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7/05/08 18:22:51 |
Name |
김옥희 |
Subject |
"빠와 까"그들을 위한 변론들... |
제목부터 상당히 거창하다..
이 글은 지극히 초주관적인 글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지는 못할거 같다..
다만 다양한 시각과 견해를 오픈마인드를 지니고 글을 읽어주었으면 한다..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기반으로 게임산업이 급격히 성장하였고,그러한 성장속에 온게임넷,엠비씨겜등의 게임방송국이 등장함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지도 못한 게임문화가 자리잡게 된다..
속칭 "빠"니 "까"니 "중립팬"이니 "진정한팬" 이니 "무개념빠"니 "저도의 까"니 "저도의 빠"니 "고도의 까"니 "고도의 빠"니 여러다양한 신조어들이 등장하며 적어도 게임을 즐기는 계층해서는 통용되고 향유되는 말들이다..
크게 보아 "빠""까""팬" 세개층으로 구분할수 있겠다.
"빠"와 "까" 가 생겨난 데에는 갠적인 시각차가 존재하겠지만,본인은 이윤열의 등장으로 인해 본격화 되었다고 본다.
2001년 온게임넷 2회우승을 거두며 "테란의 황제"임요환이 인기몰이를 했고,그 당시 "전략적플레이"가 패러다임이었던 시절이었고 스타의 팬들중엔 임팬들의 수가 상당하였다.
하지만 1.08패치와 더불어 테란의 상향패치가 이루어졌고,이윤열의 앞마당 먹고 토나오는 물량으로 "당시의 전략적플레이를 잠재웠우며 물량과 콘트롤이 한시대를 풍미하기 시작한다..
이윤열의 등장과 임요환의 슬럼프는 공교롭게도 동시대에 이루어졌고,이윤열을 응원하는 이윤열팬들은 최고테란게이머논쟁으로 기존의 임팬들과 앙숙지간이 되었으며,여기서부터 임까=이윤열팬이다라는 선입견까지 심어준다..
다시말해 게임문화의 "빠"와 "까"는 극단적으로 분리되는것이 아닌 특정선수의 "팬"이 특정선수의 "까"가 되고 ,또한 자기를 응원하는 선수들을 까는 이들을 특정선수의 "팬"이 아닌 "빠"로 몰아세우기 일수였다.
한선수만을 오직 폄하하기위해 존재하는 "까"가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자기응원하는 선수를 너무 광적으로 응원하다보니 그 선수와 라이벌인 선수는 좋게 보이지 않아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까"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특이한 케이스도 있어 임팬=58만이라는 엄청난 무소불위와 같은 권력에 대응하여 오직 임선수만을 까기 위한 "까"도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이런부류는 "스타에 대한 임선수의 1인집약도가 너무나 크기에 임선수보다 실력면에서 월등,출중함에도 불구하고 스타유입층이 더이상 없어 임선수의 그늘에 가려 인기/인지도가 덜 쌓여지는 현 스타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오직 자기 좋아하는 선수만을 응원한다해서 그 선수가 "인기/인지도가 임선수만큼 쌓이지못할꺼라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등장했던것으로 본인은 판단한다"
이런 "빠"니 "팬"이니 "까"니 이런 존재의 등장과 배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e-스포츠의 건전한 게임문화 확립은 어쩌면 수억광년 떨어진 멀고도 험난한 과제일것이다"
"까"라해서 그들의 존재를 덮어놓고 집단이지매를 놓을수도 없는 현실이고 한선수를 광적으로 응원하는 "무개념 빠"들을 나무랄수만도 없는 일이다.
이에 본인은 건전한 게시판문화의 확립을 위해 팬들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언급하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팬이란 "빠"니 까"니 진정한 팬"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스타를 향유하는 모든 계층을 총괄하여 말하는것이다.
한선수의 경기후에 이루어지는 팬들의 평가에 대한 글을 올릴경우,그 글에 대한 비판 내지는 동조의견을 피력하는 리플들이 달린다.
고등이상의 교육을 받은이라면 누구나 비평의 방법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을것이다.
글쓴이의 성향 내지는 기질,당시상황적배경등을 염두하면서 글을 평가하고 비평하는 방법은 "외재적비평,환경론적 비평,작가주의적비평"다..
글쓴이의 성향 내지는 기질,당시 상황적배경을 염두해두지 않고 글쓴이의 표현기법,문체,운율등등의 글자체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비평을 "내제적 비평,형태주의적비평"이다..
건전한게시판문화의 확립을 위한 팬들의 자세는 "외재적,작가주의적비평"이 아닌 "내제적,형태주의적비평"방법을 채택해야만 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만약,글쓴이의 성향(임빠니 임까니 윤빠니 윤까니 최빠니 최까니)등을 판단하고 다시말해 글 내용을 선입견을 가지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게시판은 "빠"와 "까"의 합일점을 절대 이룰수 없는 평행선을 긋는 것이며,육두문자인 "욕설"이 빈번하게 출현하며 팬들이 보기엔 언제나 "초디잉스런 게시판문화"라는 강한 인상만을 심어주는 것이다(여기서 초디잉이란 초등학생을 비하하려고 쓴것이 아닌 인터넷문화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초디잉스럽다"라는 말들을 인용한것 뿐이니 다수의 초등학생들은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적어도 "빠"와 "까"와 "팬"의 존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게임문화의 현주소로 볼때 건전한 게시판문화의 확립을 위한 최선의 길은 글을 읽을 때 글쓴이의 성향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글 내용만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론지으려는 오픈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단지 "임까"로 자청하는 누군가가 글을 썼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집단이지매를 방불케하는 악플성리플"들을 볼때마다 건전한 게시판문화의 확립의 길을 멀고도 힘들게 느껴지기만 한다..
왜 우린 늘 "열린 마음,열린 시각,다양한 의견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지 못하는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지극히 초주관적인 글임을 밝히며 이글을 마치려고 한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