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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7 13:25
또정민 또정민 하지만 개인적으로 황정민도 이병헌만큼이나 그 배역에 잘 녹아드는 수준이라고 전 느낍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뜬 너는내운명 순박한 캐릭터 1도 생각 안 날 정도로 악역도 잘 소화하는게 반증이죠. 이번에 전두광 연기 진짜 좋았어요...영화 끝나고 진짜 너무 열받아서 한동안 못 일어날 정도로.....크크크
23/11/27 21:32
박훈 배우 개인적으로 목소리가 얇아(?)서 입 열면 좀 깨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느낌을 거의 못 받게 연기를 잘 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놀랐습니다.
23/11/27 13:42
황정민과 전두환의 어디쯤... 이었을까요. 황정민이 중요한 장면마다 표정으로 전두환의 캐릭터성을 모사할 때 너무 전두환처럼 느껴져서, 얼굴 근육을 이렇게나 잘 쓰는 배우였나 싶었습니다.
23/11/27 13:43
감청맨 크크크
저도 개인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인상적인 등장인물이었습니다. 하나회 쪽 인물은 대부분 우스꽝스럽거나 무능하거나였는데 유일하게 빠릿빠릿한데다 마스크도 연기도 역할에 찰떡이어서, 이 분 나올 때 긴장감이 상당히 고조되더라고요. 특히 전화로 협박할 때, 대사도 좋았지만 대사의 느낌을 최고로 살리는 연기도 너무 좋았죠.
23/11/27 14:52
가발없이..라는건 머리를 밀거나 뽑았냐는 의문이신건가요?^^ 딕체니 역할 했던 크리스챤 베일은 어떤식으로 분장을 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23/11/27 16:10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213&aid=0001092698
['바이스' 크리스찬 베일 삭발+20kg 증량..파격변신] 2019.03.13 크리스찬 베일은 실존인물 ‘딕 체니’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20kg 넘게 살을 찌웠다. 뿐만 아니라 ‘딕 체니’의 40대부터 70대까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삭발을 감행했고, 매 회 5시간 이상 걸린 특수 분장을 감수했다.] '바이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분장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23/11/27 14:08
정우성 이번 영화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 담담한 군인의 모습이랄까...
마지막에 철창 넘어들어가면서 자빠지고 하는 것 까지 좋았어요..
23/11/27 14:23
개인적으로는 황정민 박해준 외의 다른 배우들은 쏘쏘했습니다. 특히 김의성 정해인은 몰입을 깨뜨리더군요. 정우성은 헌트나 서울의 봄(+더 킹 정도?)처럼, 사명감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역할을 연기하면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의 취향 탓인지, 아수라처럼 좀 더 무겁고 끈적질척거리는 느낌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싶은데 김의성 정해인이 특히 좀 심했고(아임파인땡큐앤유 장면은 굳이 넣었어야 하나 싶습니다) 그 외에도 진압군 몇몇 인물과 도희철이 너무 가볍게 희화화된 느낌이 들어서 황정민-정우성-박해준-이성민의 연기와 묘사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다른 인물들의 무게감이 따로 노는 게 좀 별로더라구요. 뭐랄까, 저는 모가디슈를 생각하고 갔는데 약간 비공식작전 같은 느낌의 작품을 보고 온 것도 같고... 그렇지만 올해 한국영화중에 수작이고, 또 현대사를 다룬 영화로서도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엔 1212군사반란에 대해서 좀 무거운 영화나 혹은 바스터즈같이 픽션 넣은 통쾌한 영화도 나오면 좋겠다 싶습니다.
23/11/27 18:36
저도 말씀해주신 내용과 같은 생각이네요. 국방부장관(을 포함한 똥별들 묘사) 관련 씬들은 묘사 자체가 너무 얄팍하고 유치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몰입을 크게 해치는 수준이었고...;
정해인과 특전사령관 관련 씬은 이들이 왜 이렇게 절박하게 저항하고 서로를 위하는지 인물들의 감정을 느끼기도 전에, 빌드업을 1시간은 쌓은듯한 전쟁영화 전우들 간의 대사들이 우수수 튀어나오니 말그대로 붕 뜨는 느낌을 받았네요. 근데 이건 이 장면만의 문제는 아니었던것 같고, 영화가 사건의 타임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달려나가다 보니 인물들 간의 관계나 심리에 대해서는 좀 후다닥 지나가는 측면들이 있었던 것 같긴 하네요. 혹시 차후에 감독판이 별도로 공개가 된다면 후자의 아쉬움은 좀 보강이 될 수도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23/11/27 22:31
저도 김의성의 연기는 혼자 너무 튄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역사적 사실만 봐도 충분히 욕먹어야 할 노재현이라는 실존인물의 현실성을 떨어뜨려버렸죠.
김의성의 의도는 현실보다 더한 노재현의 비겁함과 파렴치함을 극대화해서 관객의 반향을 끌어내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현실감을 지나치게 떨어뜨린 결과 분노의 무게감마저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실존인물 노재현도 엘리트 장성 출신인데 서울의 봄의 김의성은 군인 느낌은 커녕 편법으로 면제받은 사람 같아요. 개인적으로 꼽는 옥의 티입니다.
23/11/28 00:16
한쪽 끝에 전두환, 가운데쯤에 정승화 최규하, 다른 한쪽 끝에 노재현 김오랑을 둔다고 가정하면,
전두환쪽으로 가면 극의 진지함이나 무게감이 점점 짙어지는데 노재현 김오랑쪽으로 갈수록 너무 단순하거나 가볍거나 이상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뭐 연기력의 차이도 있겠지만, 각본이나 연출의 의도나 무게 탓이라고도 생각하는게 전두광-도희철-이 대령 이 세명이 2공수 동원 못할꺼면 차라리 날 쏴라 하면서 내리갈굼을 시전하는 장면을 예로 들면, 전두광이 도희철을 갈구는 장면은 2공수 동원 못하면 오늘 다 조지는 거고 싹 다 반란수괴 되어서 망한다는 절박함과 위기타개를 위한 강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인데, 도희철이 이 대령을 갈구는 장면은 앞서 장면보다 한없이 가볍고 유머스러워요. 저는 이 부분이 좀 불만이었습니다. 극 전반적으로 너무 중심인물 이외의 인물들은 단편적이거나, 가볍거나 소비되는데 중심인물-주변인물(혹은 빌런)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극의 깊이가 왔다갔다 해서 그 부분만은 좀 불만이었습니다. 뭐랄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황정민 박해준은 전두환 노태우를 연기하는데 나머지는 정의로운 사람/사명감이 있는 사람/멍청이/머저리/쓰레기/빌런을 연기하는 느낌이랄까요... 단점만 늘어놓긴 했는데, 그래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23/11/27 14:52
다양한 장르 섭렵 + 꾸준한 작품 활동 + 괜찮은 대본 선구안 (망작도 있지만 타율이 높음) + 발음도 좋음 = 좋은 배우죠
23/11/27 14:55
황정민은 늘 믿고보는 그 연기고 (약간 수리남의 그 분 향기가 짙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정우성의 역대 작품 중 최고의 연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동안 연기 잘한단 느낌 한번도 못 받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아주 좋았습니다. (발성이 좀 먹긴하는데 그건 고치기가 쉽지 않죠 ㅠ)
23/11/27 16:31
정해인 배우 소령이라구욧~ 멋진 배역이라 멋진 배우한테 역할을 주긴 했는데 외모는 너무 어린데 소령 역할이라 갸우뚱 했던 생각이나네요
(이 댓글 쓰면서 나무위키 찾아보니 실제 인물과 35세로 동일한데 정해인이 엄청 동안이네요)
23/11/27 16:38
초중반 1시간이상을 전두광이 다 캐리했다고 느껴졌네요.
주연은 황정민이고 다른 배우들이 조연정도의 비중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연기가 대단했습니다.
23/11/27 16:57
진짜 연기파 배우라는 주제로,
하이엔드 급 오마카세를 먹으러 갔는데, 무제한 식사를 하고 온 기분입니다. 끝날 때 느끼는 그 답답함과 역함은 영화의 결말과 지금 살고 있는 내 삶이 이어져서도 있겄겠지만, 숨막히는 열연을 진짜 게워내야 할 정도로 과하게 접했기 때문도 있을 겁니다. 심지어 이건 제가 두 번 봤는데도 그랬습니다. 박해준 배우는 진짜 우리나라에서 가장 억울한/불쌍한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쀼의 세계에서도 독전에서도 브로커에서도.. 미생 마지막화의 그 옥상 씬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감청남 박훈 배우는 알함브라에서 인상 깊게 봤어요, 그 후에 본 태양의 후예라든지 공조2에서도 눈빛 하나만큼은 참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보안사 비서실장으로 이 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진짜 박해준, 박훈, 이 두 명의 캐스팅은 진짜 최고 였습니다.
23/11/27 18:38
어설픈(?) 배우가 연기했더라면 노태건 역이 굉장히 단순한 사이드킥 역할로만 남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장면마다 한 번 더 노태건 쪽의 입장을 곱씹게 만드는 박해준씨의 심리 묘사는 정말 탁월했던것 같아요
23/11/27 19:03
우리나라 배우풀이 딱 정해진 느낌이라.. 황정민씨 연기야 뭐 두말할건 없지만 좀 물리는 느낌이 있어요 물론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
23/11/27 23:27
저는 오히려 껄렁거리는 연기 잘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아서 황정민이 탑이라고 하기는 좀 꺼려지는데,
개인적으로 친구때 유오성의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아직도 기억납니다. 반면 대척점이라 할 수 있는 멋진 연기는 정우성이 탑이라 여깁니다.. 게다가 이번처럼 연기력 있게 멋진 연기는 진짜 오랜만에 봤습니다.
23/11/28 19:24
김의성씨는 연기는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가 몰입도를 방해한 면이 있었다고는 보입니다만 그 부분은 연출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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