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갈팍 도사의 용한 능력은 주로 한물 간 연예인이나 물의를 일으켰다 부활이 필요한 연예인 또는 유명인 그리고 인지도가 필요한 정치인 등에게 직빵이었습니다.
대갈팍 박수무당의 살을 제대로 맞은 이들은 한방에 인지도 상승과 과거 죄업 세탁 등을 끝내고 부활의 퍼덕임을 보이는 신기를 보였습니다.
대갈팍 도사와의 굿에서 보여준 소년의 정의론과 단정함 그리고 인간애를 지켜본 구경꾼 중 일부는 소년이야말로 이 마을의 부조리와 이장의 전횡 그리고 무뢰배들의 패악질을 끝내줄 메시아라 믿기 시작하였습니다.
대갈팍 도사는 대갈팍에 살을 날려 소년에게도 부활의 퍼덕임을 선물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소년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소년은 이야기 나눔 행사를 통해 맴매때찌 정의론과 태극1장 시범을 보였고 정의에 관한 책을 출간하여 자신의 원대한 뜻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소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년이 이장이 되기전 반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며 본격적으로 마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반장이 되라는 주변의 수많은 격려와 응원이 있음에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장선거가 시작되려는 즈음 소년은 인망이 있던 다른 반장 후보를 지지해주며 반장 출마를 포기합니다.
이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소년의 겸양과 덕에 크게 감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소년은 고작 반장을 꿈꾼게 아니라 더 큰 이장의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3)부 계속
로하스님 지적에 따라
통장 -> 반장으로 내용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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