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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26 17:28:28
Name 信主NISSI
Subject 리그가 시작되기 전, 불안한 마음에서 던지는 맵밸런스 한마디.
개인리그가 진출자를 가리고 쉬어가는 타임이 되었습니다. 날에 따라선 하루에 3회의 방송이 집중되었던 지난 3주간의 레이스가 무색하게, 이번주는 개인리그 경기가 없습니다. 준비를 위한 때죠.

이 글은 맵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글은 객관적인 자료를 포함하고 있지도 않으며, 특별한 결론도 내리지 않고 질문만을 던지는 것으로 끝낼 겁니다. 저 역시 답을 못 내리고 있으니까요.

글을 시작하죠. 생각을 좀 바꿔보려고 합니다.

1. 경기수. 충분한가?
맵 밸런스를 이야기할때 보통 3가지가 기준으로 이야기 됩니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이 어떻게 느끼는가.' 중반에 접어들면 '수치는 몇대 몇이 나와있는가', 시즌 종반에는 '라운드별 종족 구성은 어떠했는가' 이중 가장 많이 이야기 되는 것은 맵이 몇대 몇이 나왔느냐라는 겁니다. 이걸 떡밥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반드시 나오는 반론이 '10경기는 채워봐야안다'였고, 아카디아의 역습으로 인해 이젠 20경기는 해보고 말하자라고 말합니다.

16강부터 치뤄지는 시즌의 전경기는 최소 44경기에서 10경기 내외로 더 치뤄집니다. 55경기 내외죠. 듀얼 30경기를 합하면 85경기. 맵이 4개니까 나누면 맵당 21경기. 동족전 없다치고 종족간 대결은 7경기정도 나옵니다. 챌린지리그나, 24강, 32강등의 변수를 고려한다면 종족간 10경기쯤 나오겠죠. 모든 시즌을 마치고 종료해야 10경기쯤 나온다는 겁니다. 솔직히 테저전이 많으니까 테저전은 충분한 수치상의 기록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껏 20? 공통맵이면 2배수라치고, 40~50경기? 나머지 맵은요?

우리는 지난 2006 3차시즌동안 Nerion님이 정리해주신 개인리그 맵 세부전적을 꾸준히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죠. 롱기누스2와 블리츠X만 기준 전적인 10경기를 종족간 대결인 세유형을 모두 채웠고, 나머지 맵들은 1~2종족전에서 채우지 못했습니다. 데저트폭스는 하나도 채우지 못했구요.

지난시즌은요, 온겜은 24강으로 진행되었구요, 16강으로 바뀌면서 2차에 걸친 듀얼토너먼트를 치뤘습니다. 엠겜은 16강에서 32강으로 바뀌면서 서바이버를 2회 실시했죠. 아마 한동안은 다시없을 만큼의 경기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맵밸런스를 논할만큼의 경기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결국 충분한 수도 채우지 못한 걸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당장 다음시즌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질 겁니다. 온겜이 좀더 심하다고 하나 양리그 모두에서 테란이 과반수를 넘었으니, 타종족전이 충분히 치뤄질까도 의문이고 저프전은 얼마나 치룰 수 있을까요?



2. 테란 과반수시대. 과연 실제로 강한선수는 테란에 반 이상 몰려있는가.
지난 시즌을 마무리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엔, 테저전 밸런스가 의외로 잘 맞았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방송중에서도 그러한 언급들이 있었구요. 시즌 초반이야 '마재윤선수 개인전적'취급을 받았지만, 마재윤선수가 참여하지 않은 서바이버와 듀얼의 전적이 더해지면서 그러한 인식도 변했죠. '하던대로만 하니 힘들었지...'

하지만 실제적으로 테란은 지난시즌 13명의 선수가, 저그는 9명의 선수가 참여해 얻은 결과입니다. 테란은 랭킹 13위까지, 저그는 랭킹 9위까지의 선수들간의 전적이죠. 정말 맵이 5:5라면 저그쪽으로 밸런스가 기울어져야 했다는 겁니다. 결과는? 8강에 4명합류한 테란은 테테전으로 탈락한 1명을 제외하고 3명이 4강에 진출했습니다. 2개의 테저전에서 모두 테란이 승리했죠.(물론 이 이후 저그가 다 이겼지만요.)

일단 눈에 보이는 밸런스가 환상적이었던 10차 MSL이후, (막상 4강엔 1명만이 합류했지만) 11차엔 테란이 과반수가 되어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 맵밸런스가 어떤 영향을 줬는지 알게 됩니다.

서바이버엔 9차시즌의 성적이 반영되어 테란9, 저그10, 토스6명이 합류했습니다. MSL진출전을 통해 테란1, 저그2, 토스1이 MSL에 진출했죠. 그리고 시드배정자는 테란1, 저그1, 토스2. 지금까지 테란2, 저그3, 토스3입니다.

서바이버의 상위자와 MSL의 하위자간의 대결인 서바이버 결승에서 테란5, 저그1, 토스2가 진출하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양리그 최상위자4명을 제외한 상태에서의 대결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이죠. 그결과 16명의 대진은 테란 7, 저그 4, 토스5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9차시즌의 좋은 밸런스의 영향덕에 적당한 수를 유지했습니다.

32강으로 바뀌면서, 9차시즌의 영향없이 서바이버토너먼트가 치뤄지게 되었습니다. 예선을 동일맵에서 치뤘더니 과반수인 12명의 테란이 올라왔습니다. 시드배정자는 테란3에 저그4, 토스1. 총 합해서 테란 15 저그 11, 토스 6. 이선수들은 10차와 인연이 없었거나, 10차에서 탈락한 선수들이죠. 즉, 지난시즌 맵과 인연이 없었거나, 한번 고배를 마신 사람들로 구성되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테란 10, 저그3, 토스3. 토스가 산술적인 진출율을 보인 반면 테란이 저그를 압살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온겜의 경우 오프예선에서 테란12, 저그7, 토스9의 결과를 냈습니다. 토스의 경우 지난시즌 진출자가 2명밖에 없었던 것의 반등이라면, 전체적으로 테란이 저그를 눌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의 2배니까요. 지난시즌 스타리거의 수를 합해 1차듀얼참가수는 테란 22, 저그15, 토스11입니다. (아시죠? 시드배정자는 테란3에 저그1입니다.)

자 1차듀얼에서의 결과는? 테란14, 저그4, 토스6. 역시나 토스는 산술적인 진출율을 보인반면, 저그는 완전압살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시드배정자 포함해도 5명으로 지난시즌 16강에 합류한 저그수인 6보다 적네요. 2차듀얼은 정확히 산술적으로 절반인 테란7, 저그2, 토스3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길~게 이야기한 결론은 한가지입니다. 수를 확장한 상태에서 대결했을때 맵밸런스에 준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그 바로위의 상위라운드에선 그러한 하위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비슷한 5:5의 성적을 보인다는 겁니다. 쉬운맵덕에 비교적 쉽게 올라온 선수들과, 어려운 맵에 한번 걸러져서 올라온 선수들간의 대결 결과 5:5가 나왔다면 이게 밸런스가 맞아 떨어진건가요?(맵밸런스를 구체화하기 위해 예선까지 확대하면 맵밸런스는 좋아집니다. 원래 확률이란게 수를 늘릴수록 5:5에 가까워지기도 하고, 강자와 약자의 구도가 확실하니까 테란을 잡아내는 상위클래스 저그도 있을 것이고, 이선수들의 전적이 더해지기 때문이죠. 지속적으로 상위, 보다상위로 좁혀나가면 밸런스가 벌어집니다. 당연히요.)

이런일이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한 5년동안 쭉~ 있어왔기에, 테란10에 저그토스3이라는 수치까진 아니더라도 테란에 강자가 좀 더 많고, 토스는 좀 더 적은 것이 현실일 겁니다. 전, 이러한 결과가 반영되어 한 라운드에 테란이 좀 많고, 토스가 좀 적은게 '옳은' 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숫자의 종족구성이 '옳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3. 결론. 차기시즌 맵의 밸런스는 어떻게 봐야하나?
지난시즌의 맵구성은 분명한 실패라고 단언합니다. 특히나 온겜은 지난시즌에도 테란이 분명 과반수였는데, 수준유지도 아니고 테란의 비율이 늘어난 결과를 가져왔다는 건 실패입니다. 엠겜도 테란에게 기울어진 맵밸런스를 가지고, 결과적으로 2번의 서바이버를 통해 선수를 선발함으로서 기울어진 맵밸런스를 '2번' 영향력을 끼치게한 결과 테란이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보아 분명 실패입니다. 지난 겨울동안 테란의 실력이 일취월장한것이 아니라면(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의 결승에서 각종족이 한번씩 우승한 것 으로봐 일취월장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이번시즌 종족의 구성은 테란에게 기울었고, 저그나 토스에 비한다면 '약한'테란의 수가 많을 겁니다.

'테란이 수가 많으니 부커진이 출동해서 테란을 잡아내자'가 아니라하더라도, 맵제작자들의 노력으로 환상적인 5:5:5맵이 탄생된다면, 맵밸런스는 저그와 토스에게 급격하게 기울겁니다. 다음시즌 아마도 몇되지도 않을 타종족전, 특히나 초반에 저그와 토스에게 기울어지면 '테란이 좀 올라왔다고 이렇게 눈에 의도적으로 보이게 안티테란맵을 만들어도 되냐?'라고 반발하는 글을 올리시렵니까? 아니면 어짜피 전적수도 모자를 것을 가지고 '충분한 수의 경기가 안됐으니 20경기쯤 기다려보자.'라고 하실건가요? 아마도 적정한 맵으로 구성된다면, 20경기가 지나더라도 테란이 힘든맵이 될터인데, 그럼 결과적으로 테란이 안좋은 맵이 되는 건가요?

다음시즌에 대해 의견을 제시합니다. 지나친 초반을 제외하고 1개 라운드정도가 종료된 시점에서 맵 밸런스가 '테란우위'로 나오지 않는다면,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는 중지합니다. 특히나 온겜의 경우 종족간에 '실력의 차이가 없다면' 16강의 경우 맵이 '5:5'라면 7:3의 스코어가 나오는게 정상적입니다. (10:3:3의 비율이므로. 3번싸워서 자신보다 약한 테란이 걸릴 확률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70%) 우리는 당연하게 '테란이 불리한' 맵을 구경하게 될 겁니다. 기다려 보시겠습니까?(만약 1%라도 테란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전 매우 흥분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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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26 18:52
수정 아이콘
기다리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테란우위로 나올 것 같군요. --;;
영웅의물량
07/04/26 19:40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공감이 되는 글이네요.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봐야죠.
그래도 결국 맵 벨런스는 무조건 떡밥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요-_-;

진정 모든 원흉의 근본 원인은 테란의 사기성에 있는 겁니까ㅠ.ㅠ
'테란이 좋으니까 테란 게이머가 많은거야'라고 우겨보고도 싶고요, 하하..
태엽시계불태
07/04/26 20:51
수정 아이콘
테란의 사기성때문이 아니라
멍멍이 테란맵 위주로 만드는 맵퍼들의 잘못같은데요
256x256맵에 멀티 넘쳐나는 개방형맵에서는 아마 테란들 떡실신할겁니다.
로템이 맵의 표준이 되는한 테란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chowizard
07/04/26 21:00
수정 아이콘
옛날에 MSL에서(KPGA시대였었나,...) '본 위시'라는, 가로가 192인 맵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미니맵 표시가 너무 작다고 프로게이머들이 불평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07/04/26 21:05
수정 아이콘
그 맵이 바로 Wish Bone이 맞을 겁니다.
어쨌든 128 곱하기 128이 확 늘어나게 되면 테란뿐 아니라 저그, 플토유저들도 꽤나 부담스러울 듯합니다만.
쩝 어쨌든 그저 맵퍼들이 안쓰러울 뿐이네요...
The Greatest Hits
07/04/26 21:1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256 X 256 맵은 방송경기라는 제한 요소로 인하여
만들기 제한되는 것이 통설입니다.
아무래도 방송경기에서 미니맵을 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56 X 256맵은 경기시간도 무척이나 길어질테구요.
따라서 맵의 크기에 대한 조정은 무척이나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백두대간같이 128이 되지 않는 맵은 나올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요.
그렇다고 루나같은 천편일률적 게임이 나오는 맵만 만들자니
수비형에 대한 쓴소리만 들을 것이 뻔하니깐요.
(다 알다시피 2005년 수비형에 대한 쓴소리는 정말 심했죠.)
게다가 테란의 맵적응력으로 초유의 X저그맵이라고 불렸던 아카디아에서
결국 맵밸런스가 50:50에 근접했다죠.
테란의 맵적응력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또한 주신NISSI 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학교에서 공부할때 50명중의 10등과 100명중의 10등은
객관적인 실력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에 대한 퍼센티지의 차이로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테란 10등이 저그 7등에게 이기면 이는 테란맵이기 때문이야.
라고 무조건적으로 말할수도 없습니다.
(10년동안 저그밖에 할 줄 모르는 골수 저그유저이기에 이것이 더욱 안타깝지만요.)
하지만 소수의 힘으로 다수를 지배하는(!) 모습을
이번 스타리그와 MSL에서 꼭보고 싶습니다.
(너무 큰 기대는 아니겠지요?^^)
태엽시계불태
07/04/26 21:47
수정 아이콘
미니맵을 보기 힘들다고 해서 안만드는거지 못만드는건 아닙니다.
128X128, 많은 언덕과 지형지물, 더블최적화 지형, 자원양은 많지만 적은 멀티수, 좁은 운동장, 길목 등등 테란에게 좋은 요소들을 싸그리 없애버리고 많은 멀티들, 터렛못짓는 넓은 운동장, 본진에서 탱크같은걸로 보호하기 힘든 앞마당 등등이 보편화되면 테란들 숫자 반으로 줄어버릴껍니다.
플러스
07/04/26 22:17
수정 아이콘
> 하지만 실제적으로 테란은 지난시즌 13명의 선수가, 저그는 9명의 선수가 참여해 얻은 결과입니다.
> 테란은 랭킹 13위까지, 저그는 랭킹 9위까지의 선수들간의 전적이죠

신주님//
위와 같은 개념으로 전개하려면... 랭킹 9위 테란과 랭킹 9위 저그는 실력이 같다고 가정하신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한 근거는 있으십니까?
펠릭스~
07/04/26 23:4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비슷한 개념으로 시뮬레이션 하려고 했었는데..
괜히 시간만 들고 반응이 별로일꺼 같아서 관뒀는데...
제가 쓴거보다 훨씬 좋은 글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아 참 이런점도 있습니다..
상위 선수가 하위 선수보다 경기수가 많습니다..
10명이면 절반은 3 경기 가량을 하게 되고..
상위 5명은 6경기 정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상위 2~명은9 경기를 하구요..
그리고 결승전 가는 1명은 12 경기 정도를 하게 되나??
이래서 겉보기 결과는 좋아 보이는 겁니다..
펠릭스~
07/04/26 23: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플러스님...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가져서...
테란 상위 10% 와 테란 상위 50% 정도가 만났을때의 승률예상값...
이런식으로 동족전을 통계로 내서 비교하면
가능할꺼라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마재윤 선수를 제외하고는 같은 수준에 테란 저그가 붙으면
저그가 그냥 무난히 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런스는 맞아 보이는 거죠..
sway with me
07/04/27 07:22
수정 아이콘
잘 맞는 밸런스를 가진 맵이라면 7:3 정도의 밸런스를 보여야 할 거라...

윗분들이 제기하신 대로 그 가정에 의문을 품게 되는군요.
그 가정에는 저그 진출자 3명의 실력은 테란 진출자 상위 소수의 그것과 같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 전제를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서로 다른 종족의 선수에 대해 객관적인 실력을 세밀하게 비교할 방법은 사실상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탁월한 선수들(이른바 본좌들)의 경우에는 그들의 실력을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드러냈기에 그들이 뛰어남을 여러가지로 입증할 수 있지만,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타종족 선수들끼리의 실력 비교는 정밀하게 이루어질 근거가 없습니다.

맵의 밸런스가 정확히 균형을 이루는 일군의 맵들이 있어서 그 맵들에서 일련의 경기들을 한다면 대략 추정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그 맵들의 밸런스가 정확히 맞는다는 것을 사전에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가 문제가 됩니다. 그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물론 '저그 3명의 진출자의 성적은 상위 테란 소수의 성적과 동등해야 옳다.'라는 정도의 전제라면 얘기가 좀 다르겠습니다만, 그것은 증명할 문제는 아니고 당위에 대한 주장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 문제의 어려움은 각 라운드에 테란이 많고 프로토스가 적은 것이 '정상적'인 건지(이 경우에는 '옳다'라는 표현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옳다'라는 말은 당위 명제의 냄새를 짙게 풍기는군요.)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가 프로토스였다면 본좌가 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이 부질없는 것과도 마찬가지입니다.
07/04/27 11:20
수정 아이콘
위시본이 너무 커서 블레이드 스톰이 나왔죠. 블레이드 스톰은 나름대로 앞마당이 개방적...[뒷마당? 그건 노가스였죠?]
信主NISSI
07/04/27 20:26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sway with me님//
말씀하신대로 각종족 상위세명은 동등한 실력을 가진다라는 것이 전제된 것이 맞습니다.

제 본문 중 "이런일이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한 5년동안 쭉~ 있어왔기에, 테란10에 저그토스3이라는 수치까진 아니더라도 테란에 강자가 좀 더 많고, 토스는 좀 더 적은 것이 현실일 겁니다."라는 말로 현실적으론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구요. 7:3의 비율은 말씀하신것처럼 '가정했을때'의 예를 들어 '실력차이가 없다면' 이란 전제를 분명히 붙였습니다.

전 종족밸런스가 7:3으로 테란이 불리해야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시즌에선 '어쩔수없이' 스코어가 테란이 불리하게 나올것이고(최소한 테란랭크10위가 저그토스 3위보다 높지 않다면), 그것은 맵이 기울어졌기 때문이아니라 종족구성이 기울어 졌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맵으로 테란 사냥한다'소리가 나올것 같아 겁먹고 미리 저지른 겁니다.

테란랭크 9위와 저그랭크9위가 동일한 실력이라는 근거도 없고, 입증할 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테란 10위와 저그 5위와 비교한 것도 아니고, 동일한 랭크를 '동일하다'라고 가정한 것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가정해야하고, 가정한다면 동일랭크를 동일하게 가정하는게 정상적이지 않나요? 게다가 현실적으론 테란이 좀 많고, 토스가 좀 적을 것 같다라는 부연까지 달았는데요.

부탁드립니다. 제글의 일부분만 떼어서, 그것도 이미 글의 앞뒤에 부연되어있는 내용으로 전제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진 말아주세요. 전 테란 죽이자고 글을 쓴게 아닙니다. 글의 의도가 변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플러스
07/04/28 03:29
수정 아이콘
> 말씀하신대로 각종족 상위세명은 동등한 실력을 가진다라는 것이 전제된 것이 맞습니다.

신주님//
우선, 님의 글의 일부분만을 떼어서 왜곡하려 한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단, 말씀하신 전제가 옳다면 몰라도, 만약에 옳지 않다면, 글의 결론인 '다음시즌에 대한 의견'은 틀렸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제가 신주님과 반대의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랭킹 10위 테란과 랭킹 3위 저그는 실력이 같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근거는... 듀얼을 뚫고 16강에 들었으므로 실력이 같다...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신주님이 증명이 아닌 설명을 하셨듯이, 저도 이정도 설명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가정하에... 다음시즌의 맵밸런스는 5:5가 나오면, 또는 6:4, 6:4, 6:4가 나오면, 괜찮았다고 평가하면 될 것입니다
sway with me
07/04/28 16:03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네, 글의 일부를 떼어서, 혹은 일부만 두고 말씀드린 것이 맞습니다.

그 앞의 단락들은 말씀하신대로 질문을 던지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단락은 '의견'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의견 내의 전제에 대한 제 의문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제 댓글 역시 님의 글의 주제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 전제를 제외한 님의 글의 전반에 제시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지금까지의 현상에 대한 해석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그 해석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테란 죽이자는 주제의 글이 아니란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된 프로토스 유저이고, 테란이 죽든 살든 사실 큰 관심이 없습니다.
프로토스가 오래 살아남는 것이 주관심이지요^^;;
물론 지난 번 김택용 선수처럼 저그와 맞붙어서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오오오옷~'하면서 더 흥분하겠습니다만...

테란 죽이자는 뜻의 선동적인 글이었다면 아마 댓글을 안 달았을 겁니다.
그런 글은 그냥 지나치는 편이라서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문장이,
특히 흥분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려서 아마 댓글을 달게 된 것 같습니다.

공격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으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 댓글이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信主NISSI
07/04/28 16:50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단순하게 7:3을 주장한 것이 아니고, 어느정도 수치가 기울수 있다라는 말을 한겁니다. '수치상'으로 7:3으로 기울정도니, 어느정도 기울어도 이해하자란 글이었습니다. 반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란으로 기운다면, 맵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글입니다.

그리고 예시하신 것. 테란랭크 10위와 저그랭크 3위의 실력이 동등하다고 가정하더라도 맵은 6:4의 비율로 기울지 않습니다. 딱 5:5가 나오겠죠. 그런 두가지의 가정을 가지고(실제론 그 중간일 테니) 어느정도 테란이 불리하다는 것으로 결론나지 않겠느냐란 뜻입니다.
플러스
07/04/29 15:23
수정 아이콘
신주님//
네. 실제로 그 두가지의 가정중 중간임을 예상할때,
어느정도 테란이 불리하다는(이번 시즌에) 결론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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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25 신한은행 프로리그 3주차 엔트리!! [36] 성대모사달인5030 07/04/26 5030 0
30424 이번 곰TV 2시즌 MSL에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2가지 [20] 점쟁이4609 07/04/26 46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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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19 프로리그, 조금 더 분발 합시다. [43] 종합백과5703 07/04/25 57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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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17 내일 MSL 조지명식. 과연 임요환을 누가 찍을까? [22] SKY926375 07/04/25 637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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