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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3 12:45:44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게나디 골로프킨 vs. 사울 알바레스 "구두!"합의...내년 가을쯤...
두 선수의 시합에 관한 간략한 사연은 예전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지난 글 참조:[(1) 가급적이면 155파운드에서 싸우자. (미들급은 원래 160파운드(72.574kg)입니다. 참고로 주니어미들급은 154파운드이고요.)], [(2) 우리 알바레스는 미들급에서 많이 안 뛰어봐서 적응이 필요하다. 한 경기만 미들급에서 더 뛰고 하자], [(3) 판을 더 키워서 많이 나눠먹자]를 주장해온 게 큽니다. 결국 알바레스측은 챔피언 타이틀마저 버려가면서 의무방어전을 피했지요.

알바레스에 비해서 "을"의 위치에 있고 협상 카드가 별로 없는 골로프킨 측에서는 결국 마지못해서 응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산 넘어 산이라는 데 있습니다. 양측이 대전료는 어떻게 나눌지, 체중은 결국 원래대로 미들급으로 할지, 계약체중으로 할지, 등 여러 문제들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단지 시기만 대충 합의한 것인데다 내년 가을까지는 충분히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구두!"합의 정도는 틀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봐야겠지요.

따라서 양측은 서로가 아니라 다른 상대들과 한, 두 차례 더 싸우고 난 후에야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로 골로프킨 측에서는 올 가을에 1990년대 영국의 유명 복서이자 미들급과 슈퍼미들급 두 체급 세계 챔피언이었던 크리스 유뱅크 시니어의 아들인 크리스 유뱅크 주니어와의 대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친구의 전적은 현재 22승 1패 17KO입니다.



우리 한 내년 가을 쯤에나 볼까? 나중에 전화할게...--;;



Succeeding You...Father! (유뱅크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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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ed_In
16/06/23 12:47
수정 아이콘
제목에 오타있습니다~ 골로프킨 나이도 있는데 빨리 다 뚜까패고 다녔으면...
물통이없어졌어요
16/06/23 12:49
수정 아이콘
5년안에 안붙는다에 500원 겁니다.
16/06/23 13:00
수정 아이콘
언제 밥 한번 먹자
친절한 메딕씨
16/06/23 13:11
수정 아이콘
너무 강해도 문제네요...
싸울려고를 안하니 이거원.....

메이웨더처럼 12라운드까지 가서 판정으로 이기는 법을 골로프킨도 배워야 할 거 같네요...
김오월
16/06/23 13:16
수정 아이콘
골로프킨은 강한주제(?)에, 이겨봤자 별 돈이 안 되는 상대인게 문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지금의 골로프킨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던 시절이 있었지만, 거의 모든 복서들이 이 둘과 붙고 싶어했습니다.
복서들이 단순히 맞는 게 무서워서 매칭을 피하지는 않져
Neanderthal
16/06/23 13:25
수정 아이콘
엄청 맞았는데 매값으로 5만원 주는 느낌이랄까요?...다른 상대는 수표로 두둑히 챙겨주는데...--;;
김오월
16/06/23 13:35
수정 아이콘
복싱계는 한 번 지면 타격이 꽤 커서, 매값은 커녕 호주머니까지 털어가는 느낌이라고 봐야; 크크크

그렇다고 붙는 것 자체로 화재를 끌어모아 이름을 알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골로프킨 경기의 화재성은 상대방의 상품성에 걸려있구요;
이길 자신이 없다면 정말 아무런 가치도 없는 도전....
근데 골로프킨과 승산을 논할 정도의 복서라면, 어느정도 상품성의 급이 되는 상대랑 붙는게 핵이득

사실상 저 놈을 때려잡고 나를 증명하겠다는 목적 외에는 무쓸모인 상대죠ㅡㅡ
Neanderthal
16/06/23 13:4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니까 사울의 입장이 확 이해가 되네요...한 마디로 골로프킨은 "계륵"같은 존재...아니 "계륵"만도 못한 존재...ㅠㅠ...
루크레티아
16/06/23 13:12
수정 아이콘
호야가 사울을 그대로 골롶의 밥으로 던져줄 리가 없죠. 애초에 붙으려고 했으면 타이틀 버리고 튀지도 않았을테니..
히스패닉 팬덤이 사울을 겁쟁이라고 개처럼 까지 않는 이상에야 골롶과의 경기는 요원해보여요.
bemanner
16/06/23 13:30
수정 아이콘
저 나라 사람들은 알바레스 욕 안하나요?
아니 무슨 피하는 거도 적당히 해야지 부상도 아닌데 챔피언 밸트 공짜로 넘겨주면서 피하는 놈이 다 있나요 참 크크.
성큼걸이
16/06/23 13:31
수정 아이콘
사울 알바레스는 과대평가된 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웨더랑 하는거 보니까 실력차가 너무 커서 게임이 안되더라구요.
골로프킨은 언제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갈지 기대되구요
바람숲
16/06/23 14:44
수정 아이콘
골로프킨이 이렇게 계륵같은 존재인 건 국적의 영향이 큰가요?
실력에 비해 이렇게 이름값(파이팅머니? 라고 해야하요)이 낮은 복서가 또 있었나 궁금하네요.
Around30
16/06/23 15:39
수정 아이콘
우와 유뱅크 쥬니어 엄청 쎄보이네요
Neanderthal
16/06/23 20:24
수정 아이콘
실제로 본인이 골로프킨에게 "맞는 게 어떤 건지 가르쳐주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나름 실력도 갖춘 선수라는 평이 중론입니다...--;;
지나가다...
16/06/23 15:40
수정 아이콘
경기장에서 두 선수가 얼굴을 맞대기 전까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구두 약속이면 뭐 안 한 거나 다름없죠.
골로프킨 노쇠화 올 때까지 계속 회피할 것 같습니다.
뜨와에므와
16/06/23 17: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알바레스는 계속 도망다닐텐데...다 쓸데없는 소리죠. 구두따위...
응~아니야
16/06/23 18:39
수정 아이콘
워낙 시장성이 좋았기에 비즈니스화가 극도로 빠른 스포츠였다 보니 권투는 스포츠로써의 명예나 권위보다 비즈니스적 측면이 극도로 강조된 느낌이네요.
하긴 메이웨더 팩맨 경기만 봐도 명약관화한 일이었긴 했지만...
행운유수
16/06/23 19:35
수정 아이콘
도대체 골로프킨이 어떻게 해야 몸값이 올라갈까요.. 너무 답답하네요..
링 위에다 인분이라도 뿌려야 하나...
임시닉네임
16/06/24 02:13
수정 아이콘
유뱅크 부자는 아빠랑 아들 피부색이 엄청 차이나네요
혼혈인가요?
Neanderthal
16/06/24 09:12
수정 아이콘
예, 어머니가 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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