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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05 11:28:48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칠종칠금-성격파탄자들(끝)
곽가 봉효

곽가는 영천 출신으로 처음에는 원소를 섬기기 위해 갔지만 원소를 만나보고 곽도와 신평에게 신랄한 원소에대한 인물평을 남깁니다.

곽가 : 현자라면 주군을 잘 골라서 공명을 세워야되는데 원소는 그저 주공 단의 겸양하는 태도만 흉내낼 뿐 인재를 쓰는 방법도 모르고 일을 벌여도 수습이 안되고 요점 잡기도 못하고 모략을 좋아해도 결단력은 캥이나 없어. 이런 놈이 무슨 천하를 쥐겠냐.

조조는 영천 출신의 희지재라는 사람을 등용했는데 이 희지재가 일찍 죽자 순욱의 건의를 받아들여 곽가를 받아들여 사공군좨주로 삼았습니다. 물론 곽가나 조조는 서로를 크게 평가했습니다.

곽가는 조조 휘하에 들어간 이후에 많은 공적을 세우는데, 여포를 토벌할때, 원소와 그 아들들과의 싸움, 그리고 자신을 해쳐가면서까지 북방의 오환족을 토벌하도록 조언한 점이 유명합니다.

조조는 진짜로 자신이 죽은 이후에 후계자를 곽가에게 부탁할 요량이었는데 당시 많은 모사들이 조조 나이차가 별로 나지 않았지만 곽가는 조조보다 15년이 어렸습니다. 하지만 곽가가 요절하고 조조가 사망한 이후 위의 계교쪽은 가후가 담당했습니다.

곽가는 성격이 참...더러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법정이 자신이 생각한 일에는 직접적으로 직언을 하면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성격이고 은원관계가 확실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나쁜 성격은 아니었지만...곽가는 성격이 더러운거에 모자라 여자관계가 좀 좋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곽가가 자신의 계책을 채택해주지 않으면 몸을 뒤로 돌려 침을 뱉고 삿대질을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구요.(비슷한 사람이 춘추시대에 있었는데 진 문공과 진 양공을 섬긴 선진이라는 인물입니다. 진秦의 맹명시 등이 진晉을 치려다가 포로가 되는데, 선진은 진 양공에게 이들을 죽이라고 말합니다. 살려두면 나중에 후환이 될 거라면서요. 양공은 물론 이들을 죽이려 하지만 양공의 어머니이자 문공의 2부인인 문영(이사람은 진秦 군주의 딸이었습니다.)이 이들을 본국으로 보내 죽게하라고 하자 어쩔수가 없어 보내버립니다. 이걸 안 선진은 무작정 양공에게 달려들어가 ‘이 멍청아!’하고 얼굴에 침을 뱉어버립니다. 사실 이건 군주를 모욕하는 것인 만큼 선대에 공이 큰 선진 역시 죽음을 면치 못할 일입니다만....우리의 대인배 군주 양공은 얼굴에 묻은 침을 닦으며 선진에게 사과했다고 합니다.) 곽가가 호색하고 품행이 방정치 못하자 시중으로 있던 진군(내정의 스페셜리스트!!)이 곽가의 품행이 방정치 못하고 여자관계가 복잡함을 들어 수차례 탄핵을 합니다.-뭐 여자를 여럿 두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곽가의 여자문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유부녀를 건드렸다던지...-곽가는 조조의 최측근 참모여서 이러한 탄핵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곽가는 진군이 탄핵을 하든 말든 여전히 하던대로 삽니다. 하지만 조조는 이러한 곽가의 행동에 어떠한 제지도 가하지 않았으며, 진군의 기개를 높이 사 중용하게 됩니다.

여포 봉선

이광수와 더불어 배신의 아이콘, 호로관 메뚜기 여포입니다. 이 사람의 무용은 상당했던 모양입니다. 여포가 장안에서 쫓겨난 이후 원술, 장양, 원소 등의 막하에 머물렀고, 원소의 경우 흑산적 장연을 여포를 시켜 치게했는데 장연은 수천의 기병과 정병 만명을 거느린 대군벌이었습니다만, 여포는 성렴, 위월과 함께 장연군을 10일만에 박살내버립니다. 이후 오만 방자해진 여포를 치기 위해 원소는 수만 군사를 보내 쫓게 했지만 원소군의 어떤이들도 앞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배신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성격파탄자에 넣었다면...통후추가 아니죠.

삼국지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포를 잡으려면 무력이나 병력수로 밀어붙였다간 내가 당한다는 걸 잘 아실겁니다. 일기토로 해도 이 호로관 메뚜기가 다 휩쓸고 다니기 때문에 미칠 노릇이고...무쌍시리즈에서 cpu 여포는 쉬움으로 해도 진짜 쳐죽여버리고 싶죠.

여포를 간단하게 사로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자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여자가 상당히 많았던 사람은 후리기의 달인 이자 제가 호칭하는 중국의 카이사르 조조, 가는 곳마다 부인을 맞아들인 유비 등등...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별 문제가 없는 여자들만 맞아들였지만...여포는 아니었습니다. 왕윤과 초선의 연환계는 사실 연의의 창작입니다. 초선이라는 인물 자체가 없습니다. 연환계도 당연히 없구요. 하지만 여포가 동탁을 죽인 건 여자문제 였습니다. 동탁은 많은 사람을 죽인 탓에 항상 주변을 의심하고 광포하게 행동했는데, 그건 여포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자신의 뜻과 어긋난다고 여포에게 수극을 던진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여포는 동탁의 시녀와 불륜관계였다고 합니다. 잘 아시다 시피 궁녀들은 평생 처녀로 살지만 실제로는 왕의 여자였습니다. 왕이 원할 경우 궁녀들은 왕의 침소에 들었죠. 이건 시녀와 주인의 관계도 마찬가지라서 많은 서얼들이 시녀(여종)와의 관계에서 나온다는 걸 본다면 시녀들은 그 집 주인의 여자나 다름 없었습니다. 왕윤은 여포에게 말합니다.(왕윤과 여포는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모양입니다.)

왕윤 : 여포씨, 이참에 동탁 죽이고 한실의 구원자 칭호를 받으시는게 어떠함?
여포 : 그래도 동탁하고 나하고는 부자관계나 다름없는데...
왕윤 : 동탁은 동씨고 장군은 여씨잖슴? 뭘 부자관계임. 그리고 너한테 수극도 던졌다며? 진짜 아들로 생각하면 그렇게 했겠음?
여포 : 생각해보니 그렇네! 한실을 위하여 동탁 죽여~(한나라를 위해는 무슨...)

뭐 이후 전개는 잘 아실테고....이후 여포는 하비에서 조조에게 붙잡힙니다. 그리고 조조 앞에 끌려온 여포가 조조를 보고 말합니다.

여포 : 조조씨 님은 절대로 부하들을 후히 대접하지 마셈.
조조 : 왜?
여포 : 내가 장수들을 후대했는데 이렇게 날 배반해서 묶어다가 님한테 갖다 바쳤잔슴.
조조 :...야. 너는 니 처 버리고 부하들의 여자하고 띵가띵가 했는데 그게 후대한거냐?
여포 :.....

그렇습니다. 그 이전에도 학맹이라는 장수가 여포를 배반했다가 고순과 조성에 의해 토벌당했고, 부하 후성이 술을 빚어서 바치자 나를 기망한다며 심한 매질을 가했습니다만 그 이전에도 여포는 자신의 부하 장수와 병사들의 여자들을 건드리고 다녔던 겁니다. 네? 조조도 여자 잘 후리고 다니는 주제에 여포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요? 하지만 조조는 적어도 '문제'의 여지가 있을 여자들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추씨의 경우 그 남편인 장제가 이미 죽었고-장수가 이에 화낸 건 추씨를 건드렸다기 보다는 추씨를 건드려 자신의 가문을 모욕했다고 생각한겁니다.-으며 하진의 손자인 하안은 조조의 부중에서 컸는데, 하안의 어머니, 즉 하진의 며느리는 자신의 남편이 죽자 조조의 첩으로 들어갔습니다. 조조는 절대 문제가 있을 여지가 없는 여자들만 첩으로 들였거든요.

선목황후 장씨

이렇게 말하면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자 이렇게 말하면 아시려나요? 장춘화. 그래도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사람에 대해 말하면 사마사, 사마소의 어머니이자 사마의의 정처입니다. 제가 삼국무쌍을 좀 하다보면 사마의의 이미지는 배반의 암흑포스를 풍기는 암흑의 군사...이지만...사마의 이사람...공처가가 따로 없습니다. 장춘화와 사마의의 나이차는 10살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도둑놈 사마의!!!) 뭐 사마의 입장에서는 어린 아내 얻었다고 좋아해서 입이 찢어졌을지 모르겠습니다만....이분...보통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사마의가 29살이 되던 해에 조조는 '사마씨 팔달 중 가장 뛰어난 이는 중달'이라는 말을 듣고 그를 등용하기 위해 사람을 보냅니다만...사마의는 거절합니다.

사마의 : 저 풍있어서 옴짝달싹 못함요!(....29살에 풍이라니...되는 거짓말을 해라...)

그러면서 방안에만 누워있으면서 병자인 척을 하게되는데... 어느날 마당에 책을 널어놓았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자 사마의는 병자인 척 하던 것을 잊고 급하게 책을 걷다가 이를 시녀 하나에게 들키게 됩니다. 이를 안 장춘화는 바로 그 시녀를 어디론가 데려가서 바로 죽여버립니다.(장춘화 나이 19살때 일입니다...) 이 일로 사마의는 장춘화 앞에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고 그녀를 크게 아끼게 됐다고 합니다.(본격 공처가 시작.jpg)

이후 해가 흘러....어느 날 사마의는 집에서 한가하게 있었습니다.

사마의 : 아 이리 있으니 시가 떠오르네...오빠는 하남 스타일~~오~~오~~오~~(....당시 이런 시가 있었는지는 그냥 넘어갑시다.)
장춘화 : 어이 남편님~
사마의 : 헉!(나 빨래도 다하고 밥도 다하고 설거지도 다했는데 왜부르지...?-에라이 인간아...)왜..왜요 아내님....요즘 제가 또 뭐 잘못했나요?
장춘화 : 그건 아니고 님하 시가 배열도 안좋고 어디 문장이 나쁘고..샬라샬라...
사마의 :.....

장춘화의 지식이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아들들을 직접 교육했는데 그 아들들의 능력을 보면 장춘화의 교육법이나 지식이 상당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자칫 고부관계가 좋지 않을 지도 몰랐지만 사마사의 많은 부인들과 사마소의 부인 왕씨(왕랑의 딸)와의 관계가 친딸 같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우리의 공처가 사마의씨...또 한번 무서운 부인님 장춘화에게 도전합니다. 무서운 부인님이 질렸는지 카와이한...(응?)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안휘어잡는 백부인을 맞아 오로지 합니다. 뭐 이렇게 지내면서 장춘화는 외면하는데 장춘화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지내...겠습니까. 칼을 득득 갈다가 사마의가 병에 자리보전을 했다고 하자 문병을 하러 갑니다. 간이 배밖으로 나온 사마의씨 한마디 합니다.

사마의 : 얄미운 할망구 같으니! 왜 밖으로 나왔어!(이거 실제로 열전에 나온 말입니다..)
장춘화 : (어쭈...이거봐라)

이 간이 커진 사마의를 보고 빡친 장춘화, 아들들을 부릅니다.

장춘화 : 니네 아버지가 날 할망구라고 부르면서 나가래. 내가 단식하고 죽을란다.
사마소,사 : 참으셔요...요즘 아버지가 간이 배밖으로 나오시긴 했지만 설마 어머니 저리가라고 했겠어요?(아버지가 미쳤군...)그런데 무슨일로 부르셨어요?
장춘화 : 왜불렀겠냐?
소,사 : 설마..우리도 단식???
장춘화 : 왜? 싫어? 싫으면 말만 해. 요즘 니들 처들이 나한테 가르침을 좀 달라하던데...
소,사 : 가..가르침이라면?
장춘화: 뭘거 같애?
소,사:....할게요(젠장 아버지때메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마의 놀라서 바로 장춘화에게 달려가서 사과합니다. 장춘화는 사과를 받자 단식을 그치고 휘말렸던 아들들 역시 단식을 그만 둘 수 있었습니다. 사마의는 처소로 돌아와서 하는 말이 절창입니다.

사마의 : 할망구가 죽는 건 상관 없지만 우리 아들들이 죽는 건 안되지!...

솔직히 말합시다...당신 당신 와이프 무서워서 그런거잖아...

당시의 사회가 부인이 남편을 따르고 거안제미 같은 말이 여성의 덕목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장춘화의 이런 행동은 당시 인물들에게는 성격파탄이라고 볼 수 있죠.

뱀발 1. 아무리 이뻐도 장춘화 같은 여자랑은 결혼 안할...근데 결혼 할수 있으려나...;;; 뭐 이런분이 저 좋다고 따라다닌다면 환영....(어흑 이노무 모태솔로 ㅠㅠ)
뱀발 2. 요즘 몸상태가 좀 이상하네요;;;;; 환절기라 그런가 여름에 체력소모가 심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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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Republic
12/09/05 12:09
수정 아이콘
삼국지팬이라지만, 읽는 족족 까먹는 인간이라 아는게 별로 없었는데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리메
12/09/05 13:33
수정 아이콘
최종 보스 조비
중간 보스 여포
시작 보스 동탁
입문 단계 곽가

이 넷은 대단한 파탄자들인듯 합니다.
Cherry Blossom
12/09/05 13:42
수정 아이콘
세 편 잘 읽었습니다.
백하팔인(百下八人) 유선, 파탄 종결자 조비, 강동의 손제리... 후반기의 삼국지는 그저 한숨만...
뚫훓쀓꿿삟낅
12/09/05 14:5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삼국지 무대의 후반부터 시작해서 중국대륙은 막장의 연속이죠
삼국을 통일하고 몇십년 되기도 전에 나라의 절반을 이민족에게 뺏기고 두동간난체로 오랜 세월을 보내게 되니깐요(..);;;;;
Siriuslee
12/09/05 15:01
수정 아이콘
선목황후이야기를 보니까
한명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가남풍.. 물론 진나라의 멸망을 모두 그녀에게 뒤집에 씌운다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중국의 3대 악녀 바로 다음위치에 놓인 인물이죠.
(중국 3대 악녀 = 여후(여치 유방의 처), 측천무후, 서태후(청나라 최후..))

가규는 조조, 조비의 충신으로 후한을 뒤엎고 위를 창업한 창업공신
가충은 가규의 아들로 사마의의 심복으로 위를 뒤엎고 서진을 창업한 창업공신
가남풍은 가충의 딸로 사마염의 며느리가 되면서(혜제 사마충의 황후), 진나라를 말아먹은 희대의...

이를 가르켜 세나라를 멸망시킨 가씨 쓰리런(?)
가규와 가충은 좀 억울한 측면이 많습니다만
누렁쓰
12/09/05 15:28
수정 아이콘
사실 삼국지에서 이 분야 원톱은 통닭이겠지만, 너무 유명하고 악인으로 정평이 난 인물인지라 다루지 않으신 것 같네요.
성격 파탄 특집 재밌게 잘 봤고, 유장 이야기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노리노
12/09/05 22:4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조조라는 사람의 능력을 다시금 평가하게 되네요.
똑똑하지만 성격이 파탄인 사람들을 끌어 안고 조율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인데요.
게다가 스스로도 똑똑하다면 더욱 그렇겠쬬.
괜히 한 시대를 평정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삼국지연의, 그리고 나관중은 굉장한 사람입니다.
한 시대의 역사를 이렇게 생생히 살려 내다니요.
12/09/06 01:04
수정 아이콘
성격파탄을 참아내고 밑에 사람들을 조율한 최고의 인물은 제갈량이라 생각합니다.

제갈량 속썩인 인물들 보면...거기에 마속 + 이엄의 희대의 뻘짓 콤보까지 생각하면, 제갈량이 미치지 않은 게 신기할정도-_-;;

법정은 말할 것도 없고 후추통님은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유파의 경우는 정말 심각한 반(反)유비파였습니다.
유비 밑에서 일하기 싫어 형주에서 교지까지 도망치고 도망치다 결국엔 붙들려 수하로 들어가게 되죠.
수하로 들어가선 장비등의 무장을 대놓고 무시하기까지 하고요.
그걸 달래고 유비 밑에서 일하게 한 것도 제갈량이고, 그의 능력으로 촉건국의 기반을 다집니다.

게다가 촉나라 최고의 두 말썽꾼, 양의와 위연. 위연의 경우 성격이 더러워 거의 모든 촉신하들이 다 기피할 정도였고
양의 역시 성격을 죽이고 사는 성격이 아니라 그 위연에게 유일하게 맞섰던 인물이라 트러블이 장난이 아니었죠.
그 상관인 제갈량이 둘을 팽할 수도 없고 중간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안 봐도 뻔하고요.

양홍의 경우도 상대를 비하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 그렇게 좋은 성격이 못됐는데,
양홍이 친구인 장예대신 상랑을 유부장사로 천거하는 바람에 둘 사이가 극도로 나빠졌고
제갈량이 또 그 둘을 달래고 달래며 썼죠.

제갈량의 인물을 씀에는 이미 삼국지 저자인 진수조차 인정하는 부분이고
개인적으로 위나라 최고의 성격파탄자중 하나라 생각하는 그 종회가
촉나라 정벌하러 갔을 때, 제갈량의 묘에 제사를 지냈으니 말 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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