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아래 (2014년, 싱글 '위아래' / 작사 작곡 LE 범이낭이 신사동호랭이)



: 이 노래가 없었다면 이 게시물도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exid에게, 또 제법 길어진 한국 아이돌 역사에도 중요한 곡이 되었다. 댄스 곡에 강렬하게 색소폰을 입힌 도입부 부터 신선한 가요라는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이후 verse부분 부터의 편곡은 의외로 단순하다. 약간 음을 찌그려트린 베이스, 비트 소리 외에는 에코가 입혀진 신디 사운드와 색소폰이 번갈아 등장할 뿐이다. 이후 후렴구에서는 비욘세의 'Crazy in love'라인과 유사한 브라스 섹션이 강하게 화음을 덧댄다. 비교적 여백이 많은 사운드 구성 속에 이 노래를 채운 건 랩과 보컬이다. 특히 LE는 이 곡에서 본인 랩 파트 외의 부분에서도 소리의 공백을 착실하게 메워주고 게다가 후반부 랩은 이 곡의 백미가 되었다. 후렴구의 멜로디 라인은 대중의 귀를 잡을 힘을 갖고 있고 솔지의 힘 있는 고음 발성이 빛을 발한다.

exid 보컬의 특징이라면 각기 다른 색깔의 음색을 지녔다는 건데 가장 위험할 수 있는 인물이 정화다. 천진난만하나 기교가 없고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파트 배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위아래에서 2절 첫 부분 맡은 건 좋은 선택이었다. 이 부분의 편곡은 1절과 같으나 목소리만으로 곡 분위기 환기를 시켜줬고 곡 자체의 질림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다른 곡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exid의 장기 중 하나는 이런 '위험 요소'의 배치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룹 내 멤버가 프로듀싱을 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추측한다.









- Up & down (2013년, 돈의 화신 OST / 작사 작곡 이유진 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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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아래'와 동명이곡이다. 2013년 노래지만 최신 댄스와는 거리가 멀다.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는 트로트의 기운이 솔솔 풍기고 리듬은 '쿵 짝짝 쿵 짝' 거리며 90년대 미디엄템포 무곡을 연상시킨다. 또한 LE 파트가 없어서 뻔한 양산형 한국 가요가 될 뻔 했지만 후렴구 라인과 보컬의 합이 괜찮았기에 나름 색깔있는 곡이 되었다. 곡을 가장 살리는 건 하니다. 솔지의 보컬이 멜로디의 애절함을 살리는 역할에 최적화 돼있다면 하니의 보컬은 비트감과 세련미를 곡에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뽕짝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하니 파트만큼은 R&B 느낌을 주며 이 노래에 세련미를 두텁게 입혀준다. 이후 후렴구에서는 합창 형식을 취하며 'Up & down'의 멜로디 훅을 쏘는데 당연하게도 곡의 정체성을 담당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후반부 브릿지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한 혜린의 보컬이다. 원래 보컬 스타일 상 감정을 깊게 넣는 것이 크게 어울리는 보컬이라기 보다 자연스레 목소리를 내도 애잔한 감정이 느껴지는 음색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는 억지로 애절함을 넣으려다가 오히려 힘이 약하게 나와버려 곡의 흐름을 다소 방해하는 느낌을 준다. 언젠가 다시 보컬 프로듀싱을 해서 보고 싶은 노래다.










- 하나보단 둘 (2012년, EP 'Hippity hop' / 작사 작곡 지인 원택 LE)



: 'EXID의 첫 미니앨범의 1번 트랙. 2000년대 초반 데스티니스 차일드식의 리듬감 있는 R&B 노래다. 첫 부분은 LP판을 놓는 효과음에 스트링 사운드로 시작해서 정화의 Hello 거리는 보컬까지 딱 그때 그시절 음악 분위기를 풍긴다. 이 곡 역시 하니가 노래의 핵심이다. 중저음 음역대에서 본인의 음색을 가장 잘 살리는 게 하니의 특기인데 노래 첫 verse부터 잘 구현되었다. LE와 더불어 다소 영어식 발음을 구사하는 느낌이 때론 곡마다 거부감을 주기도, 때론 곡의 맛을 살리기도 한데 여기선 가사 전달에 비교적 성공했다. 또한 곡의 클라이막스를 담당하는 솔지의 고음은 다른 exid 노래들에 비해서 낮은 음역으로 설정되어 과한 감정 폭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곡 자체의 멜로디 흡입력이 좋고 훅을 담당하는 후렴구 부분의 포인트 (better together)와 보컬 어울림이 제대로 만들어져 있어서 편안히 감상하기 좋은 노래이다. exid가 단독 콘서트를 연다면 후반에 팬들의 마음을 울릴 노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 Without U (2015년, EP 'Ah yeah' / 작사 작곡 LE 에스킴)



: 가장 최근 앨범 'Ah yeah'는 LE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의 색깔이 잘 묻어난 음반이다. LE는 크게 보면 힙합과 일렉 장르를 선호하는데 이 곡도 장기 중 하나인 어반 댄스 장르다. 특이한 건 작곡 부분에서 유일하게 신사동호랭이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곡이란 점이다. 그 때문인지 분명 리듬과 라인이 살아있는 곡이긴 하나 확실하게 대중을 자극하는 하나의 킬링 포인트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Without U가 좋은 이유는 브릿지 솔지 파트를 제외하면 드라이브에 용이한 어반 장르에 장점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다.

도입부가 지나고 첫 시작점에 후렴구를 가져다 놓는 전략을 택했고 다음 이어진 LE의 랩은 곡 스피드에 박차를 가해준다. 2절에서 솔지의 노래로 잠시 템포를 낮췄다가 다시 LE가 속도를 내는 방식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후렴구 직전 ('아이같은 표정으로 나를 잡아놔')과 후렴구에서 다른 exid 노래보다도 촘촘한 하모니가 포인트다. '아예' 앨범 활동은 타이틀 곡을 빼고 후속곡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아슬해', '토닥토닥'과 더불어 반드시 활동을 했어야 할 아쉬움이 남는 곡이다.







- Think about (2012년, EP 'Hippity hop') / 작사 작곡 용준형 태주 LE)



: 현 가요계, 특히 아이돌 노래 가사의 주류를 이루는 제재는 당연히 사랑이다. 그 외의 테마들은 '격려하기'나 '자조적 태도' 등이 있겠다. 이 곡도 가끔씩 쓰이는 테마 중 하나인 '변화'다. 그렇다고 SM사 식의 거대한 변화를 말하는 건 아니고 소시민의 몰개성을 탈피해보자는 내용이다. 당연히 exid 노래 가운데서도 드문 非사랑 노래다. 단순히 '개성을 살리자'는 식상한 구호를 10~20대의 발랄한 문체로 적절히 풀어나간 부분이 큰 매력이다. '높은 하이힐 보다 운동화가 난 좋아. 불편한 핸드백 보단 편한 가방이 좋아. 너도 나처럼 생각하고 있을까?' 이상 도입부의 가사인데 마치 어린 친구의 일기처럼 거부감 없이 편안한 어투를 갖고 있다. 후렴구 '이젠 La La La' 부분의 흡입력도 있고 2절 시작인 정화 파트도 동요스러운 매력으로써 곡의 느낌과 매끄럽게 조화를 이룬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이라 그런지 하니의 보컬과 LE의 랩은 '완성됐다'까지의 느낌은 주지 않으나 그 또한 젊음의 느낌을 담은 이 곡의 주제와 제법 어울린다.





- Whoz that girl Part 2 (2012년, EP 'Hippity hop' / 작사 작곡 최규성 신사동호랭이 LE)



: EXID의 데뷔곡 Whoz that girl의 재편곡+재작곡 버전. 사실 원곡은 데뷔 곡임에도 표절곡 시비 사태로 인해 데뷔 몇 달 만에 '핵심 멤버 3명의 팀 탈퇴'라는 악재를 가져다 준 악운의 노래다. 현재 원곡은 표절 시비가 난 외국 작곡가에게 저작권을 나눠준 상태다. 아쉬움이 남았던 탓인지 얼마 후 그들의 첫 EP 앨범에 멜로디 라인까지 바꾼 새 버전을 발표했다. 앨범 내 설명으론 '곡을 보사노바 풍으로 바꿨다'고는 하나 보사노바의 향은 그리 강하지 않다. 기타 리듬을 따라가는 슬로우 템포 가요로 더 느껴진다. 새로 추가된 '도입부 스캣'이 꽤나 순수한 느낌을 주고 중점적으로 수정된 후렴구 멜로디는 원곡보다 더 대중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를 땡긴다. 여기에 곡의 히로인인 솔지가 후렴구에서 보여주는 보컬 컨트롤은 음악의 방점을 찍는다. 솔지 보컬의 장점은 고음 발성과 음정의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에 있지만 약음 또는 가성을 낼 때 더 빛을 발하지 않나 생각한다.








- 1m (2015년, EP 'Ah yeah' / 작사 작곡 신사동호랭이 몬스터팩토리 LE)



: EXID 곡 중 유일하게 어쿠스틱 악기 (피아노와 기타) 로만 채워진 정통 발라드 넘버. '1m'는 정체되어 있는 연애 상태에 처한 두 남녀의 거리 간격을 '1미터'로 표현한 내용이다. 어떤 비브라토도 구사하지 않았던 정화가 처연한 감정을 담은 목소리로 노래의 처음을 연다. 이후 하니가 verse에서, 솔지가 후렴구에서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연애 중인데도 썸타고 있는듯'한 안타까운 상황을 노래한다. 곡의 클라이막스는 후반부 솔지의 고음 파트라고 인식되지만 실제 곡의 주제를 전달하는 부분은 LE의 랩 부분이다. 여기서 LE는 다른 곡과 달리 톤을 최대한 낮추고 랩이라기 보다 '말하기'에 가까운 래핑을 구사하며 가사를 전달한다. '나는 네 거짓된 말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이 필요해. 그냥 네 옆에 있고 싶어. 뭐 다른 이유가 꼭 필요한가 싶어.' 이렇게 화자의 마음을 덤덤하게 읊조린다. 이후 언급할 다른 노래에서도 그렇듯 LE 작사의 장점 중 하나는 여성이 표현할 수 있는 여린 감성을 캐치하고 그 상황을 잘 그려낸다는 점이다.








Best 3. 아예 (2015년, EP 'Ah yeah' / 작사 작곡 LE 범이낭이 신사동호랭이)



: '위아래'식 구성을 갖고 있으면서 편곡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노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위아래'의 편곡은 단순한 편이어서 멤버들의 목소리들로 곡을 끌어나간다. 반면 '아예'는 편곡에서 이미 완성본의 느낌을 준다. 두 노래 모두 색소폰 리프를 사용한 것은 갖으나 아예에서 더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그 외에 편곡에 사용한 소리가 다채로워졌고 비트의 변화도 집어넣었다. verse부분은 '하니 노래-LE 랩-정화 노래' 총 3개로 구성되었는데 각자 다른 소리들로 공간을 채웠다. 하니 파트는 위상 변화와 에코 효과들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LE 파트에서 색소폰과 비트가 강하게 치고 들어온다. 이걸 다시 한 번 반복한 후 정화 파트에서 새로운 사운드와 함께 해맑은 음색으로 곡을 후렴구에 데려다준다. '위아래'에서 거의 대부분 파트에 들어갔던 LE의 목소리가 이 곡에선 다소 줄어든 까닭도 편곡의 여백이 적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보컬 쪽에서 언급할 인물은 하니인데 verse 부분의 편곡 분위기를 가장 잘 타고 논다는 느낌이다. 특유의 끈적한 음색과 진가성의 조화가 음악의 구성미를 돋보이게 한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아예'를 '위아래'의 아류라고 생각하고 폄하한다. 허나 두 노래는 성공한 헐리우드 시리즈물 영화에 비유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등장인물, 스토리 진행 방식 등이 동일하지만 그 외 많은 부분을 보완하여 높은 수준의 때깔을 보여준 어느 '후속작'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Best 2. 토닥토닥 (2015년, EP 'Ah yeah' / 작사 작곡 LE 신사동호랭이)



: 어반 R&B 스타일의 러브송이고 LE의 여성성이 '매일밤'과 더불어 강하게 드러난 음악이다. 하루종일 밖에서 각자 일로 만나지 못하다가 잘 때가 되서야 서로를 볼 수 있는 연인의 모습을 그렸다. 그 짧은 시간 동안만큼은 편안함과 사랑을 느끼고픈 화자의 말과 속생각을 번갈아가며 가사에 써놓았다. 노래 구성은 랩 한 verse, 노래 한 verse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고 따로 후렴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랩과 노래의 비중이 거의 비슷하고 노래 파트를 담당한 4명 싱어의 배분도 다른 곡들과 달리 상당히 동등하다. 항상 '분위기 전환용 또는 훅'을 담당했던 정화의 보컬이 나머지 싱어들과 동일한 멜로디 라인으로 쓰인 것도 특징이다. 그 순수하게 들리는 음색이 음악에 녹아드는 데에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또 한 명 주요한 역할을 한 멤버는 혜린이다. 혜린의 목소리는 그동안 솔지의 보컬에 비해 힘이 떨어지고 하니의 보컬보단 그루브가 다소 모자라다는 단점 때문인지 몇몇 곡을 제외하고는 노래의 주인공이 되질 못했다. 허나 이 노래에선 혜린 최고 강점인 아련하면서도 애틋한 목소리를 제대로 살리며 노래 제목처럼 '토닥토닥'해주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사운드도 딱히 흠 잡을 구석없이 깨끗하다. 세번째 LE의 영어 랩 파트는 이 곡이 감상용과 더불어 공연용으로도 쓰일 여지를 만들기도 하였다. 후반부는 조를 한 단계씩 총 두 번 올리면서 4개의 노래 파트를 부르고 혜린과 하니가 각자 파트를 바꿔서 부른다. 여러모로 듣는 재미가 있는 노래임에도 방송에선 딱 한 번 보여줬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Best 1. 매일밤 (2013년, 싱글 '매일밤' / 작사 작곡 LE 신사동호랭이)



: 2012년에 발표한 '전화벨'이 재수정된 버전. 사견이지만 '아이돌 음악 역사상 가장 좋은 음악' 리스트 중 한 손가락 안에 꼽고 싶은 곡이다. 유기적 멜로디와 쉽게 그려지는 가사, 그리고 예상을 거부해 나가는 노래 구성까지 좋은 곡이 지녀야 할 장점과 특이성을 동시에 지녔다. 화려하지 않은 전자악기 편성에 어쿠스틱 기타와 멤버들의 스캣 화음이 핵심 반주를 담당한다. 구성면에서 1절과 2절 첫 verse 배치가 다르다. 1절 첫 verse는 온전히 LE의 랩으로 꾸며져 있지만 2절은 혜린의 보컬 반, LE 랩 반으로 분리되었다. 그리고 두번째 후렴 이후 LE의 랩이 노래 클라이막스 직전에 나오는 이 얼개는 상당히 독특하게 느껴진다.

노랫말은 '전 남친의 원나잇에 어쩔 수 없이 응하는 여자의 감성'을 쓸쓸히 묘사하고 있다. '토닥토닥'에서도 언급했지만 LE의 가사는 상황 묘사와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 표현을 절묘하게 표현하는데 능하고 이 노래에서 특히나 그 장기가 만개하고 있다. (이후 피에스타의 '짠해' 가사 에서 다시 한 번 그 역량이 발휘된다.)

곡의 강점은 분명 LE의 랩과 가사지만 킬링 포인트는 하니와 정화 파트다. 하니가 'Every time I feel your love and kiss' 라며 원나잇이지만 아직 전 남친을 향한 마음이 화자에게 남아있다는 사실을 비극적으로 표현한다. 바로 그 다음 정화가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 but 그게 맘처럼 되지가 않아' 라며 이성적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자신을 책망한다. 2절에서 정화 파트는 '넌 그래도 괜찮아, 더이상 슬프지도 않아. 우리의 다 지난 사랑 멀리 버린지 오래잖아'고 하며 화자의 감정과 전 남친의 행동 둘 다를 합리화 시켜버린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과정과 그에 따른 일련의 감정들, 이후 핑계를 찾는 자신과 비이성적 합리화까지 한 가사에 담은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이토록 좋은 곡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다. 후렴구 솔지의 보컬과 후반 에드립은 고음과 감정이 다소 과잉이 되어 신파적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이전 버전 '전화벨'에서 단독 싱글 곡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또한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매우 세련되었다고 평가 내리기엔 부족함이 있다. 허나 그야말로 '옥의 티'다. 이미 위에서 언급한 강점들이 훨씬 돋보이는 노래임에 틀림없다. 이 곡은 후에 '아예' 앨범에 또 다른 버전 '매일밤 ver.2'로 재등장한다. 빗소리가 추가 되었으며 후반에 있던 LE의 랩이 빠지고 '전화벨'의 후반부를 끼워넣은 버전이다. 그리하여 '매일밤' 관련 exid 노래는 총 3곡인 셈인데 이들이 얼마나 곡에 자부심이 있었고 발표 당시 대중의 무관심에 얼마나 아쉬움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빠져서 아쉬운 노래들 : 아슬해, I feel good, whoz that girl, 다소니 Good bye



P.S : 오랜만에 이 시리즈로 뵙습니다. 핑크 플로이드 편을 쓴다는 게 벌써 수개월 전입니다. 갑작스레 EXID 편을 쓴 건 별거 아닌 이유입니다. 핑플의 디스코그래피가 워낙 방대하고 곡 해석이 어려워서 대단히 지지부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언제부턴가 완전 손을 놔버렸고요. 혹시나 기다리셨던 극소수의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그 사이 귀에 들어온 게 exid 음악이었습니다. 아직 발표한 노래도 적고 활동 기간도 짧으나 그 소수의 곡들 대부분이 고타율로 제 귀에 들어오게 돼서 다시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게시한 이후 많은 pgr 분들이 이 포맷과 유사한 글을 쓰셨는데 볼 때마다 나름 뿌듯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