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6/09 16:52:06
Name 김광훈
Subject 테란과 멀티가 같지만 괜찮아~~ 마재윤이니깐~~
오늘 MBC 게임에서 CJ와 STX의 경기를 봤습니다.

최근 프로리그에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재윤이지만 역시 테란전은 잘 하더군요.

초반부터 드론을 통해 정찰 온 SCV도 잡아주고, 7시 스타팅 포인트에 멀티하려고 할때

최연식 선수 병력이 오자 언덕 위에 멀티할 드론은 빼놓고 드론 한기를 테란병력에 내어주는 트릭.

물론 최연식 선수가 침착하게 멀티 테스킹을 해서 속진 않았습니다만 확실히 놀랍긴 하더군요.

그 후에 럴커가 나오고서 1시 멀티를 했을때 마재윤 선수가 시도한 럴커 이중 트릭......

정말 놀랍더군요. 언덕에 럴커 두기가 있다는걸 보여주고 언덕 아래쪽에 럴커 두기는 계속 스탑 럴커 중.

엄청난 인내심으로 참고 있다가 들어오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 병력을 전멸시켜버리는 센스!!

같은 멀티 먹고서 1시 멀티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 못되자, 과감히 빈집털이를 감행하는 마재윤!!

여기서 서플 왕창깨고 거의 승기를 잡았죠. 그리고 뒤에 콤보로 들어온 디파일러의 다크스웜까지도......

정말 예전 곰티비 MSL 4강에서 진영수 선수와의 경기가 떠오르더군요. 같은 멀티를 먹었지만 괜찮았습니다.

마재윤 선수였으니까요. 결국 멀티 테스킹도 잘하고 저그를 테란의 멀티 수와 똑같이 만드는데 성공한 최연식 선수였지만

승리를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비록 한 경기였지만 이 경기 하나에서 마재윤 선수가 보여준 여러가지 트릭과 전술.

게다가 막판에는 그 동안의 부진에 대한 분풀이 겸,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리는 퀸의 커맨드 오염시키기까지......

다채롭고 멋졌습니다. 비록 한경기였지만 저그의 완전체를 보는듯한 좋은 경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6/09 16:54
수정 아이콘
최연식 선수 플레이도 정말 좋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에 묻힌 느낌이라는..
와피데일
07/06/09 16:54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센스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DynamicToss
07/06/09 16:57
수정 아이콘
최연식 선수 최연성 선수와 형제사이?? 아님 먼친척사이? 희한하게 이름이 비슷하네요 친척끼리는 이름 비슷하던데..
엘리수
07/06/09 17:00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뭐 달리 할말이 있겠습니까...
정말 너무 잘합니다..헐.
winnerCJ
07/06/09 17:05
수정 아이콘
처음에 럴커 그냥 가만히 있길래 놓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마재윤 선수의 센스는 생각으로도 따라가기가 힘드네요. -_-
마지막 퀸으로 마무리 멋졌습니다!
초록별의 전설
07/06/09 17:07
수정 아이콘
정말 마재윤 선수의 경기는 박수치면서 보느라, 손바닥이 다 아프네요.
jinhosama
07/06/09 18:13
수정 아이콘
해설자분들도 풀어야죠 풀어야죠를 연거퍼 말하지만..
결정적타임까지 꾹 참고있는 마재윤선수... 덜덜덜..
secretus
07/06/09 18:17
수정 아이콘
결과를 알고 보았는데도 스탑럴커 전까진 어떻게 이긴거야;;를 또 반복했다는...아 정말 소름돋는 경기였어요..^^
07/06/09 18:21
수정 아이콘
팔진도 정말 저그로 테란잡기 힘들던데 .. 우어 ..
안티테란
07/06/09 19:53
수정 아이콘
오늘의 마재윤 선수의 경기는, 마치 곰TV MSL에서 진영수 선수와의 경기와 같은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이기기 거의 힘든 상황을 마재윤 선수가 원하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역전을 이루었다고 해야 할까요. 앞으로도 이렇게 항상 마재윤 선수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 지도록 테란 선수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마재윤 선수지만 테란과 멀티가 같아도 괜찮지는 않지요;
Que sera sera
07/06/09 19:57
수정 아이콘
정말 트릭의 황제죠. 본진수비만 잘해놨어도 최연식선수도 할만했죠
돌돌이랑
07/06/09 20:05
수정 아이콘
스탑 럴커 낚임이 대박이었음에도 워낙 테란이 저그의 멀티를 잘 견제하여 아무리 마재윤이라도 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강력한 빈집털이로 결국에는 이기네요. 후아~ 대단했습니다!! 최고!
마메스트롬
07/06/09 20:14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님// 앞으로 테란선수들이 마재윤선수가 원하는 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거 라는말.. 1년 전에도 들었던거 같아요;; 후아..
안티테란
07/06/09 20:15
수정 아이콘
마메스트롬님//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마재윤 선수는 항상 다른 프로게이머들보다 1년 가량은 앞서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김사무엘
07/06/09 20:5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7시 멀티를 둔 '성실함'에 기반한 치열한 머리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찮은 해처리 취소와 트릭 드론 보내기를 보여준 마재윤 선수, 그리고 이제 됐다 싶었는데도 마린이나 파벳 한기를 부지런히 정찰 보낸 최연식 선수의 기량이 어우러진 간만에 보기좋은(?) 공방전이었죠.
김사무엘
07/06/09 20: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스탑러커에서 언덕 아래 놓은 애들 근처로 뮤탈이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시위하는 것과 마재윤 선수의 참을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연식 선수가 언덕 아래에서 마린 한기를 먼저 보내는 신중함을 보여주었고, 그 다음에 마린을 우왕 좌왕하면서 언덕 위뿐만 아니라 아래의 럴커를 찾는 듯한 기동을 보여줬다는 해석은 제가 과대 해석을 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꾹 참은 마재윤 선수의 대박으로 마무리 되더군요.
07/06/09 23:10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 보고 계십니까? 연습해서 멋진 경기 보여주세요
벨리어스
07/06/14 16:55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그래도 이번 경기를 보니 신인이 이정도까지 했다는게 참 놀랍더군요. 전 항상 마재윤 선수를 놀랍도록 휘어잡을 그런 선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최연식 선수가 신인임에도 그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는게 정말 그런 희망이 보이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014 삼성전자. 광안리 직행할 자격이 확실히 있군요.. [19] Leeka5987 07/06/11 5987 0
31013 와.... 이성은.... [60] TopaZ7914 07/06/11 7914 0
31012 [sylent의 B급칼럼] 김택용, 거침없이. [44] sylent8256 07/06/11 8256 0
31011 新 라이벌의 탄생 [18] 더미짱6123 07/06/11 6123 0
31010 보아? 서지훈? [20] winnerCJ8195 07/06/11 8195 0
31009 온게임넷 중계와 김준영선수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21] Boxer_win7703 07/06/10 7703 0
31008 개념탑재한 플레이의 선수와 개념을 모두 선수에게로 줘 버린 '일부'팬들 [63] KilleR7654 07/06/10 7654 0
31007 임요환의 아스트랄함 [21] 몽키.D.루피7684 07/06/10 7684 0
31005 와일드카드전 대진표가 나왔네요. [56] SKY927219 07/06/10 7219 0
31003 양박저그의 결합효과 확실히 나타나는듯 [31] 처음느낌7059 07/06/10 7059 0
31002 APM 손빠르기에 대하여... [30] 본호라이즌7311 07/06/10 7311 0
31001 오늘 경기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 [9] 협회바보 FELIX7689 07/06/10 7689 0
31000 All for one, One for All - 두 ACE의 이야기 [7] The xian5556 07/06/10 5556 0
30999 임요환..이 사람!!!!! 정말 못 말리겠군요!!!! [22] kin87047755 07/06/10 7755 0
30998 아 이 짜릿한 기분!! [30] SKY926953 07/06/10 6953 0
30997 임요환은 임요환 [73] Timeless9300 07/06/10 9300 0
30996 곰TV 2가 노리는 궁극의 재미 [21] 점쟁이6955 07/06/10 6955 0
30995 럴커 - 그 순간의 짜릿함- [18] cald6271 07/06/10 6271 0
30994 마재윤의 5단계에 걸친 함정들. [16] Leeka7130 07/06/10 7130 0
30992 저의 스타인생(?)과 서지훈 선수... [13] winnerCJ4065 07/06/10 4065 0
30991 오늘, 묻혀버린 마재윤의 실수들... [98] epic10861 07/06/09 10861 0
30989 테란과 멀티가 같지만 괜찮아~~ 마재윤이니깐~~ [18] 김광훈6323 07/06/09 6323 0
30988 두 머씨 형제 이후 요즘 테란들에 대해서... [26] 퍼펙트테란5556 07/06/09 55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