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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0 21:52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깨져버린 멘탈이 회복이 되질 않습니다..
어느때 보다 정말 간절하게 당선을 바랬기에,.사실.. 지금 박근혜 당선인의 방송이 계속 나오는 종편을 보면서..(부모님이 계속 틀어놓으시는..) 가슴이 쓰리고 아파요... 출근해서도 멘탈을 못 잡겠더라구요.. 빠른 시간안에 원 상태로 돌아와야 하는데..하하..
12/12/20 21:56
멘붕되신 많은 분들께 '포기하지만 말아달라'고 하고 싶네요.
계속 노력하면 결과가 어떻든 좋은 쪽으로 변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결과가 좋으면 더 좋구요. 앞으로 젊은 층의 투표 열기가 장노년층과 같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12/12/20 22:03
취직이 안되 괴로운 20-30대의 부모님이 40-50대입니다. 취직이 되려면 무언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20-30대의 부모님은 자식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아직은 하던 일을 계속 해야되는, 그래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40-50대일수도 있다는 거지요.
저는 그래서 그렇게 이해하려고 합니다. 우리네 부모님들이 우리를 짊어지고 있기에 그렇게 하셨다, 생각하려고요. 한편으로는 그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12/12/20 22:04
어제 여러군데 돌아보면서...참 별별 반응을 다봤습니다
그게 멘탈 붕괴되어서 일시적인것인지 속 마음인진 모르겠지만 죽여버리고 싶다... 늙으면 죽어야지 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을수도 없는 말을 내 뱉더군요 그냥 멘탈붕괴에 따른 일시적인 반응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분명 각 세대가 갈라져 있는것은 맞지만 저 사람을 찍은 그분들의 소신과 원칙은 말씀하신대로 존중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투표율이 높은게 잘못된게 아니라 투표율이 낮은게 잘못이고 아직도 투표를 하지 않은 젊은세대들을 설득하고 투표장으로 이끌어서 쟁취해야지... 남탓하는 풍경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투표날 투표 안하고 놀러다니는 젊은층이 점점 줄어들고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남에 있어서 우리에겐 미래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2/12/20 22:09
북한에서는 어린이가 굶어죽는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폐지 주우러 다니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쉽게 볼수 있죠.
50, 60대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의지가 드러난거라고 생각합니다.
12/12/20 22:12
맞습니다. 박정희를 부정하는것은 바로 우리 아버님 어머님의 삶 자체를 부정하는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사실 박정희가 독재까지 하면서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 안겨준것은 물질적인 것보다도 [폐허가 된 조국을 일으켜 세웠다]는 자부심입니다. IMF를 극복한것도, 그리고 지금 신자유주의의 폐해로 위기에 빠진 경제를 극복하려고 부모님 세대분들이 원하는것은 독재자의 리더십이 아닙니다... 바로 예전의 전쟁의 참상을 딛고 올라설수 있었던 그 정신입니다. 그런 보수주의적 가치관은 분명 힘든 삶을 견뎌낼수 있게 하는 힘이 되는것인데 그걸 무턱대고 독재시절 못잊는 시대착오적인 노인네들 취급한다면 안되는거죠.
12/12/20 22:14
결국 부모님들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뤄지지않았다는 사실이죠....ㅜㅜ
지금 20대의 생각은..... 그리고 50대분들중에서 이런 생각하시는분들도 있더라구요. 불쌍해서,... 부모님 다 돌아가신 박근혜후보를 보면서 이런 생각으로 뽑았던 분들도 분명히 계실껍니다..
12/12/20 22:14
본문에 있는대로,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들은 박정희에게 투표한것이 아닙니다. 자기자신의 노력을 믿고, 지금 다시 그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서, 그 구심점으로 박근혜에게 투표한겁니다. 그걸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난만 할수는 없습니다.
12/12/20 22:24
저도 문재인 찍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러 커뮤니티들에서 보이는 행태들은 너무 무섭습니다. 엄연히 투표로 뽑힌 대통령을 독재자의 딸이라 몰아부치면서 정작 자신들의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폭압적인 파시즘적 린치를 가하죠. 도대체 자기나라 부모님 대부분을 욕해가며 구현하고자 하는 정의가 무엇이랍니까?
12/12/20 22:56
돌아가신 고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고인드립에 그토록 분노하던 사람들이 정작 멀쩡히 살아있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막말을 일삼는거 보면서 소름이 끼치더군요. 그래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1부의 독선과 오만에 대해서는 깨닫는 분들도 적지 않을테니 앞으로는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12/12/20 22:27
감정의 문제로 드러나는 일들의 바닥에 감정이 아닌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저 원칙이나 소신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는거라고 봐야죠. 압축 성장에 의해서 서구에선 이백여년에 걸쳐 진행된 노동의 변화를 대한민국에선 두개 세대에서 다 겪어버렸습니다. 다시말하자면 현재 우리나라엔 전근대 농업 인구부터 어큐파이 운동을 하던 룸펜 pt 88만원 세대까지 다 있다는 얘기죠. 정치는 정치의 영역에 남겨둬야겠지만 정치적인 관점으로만 파악해야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실 정치엔 옳고 그른 게 없죠. 하지만 모든 영역에서 과연 옳고 그른 게 없을까요? 당장 수많은 pgr의 이공계분들이 발끈하시지 않겠습니까. 옳고 그름의 논리로 정치에 접근하는 게 잘못됐다는 것과 모든 문제를 정치적 관점으로 파악하며 옳고 그름의 문제를 배제하는 건 층위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문후보 지지하시던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만 이제 다시 차분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이제 '축제'는 끝났습니다만 우리들은 계속 살아가야 하니까요^^;
12/12/20 22:47
아는 동생이 카톡으로 이런 말을 하더군요.
" 내 미래를 위해서 내가 투표하는데, 현실은 50~60대 들에 의해서 결정되는게 너무 무섭고 화남" 저도 너무 공감해서 한동안 말을 못이었네요. 열심히 주변에 투표 독려도 하고 했지만 결국은 헛발질이였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나 허탈하네요. 더더욱 걱정되는것은 다음번 선거때 젊은 친구들이 투표를 포기할까봐 그게 걱정됩니다. 저는 포기 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12/12/20 22:51
50~60대도 박근혜가 만든 미래를 같이 공유합니다. 20~30대만 그 미래를 살아가는 게 아니죠.
또한 지금 20~30대가 누리는 현재는 50~60대가 20~30대때 만들었던 미래의 결과물입니다. 만약 시대의 변화가 없었다면 지금 인터넷에서 정부 까면서 글 쓰는게 사치였을지도 모릅니다. 이걸 세대간 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고착화한다면 20~30대는 절대 50~60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12/12/20 22:56
어이가 없네요... 50~60대 분들 제껴놓고 자기들끼리만 살아갈건가요? 투표권은 다 똑같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이 어느날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난게 아니잖습니까. 지금 50~60대들이 젊은이였을때 그들 앞에 놓여져있던 현실은 그들이 결정해놓은 것이었던가요? 식민지시절, 6.25, 보릿고개... 부모님들도 다 그 윗세대들이 물려준 삭막한 세상 이겨나가며 살아오셨습니다. 뭐에 무섭고 뭐에 화가 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2/12/20 23:53
저기요.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80세예요.
현재 50~60대는 이번에 첫투표한 20대 초반이 살아온 평생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더 삽니다. 도대체 미래는 20~30대 만의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옵니까 그리고 저도 30대 초반이지만 까놓고 얘기해서 20~30대가 한국사회 발전에 무슨 기여를 했죠? 태어나보니 먹고살만한 세상이었고 철들 무렵에는 이미 민주주의 사회였잖아요? 그걸 동시에 이룬 세대가 지금 내 미래를 가로막는다고 욕하고 있는 50대 이상입니다. 암만 좋게 봐주려고 해도 아는 동생이 썼다는 카톡은 정치계의 중2병 수준도 안되네요. 선거 전에는 극단적인 선악구도, 선거 끝난 후에는 끝없는 패배주의, 허무주의.. 투표 한 번 하는데 무슨 큰 결심이나 희생이 필요하다고 세상 다 무너진 것처럼 행동하나요? 우리나라에서 선거는 평균적으로 1.7년에 한번씩 있습니다만...
12/12/20 22:52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대선에 첫 패를 했지만 좌절하지는 않을겁니다.
12/12/20 22:59
많은 생각이 들지만, 좌절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50~60대만의 결정에 의해서 이번 대통령이 뽑힌게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는 20~30대, 그리고 40대에 의한, 1500만표가 결정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약 1400만표가 문재인후보를 지지햇습니다. 많은 선거를 치르진 않았지만, 제가 지금까지 투표햇던 것 중에 제가 사는 지역구 구청장을 제외하고는 제가 투표한 쪽이 당선된 쪽은 없었지만, 그래도 힘 내 보려 합니다. 2014년. 그 때를 우리 모두 기다려 보자구요.
12/12/20 23:00
솔직히 저는 부모님께 오히려 고마운 것이,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는 두 분 다 야권 성향이셔서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하시더군요. 오히려 저는 저번 대선도 그렇고 이번 대선도 항상 부모님 두 분께는 감사드리고 있어요. 다만 저희 큰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하셔서 그 부분이 좀 골때리긴 했습니다.
12/12/20 23:05
혐오는 가장 파괴적인 에너지입니다.
혐오하기 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도 이득이죠. 독재자의 딸을 뽑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혐오하는 것도 그런 할아버지를 향해 저주를 퍼붓는 젊은이를 혐오하는 것도 결국 자신과 한국정치를 파괴시키게 되죠. 정치란 것이 원래 감정을 이입하게 되어 있는 거라 지금 저런 극단적인 반응들도 나오는 것이죠. 그야 말로 멘탈이 붕괴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문재인이 이겼을 경우 문 지지자를 향해 극언을 내뱉는 사람들도 분명히 나왔을 겁니다. 그게 인간인데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정치에 정념을 과도하게 투사하는 경향은 분명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그다지 비관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이번 선거가 경이적인 투표율이 나오는 바람에 당연히 이길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가 져서 그렇지 그것만 아니라면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죠. 원체 어려운 가운데서 여기까지 온거잖아요. 객관적으로 보면 그다지 낙담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오히려 저로선 희망을 본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긴 했지만 젊은이들의 열망을 본 것 자체가 저에겐 대단히 큰 의미가 있네요. 다음 선거땐 잘해서 좋은 결과 내면 되는 거죠.
12/12/20 23:19
큰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 두 분들도 혐오까지는 안 해요 .... 그냥 답답하긴 했지만 ....
그 분들도 6.25 전쟁과 가난이라는 불행함을 겪었기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시대적인 상황 상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 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만 ..... 솔직히 할아버지 분들께서 정치 이야기 나오면 그냥 마음이 갑갑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저는 그래서 일부러 정치 이야기 나오면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조용히 듣기만 하는 편입니다만 .... 속으로는 답답한 것도 사실이라서 ....
12/12/20 23:08
일단 젊은세대들이 기성세대분들을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죠
우리들(저도 젊은세대...)처럼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분명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저 사람을 찍었을거야... 하고 말이죠 그런데 저희보다 더 사신분들은 저희보다 경험도 많고 생각도 더 많이하십니다. 어른들의 의견도 존중해야죠. 저는 존중 그 이상을 해야한다 생각하지만요... 어른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저희는 따라가고 저희 나름의 노력으로 나라를 좋게 하려는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2/12/20 23:15
젊은 세대가 50,60대를 무시한다기보다는 되려 억압표출이 아닌가 합니다. 다양한 여론을 접하고 또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는 자신들이 정작 기성세대에게 제대로 인정받지는 못하니까요. 마치 틀에 박힌 입시를 물려받은데에 대한 반발처럼. 또 자유에 민감한 세대이기에 정권심판에 정의감을 느꼈을테구요. 각 세대의 환경이라는게 원체 다르니 각자의 세대를 존중해야 하겠지요. 그 장도리 만평처럼 말이죠.
12/12/20 23:13
그것도 그렇고, 기성세대가 지향하는 삶과 젊은세대가 지향하는 삶이 좀 다르다는 느낌도 듭니다.
문후보의 "저녁이 있는 삶"이 젊은 층이 지향하는 삶을 대변한다면 기성세대가 지향하는 삶은 좀더 물질적 안정을 추구한달까요. 이제 문제는 세대 갈등을 얼마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느냐의 문제죠. 앞으로의 선거가 세대 구도로 정착되어 나간다면 젊은 층의 투표율이 좀더 높아지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요.
12/12/20 23:17
저는 정말 최근에 많은생각을했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선거에졌다고 저렇게 죄없는 사람들을 마치 나의권리를 뺏어간 악당취급하며 저주하고 극단적편가르기 하는 피해의식에 찌든 사람들을 보며 아 만약 저런사람들이 권력을잡는다면 그것대로 또 엄청난 공포일거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문재인후보께드린제한표를 다시생각하게 하네요..
12/12/20 23:23
본문은 이해하고 걱정은 걱정으로 끝나야하겠지만 그럴 거 같지가 않군요.
세대갈등은 우려가 아니라 이미 현실인 듯합니다. 엄밀히 말해 이번 선거는 갈등의 계기가 아닌 세대 갈등을 확실히 인지하는 결과가 되었죠.
12/12/20 23:27
지금 많은 2030세대들이 맨붕이라서 각 커뮤니티마다 표현이 과격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본심은 아니라고 믿고.. 곧 정상적으로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걱정되는건.. 이번 선거에서 극명히 들어난 세대별, 지역별 투표때문에 사회갈등이 더욱더 커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만 잘살면된다는 이기주의까지.. 박당선인이 이 문제를 잘 풀어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겁니다.
12/12/20 23:29
이번 대선에서 특히 20~30대에서 멘붕이 많이 나오는 것이 3김이 출마하지 않은 첫 대선이 02대선인데 이 당시에는 20~30대들이 더 많이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이 되었습니다
07대선은 애초에 결과가 눈에 보였기 때문에 담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20~30대가 더 많이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습니다 30대중후반분들은 예외가 될 수 있지만 그들이 더 많이 지지하던 후보가 처음으로 그것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까지도 했는데 너무 허무하게 졌다는 생각에서 오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12/12/21 00:07
50,60대가 주장하는 이야기가 현실적인 이야기면 전적으로 굽히고 들어가겠습니다.
김동길 명예교수가 TVN에서 이야기하는 장년층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김동길 교수는 사회부조리에 대해서 '이게 뭡니까?'라는 말로 유명해 지신 분입니다. 자신의 유명세가 사회 부조리에 대한 따끔한 일침으로 이루어진 분입니다. 그런데 어제 말씀하신 내용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국가 전복에 대한 위기였습니다. 북한으로 부터의 위기 헌법을 전복시키는 세력에 대한 위기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과연 도대체 한국에서 북한 세력을 끌어들여서 국가에 위기를 줄 수 있는 세력이 어디인가요? 이정희로 대표 되는 통합진보당?그들이 과연 국가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무섭습니까? 대한민국 헌법에 반기를 드는 세력? 제가 '부러진 화살'을 보고 판사들에 대한 불신 이야기를 많이 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러면 대한민국 헌법에 반기를 드는 세력인가요?설혹 제가 반기를 들더라도 국가를 전복할 수 있나요?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50,60대가 이야기하는 국가 위기가 도대체 무엇입니까?박근혜가 어떻게 해결 준다는 건가요?
12/12/21 00:15
50-60대가 많은 곳에서, 혹은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평론가들에게 물어봐야지..20-30대가 대부분인 게임커뮤니티에서 50-60대에게 묻는 질문하시면 누가 대답할까 싶기도 하네요.
12/12/21 00:28
박근혜가 선거에서 1500만 표 넘게 얻었습니다. 그 중에서 50대 이상 표만 계산해도 절반은 되겠죠. 그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이유로 박근혜를 지지했겠습니까?
박정희 향수 때문에 지지한 사람도 있을테고, 단지 여자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지지한 사람도, 민주당은 무조건 빨갱이라고 생각해서 지지한 사람도, 혹은 정책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박근혜가 현재 대한민국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지지한 사람도 있을 겁니다. 문재인도 마찬가지잖아요. 문재인을 지지한 사람들은 전부 한가지 이유로 지지했나요? 문재인지지자들은 정말 사려깊은 사람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비교해보고 최적의 후보라서 지지했나요? 누구의 의견이 옳다 그르다 문제가 아닙니다. 이걸 이해못하면 민주주의 못하는거죠. 걔중에 정말 돌아이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고, 민주주의 하다보면 돌아이 같은 의견이 대세가 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길게보면 결국 앞으로 나가는 게 민주주의죠. 이번 결과가 내 맘에 안든다고 51% 국민들을 바보 취급하면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도 똑같이 행동하겠죠.
12/12/21 00:22
하나 더 댓글을 달아보자면, 어차피 사회에서 갈등이 일어나는걸 피할수 없다면 지역갈등보다는 차라리 세대갈등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으니까요.
12/12/21 00:23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만만찮게 기성세대들도 젊은 세대들 무시합니다 뿌리깊은 장유유서 사상에서부터... 그리고 50~60 대도 같이 미래를 공유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분들은 이미 사회 생활에서 어느정도 기반을 잡으셨고 오히려 물러날 위치죠 그렇게 큰 변화가 있기 힘든 삶이잖아요 하지만 20~30대는 그렇지가 않죠 사회에서 기반을 자리잡아야 하고 그 기반을 기초로 50~60년을 살아가야 하는데요 솔직히 무게감이 다르죠.. 멘붕 상황의 격한 반응은 조만간 수그러 들겠지만 세대별 지역별 사회적 갈등은 이제 시작인 것 같네요...
12/12/21 00:27
어느정도 기반 잡았으니 이제 물러나라... 아... 이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큰 변화가 없을테니 그냥 주도권 넘기고 살아라 그런 생각이신가요...
12/12/21 00:33
물러나란 의민 아니었습니다.
주도권 넘기고 그냥 조용히 사시란 얘긴 더더욱 아니구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삶의 변화의 무게감이 다른 것은 당연하지 않나요? 저런 말이 무조건 옳다는 것 보다는 이만큼 20~30 대가 느낄 멘붕이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게다가 얘기가 가능해야 말이죠 젊은 세대가 박정희 얘기만 꺼내면 듣으려 하지도 않으면서 가난도 모르는 너희가 무얼 아느냐란 식의 태도로 나오는데 한 마디도 못 꺼내게 만드는 분들인데... 어느정도 객관적인 논의만 가능했어도 지금 20~30대가 느끼는 좌절감이 이렇게 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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