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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7 10:22
술술 읽히네요.. 세줄요약도 인상깊네요.
자 여자친구집에 도착했습니다 벨을 누릅니다 퉁퉁부었네요 일단 꽉 안아줘요 맘같아선 귀에다 대고 '우리 30일넘게 한 적 없어 이년아' 라고 카운터가 목까지 차오르는데 참습니다 이 부분 정말 잘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중요하지 않죠. 크크
15/08/27 10:39
요즘 닉네임을 여섯자 쓰는 분들의 글을 읽고 있자면 정신이 멍해지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물론 특정 회원을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암요...
15/08/27 10:48
저는 아직 순수마귀가 끼어있어서 그런지 그남자가 열심히 빌고 또비는 법 인줄 알았는데 왠걸 글 중간부터 설마 분출에 관련된 것이겠어? 에서 마무리까지 키야 이마를 탁치고 갑니다.
15/08/27 11:00
그러니까 사정하지 않으면 됩니다.
임신과 출산, 육아로 한참동안 관계가 없던 아내와 지난달 꼬박 1년만에 부부의 정을 나눴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결국 저는 사정하지 못하였지만 품 속에서 편안하게 안겨있는 아내를 보니 사정 이상의 벅찬 행복감이 들더군요. 물론 그 행복은 잠시후 아이가 깨서 벅찬 육아의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15/08/27 11:48
남자입장에서 그게 정말 힘든건데 말입니다.
이를테면 짐승처럼 시도때도없이 생각만으로 세우고 손대면 톡하고 터지듯 나오는줄 아는데 쉽지않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하다하다 안되면 내가 매력이 없냐.. 이젠 사랑이 식었냐.. 혈기왕성한 나이인 분들은 모르겠네요. 제가 확인해볼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15/08/27 12:01
전화 받고 새벽에 깨서..
임신인거 같다라는 날벼락같은 얘기를 듣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테스트기를 사가지고 여자친구에게 달려가서.. 놀랜 여자친구 달랜후에.. 임신 아님을 확인 한 후에.. 사정법을 재확인한다. 그 날의 기분은 나빴을까요? 좋았을까요?
15/08/27 12:11
그런데 문제는 실수로라도 1번 저 조항들을 지키지 못했을 때.. 1번 못 지켰다고 보통 임신이라는 결과로 직행하는 경우는 저에겐 없었지만 그 특유의 느낌 때문에 왠지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ㅡㅡ;;
15/08/27 12:54
....아니 여자분... 본인이 먼저 테스트해 보고 난 후에 전화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고작 생리 9일 늦어졌다고 그 새벽에 전화해서 귀신 모양 징징 울어요? 저도 여자지만 이해가 안 되는데요? 생리가 늦어지거든 본인 생리주기 먼저 따져 보고 가임기에 성관계가 있었는지 확인 후에 그래도 의심스럽다 싶으면 임테기 사다가 확인해야죠. 여자 몸은 진짜 예민해서 생리주기 시계처럼 딱딱 맞는 사람도 별로 없거든요.
진짜 대책없이 저러는 여자가 제 친구면 아주 차진 욕을 퍼부어 줄 겁니다. 이年아 네가 그러고도 고등학교 나온 年이냐 하고요.-_-+
15/08/27 13:00
근데 그게 생각대로 잘 안되는 친구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밖에서 평소 모습보면 절대 안그러던 친구가 저 비슷한 상황으로 공황장애 가까운 상태가 되는걸 본 적이 있어서...
15/08/27 15:25
아 이거 참.. 저는 이 글 위에 [바람핀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야기] 제목을 보고 이 글을 클릭해서 그런지
'내가 사정한 적이 있던가?' 부분에서 여자 친구분이 딴 남자랑 바람피고 니 아이를 가졌다고 우기는 스토리를 상상해버렸네요. 외국 프로에서 진짜 아빠인가 유전자 검사하는 프로그램 봤던 기억이 나서 더더욱 몰입해서 글을 읽었는데.... 아 민망하네요. 내가 상상했던 그 스토리가 아니잖아....
15/08/27 17:56
어...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네요... 전여친이 생각나네요 이제는 다 지난 일이지만요 크크
저도 이런 글 읽으니 정신이 살찌는 기분입니다. 뭔가 유쾌하면서도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글에 글쓴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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