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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4/27 09:43:38 |
Name |
리콜의추억 |
Subject |
I LOVE ACE~~~ |
현재 공군이 프로리그에서 3연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올해만큼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그야말로 올드게이머에 의한, 올드팬들을 위한.. 더 크게는 e스포츠선수들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밝은 청사진정도로 생각한다면, 현재의 3연패..(암울하긴하지만, 그 연패기록은 더 늘어나겠지만,)가 꼭 절망적으로까지 볼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공군이 보여준 3경기를 놓고봤을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뭐랄까요..
기본적인 컨트롤이나 전반적인 운영자체는 선수들이 과거에 보여줬던 그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장기적인 공백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보여준 개인기량은 그다지 크게 녹슬지 않은 느낌이랄까...
굳이 문제가 있다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추구하는 경기운영대세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또한편으로는, 그 경험많은 선수들이 공군유니폼을 입고 TV에 나오면서 색다른 긴장감에 다소 경직되 있는 분위기가 그 원인정도로 보여집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해보자면,
점차적으로 현재와같은 3:0 아니면 3:1로 끝나버리는 단계는 확실히 넘어설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최소한 개인전의 경우로 놓고볼때, 기본적인 네임밸류와 엄청나게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니만큼, 계급(이른바 짬밥!)이 올라가면서 오히려 군대의 장점이 두드러지면서 성적이 나올것 같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조형근선수가 지금까지보다 훨씬 무서운 저그로 발전할것 같은 예감이 들고, 임요환선수의 경우는 뭐... 워낙 자기관리에 철저한 선수이니만큼 T1시절의 포스정도는 군생활 내내 유지할듯 싶습니다.
김환중선수와 김선기선수또한 워낙 팀플에 단련된 선수라 기본적으로 자기 몫 정도는 언제든지 해낼 수 있다고 보이구요..
이재훈선수는 가장 예측이 힘드네요.
과거에 2%부족했던 독기가 군대가서 완성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지만, 반대급부를 생각하면, 분명히 소대내에서 말단이등병이라는 위축감이 그의 소심함과 맞물려서 오히려 과거보다 더 위축될 수 있는 요인이 될 위험성도 함께 있을것도 같고...
최인규선수도 마찬가지로 적지않은 시간을 더 지켜봐야 그 역량의 기대치를 정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부상때문에 오랫동안 게임을 쉬었다하지만,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약간씩이나마 그 감(?)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가장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자 아쉬운 점은, 강도경선수에 대한 팀플의존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점입니다.
속된말로, 키보드를 놓은지 2년이 넘은.. 과거 한빛에서도 팀플에 대한 마땅한 대안도없이 코치를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그의 기량은 이미 선수외로 구분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강도경선수의 역할을 선임고참으로서 팀을 추스리는 코치로 전문화시켜서 팀분위기를 유지하는게 훨씬 이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팀플에 저그유저가 없다는 점이 취약점이긴 하지만, 그 점은 성학승선수를 활용할 수도 있고(개인적으로 성학승선수는 팀플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도로는 과거 지오시절 같은 팀의 저그유저인 박태민선수, 김근백선수가 있슴에도 불구하고 팀플에 저그로 출전했던 이재훈선수를 저그로 활용하는것도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분명한건, 위 두가지 방법이 아무리 어려워도, 현재와같은 강도경선수 중심의 팀플운영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딴지들을 걸어보았지만, 그래도 공군팀은 그 승패 여부를 떠나서, 출전 그 자체만으로도 확실히 매력적인 팀입니다.
모쪼록, 좋지않은 성적에 기죽지않고 계속적으로 군인정신을 발휘해서 그 파이팅만은 잃지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올해만큼은 성적보다는 공군팀의 존재이유만큼이라도 팬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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