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V조선 기자의 절도행위. 그러나 뒤이은 언론들의 보도는 '제식구 감싸기'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82845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633998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절도범과 동시에 침입한 TV조선 기자의 절도행위에 대하여 위에 링크한 MBC나 SBS 등의 대부분의 언론은 같이 들어간 절도범의 행동과 기자의 행동을 고의적으로 다르게 묘사하여 빈축을 샀습니다.
절도범의 행동에 대해서는
'양주 등을 홈친 혐의' (MBC)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치고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SBS)등으로 도둑질임을 명시적으로 표현한 반면, TV조선 기자의 행동에 대해서는
'태블릿PC와 USB를 가져간 정황이 드러나' (MBC),
'태블릿PC, USB, 휴대전화를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SBS)
'들고 나온 물건은 다시 가져다 놓았다'등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런 같잖은 보도멘트에 대해
"일반인이 훔치면 절도고 기자님이 훔치면 반출이냐"라는 말이 나온 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568944
공중파는 물론이고 언론 전체를 놓아도 KBS를 비롯한 몇 곳만이
[경찰 "드루킹 출판사 절도에 TV조선 기자도 가담"]이라는 제목과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 기자가 들어가 물건을 훔친 사실이 확인됐다.'라는 내용으로 TV조선 기자의 행동이 '절도'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명시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44813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 등을 절도한 TV조선 기자가 4월 24일 오후 5시께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TV조선 기자는 이미 붙잡힌 절도범이 건물관리인의 위임을 받은 것으로 알고 그의 제안에 따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고 TV조선 역시 그러한 취지의 사과문(?)을 보도했지만, 이미 먼저 붙잡힌
절도범은 그와 반대로 경찰 조사에서 TV조선 기자가 먼저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출입을 제안했으며, 사무실 문을 연 것도 TV조선 기자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은 이미 알려진 대로 가져간 물건을 보도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절도범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테니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미 붙잡힌 절도범의 주장 및 일각에서 떠돌고 있는 TV조선 기자의 주도설이 사실일 경우에는 TV조선은 벼랑 끝에 몰리는 정도가 아니라 밀지도 않았는데 벼랑에서 떨어지는 격이 될 것 같지만,
이것도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쯤에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만 - 저도 깜빡 놓쳤던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TV조선의 사과문을 보면 다음의 대목이 있습니다.
[본사는 18일 아침 이 사실을 보고받고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했으며 반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반환했다'는 이야기를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그것은 출판사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해당 기자가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다시 들어갔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은 TV조선 수뇌부의 지시로 이루어졌습니다. 즉,
절도행각을 벌인 기자는 사무실에 또 다시 불법 침입했고, TV조선은 자기들의 절도행각을 은폐하기 위하여 해당 사무실에 불법침입을 지시한 것이지요.
범죄 방송국 TV조선의 해명과 사과,
그것은 오히려 TV조선이 추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만 인증해 준 셈이 되었습니다.
2. 드루킹 사건을 침소봉대하기 위한 언론들의 헛발질과 오보. 더 참을 수가 없을 만큼 쌓여 일단 정리할 수 있는 데까지만 정리해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90636
드루킹 건으로 일부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영상을 보도하며 김정숙 여사와 드루킹과의 관련성을 왜곡 보도한 데에 대해 해당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 유재일씨는 이러한 언론보도에 대해 굉장히 분개하며 왜곡된 보도를 한 언론들을 비난했습니다.
유재일씨가 언론들의 보도를 비난한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드루킹 측이 공개한 영상은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의 지지단체만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수많은 모임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다 잘라내며
마치 김정숙 여사가 드루킹에게만 찾아간 것처럼 입맛대로 편집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론들이 그렇게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만 찾아서 보도한 이유는 뻔하겠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6&aid=0000091680
채널A는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건넨 이후 김경수 의원에게 "돈 잘 받으셨나요"라는 텔레그램을 보냈다는 악의적 오보를 냈다가 문제가 되자 이를 삭제했습니다.
드루킹이 해당 문자를 보낸 것은 보좌관과의 거래시도가 있었던 시기가 아니라 김경수 의원을 협박한 3월 이후였기 때문입니다. 클로징 멘트에서야 부랴부랴 이를 수정하는 멘트를 낸 채널A는 이후 슬그머니
해당 기사를 '글삭튀'했습니다.
더욱이 김경수 의원 측 언급에 의하면
취재 문의가 왔을 때 대변인이 아니라고 채널A에 분명히 확인해줬음에도 채널A는 잘못된 기사를 그대로 내보냈으니 착오에 의한 오보가 아니라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보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1888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YTN이 지난 19일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 허위보도를 낸 것에 대한 시청자 민원은 200여 건, 위에 설명된 채널A의 22일 <뉴스A> 리포트와 관련한 시청자 민원은 100여 건이 접수되었고, 기타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의 '드루킹' 관련 보도에 관한 민원도 굉장히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305&aid=0000022787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4월 20일 김현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언론이 선거보도를 함에 있어 균형감각을 갖춰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그렇게 하지 않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흉기이고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사회의 미세먼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뒤.
문화일보가 김경수 의원이 2대의 차명폰을 이용한 정황이 있다고 허위 보도한 내용에 대하여 김경수 의원이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피해자인 김경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을 피의자로 둔갑시키는 데는 단연 TV조선과 조선일보가 앞장서고 있다고 이른바 '조선 패밀리'를 비판한 뒤, 김경수 의원이
TV조선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 이용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조치하였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을 침소봉대하다가 도둑질까지 하며 있는 체면 없는 체면 다 구기고 있음에도 아직도 제 식구 감싸기와 역대급 오보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빈대 같은 언론들을 보면 살충제라도 뿌려버리고 싶은 요즈음입니다.
3. 드루킹 사건 관련 야당의 행동들에 대해 보내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1&aid=000327814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19&aid=0002254095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틀 사이에 두 번이나 '100분의 1'이란 말을 꺼냈습니다.
4월 23일에는 "적폐정권으로 규정하는 박근혜 정권 때도 최소한의 요구 사항인 특검은 들어줬다. 자신들이 적폐라고 하는 박근혜 정권의 100분의 1이라도 따라 가시라"고 말했으며, 4월 24일에는 "2012년 국정원 댓글 때 민주당이 보여준 정의와 결기를 100분의 1이라도 보여주길 민주당 의원들께 호소한다. 드루킹 게이트는 국민여론을 조작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했다는 본질에서 국정원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100분의 1' 드립을 친 것입니다.
100분의 1 드립을 치는 것도 논리적으로 태클을 걸 만한 가치가 없는 지리멸렬한 소리들이건만, 정작 자기들이 일으킨 대선조작 사건 때에는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 어떻게 다른 것도 아닌 대선에서 증거를 조작해 무언가를 얻어보겠다는 끔찍한 발상을 할 수 있었는지 경악스럽고 기가 막힌다" 따위로
대선조작을 젊은 초년생 운운하며 당 책임이 없다는 투로 손절하는 데에 앞장서신 분이 뭐래는 겁니까?
김동철씨의 양심, '100분의 1'은 남아 있는지 의문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1&aid=000044469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407376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마치 안철수 위원장이 얼마 전 그랬던 것처럼 도둑맞은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을 지켜보더니 뜬금없이
"달빛기사단도 여론조작에 나섰는지 특검을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실체조차 불분명한 달빛기사단을 끌어들이는 등 특검 주장을 또다시 되풀이했습니다. 역시 타이밍 못 맞추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으신 분 답습니다.
물론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높고 TV조선 기자의 절도사건까지 터진 마당이라 특검 주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없어 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1384219
다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금 특검 운운할 때가 아닌 듯 합니다.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외유성 해외출장을 갔다는 의혹으로 같은 자유한국당의 이완영 의원과 함께 검찰에 고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날린 칼에 스스로 맞을 때가 되었으니, 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43956
한편 야당 중에서는 유일하게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한 정의당은
심상정 전 대표가 특검에 동참할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나, 노회찬 원내대표 및 이정미 대표의 반대로 기존 입장을 유지하게 되었으며, 같이 원내교섭단체를 꾸리고 있는 민주평화당과 이 사안에 대해서는 다르게 가는 것을 양해하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검 이야기 나왔으니 특검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해 보면, 살펴보니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이번 드루킹 건을 포함하여 무려 8번이나 특검을 입에 담았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305&aid=0000022799
이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4월 23일 김현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 의하면, 자유한국당이 특검을 주장한 사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7년 6월에는 문준용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 특검과 국정조사 주장
2017년 9월에는 이미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에 대한 특검 주장
2017년 10월에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경로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
2017년 11월에는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진상조사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
2018년 1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과 국정조사 주장
2018년 2월 문재인 정부의 보도통제를 주장하며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
2018년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 사건 특검 주장
2018년 4월 김기식 전 금감원장 및 드루킹 사건 관련 특검 주장
면면을 들어보면 이것이 특검을 주장할 정도의 사안이냐 하는 데에 태클 걸 곳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드루킹 관련으로 한 번 뽑은 칼을 다시 집어넣을 수는 없었던지 지난 23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과 작당해서 특검법을 발의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866298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특검 주장을 문재인 정부 출범이 아닌 '지난 1년'으로 치면 사실은 한 번이 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7년 5월 1일에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뇌물수수 혐의, 유엔 북 인권결의안 대북 결재 등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지요. 말할 것도 없이 대선 패배가 확실해지자 새 정부 힘빼기 및 대선불복용 특검법을 발의한 것입니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써야 하는 특검을 자신들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남발하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거기에 동조해서 어떻게든 목숨이라도 부지하려는 구차한 야당들의 행동. 그들의 이기적 특검 주장이 얼마나 개차반인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4. 본격적 선거전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을 드루킹과 동일시하는 듯한 포스터를 올려 비웃음을 산 안철수 위원장. 그러나 아무말 대잔치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시작하셔서 저를 안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에 쏟아낸 아무말 대잔치. 꽤 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42449
안철수 위원장은 여론조사의 응답률을 문제삼으며 여론조사의 조작설을 제기하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드루킹들의 짓이라는 식으로 비유를 하는 등 여론조사에 대한 공세를 훨씬 더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안철수 위원장의 행동은 과거의 행동과 너무 달라 일관성이 없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민의당 대표 당시 바른정당과 통합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불도저식으로 통합을 밀어붙인 장본인이고 자신이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퍼뜨린 행동만 해도 제가 기억하는 것만 몇 차례가 됩니다. 그렇다고 그 당시 여론조사 응답률이 획기적으로 높았던 것도 아니었지요.
자기 입맛에 맞는 여론조사는 좋은 여론조사고 그렇지 않으면 조작이라는 안철수 위원장의 놀부 심보는 참 이기적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815432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안철수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인디 가수 닐로를 들먹이기도 했습니다. "인디 가수 닐로의 음원차트 순위조작 논란이 심각하다. 기획사가 조직적인 음원사재기로 1위를 만들고 유지하도록 했다는 건데, 10~20대들에겐 이런 게 바로 드루킹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거 제대로 알고 갖다붙인 게 맞는지 적잖이 의문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91193
한편
문제의 '드루킹' 안철수 블로그 오피셜 이미지가 달린 포스팅에 글을 남겼다가 안철수 블로그 운영자에게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시민은 바른미래당과 안철수 캠프에 이를 항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담당자와 연결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듣고 안철수 캠프 측이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었다고 제보했으며, 재차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역시나 안철수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927298
안철수 위원장의 공격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이어졌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지난 20일 새벽 박원순 시장이 트위터 계정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에 힘내라'는 글을 올렸다가 21일 삭제한 것을 문제삼으며 "김경수 응원 글을 박 시장이 올린 것이 맞는가. 그리고 어제 갑자기 트윗을 삭제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이 바뀐 것인가. 사정이 바뀐 것인가.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556942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박원순 시장이 여전히 김경수 의원을 믿고 지지하지만, 김경수 의원과 관련한 트윗 삭제는
특정 후보의 기자회견 영상을 링크하는 것은 선거법상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선관위 권고에 따른 조치였으며 이 사유는 이미 박원순 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충분히 설명드리고 소명한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고, 또 다른 정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이해될 뿐이라고 지적한 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다. 앞으로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시민의 삶만 바라보며 건설적인 토론과 경쟁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한마디로 안철수 위원장 측은
왜 그 트윗을 삭제했는지에 대해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조차 제대로 확인 안 하고 날부터 세웠다는 건데, 참 안습한 노릇입니다.
이런 안철수 위원장의 막말은 TV조선 기자의 절도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난 24일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44752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은 저 밑에 있던 뉴스를 1위로 올린다든지, 관심 없는 댓글을 가장 관심 많은 댓글로 올린다든지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말하며 드루킹 사건이 국정원보다 더 심각하다는 궤변을 늘어놓는가 하면, 드루킹 사건을 워터게이트에 비유하며 핏대를 올렸습니다.
설령 드루킹 사건이 대가성이 있어서 문제가 있는 사건으로 드러난다 해도 국가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한 국정원 사건보다 심각하다고 비유한 건,
전직 국회의원이자 공당 대표로서 법을 다뤘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의 한심한 수준을 인증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094083
또한 드루킹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 데에 이어 불법 댓글을 그대로 놔둔다는 자체가 네이버도 공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네이버를 공격하더니,
네이버가 댓글만 문제가 아니라 뉴스편집, 연관 검색어 등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조작을 방치한 부분에 대한 자정 노력이 없다면 국회에서 법으로 통제가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해, 세월호 가족들의 특별법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유족들의 호소에도 제가 현역 의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원내대표에게 미루며 핑계를 대시던 분이 자기가 핏대를 올리는 데에는 국회의원도 아니면서 국회의 이름을 찾으며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기가 관리하는 기자에게는 물쓰듯 돈을 쓰면서 말단 운동원들이 임금 올려달라니 하는 게 뭐 있느냐고 일축하던 어떤 분의 행동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선거 조작이나 여론 조작을 들이밀면 들이밀수록 안철수 위원장 자신이야말로 설 자리가 없어지는 걸 본인만 모르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무시하고 넘어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위원장이 발탁한 인물이 문준용씨 취업 논란을 퍼뜨리기 위해 인격살인에 가까운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허위로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그로 인해 소속 의원 및 당직자들이 재판에 넘어가 있는 상태이지요.
그러나 안철수 위원장은
이미 명확한 날조 사실이 인정된 국민의당 대선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정작 문재인 대통령은 고사하고 김경수 후보가 관련된 명확한 증거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드루킹 관련 건을 문재인 대통령까지 억지로 엮어가며 선거 조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로남불식 태도로 선거전에서 제대로 된 정책 없이 낡고 흔해빠진 선동과 날조에만 매달린다면, 조만간 안철수 위원장의 모습을 수구단체의 반정부 집회에서 보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다 싶습니다.
5.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라는, 지 혼자 '70년만의 위기'를 주장하는 단체 관련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093631
지난 20일 자칭 보수진영 인사들은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 창립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수구 논객으로 구설에 많이 올랐던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진씨가
"문재인에게 경고한다. 이 대한민국의 국가 정책성을 난도질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그가 나중에 시체가 되어 현충원에 묻히고자 할 때 16만의 영혼이 전부 일어나서 막을 것"이라는 극언을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전 지사도 여기에 참석해 '감동적이고 애국적인 연설'이라거나 "오늘 희망을 보았다. 위기의 처한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첫걸음이 됐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라고 참석자들에게 구호를 독려하는 등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기야 이 행사에 참여한 주요 인물을 보면,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송영선 전 국회의원 등이었습니다. 이름만 봐도 그 단체의 수준이 능히 짐작되는 인물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093657
이러한 수구세력의 결집과 막말을 보도한 노컷뉴스는 후속 기사로 이를 비판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대한민국과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 논의가 이례적으로 급진전되고 있지만 이들이 "70년 만의 위기"라는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며 평화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막말과 저주를 퍼붓고 있다는 것이지요. 기사에서는 보수진영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보수의 가치조차 저버린 수구세력들은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평화를 깨뜨리기 위하여 전쟁설을 퍼뜨리는 데에 여념이 없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제가 롤드컵 암사자 드립 이후 역대급 역성지, 설레발이라고 평가하는 중앙일보 칼럼,
'한 달 후 대한민국'이 나온 것도 작년 4월이었지요,
물론 회담의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지금 분위기는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 논의까지 거론되는 등 한반도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70년만에 봄이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국내외 거의 모두가 외치는 이 때, 수구세력들은 자기의 밥그릇과 일신의 영달을 위해
대한민국 수호의 의무와 보수의 가치를 저버리고 70년만의 위기 운운하는 허위사실과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나아가 그 중재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시체 운운하며 모욕하고 반정부 투쟁을 선언하는 행동에 여념이 없으니 참 한심한 노릇입니다.
나라의 안보를 팔아먹고 나라의 권한을 사이비 종교인에게 넘겨준 역적 세력을 옹호하면서, '보수'의 가치와 정의는 하나도 지키지 않는 주제에 '보수'의 이름을 들먹이는 이들을 과연 더 이상 보수라고 해야 할까요? 뭐, '자칭' 보수라고 불리고 싶어서 자기가 보수라고 떠드는 것을 제가 말릴 권한은 없습니다만, 지금 하는 짓 봐서는 잘 나가고 사회에서 성공하신 분들까지도 말년에 불한당 패거리로 역사에 기록되는 치욕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