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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5 22:35
아니 무슨 이적을 한다고 기존팀의 선수들과 헤어집니까...
이적을 했다고 해서 사이가 멀어지면 친구가 아니죠... 뻘플이었습니다;;;
09/08/25 22:42
이제동 아버지의 '입찰 못 받으면 유할 보낼수도...'라는 발언
--> 이건 언론 플레이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 보구요. 화승도 '최고대우'를 해주겠다는 언론 플레이를 했었죠. 이후 보여준 일부 팬들의 '이제동 은퇴드립'은 저를 더 실망스럽게 만들었습니다. --> 한 분야의 정점에 오른 선수가 받는 돈이 고작 1억 4천이라면 정말 빨리 은퇴하고 다른 길 찾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20대 초반이면 대부분 선수 생명이 끝나니까요. 마찬가지로 이제동 선수에게 지금 그만두고 새 갈길을 찾으라는 말은 E-sports계를 가벼이 여기는 말로 들리기 십상입니다. --> 협회가 E-sports를 가볍게 여기도록 만들고 있죠. 팬들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09/08/25 22:45
언플은 협회나 팀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제동선수는 실제로 팀이 좋았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더라도 언플을 해야합니다. 이스포츠에서 돈따라 움직이는 것은 딱히 나쁠것도 아닙니다만, 좋은 이미지도 아닙니다. 선수는 남고 싶어했는데 '부모님'이 FA를 주도한 것입니다. 기존 팀의 팬들에게 나쁠 것이 없죠. 또, 다른 팀 입장에서도 특정팀에서 뛰고싶다거나, 특정팀에서는 뛰기 싫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쁠 것도 없습니다. 부모님이 유학을 언급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첫째, 현 시점에서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협상할 꺼리가 없습니다. 남거나or딴팀으로 가거나가 FA에서 협상의 주요 논리여야하는데 현 시스템에서는 남거나or은퇴하거나가 고려되야하기 때문이지요. 협상을 위해서는 은퇴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둘째, 실제 부모님 입장에서는 정말로 고려해야만합니다. 억단위의 연봉이 작은 돈은 아닙니다만, 만약 이게 길이 아니라고 판단될 때는 하루라도 빨리 다른 길을 택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지금의 실력을 유지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강의 실력자에게 하는 대우를 생각해보면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이지요. 아니, 투명하게 '좋지않다'고 입증하고 있는 겁니다. 이스포츠의 발전도 노력한만큼의 보상이 있을 때 생각할 일이지요. 그러한 보상이 없다면, 배신감을 느껴야하는 것은 이스포츠계가 아니라 해당 선수일 겁니다. 화승을 비롯한 11개팀을 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SKT와 KTF가 거론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11개팀이 거론되는 이유는 그들이 협회의 주체이기 때문이며, 두 팀이 언급되는 것은 협회에서 입지가 큰 팀들이기 때문입니다. 선수영입의 대상인 팀의 프론트와 말도안되는 규정의 FA를 단행한 케스파는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종목의 이스포츠면 모를까, 스타에서는 전혀 다른 존재가 아니니까요.
09/08/25 22:47
무응찰 소식을 듣는순간...
담합...이란단어가 가장먼저 떠오르더군요... 소설을써보자면...만약 이제동을 데려간다면 팀 해체 하겠다...이정도 까지도 상상이 되는군요... 과연 누구를 위한 FA인지...씁쓸하네요.
09/08/25 22:49
유학도 고려하고 있다고한 부모님의 인터뷰는 이제동 선수의 아쉬운 인터뷰로 타팀에서 혹시나 영입을 망설일 걸 막기 위한 매우 적절한 인터뷰였다고 생각합니다.
09/08/25 23:00
이제동선수 부모님이 굳이 유학얘기까지 하시면서 인터뷰를 한 것은, 타팀들이 입찰을 망설일까봐였던것 같습니다
화승에는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서, 타팀들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으나 결과는 실패군요
09/08/25 23:01
信主SUNNY 님의 말에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확실한 건 이제동 선수의 몸값은 타팀으로서 부담스러웠을지 몰라도 영입할 의사가 있었으면 입찰했어야 합니다. 일단 현 규약에 따르면 최고액을 써낸 팀으로 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자기 팀 선수로 만드는 것도 그 팀의 능력이고요. 그걸 포기해버렸다는 것은, 사실 이제동 선수가 그리 매력적인 카드가 아니었다는 걸 방증하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저도 화승에서 제시한 액수는 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한 5억쯤 줘야 한다고 했어요. 농담이 섞이긴 했어도...^^;;)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화승에서는 그게 최대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영입이 거론되었던 대기업 게임단들과는 규모 자체가 차이가 있으니까요. 나름 화승에서는 자기네 입장에서 계산기를 두드려봤을 거고, 거기서 최대치를 뽑아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크게 불만 없어요. 다만 이제동 선수의 은퇴설에 대해서는 팬들이 나서서 뭐라고 할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은퇴 이야기도 부모님의 언플의 일종이었겠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이제동 본인과 가족이 하는 겁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남의 미래를 결정 짓는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되죠. 어쨌거나 좋게 해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09/08/25 23:21
담합은 둘 째치고 우리들에게는 3억 그 이상의 가치를 지낸 최고의 선수 이제동 선수가 기업들의 계산으로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선수라는게 슬슬 e스포츠판의 끝물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1억 5천 이상 받던 선수 수가 지금이랑 별 다를바가 없고 오히려 더 적습니다. 물가는 그 동안 상승하였고 경제공황이 아직은 진행중이라지만 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당연히 스타 프로리그 팀들의 예산은 증가해야만 했는데 줄면 줄었지 증가하진 않았습니다. 이 스타판을 지켜보던 기존의 팬들은 날마다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팬들의 유입 수는 감소하고 있으니 예전에 비해 큰 홍보효과가 없다고 기업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폰서 해주는 팀들만 증가 해왔을 뿐 더 이상의 발전이 없었어요. 이번 FA사건은 이 현상을 증명해줬다고 생각합니다.
09/08/25 23:40
덧글입니다만 이제동의 경기를 계속 보고 싶은 저로서는 '입찰 안 들어오면 유학'발언은 좀 과한 언론플레이였다고 생각됩니다. 팬의 입장에서는 화승 소속이든 다른 팀 소속이든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승의 환경에 이제동의 부모님이 불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화승에 남느니 차라리 은퇴시키겠다]라는 발언을 어떻게 환영할 수 있었겠습니까?
09/08/25 23:49
스타에 관심있는 1인인데...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길래? 이제동선수가 이렇게 됫나요? 공부하느라 하나도 사정을 모르겠는데...자세히 설명해주실분 없나요?
09/08/25 23:55
최대한 냉정히 생각해 봤습니다.
결론은 FA규정과 협회가 최악. - FA에 최고의 선수가 나왔는데 응한 게임단이 없다는 것. 하지만... 요모조모 뜯어보니 게임단들은 그 나름 사정이 이해도 됩니다. 규정이 문제. 물론 팬들과 팀들간의 기대치 차이는 상당히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겠네요... 화승 프론트의 언플이 비판받을수 있었다는 점. - 사실 1.4에 0.6옵션(30승 50%승률)이면 사실상 2억이라 봐야하는데, 언플만 아니었다면 심하게 욕먹을 정도의 제시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물론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보이지만) 자세한 내용이 좀 더 나와야겠지만, 그 외에 이제동의 부담을 덜어줄만한 약속만 있었다면 나쁘지 않았을텐데요... 오늘하루 무지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남은 시간동안 이제동뿐만이 아니라 전상욱, 고석현, 안상원 네 선수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09/08/25 23:58
카오스와반수님// 간단히 요약하면..
이제동선수는 1차 화승과의 계약 결렬 그 후 FA로 풀렸는데 아무 게임단도 접촉하지 않고 (오늘)종료되었습니다. 앞으로 화승과의 2차협상에서도 결렬된다면 사실상의 은퇴가 됩니다.(이렇게까지는 안 될듯 하지만요)
09/08/26 00:10
얼마전 김준영선수가 손목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하고 말았죠. 이스포츠판에서도 선수들의 부상은 제법 많이 있습니다. 최연성선수나 박용욱선수도 손목부상으로 은퇴한 셈이나 다름없구요.
이 손목부상이 평상시활동에 지장을 주는지 안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모님입장에서 어린 자식이 숙소에 틀어박혀서 12시간 이상을 컴퓨터앞에 앉아서 게임에 청춘을 다 보낸다고 생각하면 비록 버는 돈이 또래의 젊은이들 수준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고 해도 이 길은 장기적으로는 이제동선수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가뜩이나 연습량 많기로 소문난 화승에 이제동선수 본인이 팀을 이끌어가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에서의 스트레스도 고려해본다면 말입니다. 암만 생각해봐도 화승에서는 저런 이제동선수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듯 보여집니다. 물론 출전기회를 제한시키겠다는 제안도 하지만 부모님생각에 이제동선수가 화승에서 몇 년 더 보내게 된다면 위의 몇몇 선수들처럼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인터뷰내용처럼 단호하게 화승은 안된다!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차라리 이른 은퇴가 이제동선수를 위해 더 좋은 결단이라고도 생각했을 수도 있구요. 제가 부모의 입장은 아니지만, 이해는 됩니다. 물론 전적으로 추측성 댓글입니다만...
09/08/26 01:52
이제동이라는 어린 게이머에게 기성세대들의 악습을 보여주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지금당장 적당하고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카드가 그리 많이 않아보이네요. 아무쪼록 잘 매듭지어져 이제동선수에게 큰 상처가 남지 않길 바랍니다. 약자인 게이머들을 상업적 잣대로 가늠하는 기업 마인드가 참 아쉽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 예전 2000년도 겜큐시절이 더 그리워 지는 오늘이네요.. (( 하지만 은퇴 후 공군입대라면... 계속 이제동의 무탈을 보고싶어요..))
09/08/26 10:16
어짜피 스타2가 나온다면 현재 협회가 가지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깔끔히 사라질 것이라고 보기에 이제동선수의 은퇴불사 카드도 그렇게 나쁜 선택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이미 블리자드가 스타2부터는 주도적으로 리그를 관리할 거라고 못박아 놨기 때문에 1년 정도 휴지기를 가졌다 스타2 게이머로 복귀하는 길도 있죠(어찌저찌해서 협회가 스타2 국내리그에서도 이제동의 출전을 금지한다 해도 블리자드에서 대대적으로 세계리그를 개최할 겁니다).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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