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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6 14:00:01
Name possible
Subject [일반] 30개월 아들을 키우면서.....



30개월 아들을 둔 possible입니다.

육아와 관련하여 몇가지 얘기좀 하려고 합니다.



1. 아내와 장모님의 갈등

저희 부부는 맞벌이라서 장모님이 주중에 돌봐주십니다.
하시는 일은 식사 준비, 집안일(청소,빨래, 설겆이), 어린이집 보내고 받기 등등
사실 대부분의 집안을 하시는데, 사실 아이가 있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집안일은 해도해도 일거리가 계속나온다는 것을... 그래서 수요일까지는 뭐 그럭저럭 분위기가 좋은데
목, 금쯤 되면 일도 힘들고, 말썽꾸러기 손자 보시느라 힘드셔서 슬슬 날카로와 지십니다.
더군다나 이쯤되면 와이프와의 충돌도 잦아지는데,

예를 들어, 밥을 먹이다가 옷에 음식물이 묻으면 그냥 휴지로 쓱쓱 닦고 저녁에 목욕할 때까지 그냥 입히십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굉장히 깜끔한 성격이라 바로 옷을 갈아입힙니다.
음식물이 식탁에 떨어지면 윗부분만 살짝 걷어내서 다시 먹이는데, 와이프는 절대로 먹이지 말라고 합니다.
심하진 않지만 아이가 기침을 하면 와이프는 바로 병원에 보내라고 합니다. 장모님은 그정도는 괜찮다며 심해지면 보내도 된다고 하십니다.
장모님이 설겆이를 하셨는데 제대로 안되어 있으며 바로 얘기합니다.

즉, 장모님의 예전 육아방식+약간의 대충대충하시는 성격과 와이프의 요즘 육아방식+아주 깔끔한 성격이
부딪혀서 서로 언성이 높아집니다.

사실 보면 장모님이 좀더 신경써주셔야 할 부분도 있고, 와이프가 너무 유난떠는 것도 있는데,
이걸 제가 중간에서 중재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분 계신가요?



2. 번개맨은 어린이들의 영웅? NoNo 부모의 영웅

아이가 워낙 개구장이여서 집에서나 밖에서나 잠시도 가만히 안있습니다.
청소를 하려고 해도 옆에 붙어서 청소기 전원을 계속 끄고 (이게 왜 재밌는지 모르겠습니다.)
외식할 때 가만히 안앉아있고 식당을 돌아다닙니다.
이럴때 사용하는 비장의 카드.......번개맨.....

엄마,아빠들은 아실겁니다. 번개맨의 위상을...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 다 필요없고, 번개맨만 있으면 됩니다.

번개맨만 보는 동안에는 가만히 있습니다.
정말 고마워요..번개맨

번개맨 공연 보고 싶은데.... 제가 사는 곳에는 안오네요..
혹시 번개맨 공연 보러가셨던 분 있으시면 팁좀 공유해 주세요.



3. 이것도 할 줄 알어?

아들은 또래 친구들보다 말이 조금 느린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걱정을 했었죠..
그런데 어느순간 말이 트이더니....제가 하는 말은 다 알아듣고 말도 잘합니다.
지금은 친구들보다 발음도 정확하고 어휘력도 굉장합니다.
이렇게 된게 어린이집을 가면서부터인것 같은데....아무튼 이래서 언어는 어릴때 배워야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게....
아이들은 어떻게 언어를 배우는지 신기합니다. 
예를 들어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려라" 라고 하면.... 진짜 들고가서 버립니다. 
이렇게 하려면 일단 휴지와 쓰레기통이 뭔지 알아야 하고 버린다는 것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줘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저나 와이프나 이것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을 보내기 전입니다.)
휴지나 쓰레기통이 뭔지는 저나 와이프가 얘기하는 것을 아이가 보면서 익혔을 수도 있겠지만...
"버려라"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대로 행동하는 것은 가르쳐 주지 않는 이상 몰라야 하는 것 아닌가요?
보통 성인들은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면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버리지 않습니까?

정말 신기합니다.



4. 아들은 나를 닮지 않았다.

아들은 저와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에초에 생물학적으로 닮을 수가 없습니다. 제 피가 전혀 섞이지 않았거든요.
예전에도 PGR에 글을 올리긴 했었는데... 저는 불임을 선고 받았고,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았습니다. 
와이프의 피만 물려받은 것이지요..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오히려 친자식보다 더 사랑스럽고, 잘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말을 들을때면 가끔씩 우울해지기도 하는데요.
"어머~~~ 아들 잘생겼네요. 누굴 닮았을까? 음~~ 두분다 안닮으셨네요? 어색어색.."
사실 이문제는 아이를 낳기전에 우리부부의 최대의 걱정거리였습니다.
제발 엄마를 닮아라...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엄마도 안닮았습니다.
사람들은 2세가 태어나면 누굴 닮았는지, 친자인지를 확인하는 본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가 부모님이나 친척들, 지인분들이 처음 아이를 보고 하는 말이 예쁘네, 귀엽네, 그리고 엄마 또는 아빠 쏙 빼닮았네 일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귀나 두상이 아빠 닮았어요라고 둘러대기도 했습니다. 보통 닮은 곳을 볼 때 눈,코,입을 보고 판단하기에..
아직 얼굴이 자리가 잡히지 않아서 더 커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예상으론 크면 더욱 우리 부부를 안닮을 것 같습니다. 흑흑
나중에 커서 이렇게 물어보면 어쩌죠?

"엄마, 아빠? 나는 누구 닮은거야?"




마지막에 좀 내용이 약간 우울했는데....

아무튼 육아에 시달리시는 PGR 유부남/유부녀분들 힘내시구요..

마무리는 PGR식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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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6 14:05
수정 아이콘
비싼돈 주고 번개맨 보러가지마세요
런닝타임 1시간이라서 4ㅡ5세아이들이
보기엔 좀 길고 줄거리도 다소 복잡해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냥 ebs다시보기가 낫습니다
끝나고 포토타임도 안주더군요
possible
15/10/06 14:38
수정 아이콘
그냥 다시보기가 진리군요...감사합니다.
달고나
15/10/06 14:05
수정 아이콘
참 잘 생겼네요.
건강하길~
possible
15/10/06 14: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5/10/06 14:05
수정 아이콘
잘 읽다가 마지막에서 ㅡㅜ
6개월 정도 된 딸이 요즘 낮잠이 줄기 시작하면서... 힘듭니다...
아빠들 모습 힘냅시다. 화이팅!
possible
15/10/06 14:38
수정 아이콘
힘냅시다. 화이팅!
켈로그김
15/10/06 14:05
수정 아이콘
저도 29개월 딸아이를 키우면서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흐흐..
요즘은 기저귀를 떼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아서
"아빠랑 서로 오줌소리 들려주기 놀이하자" 라고 하고 변기에 나란히 앉아서 같이 쉬~ 하는데, 이게 효과가 있네요;;

먹는거도 편식을 하려고 해서
제 오른쪽 팔꿈치의 점과 왼쪽 어께의 점을 보여주면서
"인사해. 좌청룡 우백호라고 해. 너도 이런거 갖고싶으면 밥 골고루 잘 먹어야 해" 라고 하는데,
이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ㅡㅡ;;

경쟁심을 자극하는게 은근 요즘 잘 먹혀들어가네요.. 과연 언제까지 약발이 받을지는 모르지만;;
possible
15/10/06 14:39
수정 아이콘
재밌는 놀이방법이네요.... 한번 사용해봐야겠네요..
다음 주 로또 1등
15/10/06 14:11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에는 번개맨의 유효기간은 6살 상반기까지 였습니다.
굳이 번개맨공연 팁을 꼽자면, 공연장 좌석 중간부분 상하좌우가 만나는 통로쪽 좌석이 좋습니다.
번개맨과 악당들이 공연도중 통로를 돌아다니면서 간간히 하이파이브를 해주거든요.
possible
15/10/06 14:4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보면 그 자리가 꿀자리인것 같더군요..감사합니다.
비싼치킨
15/10/06 14:12
수정 아이콘
번개맨 팁!
ebs에서 공식으로 파는 번개맨 의상이 있습니다
그거 안 입고 가면 뭔가 지는 기분이 들어서 저희 조카도 두돌도 안됐는데 사입혔어요 크크
번개맨 망또! 하고 뛰어다니면서 무척 좋아합니다
*억 댓글 다 달고 사진 보니까 이미 가지고 계시네요 모바일 버젼이라 작아서 놓쳤나봐요 크크크

말같은 경우에는 어른들이 하는 말 다 들었다가 따라하는 거 같아요
저희도 조카한테 딱히 한글공부를 시키지 않았는데 동요도 잘 와워부르고 특히 제가 자장가로 불러주는 장기하의 "그 때 그 노래"는 완창합니다
반복적으로 계속 들으면서 의미도 모르고 그냥 외워부르는 것 같아요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고 오는 것도 첨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가 두세번 같이 손잡고 쓰레기통 앞으로 가서 같이 버려주고 오면 그 담부터는 혼자 버리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애기때부터 말 많이 걸어주고 대화를 하라고 하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오빠네는 조카 눈높이에 맞춰서 아기들의 언어로 대화를 하는데 전 그냥 평소에 하는 말 그대로 조카랑 이야기하거든요
첨엔 못 알아들어도 계속 반복하면서 알려주면 결국엔 알아듣고 자기가 그 말을 반복하면서 되뇌이더라구요
그 후엔 응용도 하구요 (대박이다- 헐- 고모 그러면 못써! 등등)
결론은 반복학습이 중요한 듯 합니다
possible
15/10/06 14:41
수정 아이콘
반복학습의 중요성...!!! 감사합니다.
15/10/06 14:13
수정 아이콘
고마운 줄 알아야죠.
늙어서 또 애를 키우라니.. 거참
블루라온
15/10/06 14:14
수정 아이콘
1번은 어찌하기가 애매한 상황 같네요. 제 입장에선 아내분이 좀 유난스러우신거 같은데..음식물을 흘려도 옷이 젖어서 아이가 감기에 걸릴게 아니라면
굳이 바로 갈아입히지 않아도 무방하죠. 옛날엔 많이들 그렇게 했고, 그렇게 자라왔는걸요. 식탁에 떨어진 음식의 경우는 아이가 밖에 나가서도
음식을 줏어먹거나 하지 않도록 교육하려는 의도라고도 볼 수 있어서..장모님께 잘 말씀드려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육아를 시작하는 요즘 세대의
어머님들이 예전보다 더 유별한 분들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제 아내조차도 그러는 걸요. 그냥 맞춰주고 살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너무 피곤해져서...
15/10/06 14:21
수정 아이콘
3번은 버리다를 몰라도 휴지ㅡ쓰레기통을 연관지은거 아닐까요?

4번 같은 경우는 조심스럽지만 질문의 답은 할머니나 할아버지 닮았다고하면 어떨까요?
전 그런 소리 많이 들어서…
possible
15/10/06 14:43
수정 아이콘
사실 저희보단 할아버지를 좀 닮긴 해서.... 요새는 할아버지 닮았다고 합니다.
오늘우리는
15/10/06 14:25
수정 아이콘
아.... 마지막 말이 좀 가슴아프네요.
저도 올해 태어난 아들이 있거든요...힘내십쇼!
possible
15/10/06 14:42
수정 아이콘
네...감사합니다.
배터리
15/10/06 14:26
수정 아이콘
4. 아내분도 공개된 게시판에 아들 사진 올리고 공여관련부분 커밍아웃하신거 아시나요? 아주 중요한 개인정보인데 아주 큰 실수신거 같습니다. 사진은 내리시는게 어떠신지요.?
possible
15/10/06 14:35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것 관련해서 PGR에 상담도 했고, 아이 100일쯤에 감사의 글 관련해서 사진과 함께 한번 올린적이 있습니다.
물론 와이프도 알구요.. 그래도 배터리님 말을 듣고 보니 아무래도 내리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밥잘먹는남자
15/10/06 14:26
수정 아이콘
어머님 용돈을 150이상 드리지 않는 이상에야...
보통 부모님들 은퇴하시고 이리저리 놀러다니실때일텐데요
사악군
15/10/06 14:29
수정 아이콘
1.은.. 아내분이 빨래를 본인이 안해서 그렇습니다. 뭐 좀 묻었다고 바로 갈아입히면 깔끔하기야 하죠.
세탁을 장모님이 하시니 깔끔떨려면 본인이 치워야 해요. 사실 병원이든 뭐든 잘 생각해보시면 그 일들을
실제 수행할 사람이 장모님입니다. 장모님의 발언권이 인정되야죠.

맞벌이하는 아내고 딸이라 그런가본데 이걸 주부와 남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애가 옷에 뭐 흘리면 남편이 바로 벗기고 갈아입힘. 애가 기침하면 병원에 좀 데려가지 않고 뭐했냐 함.
설거지한거 보고 깨끗하지 않다고 부인을 타박함. 여초사이트같으면 분노의 댓글이 줄을 이을겁니다..
Steve Jobs
15/10/06 14:43
수정 아이콘
저도 한표...
용돈을 얼마를 드리던 간에, 어머님꼐서 호의를 베푸시는 입장인데요..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인이 직접 해야죠..

아내분꼐서 입장 바꿔서 아드님이 다 커서 집안일에 손주 봐주는데,
아들이 자신과 안맞다며 뭐라고 한다면 어떨지 생각 해 보면 답이 나올 듯 합니다.
그리움 그 뒤
15/10/06 17:12
수정 아이콘
저도 한표
이건 아내분이 장모님한테 뭐라 하면 절대 안되는 사안입니다.
장모님이 그럼 니가 애 키워.. 하고 가버리셔도 아무말 할 수 없어요.
一本道
15/10/06 14:29
수정 아이콘
물론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으나 부모님이 아이 돌봐주시는 것만 으로도 감사해야죠.
15/10/06 14:33
수정 아이콘
1번...엄마가 남의 육아방식이 싫으면 엄마 본인이 키워야지요;; 그리고 본문정도면 아내분이 유난스러우신거 같습니다.
2번...인터넷을 끊던가 해야지.. 요즘 보이는 애엄마에 대한 (넷상의) 시선이 날카로워 애 낳음 언제 데리고 나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조용히 있으라고 영상 보여주는것도(물론 볼륨 최대 업이면 좀...) 난 애 저렇게 안키워야지...로 귀결되니-_-;;; 여기서 니가 나중에 애 낳아봐라라는 반격은 씨알도 안먹힐 소리가 된지 오래고요.
3번...친구네 애가 말이 정말 느렸는데 뭔말하는지 죄다 알아먹었어요. 그냥 옆에서 볼때..아 얘는 굳이 자기가 말을 안해도 다해주니까 말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음번에 놀러갔을때 그냥 완성형 문장으로 말하더라고요. 시기보니..글쓴님네처럼 어린이집 간 뒤였던거 같기도 하네요..
신생아때부터 말걸어주라는거 보면 언어습득은 그냥 계속 말하는거 외엔 없는듯합니다;;
4번...윗분처럼 할머니나 할아버지...저도 사실 엄마 아빠 둘 다 안닮았습니다. 제 출처는 사실 좀 불분명한데 물어보기도 뭣하고 물어봐밨자 변할것도 없고..그냥저냥 지내요. 그냥 사랑만 많이 주시면 될 듯합니다.
누렁쓰
15/10/06 14:39
수정 아이콘
키우는 방식으로 타박할거면 애당초 본인이 해야죠.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도를 넘지 않은 한에서는 키워주시는 분의 방식을 따라야 하구요. 내 엄마라고 손자까지 키워주시는 분께 함부로 하면 정작 키워주시는 엄마가 정말 서운하실 듯 합니다. 손주 키워주시는거 정말 힘들어요. 젊으셨을때야 내 새끼이기도 했고 체력도 좋으셨으니 어찌어찌 키우셨지만, 예순 가까이나 넘어서 아이를, 그것도 남자애를 보시는건 그 자체로 엄청난 노역이요 스트레스입니다.
저글링아빠
15/10/06 14:49
수정 아이콘
1번은 애매한 게 없고 와이프분(과 남편분)이 숙이셔야 합니다.
내 맘대로 하고 싶으면 내가 직접 키워야 하고, 그게 안되면 돈으로 사서라도 자기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사람을 시켜야죠.
어떤 내용의 대립인지, 누구 말이 맞는지는 여기서 매우 부차적입니다.
내 사정이 되지 않아 호의로 대신 나서서 해주면 감사하는게 사람의 도리죠. 하물며 그게 내 아이를 키우는 일이라면...

부인 분을 비난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특히 첫 애때는 다들 욕심이 많아서 한껏 하려고들 해서 그런 일 잦게 생겨요.
게다가 남자들은 정확히 알 수 없는 그 딸과 엄마의 묘한 협조/긴장관계 덕에... 아마도 그 상황에 처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에 가깝죠.
아마 지금 누구보다 부인분 본인이 힘드실겁니다.
지나고 나면 이래 키우나 저래 키우나 다 그다지 부질 없는 것을...
나중에 그러던 부모님 돌아가시면 정말 후회 많이 됩니다. 아내분께 잘 설명드려보시고... 장모님께 잘 해 드리시구요.
아스트란맥
15/10/06 14:51
수정 아이콘
1. 주위의 경우를 봐도 명확한 답은 없지만, 맞벌이때문에 별다른 보상(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네요.)이 없이
집안일, 육아를 도와주고 계신거라면 가능한 편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맞춰드리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2. 이건 저도 EBS에서 방송해주는 걸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4. 어렸을때 아빠,엄마가 했던 행동이나 특징이 닮았다고 하시면 어떨까요? (아빠도 너처럼 비글같았어...라든가?)
15/10/06 14:51
수정 아이콘
육아도와주시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데.. 그정도는 당연히 참아야된다고 봅니다. 제 와이프가 그랬다면 절대 편안들어줍니다.
possible
15/10/06 15:01
수정 아이콘
음... 1번때문에 많은 분들이 코멘트를 해주셨는데요...
약간 부가설명을 하자면... 저나 와이프나 정말 장모님께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용돈도 남부럽지 않게 드리고 있구요.
주중에 장모님이 집안일을 하시지만 와이프가 손하나 까딱안하는 건 아니구요.. 퇴근하고도 틈틈히 집안일 합니다.
주중이라도 저나 와이프가 시간이 되서 돌볼 수 있으면 가능한 오시지 말고 쉬시라고 합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항상, 저런 걸 볼때마다 그러는 건 아니구요... 좋게 좋게 얘기하다가 ..... 그대로 안되면... 그런게 쌓이고 쌓이다가 한번 터집니다.
제 3자인 제가 볼 때 가끔씩은 장모님이 좀 너무하는 경우도 있구요..
위에 몇가지 예를 들것 이외에도 더 있긴 한데... 아무튼 장모님이 시골분이시고, 약간 청결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안쓰십니다.
그래서 한번은 아이가 크게 아프기도 했구요...이걸 좀 신경써달라고 얘기해도 그때뿐입니다.
너무 와이프의 유난스러움만 강조되는 것 같아서.... 몇마디 적습니다.
possible
15/10/06 15:2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렇게 한바탕 하다가도...또 금방 다시 풀고 친해집니다.
위에 저글링아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딸과 엄마의 그 알수 없는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달살이
15/10/06 15:09
수정 아이콘
무서운 얘기를 조금 해드리면..
아이가 30개월이라면... 이제 시작이죠.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을 엄청 구분짓는 경험이긴 하더군요.

유부남은 2번 인생이 바뀌더라구요.
결혼했을때, 아기를 낳아서 키울때..

힘내세요. 세상의 모든 애기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possible
15/10/06 15:23
수정 아이콘
이제 시작..... 화이팅입니다.
15/10/06 15:16
수정 아이콘
유아부터 성인까지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3번은 영어를 가르치면서도 나오는 현상입니다.

주어와 목적어를 알고 있다면 동사는 사실 당연하게 이어집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요~, 음.. 마냥 아니라기 보다는 다양하게 추론되거나 실제로 여러 뜻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죠. 아뇨 많아요. 그래서 힘들어요....)
우리가 휴지를 쓰레기통에 할 수 있는 행위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지금 아이는 "버리다"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고, 휴지와 쓰레기통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그 행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님이 휴지를 갖고 쓰레기통에 한 어떠한 행위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지요.
"버리다" 라는 단어는 나중에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지요. 신나게 버리고 있었는데 아 이게 버리는 거였구나.... @.@
인간은 이런식으로 언어를 습득하게 됩니다.

초등학생 영어 교재인 리딩리버1 에 나오는 예문입니다.
[Kevin brings his chicken. It lays eggs.]
이 예문에서 "lay" 라는 단어를 알지 못하더라도 닭이 알을 갖고 할 수 있는 것은 "낳다"라는 것외엔 할게 없습니다. ("깨버린다"라고 대답하는 아이는 아직 없었습니다. 휴 다행. 이러면 바로 부모님과 상담을..)
저는 명사는 바로바로 알려줘도 이러한 동사나 형용사, 부사는 바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이의 입에서 나오게 만들어요.
지금 까지 우리가 했던 1:1 한국어와 영어 단어 매칭이 가져오는 비극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lay를 사전에 찾아 보면 "놓다"라고 나오죠.)

영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한국어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체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닭이 알을 낳는다. < 라는 사실과 한국어를 모르면 저 영어 문장 역시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지요.
실제로 "에에? 닭이 알을 낳아요?"라고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러면 생물시간이 됩니다....

[Jina brings her dog. It barks loudly.]
이 예문에서 loudly 가 시끄럽게라고 알려주면 아이들은 bark가 "짖는다" 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재밌는 것은, bark가 짖는다 라고 알려주면 loudly 에 대한 답이 되게 다양하게 나와요.
"조용히~" 라고 답하는 아이도 있죠. 이 아이는 개가 조용히 짖는 것만 접해 본 것이죠. (이 아이가 틀린 게 아니죠. 이 아이는 접해본게 그게 다니까)
"하루종일!" 이라고 하는 애도 있고, "밖에서", "친구랑", "컴퓨터에", "무섭게" 등등 재밌는 것이 되게 많이 나와요.
아이의 성향과 성품, 집안환경을 볼 수 있죠.
possible
15/10/06 15:30
수정 아이콘
음 답변보고...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15/10/06 17:03
수정 아이콘
답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_^
영원한우방
15/10/06 16:02
수정 아이콘
lay...달걀들을 어디에 놓는 건가? 뭔 말이지...?

했네요.ㅠㅡㅠ

하...우울하다. 공부 때문에 우울한 건 공부로 풀어야겠죠.ㅠㅠ
15/10/06 17:04
수정 아이콘
영워한우방님의 잘못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문제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10/06 19:32
수정 아이콘
바로 와닿네요. 좋은 설명 잘 봤습니다
15/10/06 20:49
수정 아이콘
휴 꽤 오랜 기간 관련해서 공부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보람차네요. ^^
지금뭐하고있니
15/10/06 21:45
수정 아이콘
단순히 자신이 아는 것과 잘 모르는 사람을 알게 하는 것은 천양지차인데, 대단하십니다. 보람을 느끼실만 합니다. 흐흐
15/10/07 10:1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2막4장
15/10/06 19:44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가 갑자기 댓글달고 싶어져서요..
경상도에서는 알을 낳다.. 애기를 낳다를 사용할 때
놓다라는 말을 씁니다...

예문
남편 : 니 친구 요새 왜 집에 놀러 안오노?
부인 : 가 전에 애기놓고 쉬고 있다 아이가~
남편 : 아 맞나? 축하한다고 전해 줘래이~
15/10/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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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여기서 저의 궁금증은 해당 문장의 경상도의 "놓다"가
1. "낳다"의 단순한 맞춤법과 발음의 변형일지
2. 서울말의 "놓다"의 뜻을 해당 문장에 쓰는 것일지
가 궁금하네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알지 않아도 말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이죠.
언어를 배움에 있어서 왜 그렇게 말하는지 이유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냥 말하면 돼요. (물론 저는 궁금해서 다 알아 봅니다. 그래서 습득하는데 더 느렸어요. ㅠㅠ)
2막4장
15/10/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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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연히 ET님께서 말씀하신 1번에 해당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글쎄요.. 전문적으로 국어를 공부해본적이 없어서요^^;
다만 경상도에서도 서울말의 '놓다'를 '놓다'로 씁니다.
그러니 '놓다'란 말이 경상도에서는 두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지요.
15/10/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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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월 딸아이 24개월 아들래미 기르는 외벌이 아빠입니다
장모님 문제는 장모님 편을 더 들어야할거 같군요.. 한달 용돈 200씩 드리지 않는이상 해주시는것만해도 감사한게 아닐까 합니다.
저나 와이프도 첫째때는 쫌 유난떨면서 키웠는데 둘째는 한번 해봤더니.. 왠만큼 아프지 않고서는 병원안가고.. 떨어진거 잘 먹이고.. 합니다
애기 외모는 처음에는 엄마 아빠 둘중하나를 많이 닮는거 같은데.
점점 커가면 외모가 변하면서 둘의 외모가 골고루 가는거 같네요.. 아직 30개월이면 일년후 외모가 또 바뀔껍니다
저도 엘사 바라기 딸래미 35개월때 겨울왕국 뮤지컬 보러갔는데 한시간있다 울고불고 나가자고 난리난 기억이있네요.. 비추입니다
요세 저랑 딸이랑 아들이랑 퀵보드 3개를 구입해서 같이타고 노는데 재미집니다. 24개월 아들도 곧잘 타서 아파트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잘 노네요.. 추천드립니다
자전거도 사줬더니 자전거는 힘든지 잘 안타더군요.. 퀵보드가 나은거 같습니다.
possible
15/10/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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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퀵보드 사러 갑니다. 크크크 감사합니다.
possible
15/10/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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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보드 어느것 사셨나요? 추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파트에서도 타고 좀 멀리서도 타려면 접이식이 좋을 것 같긴한데..
한달살이
15/10/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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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딸아이랑 와이프랑 킥보드 타고 한강 잘 놀러 다니는데요..
(여차저차해서 킥보드만 6개째 샀습니다;)
씽씽이라고도 하죠. 퀵보드라고도 하고.. 사실은 킥보드라고 하는게 좀 더 맞긴 하고..
접이용도 있고, 일체형도 있긴 한데.. 어린아이가 비포장 도로에서 탈건 아닐거고..
razor 제품중에서 Rteck 이라는 제품이 있어요.
바퀴가 어른 주먹만한 제품이에요. 속도는 젤 안나지만, 넓은 바퀴라서 안정성이 그만큼 뛰어납니다.
접이는 안되고, 높낮이 조절만 되는데.. 이게 만듬새가 괜찮습니다.
3-4살 아이에게 킥보드 태우는 용도라면 Rtek 추천이요. 가격은 십만원대 중반정도 했던거 같아요.

참고로, 제 딸아이는 7살인데.. 타이어 제품 탑니다. 타이어제품이 좋긴 해요. 비싸고, 간혹 빵구가 나서 문제지요.

킥보드 얘기가 나와서 덧글 달고 갑니다. ^^
possible
15/10/06 17:25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아들이 워낙 활동적이어서... 좋아할 것 같아요...크크
15/10/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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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애들껀 21st 에서 나온걸 쓰는데요.. 가격대 성능비는 좋아요 ^^

안정성도 괜찮은거 같고.. 물론 가격을 좀 올리면 더 좋은게 많긴한데.. 아무래도 어린애들이 빨리크니 오래쓰진 못할꺼 같아서 이걸로 했습니다

간혹 가격이 많이 저렴한게 나오는데 건 OEM인거 같더군요.. 저희 아들은 미니 타고 딸은 일반 스쿠터 탑니다 ^^

몇일전에 속초 쏘라노 리조트 갔더니.. 애들이 다들 이거 하나씩 들고오더군요..
쭌쭌아빠
15/10/06 15:33
수정 아이콘
8살 아들과 5살 아들을 둔 아빠로서 절절히 공감합니다.
게다가 전...애들이 크기 전까지 본가에서 아이들을 맡아 주었기에
(개인의 가정사마다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거의 7년 간이요. 크...
어머니와 아내의 의견 차이나 충돌 때 정말 어쩔 줄을 모르겠고
본가의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그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어마어마했습니다. (지금도 이 부분은 진행중이긴 합니다만...)
그나마 지금은 처가에서 봐 주시고, 처가의 형편은 굉장히 좋아서 살만 합니다. 크크
개인적으로는, 아내와 부모님이 같이 있을 땐 무조건 아내를 혼낸 뒤 둘이 있을 때 달래주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방식 외에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1번은....어쩔 수 없어요. 아내 분께서 포기하시기 전에는 말이죠. (문제는 딸이라 포기가 안 되겠지만서도...)
2번도 시간이 약입니다. 큰 아이와 한 번 지옥을 경험한 후 다시는 가지 않다가...우연히 집에서 영화를 보는데 집중하면서 보는 아이를 발견하고는 종종 다닙니다.
3번은 저도 공감이 갑니다. 저희 둘째가 좀, 많이 느렸거든요. 말이요. 서너살 때까지 주위 아이들에 비해 굉장히 말이 느리고 이해력도 떨어져서 사실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나마 몸집이 좋아서? 걱정을 덜 한 편도 있지만요.) 허나 지금은 말 좀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말 많습니다. 나름 이해도 눈치도 빠르고요. 하하
4번도 공감이 가네요. 큰 아이가 저를 별로 안 닮았습니다. 크크 반대로 외탁을 해서 그런가 어릴 땐 장인어른을 꽤 닮았고 지금은 지 외삼촌을 많이 닮았어요. 개인적으로 그런 건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데 솔직히 가끔 섭섭할 때도 있더군요. 물론 둘째가 저랑 판박이라는 소리를 듣고 많이 반감되긴 했습니다.

간만에 댓글을 주저리주저리 달았네요. 암튼 졸린 오후 재밌고 공감 가고 과거 생각이 나는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ssible
15/10/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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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 주시고 답변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15/10/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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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 1번 관련해서.

적정 수준의 돈을 드리고 맡기는게 아니라면, 장모님께서 하고 싶은대로 둬야할 것 같구요,
적정 수준의 돈을 드리고 있다면, 아내분께서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적정 수준의 돈을 드릴거라면 장모님 말고 시터에게 맡기세요.
그게 차라리 마음 편할겁니다;
사악군
15/10/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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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터쓰는데 하나도 맘 편하지 않아요... 모르는 사람에게 아이를 맡긴다는 게 그 자체로 얼마나 불안한 일인데요.
내 돈주고 부리는 사람이니까 지적도 마음대로 할 것 같죠? 천만에요. 자기 엄마니까 저런 투정도 부리는 거지
나 없을때 애 잘 안보면 어쩌나, 소홀히 하면 어쩌나 걱정에 뭐 지적하기도 힘듭니다.
올해 시터분 몇번 바꾸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엄청 힘들고 기력소모하는 일이고
아이들에게는 어어어어엄청난 스트레스에요....ㅜㅜ

(때린다거나 욕한다거나 그런 심한 경우는 물론, 조금 퉁명스럽거나 쌀쌀맞게 대한다거나 TV 나 핸드폰 장시간 쥐어주고 있다거나 등등..)
15/10/07 08:44
수정 아이콘
저도 아기 백일때부터 지금 14개월째 시터 쓰고 있는데요.....

그냥 성향의 차이 같네요.

전 '내가 직접 볼거 아니면 그런 걱정 하는 것은 한도 끝도 없다' 생각해서 아예 그런 걱정 안 하거든요;;
안 그럴거다 생각하고 믿고 맡겨야지, 그런 걱정하기 시작하면 사실 내 부모도 못 믿는거죠 ㅡㅡa
지금뭐하고있니
15/10/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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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소설 '발가락이 닮았네'가 생각나게 하네요.
이미 충분히 잘 하시고 계시리라 생각함에도 (심지어 미혼인 주제에 주제넘는 말을 하자면) 점차 나를 닮아가는 아들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쥴레이
15/10/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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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3개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이 가네요.
저희 장모님은 지나치게 헌신적입니다. 아이에게요. ㅠ_ㅠ

그래서 아내보다는 저와 충돌이 많아서... 항상 죄송합니다.
15/10/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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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관련해서 장모님이 맞다고 봅니다. 아이들은 어느정도 더러운 환경에서 자라게 두어야 건강하다고 봐요. 너무 깔끔떠는 사람들 애기가 아토피 확율이 높은거 같거든요... 일반화의 오류일수도 있지만 아이들 너무 깨끗하게만 키우면 나중에 뭐에 써먹겟습니까
상큼발랄개구리
15/10/07 13:23
수정 아이콘
15개월 아기를 둔 워킹맘인데요...
저희 친정엄마는 제 조카를 봐주셨고, 조카가 5살이되서 살만하니까 제가 딸을 낳아서 안겨드렸죠..
이것저석 맘에 걸리는것이 있기는 한데 저는 터치하지 않고,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전부터 엄마랑 언니가 자주충돌하는 모습을 많이 보기도했고, 일단 주 양육자가 지금은 제가 아니라 친정엄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헤르젠
15/10/07 13:40
수정 아이콘
진짜 손주 손녀봐주시는 어머님들에게는 항상 감사해야합니다
자식맞기면 을입니다 을..
큰일아니면 어머님이 키우는 방식에 맞게 키우시게 냅두고
본인이 키울때 본인방식으로 키우면됩니다

1번은 무조건 장모님 편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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