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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1 00:14:02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칠종칠금(8)싸우기도 전에 이미 끝나버린 싸움
손자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했죠? 오자는 전쟁을 하기 전에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합니다. 전쟁 전 준비단계에서 속공을 주장한 손자, 충실한 준비로 악재로 변할 돌발 변수를 대비하려는 오자의 견해를 가장 충실하게 융합한 사람이 있다면, 저는 제갈량을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제갈량의 인식이 가장 빛나는 전투가 바로 남중 정벌이었습니다.

촉의 국가적 과업은 다름아닌 북진해서 주적인 위를 멸망시키고 중원을 회복해 후한을 재건하는 일이었습니다. 생전의 유비가 이루려는 목적은, 유비 사후 그의 실질적 계승자인 제갈량과, 제갈량의 후계자 중 한명인 강유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제갈량은 오와의 동맹으로 공동전선, 적어도 오의 불안한 준동을 방지 할 수 있었고, 혹시 모르는 오의 준동에 대비하기 위해서 병력을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남중의 상황은 다릅니다. 많은 대성, 이수들이 각지에서 난립하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동맹을 맺을 세력도 없었고, 오가 접근하지 않더라도 위의 첩자들이 잠입해 대성, 이수들을 선동해 촉의 후방을 위협할 수도 있었습니다. 제갈량은 남중을 촉의 영토에 직접적으로 편입시켜 군현체제로 편성하여 남중을 촉의 영역으로 직접적으로 통치하고, 이후 있을 북벌에서 보급과 병력 보충을 위한 지역으로도 편입시키려 했습니다. 대성, 이수들의 반발 이전에 제갈량에게 직면한 첫 번째 문제는 촉에게 반항하는 반촉 대성, 이수들을 전부 진압하고 촉의 힘을 보여주어 다른 대성, 이수들이 촉에 정면으로 도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벌어진 위와 오 간의 강릉 일대와 유수오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조진의 강릉 공략군은 주연의 방어군에게 참패해 퇴각했고, 조인이 이끈 유수구 일대를 공격하는 위군의 본진은 역시 주환에게 격퇴당합니다. 이러한 패배로 인해서 위의 대외 군사전략은 일단 중지되었고, 오 역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직접적 군사행동은 불가능 했습니다.

제갈량은 이러한 위, 오의 재충전 기간 동안 남중 일대의 반촉 반란군을 토벌하고 남중 일대를 촉의 영토로 편입하기 위해 직접 친정에 나섭니다. 이미 이 일대에서 옹개, 주포의 행동을 억제하면서 남중의 대성, 이수들이 이들에게 가담하지 못하도록 보낸 내항도독 이회와 장가태수 마충을 파견하여 지역을 안정시켰고, 특히 마충은 장가군 일대를 완전히 장악해 주포가 더 이상 힘을 그 지역에 투사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회 역시도 그의 숙부인 찬습이 남중 일대에까지 힘을 행사하던 대호족이었던 지라, 점차 그 일대의 대성, 이수들이 속속 이회쪽으로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옹개는 이러한 상황변화에 당황했습니다. 1차적으로 생각한 오와의 연계로 남중 전체를 촉에 이반시키겠다는 옹개의 전략은 제갈량과 등지의 촉-오 동맹으로 인해 결렬되어 버렸고, 차선책인 남중 전체를 자신에게 동조시켜 촉과 맞서겠다는 복안 역시 실패했고, 오히려 이회와 마충 때문에 자신의 세력권 내에 있는 대성, 이수의 이반을 막느라 급급했습니다. 거기다가 고정과의 연계 역시 고정은 옹개, 주포를 소 닭보듯 하는 바람에 전혀 진척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고정의 경우 옹개와 주포가 자신의 세력권인 전서 지방으로 이동 하는 것 역시 불쾌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이들의 전서 진출에 대해 그 일대 이수들은 자신의 영토에 침입한다고 생각헤 그들에게 적대적으로 나오고 있었으며, 고정은 그에 일체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마당이었습니다.

옹개가 영창을 공격하자 영창의 대성인 여개와 영창의 군승 왕항은 옹개에 반기를 들었고, 제갈량의 친정 소식이 알려지자 여개와 왕항은 촉에 가담하여 옹개에게 역공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제갈량은 군을 3개 방면으로 나누어 진격 시켰는데, 중군은 내항도독 이회의 병력들로 옹개와 그 휘하 세력을 공격하고, 우군은 마충에게 맡겨 주포를 완전히 처리해버리도록 시킵니다. 가장 큰 세력을 가진 전서 월수의 이수 고정은 제갈량 자신이 맡기로 하고, 225년에 그간 훈련시킨 병력을 이끌고 남중의 반란군 진압에 나섭니다. 남중 반란의 진압에 나선 촉군이 토벌에 주력한 것은 월수군에서 이수들의 왕으로 군림하던 고정이었고, 옹개와 주포는 오히려 잔적 소탕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회와 마충이 이미 이 일대에 편 통치로 인해 옹개와 주포 아래의 대성, 이수들 마저 옹개와 주포에게 이반하고 있었습니다.

옹개는 촉군의 남정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휘하 병력을 통솔하여 근거지인 건녕에서 월수를 거쳐 영창 공격 준비를 서두릅니다. 영창이 촉에 가담한 이상, 방어에 불리한 건녕 일대보다는 방어에 유리한 영창군을 장악하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창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월수를 지나치지 않고도 공격할 방법이 있었습니다. 옹개의 주 근거지인 건녕은 전중과 전동 지방의 중간 지점이었는데, 영창이 있는 전서 지방으로 진격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고정의 주 세력권인 월수 일대를 통과하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한 가지는 이해 지역을 점령해서 전서, 영창을 공략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해 지방은 남중 전체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세력을 가진 용우라는 이수의 세력권이었습니다. 만일 이해 지방을 공격해 용우와 그 일대의 대성, 이수와 적대할 경우 옹개는 생존마저 위협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옹개는 “친오반촉파 대성,이수중에서!!!!!!!!!” 가장 큰 세력이 있는 대성이었지만, 전체 남중에 비하면 중간에 조금 못미치는 영향력을 가진 대성이었고, 그의 힘을 빌어 장가군을 장악하고 승상을 자처하는 주포 역시 장가군 내에서도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고정은 촉에 반란을 일으키긴 했지만 그는 단순히 반촉일 뿐이지 친오파는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오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촉과 싸워 독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용우의 세력권 내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비교적 적대감이 약한 고정의 영역권인 월수 지역을 통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반촉파 대성, 이수들의 행동은 촉의 공격을 막고 남중의 독립을 지킨다는 미명하에 각 지역의 중립적 대성, 이수들의 이해관계 침범은 반촉파에 대한 반감으로 폭발, 각 지역의 대성, 이수들은 길잡이로서 촉에 가담하거나, 보급로를 개척해주고 모자랄 수도 있는 군량을 제공하는 간접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세력이 있는 대성, 이수들은 촉군에 종군해 반촉파 대성, 이수에 대한 정벌에 협력하는 직접적 방법 역시 사용합니다. 이러한 대성, 이수들의 협조에 의해서 주포는 마충에게 사로잡혀 목이 베어지고 그 일족은 모조리 멸족당합니다.

옹개는 영창 공격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월수 일대로 이동합니다. 고정 역시 남진해오는 제갈량군을 막기 위해서 모우, 비수, 정작 지역에 방어진을 구축하고 이쪽에 주력군을 배치합니다. 옹개는 영창군을 공격하기 위해 영창과 월수의 인접지역인 운남 지역으로 진격하기 시작했지만 운남에 도착하기 전에 청령과 교동 일대의 고정 아래의 병사들에게 살해당합니다. 어이없는 옹개의 파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옹개의 잔여세력을 이어받아 통솔하게 된 사람은 바로 맹획이었습니다.

맹획이 한족인 대성이냐, 아니면 한족이 아닌 이수냐에 대한 논쟁에서 현재 중국 사학계의 입장은 대성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나라의 사학계에게 집중 난타를 당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중국 사학계가 맹획을 대성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한족-남중인 간에 벌어진 민족적 갈등이 아닌 제갈량으로 대표되는 귀족계급과 맹획으로 대표되는 평민계급 간의 갈등관계, 그러니까 계급투쟁 쪽으로 몰고가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펴기 위함이었죠. 물론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고 있지만요.

맹획이 이어받은 옹개의 잔여세력은 다시 자신들의 근거지인 건녕으로 후퇴하면서 보복으로 월수 일대를 분탕질 하기 시작합니다. 딴에는 죽은 옹개의 복수를 하겠다는 의미였겠지만 이러한 월수 일대의 혼란은 비수 방향으로 진격하던 제갈량 군에게 상당한 호재였습니다. 고정은 자신의 권역 내에서 벌어진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이회군이 건녕 일대에서 잠시 포위되자 방어진의 병력을 조금 뒤로 돌립니다. 하지만 이회가 이 포위망을 일거에 돌파하고 적군을 격파하고, 제갈량 군이 남진하면서 고정의 주력군이 제갈량에게 전멸당하고 고정은 제갈량에게 붙잡혀 처형당합니다. 물론 맹획이 남았지만, 제갈량은 노수를 건너고, 이회는 그대로 서진하여 맹획의 근거지인 건녕에서 합류, 맹획의 항복을 받아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맹획을 일곱 번 잡아 놓아주는 칠종칠금의 고사가 한진춘추에 나오지만 칠종칠금에 대한 내용은 자치통감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제가 삼국 시대에 대한 사서 중에 가장 신용하는 사서는 사마광의 자치통감인데, 좀 읽다보면 이사람 진짜 징그러울 정도로 자신의 견해는 최대한 억제했습니다. 동양 쪽 사서가 편찬자의 상황과 견해가 들어가는게 일반적이라는 것을 보면 참 별종이긴 합니다.)

하지만 칠종칠금에 대해 연의에서 나온 내용을 좀 보자면

맹획 : 난 너의 간계에 빠져 잡힌거야!!! 또 지면 나 그때 진짜로 항복할게.
제갈량 : 그래? 너 풀어줄게. 군말하기 없기다?(1차)
맹획 : 아놔...내 부하들이 배반에서 너한테 갖다 바친거잖아! 인정 못해!
제갈량 : 야, 우리 군영 구경해봐. 이래도 니가 이길거 같냐?
맹획 : 이길수 있거든?
제갈량: 그래? 그럼 다음번에 붙잡히면 항복하기다?
맹 : 콜!(2차)
맹 : 내 동생놈이 술 주면 주는대로 받아먹는 바람에 잡힌거지 정정당당히 싸워서 진게 아냐!
제갈 : 그래? 한번 더 풀어줄게.(3차)
맹 : 아니, 정정당당히 안싸우고 계략으로 날 붙잡았잖아!!!(4차)
맹 : 아나! 양봉같이 내 동족에게 배신당해 붙잡힌 거잖아! 승복 못해!!!(5차)
맹 : 내가 내발로 와서 잡힌거야! 당연히 승복 못하거든?-제갈량을 암살하려고 대래동주를 시켜 거짓항복 하면서 단검으로 찔러 죽이려다가 걸렸음-(6차)
제갈 : 또 잡혀왔냐? 야. 쟤 밥 먹여서 보내라. 또 내가 정정당당히 못이겼으니까 놔달라고 할테니까.
맹 : .....
제갈 : 응? 안가고 뭐하냐?
맹 : 승상!!! 잘못했어요!!!

뭐 일설로는 맹획이 제갈량의 힘을 빌려서 남만을 통일했다는 음모‘썰’도 있지만 연의에 나오는 남만의 인물들이 죄다 가상인물이니 이건 말이 안되는 거죠... 그리고 제갈량은 3월에 출병하여, 5월에 노수를 건너서 9월에 그곳을 평정하고 회군하여 12월에 성도로 귀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이미 7월 쯤 모든 군사 작전을 종료하고 회군하기 전까지 이 일대에 대한 행정개편과 동시에 관리 임용까지 마친 이후 돌아왔다고 보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27년 이전에 유선에게 출사표를 올리고 227년에 한중에 가서 북벌군의 선별과 조직 개편을 마친 후에 228년 봄에 바로 기곡을 공격해 점령하고 기산으로 진출 한 것을 보면, 제갈량이 성도에서 이 지역에 대한 개편을 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남중에서 그 일대 대성, 이수들의 세력관계를 조율해 행정 개편을 빠르게 마무리 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제갈량의 남중 개편은 유언과 유비처럼 남중 일대를 군현화 해 촉에 편입시킨다는 목적은 같았지만,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유언과는 달랐습니다. 오히려 옹개와 오라는 악재 때문에 좌절된 유비의 방식을 제갈량이 나름대로 개조를 가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음편은 남중 정벌 이후 남중의 군현제 개편과 함께 남중 정벌의 주역들을 소개하고... 양이 적을 경우 촉 멸망과 그 이후의 남중 상황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그리고 제가 손제리 보다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욱 싫어하는 인간을 까볼 생각입니다. 전 이 인간 조비보다 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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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니
12/09/21 00:3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항상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요번화는 디테일한 내용들이 많네요..
제갈량의 남만 정벌을 계급투쟁으로 보는 사관이 있다..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배경지식은 없지만 연의나 정사 정도만 읽었던 제겐 참 흥미롭고 신기하네요..;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Hook간다
12/09/21 03:13
수정 아이콘
손제리보다 더 싫어하는인물이라...

유선 곁에 있던 환관인가....이름 까무겄네..
파스즈
12/09/21 03:42
수정 아이콘
칠종칠금은 연의에서도 손꼽히는 창작이라 생각 합니다.
단지 실제였다면 오나라에 영향받던 바깥지역을 외교와 무력시위로
촉한에 긍정적으로 바꿨다는 정도 일까요? 그래인해 덜 신경쓰고 무역이 늘어
안정적이 됐구나 싶네요. 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이참에 좀더 알아봐야겠어요.

후추통님 글은 잘 읽고있습니다. 좀 더 자주 써주세요_-)b
DarkSide
12/09/21 05:07
수정 아이콘
손권 손제리보다 더 싫다면

촉한 2대 황제 유선 옆에서 아부하고 아첨하고
뇌물 신나게 쳐먹고 나라 말아먹는 환관 황호 정도는 되어야 ....
Je ne sais quoi
12/09/21 07:3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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