토층에서 받아들일리 만무하고... 결국 이렇게 되면 상황을 점점 더 꼬여가겠죠. 이 꼬인 상황은 도리어 야권의 선택지를 줄이게 되는데 책임총리 선에서 일을 마무리짓든지 아니면 탄핵정국까지 가서 쾅 부딪히든지 하는 건데 양쪽 다 야권에는 안좋은 그림입니다. 분명 청와대의 그림은 이걸텐데... 이렇게 될까요? 정말?? 왠지 몇가지 변수가 터져서 이대로는 안되지 싶습니다.
16/11/04 22:24
국개론 따위를 주장하기전에 생각해 볼 만한 것은 많습니다.
아무리 대세론이 자리잡아도 극단적인 상황을 경계하는 특유의 국민성에 대한 분석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구요. 집회 하루전인 금요일날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상당히 전략적인 선택이었죠. 내일 최소한 5만에서 10만명이 가까이 모이지 않는 이상 이번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광우병 사태나 탄핵정국은 군중들이 모이기 좋은 계절이었다는 이점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공교롭게도 겨울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안심하고 있을 겁니다. 하야라는 초유의 압박에 있어서는 사실상 내일이 최대고비라고 생각되네요.
16/11/04 22:25
청와대는 일단 국민의당을 야권의 약한 고리로 보고 그쪽을 공략하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논평의 온도차가 좀 있었죠... 한광옥 비서실장과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고 국민의당도 마냥 문재인 후보가 부상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는 입장이니만큼 어디선가 브레이크를 걸긴 걸어야 할텐데 이런 점에서 청와대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16/11/04 22:31
대통령직과 권력으로 친목질하면서 '비리'를 저지른 걸 가지고 뭐라 했더니, "사사로운 인연을 끊겠습니다."
국정 농단과 헌법 유린에 대한 죄를 물으니,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냐?" KBS, MBC를 통해 나온 요약본 뉴스도 참 한심한, 마치 초등학생에게 벌이나 과제로 낸 반성문에도 모자라는 수준이던데 이걸 수용한다고 느낀다라... 티파니 사과문이 더 진정성있게 느껴지는 지경입니다.
16/11/04 22:41
사과 한 번만 더하면 우주가 도와줄 기세네요.
더민주는 최재경에서 승부를 던져야 하는데 누가봐도 되면 좋고 아님말고의 총리직 가지고 우왕좌왕.
16/11/04 23:01
야권에서 하야 탄핵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 이제 늦었습니다.
이제 박근혜의 담화를 뒤집을 수 있는 다른 이슈가 나오기 전엔 하야 탄핵은 없을 겁니다.
16/11/04 23:17
자 이쯤되면 개돼지들한테 너희가 하는 짓은 개돼지 짓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죠. 개돼지들한테 사람이 아무리 소리쳐봤자 이해할리가 없으니까요. 그 정도의 레벨입니다. 인간이라고 다 같은 인간이 아니라고 봅니다.
16/11/04 23:27
누구보다 이성적 평가를 받아야할 대통령이 감성팔이로 동정 여론 산다는게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이건 좋다 나쁘다가 아닌 틀리다의 사안인데 그조차 동정 몰이가 되네요 그리 당했는데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나하고 관계없다구요? 동정표 던지 님들 세금이 순실이 한테가요 님들 아이들이 탄 배가 산으로 갑니다 님들 아들 딸 직장이 것도 세계적 기업도 미운털 박혀 없어집니다 그런데 공주 동정 여론이나 듣자구요? 와 기가 찹니다
16/11/05 00:59
지지율이 지금보단 올라갈거라 생각하지만 큰 수치를 회복하긴 쉽지 않을듯 보입니다. 사과를 수용하는 것과 지지를 하는 건 다른 문제이니...
16/11/05 01:07
일단 이번 사과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는 애매해요.
예를 들어 국정지지도나 정당지지도는 매우 질문이 단순하고 장기적인 데이터가 있으니까 추세에 따라서 판단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긴급여론조사는 말장난에 따라서 누를 선택지를 바꿀 수 있으니까요.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1(사과 불수용), 2(사과수용)처럼 들리지만 2-1은 비판적인 수용이게 됩니다. 뭐라도 약속은 말로 했으니 일단 불만이지만 지켜보겠다. 라고 하는 거예요. 너무나도 큰 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이 부분을 판단하기 조심스러운 국민층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야권 지지자도 여권 지지자도 숨어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 초기에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득표율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2-2가 사실 진성 지지층에 대한 반응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결국 리얼미터에서 나왔던 10% 내외의 국정지지도가 2-2에 반영된 것이고, 야권층 (더민주-30, 국민 - 15, 정의 - 5 중 대부분 + 일부 중도-무당층)에서는 1의 반응이 대부분의 새누리 지지하나 대통령은 부정하는 층과 무당층이 2-1의 반응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국무총리 지명자는 호남 + 노무현 정권 시절의 사람 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서 야권층에서도 어쩔 수 없지만 여기까지는 봐줄 수 있다는 층도 있고 여권 지지층에서도 '이정도면 할만큼했잖아' 하는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야권 지지층은 그 내부 절차와 사정을 알고 있으니 1번과 같은 답이 나오는 것이고요. 간단히 하면 1)대통령지지 (10%) 2) 대통령부정 + 새누리지지 (10%) 3) 더민주30 - 정의5% - 국민15% 4) 무당 및 중도 (30%) 를 나누어서 생각하면 저 퍼센트가 얼추 맞아들어가는 셈이죠. 하지만, 기존 여론조사처럼 단순화해서 응답조사를 한다면 중간 단계의 답변층은 부정과 긍정으로 갈릴 것이고 부정으로 많이 쏠릴 거 같네요.
16/11/05 01:11
그래서 전 벌써부터 걱정이 되긴 합니다. 경찰이 이미 행진에 금지통보를 내렸는데, 이걸 빌미로 강제진압을 한 뒤 폭력시위 프레임 씌워서 물타기 하면 분명 저런 사람들은 또 새누리나 박근혜 지지할 것 같거든요. 지금까지는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박근혜 잘못이라 물타기 할 구석이라곤 곰탕이나 대역설 가지고 물타기 하는 정도밖에는(그것도 관심도 별로 못받는) 수준 밖에는 안됐지만 내일 충돌이라도 벌어진다면 그 이후 벌어질 일이 너무 선합니다. 세월호 때도 그렇고 선례가 너무 많아요. 분명 다른 때보다는 여론이 시위대 편이긴 합니다만, 기존에 지지하던 사람들이 어디 해외로 가버린게 아니거든요. 다만 현실로부터 눈돌리고 있었을 뿐인데, 그들 입맛에 맞는 사건 터지면 또 득달같이 달려들겠죠. 그래서 내일 시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오냐, 무슨 일이 일어나냐에 따라 차후 상황이 변할 것 같아요.
16/11/05 01:15
오더내리는 사람이 다시 생긴 것 같아요.
사과한 타이밍이 기가 막혔어요. 주말에 사람들이 모일 시위 직전. 그리고 이전 개헌론을 주초에 부르짖다가 JTBC에 카운터펀치 당했는데, 주말이라 JTBC의 화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다보니 카운터에 대한 데미지도 최소화할 수 있는 타이밍이란 말이죠.. 이 상황에서 주말에 종편과 지상파가 시위 관련 보도를 하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를 것 같아요.
16/11/05 08:35
사과를 수용하겠다 38%
딱 콘크리트죠. 공주님이 워낙 사고 거하게 치니까 부끄러워 모습을 감췄을 뿐. 아무도 안보는 투표소에서는 여전히 공주님 지지할 세력의 실체입니다.
16/11/05 11:21
원래 사과와 처벌은 별개 아닌가요?
저는 박통 사과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진정성은 있다고 느껴지고, 하지만 그와 별개로 검찰수사와 이후의 처벌, 그리고 또다른 잘못이 드러나면 또 사과를 해야죠. 수용하는 인원이 38%있다는 것 가지고 국민이 개돼지 운운 하는모습이 더 개돼지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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