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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8 12:20:13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리먼브라더스 인수에 관한 폭로가 나왔습니다.
http://andocu.tistory.com/entry/리만브라더스-내부문건-발견-김승유MB와-강만수-지원-확약조건호민유성-전광우에-리만인수추진-사전-지지확보

전문은 위 주소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재미교포 언론인인 안치용씨의 시크릿코리아에서 며칠 전 중대문건 폭로라고 트윗에서 밝혀 오셨는데... 읽어보시면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좀 기니 사전적으로 조금 줄인 내용. 사실 밑에 글에 합치려고 했는데 좀 심히 길더군요.

1. 리먼브라더스 파산관재위원회의 리먼 압수수색해서 다수의 문건을 확보했는데, 그 중 2008년 5월 29일에 리먼 부회장 조건호가 리먼의 최고 경영진에게 보낸 한국 컨소시엄의 리먼 투자관련, 기회와 핵심쟁점 브리핑이라는 2매의 메모 발견. 이 메모는 비밀메모라 해서 받은 사람은 맥기 스킵 리먼 투자은행부분 글로벌 헤드, 래리 위젠넥 리먼 글로벌 파이낸스 헤드, 제시 바탈 리먼 아시아 CEO로 리먼의 최고 경영진.

2. 한국 금융기관의 컨소시엄이 리먼에게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보고, 배경, 기관별 투자액, 일정, 이후 지분구조 설명, 그러나 협상과정 중 보게되면 리먼의 입장이 모두 관철될 정도.

3. 기존에 리먼 투자에 산업은행의 주도가 아닌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3개 국책은행을 이끌고 리먼 인수를 배후조종하고, 당시 민유성 리먼 서울지점 대표를 산업은행장으로 선임

4. 김승유는 조건호 리먼 부회장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지를 확약했고, 전광우 금감위원장은 5월 말에 이미 조건호와 민유성에게 브리핑을 받고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함.(전광우 위원장은 08년 9월 17일 국회 정무위 감사에서 5월이 아닌 7월경에 "인수 제안"이 있다고 대답함.)

5. 그런데 5월 24일은 산업은행장을 물색하던 시기고 금감위원장은 국책은행 행장 임명제청권자. 그러나 민유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조건호가 동석한 것은 있을수가 없음.

6. 김승유가 조건호에게 리먼 인수를 문의한 직후 제청권자인 전광우가 조건호, 민유성을 만나고 이후 민유성이 산업은행장에 임명된 것을 보아 산업은행장 인선을 김승유가 주도한 가능성이 있다.

7. 한국컨소시엄은 리먼에 이사직과 경영참여를 요구하나 조건호는 이사직만 수용하고 직접 경영참여는 허용해선 안된다고 조언. 실제로 산업은행은 이사직 2 자리만 요구하고 기존 경영진이 경영을 지속하도록 하는 협상안을 제시.

8. 조건호는 리먼의 2분기 실적 발표일 이전에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보고, 협상 개시로부터 10일만에 투자계약을 마무리 짓는 일정을 제시함 6월 2일 시작->6월 4일 뉴욕 실사, 6월 10일 실사보고서 완성, 6월 12일 투자계약에 서명, 완료하는 일정을 만듬.

9. 그런데 6월 2일은 민유성 리먼 서울대표가 산업은행장에 임명된 날. 국책은행장 임명에 대한 사전정보 입수했을 가능성이 큼.

10. 김승유가 MB와 강만수는 내가 책임진다고 발언했다는 기록이 있음 => 김승유와 강만수가 MB의 후광 또는 재가를 얻어 민유성의 산업은행장 임명과 리먼 인수를 밀어붙였다는 가능성이 높음.

11. 민유성은 산업은행장 임명 직전까지도 리먼의 50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고있었음, 그런데도 임명 2개월후인 8월초까지 이를 숨김.

가장 중요한 점은 한국컨소시엄이 투자 뒤 가지게 될 지분인데, 한국컨소시엄의 지분 소유를 51%로 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함. 주주로서의 모든 책임과 권한을 한국 컨소시엄에게 떠넘기고 이사직 2개만 주고 경영에는 참여시키지 않으면서 리먼은 60억 달러를 날로 먹겠다는 의미. 그리고 이 계획에 MB 측근과 그 아래의 이른바 금융계의 천황들이 짝짝궁 친것.

조건호의 이러한 계획은 2008년 5월 29일 10시 15분에 리먼의 최고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골드파브에게 전달됨.

12. 그러나 전광우, 민유성은 9월 17일에 벌어진 국감장에서 거짓말로 일관했음. 특히 민유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도 거짓말로 일관함.

13. 리먼은 2008년 9월 15일 6천 130억 달러, 우리돈 7백조 원의 부채규모로 파산함. 그런데 2008년 여름에 투자계약이 결렬되기 전에 벌어진 최종협상 과정에서 기존 50억에서 60억 달러로 커지고 자산 인수가 아닌 주식 인수로 변경되어 만일 이를 인수했을 경우 대주주로서의 파산 책임을 모두 떠안고 60억 달러를 날림과 동시에 무려 7백 조 원이라는 막대한 채무 변제와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까지 당해 한국 경제 파산이 불가피했음.

재미교포 언론인인 안치용씨는 이 문건의 출처로 지난 09년 1월 16일에 리먼 파산관재위원회에 미국 연방법원이 변호사 150여명, 회계사 2백여명 등이 동원된 조사관을 선임하여 서류 515만여 건, 전자서류 3500억 페이지를 압수하거나 제출 받은 문건에서 공개했다고 언급했으며 이후 전광우와 민유성의 리먼 인수 추진 경위 허위 보고등을 다른 문건으로 입증하며 이것은 당사자들이 직접 작성한 문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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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초코
12/10/18 12:24
수정 아이콘
아무리 레임덕이라도 이런 기사들이 왜 임기 내에 나오는걸까요. 임기 마치고 나와야 정상아닌가요?
만렙소갈딱지
12/10/18 12:39
수정 아이콘
욕이 막 다발로나오네 자본가계층의 정재계 카르텔이 암세포는 저리가라네 와.
켈로그김
12/10/18 12:48
수정 아이콘
정말 이쯤되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군요.
소와소나무
12/10/18 12:50
수정 아이콘
어제 mbc기사도 그렇게 영혼까지 털어버릴 기세인데요;; 어찌어찌 무사히 임기 마치나 했는데 말년에 탈탈 털리고 퇴임하겠네요. 아니면 발상의 전환이라고 이빨빠진 호랑이라도 호랑이일때 털리겠다 라는 건지. 복잡미묘하네요.
12/10/18 13:03
수정 아이콘
정치권과 금융최고위층의 나라팔아먹기?
수부왘
12/10/18 13:08
수정 아이콘
저는 중앙일보 독자인데 분명 예전 중앙일보에서 리먼사태 터지기 직전무렵 '왜 과감하게 산은이 리먼을 인수하지 못하느냐. 언제 올지도 모르는 기회인데 대한민국 경제부처는 저돌적인 경영마인드와 추진력이 부재하다' 이런 사설을 연달아 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참 한심..
12/10/18 13:11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대통령 잘 뽑는다고 내 삶이 확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잘못 뽑으면 나라가 아예 거덜난다는걸 실감하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2/10/18 13:20
수정 아이콘
한표 추가!
위의 글과 상관없이 대통령은 잘 뽑아야 본전인 느낌입니다.
제 시카입니다
12/10/18 13:12
수정 아이콘
어휴;;;;;
될대로되라
12/10/18 13:15
수정 아이콘
폭로고 뭐고 MB가 민유성을 밀 때 부터 리먼 인수작전의 뒤에는 MB가 있다는게 당시에도 당연한 사실이었죠.
다만 리먼사태가 터진 후 언론에서 리먼을 인수하지 않은 MB의 공(?)을 대대적으로 떠벌리며 과가 공으로 둔갑했습니다.
허저비
12/10/18 13:17
수정 아이콘
안치용 하라는 야구는 안하고
12/10/18 13:45
수정 아이콘
세계사에 길이남을 호구가 될 위기를 넘겼군요.
12/10/18 14:57
수정 아이콘
잊혀진 이름 미네르바.. 다음 정권에서는 재평가되려나요
김어준
12/10/18 15:13
수정 아이콘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 오해입니다.
후추통
12/10/18 16:14
수정 아이콘
/김어준 그렇죠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죠. 그러나 이명박은 그럴 X 죠.
12/10/18 22:54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리만브라더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때문에 망하지 않았다라는 가정만 있다면
사는거 자체는 굿판단이였을수도
리만 망하고 매각할때 홍콩지사 사려고도 했었는데 여론때문에 못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에 증권회사가 사갔는데 일본본사에서 운영을 잘못해서 망했다고...
12/10/18 23:28
수정 아이콘
Imf 전날까지도 조중동 언론사님들은 경제 괜찮다고 했지요.
지금 학교에서는 imf가 국민들의 사치 때문에 일어났다고 가르친다
하더군요.

이쯤되면 이명박정부가 2008년 외환위기를 잘 넘겼다고 자평하는것도
우습지 않나 싶습니다.
Imf 부채를 다 갚고도 건전한 재정을 넘겨준 덕분에 재정적자를 악화
시키면서까지 돈을 팡팡 써될수 있지 않았나요.
아 아드님 집장만도 해드리고.

다른기사를 보면 리먼 브라더스 인수를 강력하게 반대한 분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더군요. 1달러도 내줄수 없다고 반대.
그나마 노무현정부에서 뽑힌 이성태총재가 임기가 보장되었으니
망정이지 새누리당이 집권만 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선례가 남길뻔
했습니다. 미네르바도 대단하네요. [m]
12/10/19 02:28
수정 아이콘
헌데 리만은 해지펀드아닌가요. . . 잘되서 리만사를 인수하고 그리만사가 흑자를 기록해도. . .
국민의 세금으로 해지펀드질하는것도 좀. . .국가이미지먹칠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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