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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0 15:48
지난 글도 봤었는데, 글을 읽다 보니 같은 작성자인지 알겠더라구요..^^
저 또한 미국 남부(Alabama 주)의 시골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긍정적인 기억이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 확실히 미국은 (우리나라 기준으로) 남성적인 문화가 훨씬 강한 곳 같아요. 저는 그런 문화가 개인적으로 잘 맞아서 매일 야외에 놀러다니며 프리스비 하고, 주말마다 캠퍼스 내 대학교 야구팀, 농구팀 경기를 보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이 없다시피 해서 승용차의 유무가 아주 영향이 큰데 저는 중고 승용차를 소유해서 운신의 제한 없이 정말 그야말로 잘 즐기고 왔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주말에 몇차례 미국 현지인 친구 집에 초대받아 하룻밤 자고 오곤 했는데, 그 환상적인 전원의 삶이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었고 그립습니다. 미국을 다녀와서 그런 전원의 삶이 제 인생 목표가 되었는데 지금은 조그만 책상에 갖혀서 창 밖 미세먼지만 바라보고 있네요 ㅜㅜ 이것 저것 할 이야기가 많지만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개개인마다 느끼는 점은 다를것입니다. 하지만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먼 이국땅에서 먹고 자고 정규교육기관에서 수학한 경험은 그 결과를 떠나서 충분히 일생에서 값어치있고 보통 사람들은 겪기 힘든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 웃고 울었던 기억이 결국은 자신을 보다 단단히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16/06/20 22:38
댓글 감사합니다. 서류 준비 말고 그 나라의 그 마을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간게 잘못인것 같습니다. 작은 마을이라고 해도 한국처럼 있을건 다 있겠지... 라고 생각한게 잘못됬었네요. 1년 동안 지내면서 한국에서 있었다면 절대로 경험하지 못할 것들을 했습니다. 공부도 그렇고 그냥 사는 것도요.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죠?
16/06/20 22:39
독일!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도 독일 교환학생이 있었지만 공대에다가 공인성적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좌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크크크
확실히 유럽에 가면 여행하기에는 최고일것 같습니다.
16/06/20 22:40
귀국 후에는 싹 좋아졌습니다! 가족들이랑 친구들도 볼 수 있고 한국 음식을 먹으니 자연스레 1년동안 찐 살이 빠지더군요.
사실은 4학년이 된 터라 우울할 시간이 거의 없기도 했습니다!
16/06/20 17:51
대학생 여자분도 피지알을 하네요. 신기...
어린 나이에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고독과 우울을 겪고... 그런것들이 너무나 큰 가치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자양분을 가지신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그리고 문맥마다 칸을 좀 띄어쓰셔야 읽은분들이 좀 편합니다. 저도 글보자마자 뒤로 가기 했다 제목이 좀 관심이가서 다시 읽었습니다.
16/06/20 22:42
피지알도 2학기 때 우울우울하게 있다가 우연히 알게 된 사이트에요!
당시에는 정말 힘들어서 울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우울감도 한국에 있으면 겪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에 좋게 봐지더라구요. 팁 감사합니다! 얼른 글을 수정해야 겠습니다.
16/06/20 18:52
교환학생이 아닌 일반 유학생이였던 경험아닌 경험에선 그 트라우마같던 기억들이 사라지고 나면 다시 나가고 싶어지실지도 몰라요.. 외국에 오래있음 있을수록 한국에서 복작복작 즐거웠던게 떠오르지만 막상 한국에 일상에 지치는 순간 어느샌가 나갈 준비를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
16/06/20 22:43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나갈 계획을....!!
당장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나가려고 꾸준히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외국 한 번 나갔다 오니 다시 안 나갈 수가 없네요. 크크크
16/06/20 20:16
좋은 인생경험하셨네요.
포틀랜드... 참 그리운 이름이네요. 두어달 지냈을 뿐인데 주도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에 "소비세"없음이 기억이나네요. 거기서 지냈던 호스트 분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었는데 이제는 연락하기에 너무 오랜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장점, 단점, 사람... 외국 경험은 정말 누구라도 한 번은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16/06/20 22:44
포틀랜드가 여행자에게 좋은 도시인게 소비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호스트 언니가 소비세가 없기 때문에 다른 세금이 비싸서 사는 사람들에겐 별 차이가 없다고 하던데 저는 여행자라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포틀랜드에서 일하면서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네요.
16/06/20 22:24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시골을 즐기도록 해 보세요~
도시에서만 살던 분들은 시골 가면 싫어하더라고요. 그래도 좀 더 오래 있으면 적응하는 사람이 많고요.
16/06/20 22:46
다음에는 더 알아보고 가서 즐기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차도 사고요.
부산토박이로 지내다가 갑자기 작은 마을로 바뀌니 적응하기 힘들더라고요. 그곳에 더 오래 있을 예정이었더라면 차도 샀겠지만 1년 밖에 안 지내는데 차를 사기에는 저의 경제사정이 좋지 못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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