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8/24 12:28:49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칠종칠금(재미판?)-성격파탄자들(1)
사람이 살면서 각기 성격이 다르고 취향도 다르죠. 이건 백년 천년, 오천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시대건 후시대건 간에 "저 사람 성격이 왜 저래?"라고 들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참에 재미로 이러한 성격파탄자(?)들을 한번 찾아볼까 합니다.

1. 손권(중모)
관공꼐서 쥐새끼, 강아지로 칭한 우리의 손제리, 손퍼피, 손중모님 되시겠습니다. 이사람 그의 형인 손책의 기업을 이어받아 황제까지 오른 사람입니다만....평소엔 괜찮은 사람인데 이사람이 술만 들어가면 말 그대로 관공께서 말한 손제리, 손퍼피가 되버립니다. 우번은 회계태수 왕랑의 휘하에 있다가 손책에게 항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번은 사냥을 좋아하던 손책에게 "너 그렇게 다니다가 자객이 나타나서 너 해치면 어쩌려고 그래? 호위병도 데리고 다니고 호위 무장도 데리고 다니고 그들좀 떼어놓지 마쇼."라고 간합니다.(물론 이건 제가 좀 짧게 한 것일 뿐입니다.) 손책은 그 말을 듣는 척하다가 허공의 식객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그 상처가 덧나 죽습니다.
이 사람 성격이 NO면 NO라고 말하는 성격이 강한탓에 손권의 성격을 몇번 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손권이 장소,우번과 함께 신선에 대해 논할때 우번은 "니네들이 말하는 신선은 죽은사람인디...니들은 왜 죽은사람들에 대해 논의하는겨?"
결국 최종적으로 우번은 손권을 완전히 빡치게 만드는데, 연회자리에서 손권이 직접 따라주는 술을 취한척 엎드려 있으면서 받지 않다가 손권이 떠날때쯤 정좌를 취하게 됩니다. 네 우리의 소인배 손제리님 빡치게 됩니다.
"우번 망할놈아! 감히 군주가 주는 술잔을 취한체 거부하다가 나 가니까 일어나냐? 너 죽여버리겠어!"
손권이 차고있던 칼을 들어 우번을 베어버리려 하자 모든 신료들이 두려워했지만 대사농 유기가 손권을 끌어안고 말리기 시작합니다.
유기:우번 죽이면 님이 인재모은다고 한다는 말이 다 구라가 됨요!
손권:조조도 공융을 죽였는데 나도 우번 죽인다고 뭔 문제 있겠냐?
유기:조조가 공융을 죽여서 갖은 욕을 들었는데 손권님도 조조처럼 욕먹고 싶나요?
이 일로 인해 손권은 우번을 교지로 내쫓아버립니다. 그러나 법령 하나를 새로 세우게 됩니다.
손권 : 만일 내가 술취해서 저놈 죽여라고 말하면 그 사람 죽이지 마삼.

참...아무리 술먹으면 뭐라지만 이사람만큼 술먹으면 성격파탄인....

2.정욱(중덕)
정욱은 조조의 초기 참모 중 한사람입니다. 이사람 키가 8척이 넘는 장신이었다고 하는 군요.(위..위너?) 황건란때 고향인 동아현의 하급관리가 황건과 내통해 동아현을 함락하지만 머릿수가 모자라 성을 지키지 않고 나가 둔치자 피난한 백성들을 설득해 성을 재탈환해서 굳게 지키고 후퇴하던 적당들을 뒤쫓아 박살을 냅니다. 연주자사 유대가 공손찬과 원소사이에서 갈팡질팡하자 원소와 손잡도록 조언하기도 했죠. 이후 정욱은 조조의 초빙을 받아 그를 섬기게 되고, 조조가 아버지의 복수전으로 서주를 치기 위해 연주를 비운사이 여포와 장막이 연주를 공격하자 고향인 동아현과 인근 범현을 조조편으로 끌어들여 굳게 지켜냅니다. 또한 진궁이 부하 범의를 보내 두 현을 공격하자 범의를 죽이고 진궁의 파상공세에도 조조가 돌아올떄까지 동아와 범현을 사수해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욱은 자진해서 은퇴를 하게 됩니다. 정욱의 성격이 강직하고 강퍅해서 그가 모반한다고 모함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조조는 오히려 그에게 하사품을 내리고 대우를 두텁게 합니다. 그러다가 조비 시절에 사망합니다.
그런데 왜 이 정욱이 성격파탄이냐고 물으시냐고요? 조조와 여포의 연주전투 중 메뚜기떼가 일어 군량이 부족해진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정욱은 조조에게 군량을 일부 바치는데 이때 이 군량의 물목 중에 무려 '사람고기'를 말린 것도 있었습니다. 뭐 그런데 어차피 흉년이 들면 사람이 서로 잡아먹었다는 기록이 숱한걸 보면 이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죠. 그런데...문제는 이 군량을 조달한 곳과 방법이 크게 문제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바로 그의 출신지역인 동아현에서 무려 "약탈"해서 군량을 보충했던 것입니다. 양심적 가책은..뭐..;;;

3. 법정(효직)
연의에서의 법정의 분량은 적습니다. 하지만 방통이 낙성 공략전 중 유시에 맞아 사망한 이후 유비군의 군사적 전략은 대부분 법정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법정의 출신지역은 부풍군 미현 출신으로 장안 인근 사람입니다. 그의 아버지 법진은 청렴한 관리로 이름이 높았다고 합니다. 건안 초에 천하에 기근이 들자 법정은 친구 맹달과 함께 먹고 살만한 익주로 들어가 유장 휘하에 임관하게 됩니다. 그런데 유장은 이사람을 중히 평가하지 않아 상당기간이 지난후 신도현령에 이후 군의교위직을 주고 그것으로 법정의 관직을 높여주지 않습니다. 그런데...법정이 이렇게 출세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미현 출신, 그러니까 법정과 동향으로서 익주로 같이 들어온 사람들이 "법정은 품행이 방자해요~"라고 유장에게 말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유비 밑에서 대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그 일례로 성도를 포위했을때 촉군태수이자 이름이 높던 허정이 성을 넘어 항복하려다가 유장의 부하들에게 붙잡혔는데, 유장은 허정을 죽이지 않습니다. 이후 항복한 후 유비는 허정을 쓰려하지 않았지만 법정은 "허정같이 허명이 높은 사람을 쓰면 다른 유능한 사람들이 유비 우왕 굳 하면서 올테니 허정을 무겁게 쓰세요"라고 조언합니다. 물론 유비는 이러한 법정의 조언을 받아들입니다. 법정은 이후 한중전투에서 모든 군략을 냈는데, 오죽했으면 조조가 장안으로 후퇴한 이후, "유비가 이러한 계책을 짜낼 대가리가 아닌데? 누가 도대체 유비를 도와준거지?"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법정은 성격이 완전 정반대인 제갈량과 매우 친하게 지냈는데, 제갈량과 법정은 서로를 크게 인정합니다.

물론 이사람 역시 성격이 참...

유비가 익주를 완전히 점령한 이후, 법정은 논공행상에 따라 촉군태수에 양무장군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대출세를 한 법정은 속에서 득득 갈던 칼을 꺼내듭니다. 법정은 자신에게 밥 한술을 준 은혜도 깊이 생각해 밥 한술 준 사람에게 배로 은혜갚음을 합니다. 물론 이건 좋은거지만...문제는 원한 갚음은 이거보다 더했습니다. 예를 들면, 법정에게 눈흘김을 한 사람도 잊지않고(..데스노트??)보복했는데...
법정 : 니가 나한테 눈흘겼지? 그 대가로 그 양쪽 두 눈을 파내주마!!!(물론 이건 상상입니다)
이러한 법정의 행동은  자신을 다치게 한 사람 몇을 죽이는 데까지 이르자, 어떤 사람이 제갈량에게 가서 고합니다. "법정이 은혜갚음 하는건 좋은데 원한 갚음이 너무 심해요. 좀 말려주세요!"
제갈량의 말이 정말 절창입니다
제갈량 : 유비님이 공안에 계실때 조조하고 손권사이에서 껴있었는데 법정이 유비님을 크게 날개 했다. 그런데 법정이 하는 일에 내가 왈가왈부 할수가 없다네.(....못하게 말리면 나도 패죽일거 같아서 무서워...)
물론 법정을 처벌함으로서 항장 출신들이 불안해 할지 모른다는 점에 있어서도 처벌하지 않은 건지도 모릅니다만 어쨌든 유비와 제갈량은 법정을 처벌하지 않습니다.(제가 볼땐 법정이 무서워서 안한게 90%일지도...)
또 이 징그런 법정이란 사람에 대한 일화 중 하나는 한중전투 중에 있었습니다. 화살이 빽빽하게 날아오는 와중에도 유비 이 사람이 X고집을 부려서 전장에 남아있고, 피하란 사람들의 말에 화를 내기까지 합니다. 그러자 이를 보고 있던 법정은 방패를 들고 유비 앞을 막아섭니다.
유비 : 법정, 이 위험한 데에 왜 왔어? 당장 물러나?
법정 : 아나, 상관인 당신이 여기 있으니까 내가 이렇게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유비님이 여기 있으면 나도 여기서 안움직일 꺼유!
법정의 이러한 말에 유비는 안전지대까지 물러납니다. 법정은 유비가 한중왕으로 즉위한 후 얼마 안가 사망하고, 유비의 대오 정벌은 조운과 제갈량 등의 수많은 중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집니다. 이를 끝까지 보던 제갈량은 한탄을 합니다.
제갈량 : 법효직이 아직까지 살아있었다면 주상이 동쪽으로 가는 것을 막을수 있었을 것이다! 설령 동쪽으로 가더라도 위태한 지경까지는 가지 않을 것을!
(법정이 있었다면 머리끄덩이를 붙잡아서라도 오와의 전쟁을 막았을 테고, 그러지 못했다 하더라도 육손의 책략에 휘말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일테죠.)

뱀발 1. 위의 대화는 기록의 대화를 제가 조금 비틀어 바꾼겁니다. 물론 사서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면 상당히 딱..딱..하니까요;;;
뱀발 2. 이 위의 성격파탄자들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후란시느
12/08/24 12:44
수정 아이콘
정욱의 그 얘기는 반론도 있던데 뭐가 맞는지 확신이 안 들더라요.
그건 그렇고 정말 법정만 오래 살아있었어도 하는 아쉬움이 크긴 합니다.
12/08/24 12:59
수정 아이콘
법정은 능력에 비해서 연의에 너무 적게 나온거 같아요. 한중 쟁탈전 그림을 그린게 법정인데
누렁쓰
12/08/24 13:00
수정 아이콘
손권 이후 손호를 필두로 오나라의 황제들을 보면 한숨부터 절로 나오게 되죠. 삼국지 대표 사이코 중 한명이 조비도 있고, 거기에 자부심왕 제갈각도 있고... 주제 잘 잡으셨네요. 글이 아주 알차겠어요.
Siriuslee
12/08/24 13:08
수정 아이콘
곽가가 나올줄 알았는데 흐흐

그리고 가후 또한 비범한 인물이죠. 유게에도 한번 올라온 마사토끼님의 가후전 참조삼아 보시면..(물론 약간 각색은 들어있습니다)
https://pgr21.com/?b=10&n=125843
To Be A Psychologist
12/08/24 13:21
수정 아이콘
네크로필리아 그분이 나오실 때가 되었는데...
리신OP
12/08/24 13:35
수정 아이콘
저도 곽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곽가가 안 나왔네요 크크. 조조가 워낙 능력위주의 인재선발 때문에 부하들 중에는 능력은 정말 좋은데 패륜아나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도덕이나 예절 등 유교사상을 중요시하는 당시 사대부들에게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고.. 그런데 그런 사대부들에게 꿀리지 않게 할말 다하던 사람이 곽가..
스타나라
12/08/24 13:42
수정 아이콘
오....유비가 허정을 중히 여긴 이유가 익주 안정을 위한 기득권 인정인줄 알았더니...법정의 조언이 있었던게로군요^^
후추통
12/08/24 13:58
수정 아이콘
/siriuslee 리신 1편은 시작일 뿐입니다. 2편에는 상당히 의외의 인물이 나온다고 말씀드리죠 크크크크
/ To Be A Psychologist 우리 네크로필리아분...이분은 개인이 성격파탄은 아니죠 크크크...
아르카이져
12/08/24 14:54
수정 아이콘
성격 파탄은 조비가 갑아닌가요....상당히 많은 일화가 있던데 아마도 2편에서 등장할듯하군요
12/08/24 16:09
수정 아이콘
와 재밌어요!! 삼국지 정말 무수히 읽었는데 ㅠㅠ 진짜 재밌네요
법정님이 저랬구나 흐흐
하야로비
12/08/24 16:18
수정 아이콘
간옹은 유비군에서 짬밥 하나만은 관우 장비와 동급인 최고참이라
회의에 참가해도 그냥 긴 의자에 반쯤 드러누워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간옹조차 벌떡 일어날 때가 있었으니...그건 바로 법정이 회의에 참석할 때!
12/08/24 16:31
수정 아이콘
촉의 운명은 방통, 법정이 떠나면서 정해진것 같아요. 참 아쉬운 인물들 입니다.
사티레브
12/08/24 16:5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법정은 한중왕되고 얼마뒤에 죽은거 아닌가요? 황제가 아니라?
후추통
12/08/24 18:03
수정 아이콘
/사티레브 죄송합니다. 제가 장무원년으로 잘못알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220년(건안 25년, 원강 원년)이군요.
12/08/24 18:41
수정 아이콘
곽가도 명불허전이고, 침뱉기의 달인(?) 삼국지를 안 읽은지 벌써 10년이 넘어서 가물가물한게 많군요..
하지만 손제리만 하겠습니까, 1위는 역시 손제리꺼.
12/08/24 18:52
수정 아이콘
중국 역사에 인육 섭취의 역사가 나온 구절이 상당부분 있죠.

그리고 제가 아는 한
왕조 교체기에
중국 인구가 직전 최고 인구수의 1/2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을겁니다.
도달자
12/08/24 20:07
수정 아이콘
삼국지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창천항로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만화내에서 완벽하게나오는 조조에 맞서서 수백가지 계략을 짜내는 법정모습은 정말 인상깊더군요.
결국 못버티고 장비를 정지합니다로 끝나기는하지만..
정욱의 이야기는 처음듣는군요.ㅠ 사람고기도 먹던시대였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260 [일반] 칠종칠금(8)싸우기도 전에 이미 끝나버린 싸움 [6] 후추통5210 12/09/21 5210 1
39250 [일반] 정말 성질 폭발나게 하네요. [71] 후추통12634 12/09/20 12634 0
39240 [일반] 쌍용자동차 파업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과잉대응에 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11] 후추통4130 12/09/20 4130 0
39219 [일반] 귀큰 아이, 대이아 , 조조가 최후까지 꺾지 못한 사람 [30] 후추통9270 12/09/19 9270 0
39212 [일반] 박근혜 캠프 연이은 악재 발생 [63] 후추통8122 12/09/19 8122 0
39174 [일반] 2차 인혁당 사건 당시 사형 집행이 판결문이 전달 되기 전에 집행되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71] 후추통6127 12/09/17 6127 1
39147 [일반] 당신이 좋아하는 삼국지 인물은 누구인가요? [112] 후추통8556 12/09/16 8556 0
39114 [일반] 칠종칠금(7) 그들의 이유 ② [6] 후추통4856 12/09/13 4856 1
39063 [일반] 가족간 사이가 먼치킨 가족, 진문공 [15] 후추통7147 12/09/10 7147 0
39057 [일반] 칠종칠금(7) 그들의 이유 ① [10] 후추통4940 12/09/09 4940 1
39048 [일반] 칠종칠금(6) 형주의 불꽃은 남중으로 [5] 후추통6332 12/09/07 6332 1
39043 [일반] 제갈량 공명, 희대의 먼치킨. [335] 후추통20459 12/09/07 20459 9
39032 [일반] 칠종칠금(5)-익주의 사람들 [11] 후추통5827 12/09/06 5827 1
39011 [일반] 칠종칠금-성격파탄자들(끝) [13] 후추통7520 12/09/05 7520 2
39004 [일반] 하늘 아래 나 혼자라 버려졌노라. [6] 후추통5452 12/09/04 5452 0
38946 [일반] 칠종칠금(4)-그들의 선택 [6] 후추통5104 12/08/31 5104 2
38911 [일반] 칠종칠금(성격파탄자들)-스페셜 메뉴(추가 및 수정판) [16] 후추통7427 12/08/29 7427 0
38877 [일반] 멘탈붕괴 이후 멘탈 분해중! [9] 후추통7167 12/08/28 7167 0
38855 [일반] 칠종칠금(3) 태풍이 불기 직전 [6] 후추통6665 12/08/27 6665 3
38848 [일반] 일요일, 9시의 무거운 달빛 아래서의 후추통 [7] 후추통3922 12/08/26 3922 0
38813 [일반] 칠종칠금(재미판?)-성격파탄자들(1) [24] 후추통6732 12/08/24 6732 0
38793 [일반] 칠종칠금(2)내가 익주의 왕...인가? [13] 후추통6383 12/08/23 6383 3
38760 [일반] 칠종칠금(1) 유언, 익주로 가다 [32] 후추통6671 12/08/22 667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