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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0 00:25
잘 봤습니다 정도전 요즘에 너무 재밌는 거같아요
도대체 이런 각본 놔두고 근 몇년간 KBS가 왜이렇게 사극에서 삽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P.S 조준 오타나셨네요 크크 조반 입니다~
14/03/10 00:26
아 오늘 완전 재밌었습니다.
그나저나 하륜은.. 이인임일당이 다 실각 혹은 처형당할때도 살아남아 나중에 이방원에 붙는다는건데... 어찌보면 참 대단한 사람이네요.
14/03/10 00:44
하륜은 삼국지로 치면 가후죠.
아버지(조조/이성계)의 큰 적(장수/이인임)의 수하였으면서도 결국 아들(조비/이방원)에게 붙어서 살아남는데 문제는 살아남는 데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능력 자체가 워낙 출중했으니 말입니다.
14/03/10 00:35
우왕은 의외의 정치감각을 보여줬지만 너무 경솔하고 자기가 내린 판단을 너무 쉽게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 성격으로 인해 이성계에게 훗날 제대로 당하는 모습이 그려지겠죠.... (요동정벌군에 자신의 신변보호를 위해 최영을 보내지 않는 대실수를 하였고 위화도회군 이후 상황이 어찌될지 몰라 군영에 머물러있던 이성계와 조민수를 죽이기 위해 직접 소수의 환관들을 무장시키고 그들의 집에 갔으나 그들은 집에 없었고 이로 인해 폐위당하죠..) 임견미와 염흥방은 왜 이인임의 따까리밖에 안되는 지도 제대로 그려주었죠. 이인임은 권세를 탐하더라도 몇수 앞을 내다봐서 자신의 안전을 확실히 하고 그걸 위해서라면 정적과도 한 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임견미와 염흥방은 그냥 지들 꼴리는 대로 지 하고싶은대로만 행동하죠 크크 간신도 격이 다른 간신이었습니다... 최영은 지나치게 뚝심으로 모든걸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이게 그의 비극을 초래하겠죠...
14/03/10 00:47
이성계와 정도전을 띄워주기 위해
최영을 너무 너프시켰어요.. 이건 뭐 전에 무인시대에 나온 이의방보다 못한 정치감각에 태조왕건에서 견훤이 보여준 단점(혼자 모든걸 뚝심으로 해결하려함+남의 말 잘 안들음)이 함꼐 있으니....크크크
14/03/10 00:59
백제창업주 -> 고려의 간신(이의방) -> 고려를 지키는 최후의 장군 (정몽주는 문신이니 흐흐) ->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임금(세조..역도 하셨었죠 크크)
14/03/10 00:36
오늘 마지막장면엔 진짜 소름이 좍 본편도 재밌었는데 예고편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그나저나 정도전은 왜 20분밖에 안하나요 다른 드라마들은 50분씩하던데...
14/03/10 00:40
아 재미있네요 진짜. 좋습니다. 좋아요.
혹시 이후 전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역사적 사실이긴 하지만... 스포일러입니다? 크크크. 고려사 열전(이인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72324&cid=3869&categoryId=3869 고려사 열전(임견미)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72325&cid=3869&categoryId=3869
14/03/10 00:47
있는데 매우 짧습니다. 염흥방은 임견미와 영혼의 투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꼬붕에 가까워서요.
임견미 열전을 보시면 굳이 염흥방을 찾아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14/03/10 01:11
어거지니까!!
그래도 밀어 붙이니까 사람들이! 더 겁을 집어먹지 않겠소 모름지기 집정 대신이라면은 한없이 부드럽다가도!! 힘을 보여줄때는 미친놈이 되야 하는 것이요!!!!! 아시겠소!!!! 진짜 지릴뻔했어요 박영규 짱짱맨 이인임 짱짱맨
14/03/10 07:37
근데 우왕이 왜 갑자기 이인임을 칠 생각을 하는거죠?
지금 드라마상으로도 이인임을 아버지라 부르고 관계도 꽤 괜찮아 보이는데.. 원래 우왕의 타겟은 임견미 염흥방 아니었습니까? 이인임까지 칠 생각은 없었잖아요. 근데 갑자기 이성계가 들어와서 이인임까지 엮어서 치겠다고 하는데.. 이인임 사후에 임견미 염흥방의 횡포가 두려워 임견미 염흥방을 치는데.. 임견미 염흥방을 치면 이인임이 왕인 자기를 가만두지 않을까 두려워 이인임까지 치는건가.. 어쨌든 우왕과 이인임이 보여줬던 두터운 관계에 비해.. 틀어지는게 너무 갑작스럽다는 느낌이..
14/03/10 09:30
우왕은 이인임하고 사이가 좋은게 아니고 이인임을 두려워하는거죠. 이인임이 갈때 되니까 없애려는 건데...이를 빙자하자면 토끼가 여우 무서워서 호랑이 부른 격이랄까...그 토끼도 결국 호랑이한테 잡아먹히고 말죠...는 역사적 사실 or 스포?
14/03/10 09:35
우왕은 임견미 염흥방을 치고,
최영과 이성계는 이인임과 둘을 치고, 이인임을 임견미와 염흥방을 지키면서 최영을 치고.. 우왕이 임견미와 염흥방만 치고 싶겠지만, 최영과 이인임의 싸움에 우왕이 휘말렸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14/03/10 09:43
조민수나 조준같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안하는 건 작가의 의도이자 좋은 수라고 생각합니다. 대하드라마 이인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등장인물은 이야기의 집중력을 흐리게 만들 수 있죠. 사실 정도전은 대하드라마 치고는 극소수의 인물들 중심으로 마치 미니시리즈처럼(피디가 작가에게 주문했듯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50분내내 등장하는 인물이 손에 꼽을 정도에요. 도당에 모인 사람들도 임견미 염흥방 하륜과 최영 밑에 두사람빼고는 다 엑스트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스피디한 전개와 몰입감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조민수 조준 같은 인물은 이인임 퇴장 후를 이끌어갈 새로운 구도 속에서 등장하는게 더 좋겠죠. 진짜 캐스팅이 중요할 거 같은데 이인임급의 무게중심을 잡아줄지는 의문입니다.
14/03/10 10:11
의견에는 동의하면서 추가하자면, 최영 밑의 두 사람은 변안열과 배극렴이죠. 사실 이성계와도 전투를 많이 치르고 오히려 더 관계가 밀접한 사람들인데... 배극렴은 훗날 위화도회군에 동참하여 조선개국1등공신 중에서도 첫머리에 오르는 사람입니다. 변안열은 훗날 우왕 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처형당하죠.
14/03/10 09:59
여말은 아마 차주로 끝나고 이제 위화도회군~조선 건국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시작될것인데, 캐스팅에 엄청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민우, 정태우 등 연기력 인정받은 배우들이 등장할것인지?
14/03/10 10:00
다른 분들이야 워낙 연기를 잘하니 패스하고, 우왕을 연기하는 젊은 남자 분..찾아보니 박진우씨네요. 예에전에 어느 드라마에서 본 것 같기도 한 이 분도 나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비중이 엄청 크진 않고, 배테랑 연기자들에 비해서 아직은 깊이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하지만 망나니 우왕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크크
14/03/10 10:06
임견미는 영삼사사에 올랐던데요?
오히려 이런 저런 거 읽다보니 이인임 물러가기 전에 시중을 했더군요-_-;;; 예전 관직들 주고 받는 건 넘 복잡해요 =,.=
14/03/15 01:09
1화부터 시작해서 빼놓지 않고 봤습니다만 저는 뿌리깊은나무가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다른 배우들은 개인적으로 별로였는데 세종 한석규 포스가 너무나도 강렬했기에..정도전도 재밌긴한데 이성계나 최영, 악역인 이인임까지 너무 내공이 강한 배우들이 많아서 주인공이 되려 빛을 못 보는것 같습니다. 사실 정몽주역의 임호만 해도 사극내공이 그리 약한 편이 아닌데 이제는 할아버지 소리도 들을 나이인 저 세 배우들한테 좀 묻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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