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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7/05 23:23:08 |
Name |
디럭스봄버 |
Subject |
<김택용 송병구선수의 장점과 옥의티>가위바위보의 이후.. 묵찌파? |
요새 토스 유저들은 살 맛나고 있다! 왜냐? 거의 2년만에 우승을 이룬 것도 감격스러운데 기대도 못했던 겹경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MSL은 예상치 옷한 토스간의 잔치가 되었고 2006년 암울했던 스타리그마져 한명의 4강 진출자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명의 토스 송병구와 김택용 선수가 있다.
두 유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정말 좋은 글들을 써주셔서 감히 글쓰기 부끄럽긴하지만 초보유저의 작은 생각을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얼마전 강자들이 가위바위보를 내는 방법에 대해서 적은 글을 보았는데 정말 좋은 글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요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은 가위바위보를 어떻게 내는가도 상당히 궁굼했으며 양대토스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는 개기가 되었다.
그렇지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가위 바위 보라는 한번의 승부로는 뭔가 전부를 표현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가위바위보 이후의 뭔가를 첨부해야함을 알았고 그에 걸맞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바로 묵찌빠이다! 그럼 최고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지만 뭔가 다른 그들은 뭐가 다를까?
-가위바위보의 귀재 김택용선수-
묵찌빠가 있기전에 먼저하는 과정 가위바위보! 이것은 묶짜빠에서 먼저 나오는 승부이자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가위바위보는 무조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이 가위바위보는 묵찌빠에서의 가위바위보보다 강력하다 한방에 끝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5드론 스캔러쉬 다크전략 성공등...) 하지만 프로게이머의 실력이 성장하고 게임의 경향이 운영으로 넘어가면서 이런 경우는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그럼 묵찌빠에서 김택용선수는 어떤점에서 뛰어난가! 약간 주관석인 생각이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가위바위보를 잘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김택용선수의 장점은 한 쪽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대처하는 것은 좋지만 스타에서는 그것이 좋지 못하다. 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용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승부를 가늠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은 이번에 이것을 하지 않을 것이야라는 확신을 가지고 승부를 본다.
이선수는 이번에 보자기를 내지않을 것이라면 이기면 압승 최소한 비기더라도 나의 물량과 운영이라면 이선수를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면 쉽게 해낼 수 없는 것이다. 뭐 이런 운영은 100% 승리만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외로 허무하게 졌던( 이영호선수전, 이주영선수전 등등) 경기는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위바위보에서 졌을 때의 공통점은 정찰에서 다른 경기보다 문제가 있었던 점이 공통적이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김택용선수가 높은 승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특유의 물량을 바탕으로 한 운영도 있지만 탁월한 배짱과 수준높은 정찰과 판단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김택용선수의 정찰력이 빛을 보는 경기는 저그전이다. 전에 모 해설자에게서 토스vs저그전에서 토스가 가장 불리한 것은 정찰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 경기를 해봐도 토스가 저그전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다. 토스는 가위바위보에서 저그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저그는 토스가 무엇을 할지 알지만 토스는 알 수 없기에 그리고 저그는 무탈에서 히드라 히드라에서 무탈이 자유롭지만 토스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에서는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없다.
(김남기선수 전, 박태민전 2경기) 그만큼 저그전에서의 정찰은 다른 선수보다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테란전에서나 토스전은 저그전보다 못하지만 김택용선수는 언제나 자신감에 차있다. 그것은 김택용선수의 가위바위보 능력은 승률을 60%이상 끌어 올릴 수 있기때문이다( 실제 승률을 보아도 전 종족에서 60%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60%의 승률만을 볼 때 김택용선수의 5전3선승제 승률은 3:0은 보장하지 못해도 승리한다는 예상이 나온다.
그럼 김택용선수를 5전3선승제에서 이길 방법은 없는가? 그건 아니다. 방법은 두가지 한가지는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김택용선수의 정찰을 최대한 막아 가위바위보에서 혼란을 야기 시켜야한다. 이영호선수 처럼 말이다. 두번째 방법은 무승부에서 이기는 것이다. 가위바위보에서 비겼을 때 김택용선수를 압도한다면 승률은 66%에서 33%으로 바뀔 것이다.
정찰과 물량의 김택용에게 두 가지 방법다 쉽지는 않지만 확실한 약점이 밝혀진 만큼 김택용선수도 많은 연습을 통해서 자신에게 있는 옥의 티를 제거 했으면 한다.
-묶찌빠의 달인 송병구-
송병구 선수에게는 단순한 가위바위보가 잘 어을리지 않는다. 그는 예측하지 않는다.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송병구 선수의 운영을 무결점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것이다. 그의 운영은 마치 마재윤의 프토전을 보는 것같다. 상성상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방이 보자기를 내었을때 한박자 늦게 보자기를 내는 것이다. 그 한박자사이에는 수많은 정찰로 상대방의 상황과 약점을 파악해 버린다.
묵찌빠에서 계속 상대방이 내는 것과 같은 것만 내다가 기회가 생겼을 때 한방의 결정타를 내는 것이다. 그것이 리버가 될지 지상병력이 될찌 캐리어가 될찌는 모르지만(캐리어가 확실은 하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주도권을 자연스럽게 가져온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재미가 없어보이긴 해도 컨트롤과 생산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쉽게 할수 없는 것이다.
송병구 선수의 어떤 유닛을 살펴봐도 다 잘 사용하지만 옵저버의 사용은 거의 예술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테란전에서 송병구의 옵저버의 사용은 거의 맵핵 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 조차도 송병구의 테란전의 약점은 찾기 힘들다. 한가지 있다면 스스로 전략쓰다가 자멸하는 모습밖에는..
하지만 저그전에서는 한 가지 약점이 보인다. 자신과 같은 스타일에 운영형 저그를 만났을 때이다.(수비형 프로토스때는 예외) 테란전과 같은 전략을 쓰기에는 종족상성에서의 불리함을 업어야 한다. 테란전과 입장이 바뀐샘이다. 특히 최근 송병구의 경기를 보면 현재 최고의 운영을 보이는 김준영과 마재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뭐 최근 경기내용에서는 운영에서 진경기는 없네요^^)하지만 기동성이 느린 테란과의 대결보다는 저그전은 한박자 느린 대처는 좋은 방법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프로토스의 정보력을 뛰어넘는 저그의 기동성 때문이다. 그리고 저그전은 캐리어 같은 최종병기를 쓸 수 있지도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지만 한박자 늦은 대응보다는 완벽하진 않지만 한박자 빠른 대응을하는 김택용선수가 저그전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타 종족전은 최강이지만 아직 따라다니는 송병구선수의 저그전 검증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가 송병구선수의 앞으로의 성적에 큰 영향을 줄 것 같다.
두 선수에 대한 부족한 생각이였는데요! 정말 좋은 선수들이지만 둘다 옥에 티를 하나씩 가지고 있네요! (서로의 경기를 보며 보완한다면 정말 본좌 2명 탄생인데요...) 그렇지만 그만큼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증거 같네요! 아직 끝나지 많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모두 좋은 경기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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