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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5 12:13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49제 치룬지 얼마 안되었지만,
아무리 잘해드려도 후회만 남는게 부모님과의 관계인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시간이 거의 모든것을 치료한다는군요. 저금통님도 다른 걱정거리, 즐거움등을 격으며 차츰 나아질 것입니다. 힘내세요~
15/09/15 12:16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건 없겠지만, 시간은 앞으로만가지 뒤로는 가지 않으니까요.
풍수지탄은 어쩔 수 없는거지만, 남은 사람들의 행복도 소중히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15/09/15 12:19
우선 힘내시고요 저도 그렇고 저희 아버님도 술 매일 마셔서 남일 같지 않네요 본인도 술 매일 드시면서 자식인 제가 마시는건 엄청 걱정하는 그런게 부모인가봐요 저도 후회 하기전에 잘해드려야 할거 같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윗분 말씀대로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힘내셔요
15/09/15 12:24
제가 사는 거 힘들 때마다 술 마시면서도 자식 걱정 엄청 하는 아빠인데요, 그런 제가 생각하기에, 아버님께서는 당신께서 아파서 돌아가실 때 자식 원망은 전혀 안하셨을 겁니다. 오히려 아버님께서는 당신께서 술을 진작 끊고 자식들에게 더 잘 하지 못하신 것을 자책하셨을 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자식 낳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식은 자기가 잘 사는 것이 최고의 효도' 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머지 않아 그게 무슨 뜻인지 아시게 될 테니 일단 그 날까지 열심히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9/15 12:25
저도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떄 소식들은 아버지의 다급한 발소리가 지금 몇년이 지나도록 생생합니다. 다른분도 아니고 아버님이 사소한일로 돌아가셨다는건 정말 힘든일이겠네요. 사랑하는 사람들도 언제든지 허망하게 떠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곁에 있을때 아버님에게 못 드린 사랑 더 많이많이 주변사람들에게 뿌려주세요.
15/09/15 12:28
저의 형도 같은 비슷한 상황으로 먼저 멀리 여행을 떠났습니다. 일 때문에,그 때의 상황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거 모두들 알고있었는데, 그 때 '조금 쉬면서 해 형..' , '많이 외롭고 힘들지..그래도 우리 가족이 사랑하고 있다는거 잊지마, 고마워' 이런 말들 많이 해줄걸....너무 많은 후회의 말들을 되내이며 슬퍼했답니다. '그 때 내가 말렸다면 지금 살아있을텐데..'이런 맘 뿐이었습니다..원망할 대상을 찾다보니 결국 나이게되고....7년전의 일인데 아직도 슬퍼하는데 저금통님은 지금 얼마나 괴롭고 힘드실까요...힘내세요..
잊을 순없으실거에요..하지만 다른 즐겁고 행복한 일들로 채우시면 될겁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시고... 다다음주면 형 기일인데 다시한번 돌아보게됩니다.
15/09/15 12:28
윗분들 말대로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지금 남들의 위로는 거의 귀에 안 들어오실 거 같네요. 그래도 힘내시고..남은 사람은 남은 사람대로 살아가야겠죠. 어머니도 챙기셔야 할 거고..지금 당장 힘든건 아마 시간이 가면서 해결이 될겁니다. 당장은 어떻게 해도 해결이 안되겠죠. 지금은 충분히 슬퍼하시면서..다만 너무 자책하지는 마시고..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15/09/15 12:36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한달이 채 안되었는데...
정말 많이 힘드네요. 힘 내십시요. 저도 힘내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9/15 12:40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추천 버튼을 눌렀습니다.
지금은 아무말도 안들어 오고 하겠지만 냉정히 바라 본다면 고인의 책임이 가장 큰 점임은 부인할수 없으며 그걸 못 챙긴 님께서 필요이상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꺼 같습니다. 아버지께서도 그런걸 원하시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생전에 못 다한 효도, 자주자주 찾아뵈고 인사드리면서라도 값아 나아가야지요. 힘내시고, 상심이 크시 겠네요. 글에서 부정이 많이 느껴지네요. 아버지의 자식 사랑도 많이 느껴지고.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15/09/15 12:46
전혀 자책할 일이 아닙니다. 저금통님이 신경쓰셨다고 해도 본인이 고칠 생각이 없던 문제라면 같은 일이 생겼을 겁니다.다만 그 시기가 좀 더 늦춰졌을 뿐이겠지요.
아버지에 대한 한탄과 자책을 접어두시고 이제 본인은 그렇게 살지 않으면 됩니다. 이미 떠난 분에게 아무리 울부짖어봤자 바뀌는 건 없어요. 살아돌아오실 수도 없고요. 약간은 냉정을 찾으셔서 남은 가족들을 위해 해야 할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빈 자리..크게 느껴지겠지요. 많이 힘드실겁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하잖아요.. 그렇지만 계속 슬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남은 가족의 삶이 더더욱 힘겨워질 뿐입니다. 과거는 변하지 않습니다.그렇기에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를 충실히 살아야 하는겁니다. 마지막으로,이렇게 속이 깊은 자녀를 두고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9/15 12:53
지난 일은 어쩔수 없습니다. 자책하는거 감정적인걸 어쩔수 있는건 아니지만..
고인께 받은만큼 본인 자녀에게 사랑을 주는게 나름의 속죄가 되지 않을까요. 명복을 빕니다.
15/09/15 12:59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15/09/15 13:23
저희 아버지도 알콜중독자십니다. 비슷한 경험이 여러번 있습니다. 충분히 그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이러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정말 죄책감을 많이 느낄 것 같지만..
그런데 너무 그런 생각에 메이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알콜 중독으로 몇년을 고생하셨는지 모르지만...아마 느끼셨을 겁니다. 가족이 정신적으로 같이 병드는 무서운 병입니다. 가족이 아무리 노력해도 전혀 변화가 없는 당사자를 볼때마다 죄책감과 부력함에 자기자신을 많이 공격하게 되고 그렇게 가족들도 병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알콜중독이라는 무서운 병의 증상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황소저금통님의 실수나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제가 10년 넘게 겪었지만.. 사람이 고칠 수가 없는 병입니다. 본인이 굳게 마음먹어도 계속 술을 다시 찾게 되는데.. 저희도 언제든 아버지는 돌아가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고있습니다. 님의 경우처럼 급성으로 돌아가시든..술먹고 어디서 사고를 당하시든.. 아니면 술때문에 암이 여러개 생겼는데 그게 악화될 수도 있고.. 힘들겠지만 그 죄책감을 억지로라도 조금만 떨쳐버리시길 바랍니다. 정말 가족이 어쩔 수가 없는 병입니다...너무 책임간을 느끼시면 가족도 같이 죽습니다...그냥 제 경험에서 드리는 말씁입니다.. 가족들과 같이 이 슬픔을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15/09/15 13:23
제가 고3일때 저희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딱히 아버님과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가끔 떠올리며 자책하는게 있다면, 그 당시에 아버님을 위해 조금 더 슬퍼하지는 못할망정, 왜 아버지가 사라진 뒤의 자신의 앞길과 미래부터 걱정을 했는지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되곤 합니다. 자신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더 뒤로 미뤄도 되는데, 왜 조금 더 슬퍼해주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슬픔이 짧았기에 제가 금방 제정신을 차리고 얼마 남지 않은 고등학교 생활에서 각성해 더 나은 모습이 될수 있었고, 아마 아버님도 그런 제 결정을 원했을 것이라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가끔씩 자책하고 쓰라린건 사람이라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힘 내시고 자신의 미래에 더욱 충실하세요!
15/09/15 13:4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께 죄송하고 아쉬운 만큼 앞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먼 훗날 아버지를 다시 만나면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일 많이 하시고요! 힘내세요!
15/09/15 14:04
자식을 더 보고싶으셨을텐데 얼마나 원통하셨을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분도 앞으로 가정을 꾸려 아이를 낳아 길러 아버님 입장이 되어 또 살아가겠죠. 슬퍼하시고, 아버님 기억하시고, 잘 사시는걸로 모두 위로받으시길 바랍니다.
15/09/15 14:0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고 잘 이겨내실 겁니다. 글쓴분께서 자책을 접고 힘내시는 것이 고인께서 가장 바라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15/09/15 15:35
마음이 아프네요. 어떤 말로도 가족을 잃은 고통을 위로하기 힘들겠지만 힘내세요.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서 더 의연하고 꿋꿋하게 이겨내시길..
15/09/15 17:41
저도아버지가술한잔 하자던날밤 약속있다고 나갔는데
친구분과술드시고 집에오시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죄책감이정말컷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너무자책하지않으셨으면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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