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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2 23:47:36
Name HBKiD
File #1 청룡.jpg (51.1 KB), Download : 44
Subject [일반] [영화] '반전' 제34회 청룡영화상


*청룡영화상에 대한 소식이 올라오지를 않아 제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응사도 하지 않아 우울한 금요일을 그나마 청룡영화상이 달래주었네요. (MAMA...아으...)

제34회 청룡영화상이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종상보다는 조금 더 권위있는 영화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 모두 예상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저는 황정민이 받기를 누구보다 기원했으나...너무 쟁쟁해서 택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남우주연상은 '브라더' 황정민이 수상했습니다. 송강호가 주연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대종상도 수상하지 못해 올해도 이렇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최근에 수상 복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라도 보상받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기쁘네요.

여우주연상을 한효주가 가져감으로 앞으로 더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여배우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감시자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여우주연상을 받기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본인도 많이 놀라는 눈치였는데,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최우수작품상은 <관상>도 아니었고 <설국열차>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준익감독의 <소원>이 차지했습니다.
<소원>은 아직 접하질 못했는데, 꼭 한 번 찾아서 봐야겠네요.

'살려는 드릴게' 박성웅은 올해 수상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정우성, 이정재가 조연상 후보라니요...ㅠ_ㅠ

다음은 청룡영화상 수상 목록입니다.
▲최우수작품상='소원'
▲감독상=봉준호(설국열차)
▲남우주연상=황정민(신세계)
▲여우주연상=한효주(감시자들)
▲남우조연상=이정재(관상)
▲여우조연상=라미란(소원)
▲신인남우상=여진구(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신인여우상=박지수(마이 라띠마)
▲신인감독상=김병우(더 테러 라이브)
▲촬영상=최영환(베를린)
▲조명상=김성관(베를린)
▲음악상=모그(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미술상=앙드레 넥바실(설국열차)
▲기술상= 정성진(미스터고, 시각효과)
▲각본상=김지혜 조중훈(소원)
▲인기스타상=설경구, 이병헌, 김민희, 공효진
▲한국영화최다관객상='7번방의 선물'
▲청정원단편영화상=전효정(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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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天君
13/11/22 23:51
수정 아이콘
제가 가는 영화사이트에서 한효주의 수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네요. 감시자들 본 입장에서 솔직히 저 수상은 정말 납득하기 힘듭니다.
한효주의 연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배역 자체가 플롯을 위해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인물인데, 뭐 이런 캐릭터한테 상을 주는지....
용의나라
13/11/22 23:53
수정 아이콘
청룡은 참 절묘하게 배분을 하는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작은 영화나 배우에게 의외로 큰 상을 주기도하고...
예전에 황정민 밥상 이야기하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고 장진영씨도 생각나고

어쨌든 전 유쾌하게 봤습니다

oo부라더들
멋있더군요
사티레브
13/11/22 23:54
수정 아이콘
한효주씨 물론 그 개인의 연기는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그냥 그 해 1위 여배우 가린다는 상에는 너무 멀리있다고 보는데.. 허허
Smile all the time
13/11/22 23:56
수정 아이콘
다른여배우들 보면 올해가 약하긴 약하네싶네요.
13/11/22 23:57
수정 아이콘
신세계 박성웅 vs 관상 이정재

조연쪽에서 박터지는 올해였죠.

남우주연쪽도 늘 그렇듯 치열했지만 탈만한 사람이 탔다고 보는데

여우주연쪽은 의외네요. 무슨 기준으로 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아무리 활약한 여자 배우들이 없다고 해도 엄정화의 활약 때문에 엄정화가 탈 줄 알았는데 매우 의아한 수상이더군요.
사티레브
13/11/22 23:57
수정 아이콘
대종상에서 받았으니까 거르기라도 한건지 허허
13/11/22 23:58
수정 아이콘
저도 수상을 보면서 그 생각이 들더군요.

올해 그 어떤 해보다 여배우들의 활약이 없던 한해였는데 엄정화만큼은 여전히 클래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올해 시상식을 모두 쓸어먹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봤거든요.
김연아
13/11/23 00:14
수정 아이콘
남우주연을 두 번 쓰셨어용
공상만화
13/11/22 23:58
수정 아이콘
한효주씨 여우주연상은 정말 뜬금없네요. 문정희씨가 탈 줄 알았습니다.
사티레브
13/11/23 00:00
수정 아이콘
전 문정희는 숨바꼭질의 배역과 대본이 연기를 죽여놨다고 생각해서..
13/11/23 00:00
수정 아이콘
감시자에서 한효주씨 비중 생각하면 매우 의아하긴 하지만 오늘 완전 미모 포텐 폭발했습니다.
13/11/23 00:01
수정 아이콘
오늘 가장 빛나긴 하더군요. 크크크
응답하라2001
13/11/23 00:03
수정 아이콘
감시자 봤지만 한효주씨가 감시자 연기로 청룡 여우주연상까지 받다니..
영화 집중할만 하네요. 팍팍 밀어주는게...
사티레브
13/11/23 00:05
수정 아이콘
딴곳 보다보니

강수연 김혜수 심은하 전도연 이영애 하지원 한효주

라인에 한효주가 들었다는군요
드라마 연기대상에 영화 여우주연상을 커리어로 가지고 있는 여배우들이랍니다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13/11/23 00:0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김혜수씨 첫번째 착시(?) 의상은, 캬....................
킹이바
13/11/23 00:17
수정 아이콘
여우주연상 후보 배우들의 작품을 감시자들 밖에 안봐서 조금 의아한데... 그리 받을 사람이 없었나요..?
'감시자들'의 연기가 나쁘진 않았지만 '잘한다'보다는 그냥 무난에 가까웠고..
그렇다고 작품이 화제성(?)이 컸던것도 아니고.. 영화내 배역자체도 그렇게 부각되는 캐릭터도 아니었는데;;;
여우주연상이라니......

드라마 대상부터.. 뭔가 의아(?)할 정도로 여배우로서의 커리어를 확실하게 쌓아가는 한효주네요.
펀치드렁크피지알
13/11/23 00:22
수정 아이콘
평론가 듀나 말대로 한효주도 저 중에선 충분히 탈만했다고 봅니다. 김민희 엄정화등은 분명 감정선이 강조된 캐릭터들이였던 반면 한효주는 철저히 장르물에 따른 감정이 억제된 정형화된 캐릭터였죠. 일반적으로 감정선의 과잉표출을 훌륭히 연기를 하는 배우가 명연기를 하는 배우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효주도 감시자들에서 나름 훌륭히 잘 소화 했다고 봅니다.그리고 저중에서 극의 내러티브를 이끌어가는데 비중이 가장 크기도 했구요.
그나저나 청룡이나 대종상은 아카데미처럼 3000천명 정도는 아니더라도 심사위원 숫자좀 대폭 늘렸으면 좋겠네요. 아까 인터뷰때 자기네들 공정하게 심사했다 자랑하던데 고작 꼰대 8명이서 머리 맞대고 선정하니 시상식때마다 공정성 및 아이덴디티에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죠.
응답하라2001
13/11/23 00:43
수정 아이콘
전 듀나 말이 웃기더군요 명연기를 해야만 여우주연상 받냐 라는 말.. 이건 한효주씨 까는 내용아닌가요?
명연기를 해야 당연히 여우주 남우주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으흐...
멀면 벙커링
13/11/23 00: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말보고 아리쏭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영화시상식을 디스하는 건지...아니면 한효주씨한테 완전 꽂혀서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 못하는 건지...
13/11/23 01:16
수정 아이콘
그 듀나가 말하는 '명인기'라는게 '잘한 연기'를 뭉뚱그려 얘기한게 아니라 퍼치드렁크피지알님이 말했듯이 극단적인 감정이 표출되는 연기를 말한거 아닌가요. 김명민씨가 꾸준히 했던 캐릭터들을 예로 들 수 있는. 이를테면 고음 잘내지르는 가수가 높이 평가되는 경향과 일맥상통하는 얘기로 보여지는데요.
응답하라2001
13/11/23 01:32
수정 아이콘
감정표출이 적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는것도 명연기에 포함되죠. 극단적인 감정만 표출되는걸 명연기라고 보지 않습니다.
근데 제 기준이나.. 한효주씨의 상에 의아해 하는 많은분들도 감정표출이 적은 감시자의 캐릭터를 한효주씨가 명연기로 소화했다고 보지 않으니 논란이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13/11/23 08:24
수정 아이콘
저는 단지 듀나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듀나가 '명연기'라는 말을, (듀나 본인은 물론 감정표출 적은 캐릭터 연기를 인정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저런 발언을 한거지만) 감정표출이 과잉된 연기만을 명연기라 생각하는 사람들을 빗대어서 썼다는 얘기죠.
아우구스투스
13/11/23 01:16
수정 아이콘
이정재가 조연상이라... 그래도 올해 가장 화제가 된 배우는 이정재씨라고 봅니다.
한효주씨는 의외라고는 하지만 또 평을 보니 그렇지도 않군요.
13/11/23 01:19
수정 아이콘
20대 여배우중에선 한효주가 넘사벽이네요
푸른봄
13/11/23 01:53
수정 아이콘
소원 정말 괜찮게 보았는데 작품상을 받았다니 좋네요.

한효주를 좋아하는데 감시자들에서의 연기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만한 연기였냐고 한다면 단번에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어렵네요. 물론 저는 한효주 연기에 만족하면서 보았지만..
하지만 이왕 탄 거 더 빛날 수 있게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념은?
13/11/23 02:21
수정 아이콘
한효주가 커리어로는 손예진을 뛰어 넘었네요. 연기는 아직 한참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삼공파일
13/11/23 03:18
수정 아이콘
한효주 씨도 오늘 생각이 많겠네요. 허허.
삼공파일
13/11/23 03: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역할상 신세계에서 황정민은 조연 같은데 좀 애매하네요.
에릭노스먼
13/11/23 10: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배우는 이정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세계 정청보다 이자성이 더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서리..
13/11/23 11:18
수정 아이콘
저는 김혜수씨 마이크가 올해 최고의 악역이라고 생각합니다.
13/11/23 15:29
수정 아이콘
올해는 이정재의 해였던 것 같네요. 영화는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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