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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30 17:44
지역 실세랑 연결이 잘 안되어 있어서 그래요...
막말로 교회에 여당 의원 야당 의원 같이 와 있으면 여당 의원 먼저 소개하고 환영해주고 김 뺀 다음 야당 의원 소개해주고 덕담해주는 분위기인데 어딜 낍니까... 여야가 바뀐 호남 쪽은 모르겠으나, 제가 본 지역에서는 진보정당은 찬밥이에요.
16/03/30 17:47
찬밥이어도 꾸준히 관리하는 게 맞긴하죠. 정의당이 연대 운운하는 거 민주당한테 그냥 찡찡다는 걸로 느껴져서 저도...
자기들 지역구 관리는 안하면서 선거때만 되면 뭐라 비방이나하고. 본인들이 그만큼 경쟁력있으몀 민주당도 연대시기에 알아서 수그리겠죠. 물론 이번 연대에서 민주당이 정의당을 대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는 건 아닙니다. 정의당 민주당 다 문제죠.
16/03/30 17:47
아닙니다..새누리당 싫어하긴 하는데..새누리당 의원들은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지역행사에 정말 많이 참가해요..
이재오만 봐도 은평왕이죠 이성헌은 아예 운동화만신고 뛰어다니는데요..
16/03/30 17:45
국회의원이 동네 잔치 찾아다니는게, 얼굴 알리기가 목적이면 안되는게 대의 민주주의죠. 의견 수렴 청취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연설하고 얼굴 알리고 간다는건 후진성을 나타내는 것 밖에 안되죠.
16/03/30 17:51
한 130세대쯤 되는 아파트에 사는데 봄에는 새봄맞이 잔치를, 겨울에는 송년회 같은걸 합니다.
진짜 꼬박꼬박 새누리당 사람이 와서 한바퀴 돌고 가더군요. 결국 선거때도 그사람이 뽑혔고요. 큰그림 그리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일단 기본적인 것들은 해줬으면 싶어요. 킬도 어시도 좋지만 그 이전에 라인에 오는 cs는 먹어줘야죠
16/03/30 17:51
전 정의당 하면 기억하는 건 1. 도찐개찐 광고, 2. 제1야당이 되는 게 목표고, 그걸 위해서는 새정연 (당시) 이 져야 한다는 어떤 지인입니다. 의도가 어떻고 목적이 어떻고 사상이 어떻든 좋게 볼 수 없어요. 현 더민주가 보수화되고 싶어서 보수화됩니까, 이겨야 하니 보수화되지.
16/03/30 17:52
지역당 굴릴 예산이 군소정당에 없기 때문입니다. 새누리 더민주 정도만 해도 지역 행사때 두 당의 지역당위원장을 초청하죠. 군소정당은 그러지 않습니다.
지역구 관리란게 단순히 지역행사 돌아다니면서 얼굴 내비치는 한심한 짓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면, 지역구 살림 개선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정의당 같은 군소정당은 그러할 인력도 예산도 권력도 갖고 있질 못하죠.
16/03/30 17:58
네거티브 전략이란게 못된 짓이란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네요. 경쟁자의 부족함을 이야기하는게 잘못된건가요? 물론 어떠한 것이든 과잉하고 남용하면 안되는것이지만 네거티브 전략 = 못된 짓이라고 정의하고 들어간다면 안된다고 봅니다.
16/03/30 18:30
한심한짓이란 생각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단 못된 짓이라는 표현과는 다릅니다. 전 저렇게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딱해보이고 나라를 다스리는 행위라고 보기엔 부족한 행동이란 의미로 쓴거고 인사하는 것 자체를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16/03/30 18:15
그 [한심한 짓]을 해야 선거에서 이길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당위와 현실은 구분해야죠.. '지역 행사 다니면서 얼굴 비추고 돌아다니는게 국회의원이 할일은 아니지, 나는 그시간에 차라리 정책연구를 하겠어!' 라고 하면 지역선거에서 표가 안 나오죠.
16/03/30 18:31
아니죠. 제가 이야기하는건 지역 정치가 단순 인사하러 돌아다니는걸 뜻하는게 아니란 겁니다. 지역 민원 해결같은게 지역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죠. 그런 의미에서 적은 겁니다.
누구누구 의원 누구누구 지역당위원장은 항상 지역행사에 다니면서 인사하더라 이런게 아니라 어느 의원, 어느 당은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움직이더라가 정치란 의미에선 더 나은 행위입니다. 근데 그걸 하기엔 군소정당 힘이 부족하다고 쓴거죠.
16/03/30 17:52
지역 조직이 없으니까요.
진보정당의 대부분의 지지층은 젋은 화이트 칼라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동네 활동을 안하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다른 지역정당(새누리, 더민주)는 우선 기본적으로 호남향우회, 경상향우회 같은 나이많은 자영업자들도 그 기반으로 합니다. 지역 행사라는 게 뭐겠습니까? 무슨 주민행사, 지역방범회, 조기축구회 등등 기본적으로 동네에서 활동하는 기반을 가진 사람들이 주체가 되는 행사가 많습니다. 그런 행사가 있다고 해도 언제 어디서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힘들고 또 가봐야 환영받지도 못하고 뀌다놓은 보릿자루 취급 받습니다. 동네 지역 행사가 있으면 주민들이 본인의 가오 잡는다고 일부러 정치인들을 부르는 것도 은근 많습니다. 그런데 진보정당은 그런 기회가 없어요. 동네 조직이 없으니... 가고싶어하고 끼어들려고도 많이 하지만... 지역기반이 없으니 정말 어렵고 효과도 없는거죠. 아마 부지런히 돌아다닐꺼에요. 그래도 우리가 알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6/03/30 17:53
지역구 관리를 누가 어디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역구 관리대상이 되는 지역구 공동체라는 물건이 있긴 한지부터 의문이니까요. 당장 제가 사는 동네는 바로 옆집사람도 모릅니다.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하신 양반들 사이에 '작은사회'로서의 사적공동체가 있을수야 있긴 합니다만, 그건 50대 위쪽 이야기죠. 그리고 '지역구 관리'가 대체 뭘까요? 지역에서 목에 힘좀 주시는 분들 대소사에 얼굴 비치고, 지역주민도 모르는 사이에 열리는 지역 행사에 출석체크하는 것이 관리라면 그걸 원하는 쪽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16/03/30 18:00
일단 공동체가 없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서울, 그것도 한 '지역구'내부에서 10여년 살았는데 지역행사같은걸 모릅니다. 관리할 공동체가 '지역'에 있어야 지역관리가 가능해 집니다. 이른바 진보정당의 주요 지지층은 20~30대, 특히 30대 양반들인데 이 사람들은 '지역공동체'해체 이후에 성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행사 하는걸 알아야 출석체크라도 할텐데 주요 지지집단은 지역공동체에 포괄되어있지도 않고, 지역공동체에서 뭘 하는지도 모릅니다. 기존 지역공동체의 잔재들을 대상으로 지역관리 하는일에 투하할 자원문제도 있고요.
16/03/30 18:02
적어도 교회, 지역 소상공인 행사, 아파트 동대표회의 같은데는 좀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가는데 돈드는것도 아니고..
새누리나 더민주 의원들은 그런데도 옵니다..노프신 분들인데도..
16/03/30 18:09
펠릭스님이나 소독용 에탄올님 말은 그런데를 가려면 누가 불러주거나 알려줘야 하는건데 진보 정당은 둘다 안 된다는게 문제라는 것이죠. 그런 정보를 얻는 소스가 결국 인맥이고 조직인데 진보정당은 둘다 미미한 수준입니다.
어떻게 알고 간다 쳐도 초대도 안 받은자리 가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요.
16/03/30 18:12
해당 행사정보를 확인하고, 해당행사들 사이에 동선을 만들고, 해당행사 관계자에게 참여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별 기층조직이 있어야 노프신 분들이 해당행사에 출석이 됩니다.
그리고 이 기층조직은 '돈이 드는 것'이죠. 가장 여유있을 정의당 양반들 조차 아직까지 해당하는 기층조직이 일부 유명 의원양반들을 제외하곤 없다고 봐도 될 정도 수준입니다. (말랑한 기층을 이루는) 당원 양반들이 지역공동체 소속이라 행사한다고 알려주는 형태도 가능하지만, 그렇지도 못하고요.... 정치조직은 돈과 사람이라는 주요자원을 상당히 요구하는 조직이며, 한국의 진보정당중 이 자원의 동원을 당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정당은 없습니다. 원내정당이라 상대적으로 '부유한(...)' 정의당에서도 심상정대표와 같은 양반들만 개인 차원에서 지역조직 비슷한 것을 운용할 수 있는 정도 상황이니까요.
16/03/30 17:53
글쓴분이 모르셔서 그렇지 나름대로는 지역활동도 합니다. 조직도 부조하고, 보도도 안되고, 연줄이 적어서 주목받는 자리를 못가서 그렇지.
지역구 관리라는게 결국 인맥싸움, 돈싸움인데 한국 정치판의 진보정당은 저 둘은 커녕 생존투쟁도 벅참. 게다가 위에서 여러 분들이 이야기도 해주셨지만, 진보정당의 지지층은 애초에 지역 공동체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죠. 하기도 힘들고 해봤자 큰 효과를 기대할지 미지수인 부분에 쓸 여력이 없는겁니다. 흔히 이런 반례로 심상정의원이 지역구 관리를 잘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심상정 의원의 경우지역에서 기반 쌓고 원내 진출했다기 보다는 심상정 의원이 전국구급 인지도에 원내 의원이었기에 지역에서도 기반이 생긴 쪽에 가깝죠. 미디어 노출도 많이 되고, 굳이 지역내 일이 아니더라도 뭔가 일을 한다는 어필이 되는 위치에 있었으니까요.
16/03/30 17:56
이런게 싫어서 정치 때려치운게 유시민이죠. 무슨 환갑 잔치니 결혼식 주례니 지역 행사 찾아다녀야 하는게 정치라는것에 혐오감을 느끼는건 알겟는데 현실이 그런데 비례만 목매고 있는 진보 정당들도 안타까워요. 지금 진보정당이 생긴게 민노당 시절부터 치면 15-16년인데 한 지역구에 제대로 뿌리내린 정치인이 심상정 의원 하나 밖에 없죠. 뭐 지역조직이 없다고 그러는데 사실 지역 조직 와해된건 더민주도 마찬가지이고 그앓실 들어보면 PK에 나오는 더민주 후보들은 내가 여기서 이길때까지 죽도록 도전하겠다 뭐 이런 자세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조성주씨에 호감인데 조성주씨도 비례보단 수도권 지역구부터 나와서 정치해보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도 있어요. 뭐 진선미나 은수미도 비례하면서 중앙 의정 활동만 열심히 했을까요? 지역구 엄청 뛰어서 지금 열세인 지역에서 해보려고 하자나요. 정의당도 지금처럼 당대당 협상으로 지역구 얻어내고 그 담에 또 지역구 옮겨서 똑같은 방식을 고수하기보단 그나마 정의당에 호감인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더민주와 협상이 가능한 지역구 의원을 키울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바뀔지도 모르는 선거 제도 개편만 목메고 있을수도 없구요.
16/03/30 17:57
국민수준이 떨어지는데 거기에 본인이 맞춰줄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층이나 열성지지자 아니면 밀리죠.
그렇다고 행사 찾아 다니고 입안의 혀처럼 뱃지달고 싶으면 정의당 올 이유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있으니까요. 이건 정의당의 굉장히 크리티컬한 문젭니다. 올곧고 단단해서 휘어질 생각이 없는데 휘어질 생각을 하면 그 옆에 이미 휘어져 있는 시장 대표상품 대체제가 있죠. 국민들이 지금 정의당의 색을 받아들이질 않습니다. (빨갱이 말고 아이덴티티요)
16/03/30 17:58
지역구 관리라는게 국회의원 선거에 필요한 일이라는거 자체가 잘못된건데
잘못된 일은 안하고 옳은일을 먼저 하려는게 보통 진보주의자들의 입장이죠. 물론 정치인으로서는 영 좋지않은 태도입니다. 현실앞에서 치열하게 싸우는게 정치인인데 말이죠.
16/03/30 17:58
애석하게도 그렇게 관리 해야합니다. 지방 올 때마다 동네 잔치니 결혼식이니 돌면서 얼굴도장 찍는게 일 열심히 한다고 각인시키죠. 지역민들을 당조직에 조금씩 끌어들이고 하나하나 표를 만들어 나가는건데 현 선거제 아래에서는 특히 지방이라면 떡고물 하나 더 던져주고 한 명이라도 더 악수해주는 포크배럴 정치를 해야합니다. 대의만큼 일단 이겨야 하는게 정치인이죠.
16/03/30 18:02
결국 지역구 의원없이는 소수정당을 못벗어나겠지요. 게다가 현 상태대로라면 인재가 안옵니다.
지역구에서 될 가망이 있어야 사람들이 모일 텐데요. 정의당은 야권연대해서 지역구 몇 석을 따는 것보다는 당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될 거에요.
16/03/30 18:08
여건되는한 나쁜짓 넘지 않는 선에선 정의당도 하죠.
심대표는 안하고 있습니까. 제목만 봐선 왜 그런건지 묻는 건줄 알았는데, 내용 및 댓글을 보니 여건 안되는거 가지고 뭐라하는건지 여건 되면서도 안한다 뭐라하는건지 통 모르겠군요.
16/03/30 18:14
그래서 그나마 하는 의원인(?) 정진후 의원도 이번에 빛을 봤으면 바래봅니다.
정의당은 4년 지날 때마다 이런 류의 의원들이 2~4배씩은 늘어야해요... 그래야 진보진영에도 미래가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16/03/30 18:20
진보정치인중에 지역구 관리 잘한다는 소리 든는 의원들의 공통점은 다 '원내'의원이라는겁니다. 그 원내의원 지위를 통해 끌어오는 인지도, 자금력, 정보력으로 지역구 관리라는걸 하는겁니다.
결국 대부분의 진보정당 정치인들은 지역구 관리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쪽에 가깝다는 소리죠.
16/03/30 18:22
글을 잘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원외의원들은 이해합니다 돈이 어딧겠어요
하지만 의원 뱃지 달고 있는 현직 비례 의원들이 지역구관리안하는거는 진짜 이해안됩니다
16/03/30 18:28
비례의원들은 미리미리 출마할 지역구 닦아놓고 있으라고 뽑아놓는게 아닌데요.
선거때 되서 출마할 지역구 정해지면 당연히 하죠. 그 사람들이라고 지역구에 자리잡는게 싫겠습니까.
16/03/30 18:30
지역구 닦아놓으라고 뽑아놓은게 비례의원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당위일 뿐이고 현실은 비례 이후에 본인의 생존과 정당의 생존을 도모하려면 지역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
16/03/30 18:36
선거때도 아닌데 비례의원들이 미리미리 지역 닦아놓고 있어라,
맞지 않는 말입니다. 더민주는 비례의원들 얼마나 미리미리 지역 닦아놓고 있었으며 그 곳에서 공천은 받았는지 묻고 싶군요.
16/03/30 18:51
은수미 의원과 김광진 의원같은 경우 몇년 전부터 미리미리 지역 닦아놓고 있다고 가끔가다가 팟케스트에서 이야기하곤 했죠. 동료의원들과 같이 을지로 활동을 하면서 조언 듣고 하고 있다고 말했던걸 기억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뭐 여튼 그런 지역 다지는 것도 현실따라 비례의원들이 하고 있고, 다만 유권자들은 그걸 모를 뿐이죠. 언론이 안알려주던가 혹은 그런 인사치례 몇차례 해봐야 진짜 지역 민원 해결해주는것보다 못하거나...
16/03/30 19:11
출신지역등에서 얼굴 비쳐달라고 요청들어오는 범위 정도야 누구든 하겠죠.
비례로 들어가서 그 이상 설치면 원하는 것과 반대로 이름을 날리게 될테구요.
16/03/30 19:10
비례의원중 홍의락 의원은 너무 지역구에만 몰두하다가 컷오프 됐을정도죠.
공천은 은수미 진선미 진성준 백군기 배재정 남인순 도종환 최민희 한정애 의원정도가 받았습니다. 여기에 불출마 의원 포함하면 생각보단 많이 받았다고 봐야죠
16/03/30 20:34
옆동네가 은수미의원이 공천 받은 지역구인데
아... 이 양반 여기로 오는구나... 라는 걸 지나다가 알게 된 게 2년전?쯤이에요. 지역행사에 나름 꽤 뛰어다녔습니다. '비례니까 살려고 노력꽤나 하네...' 가 제 감상이었어요.
16/03/30 19:13
정의당 비례의원들이 마음대로 지역구 꽂아서 활동할 수 있다면야 하시는 말씀이 일리가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애초에 운신의 폭이 제1야당인 더민당이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진보정당도 지역구관리를 해야 한다는게 원론적으로야 맞는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진보정당이 처한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상론이죠. 시장입지가 미미하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군소 게임 회사들보고 역량있는 게임 개발자 고용하고 GOTY 만들면 된다는 소리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국내 진보정당 의원의 성공 사례는 어떻게든 비례로라도 원내 들어간 다음, 노-심처럼 전국구급 인지도를 얻어내서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비벼볼만한 지역 찾아 정착하는 것 뿐이고, 이런 관점에서 지역구 관리 먼저 하라는건 선후가 반대가 된 이야기죠. 가령 지역구 관리 잘한다고 하신 심상정 의원의 경우, 18대에 고양으로 나오기 전까진 고양시랑 그다지 큰 접점이 없었습니다. 당시 진보정치를 상징하던 노심조의 일원이라는 인지도 가지고 고양에 정착한거죠. 그마저도 18대는 낙선했었고, 19대도 엄청나게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정의당에 호의적인 지역중 하나인 고양시+심상정급 인지도가 합쳐진 결과가 이정도인데 그보다 상황이 어려운 의원들의 현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죠.
16/03/30 18:22
가서 인사 하는건요 거의 누구나 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진보신당의 연대로 공동정부 비슷하게 꾸린 지방자치정부도 많았습니다 진보신당도 커야 한다고 지역 행사 정보를 엄겨준데도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인사도 많이 다녔고요 그런데요 인사는요 인사에요 인사만 떨렁하고 가면 뭐합니까... 그냥 인사성 밝은 사람일 뿐이죠 실제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 인사를 하고 가면 그 사람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후반 작업을 해줄 사람이 없는거에요 야 저 사람 진국이야 저 사람 꼭 보은해 등등 뒷담화에서 끌어 당겨줄 사람이 없어요 진보신당이 정말 지역조직을 가진 큰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인 혼자가 아니라 정당 당원이 움직여야 합니다
16/03/30 18:23
지역구 주민들도 사람인지라 그래도 자주 보는 정이 있다고 아무래도 계속 얼굴 비추고 하는 사람에게 기울기 마련이겠죠.
이건 옳고 그르고의 문제도 아니고 후지고 한심하다고 볼것만도 아닙니다.
16/03/30 18:30
옳고 그르다고 할수 있고 후지고 한심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게 이상이냐 현실이냐의 차이이지... 그걸 가르지 못할건 없다고 봅니다. 아니 갈라야 이상에 조금이나마 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옳지 않은건 옳지 않은거고 후지고 한심한건 후지고 한심한거죠. 그걸 알고 뛰어 들것인가 아닌가의 차이일뿐이죠.
16/03/30 18:36
그게 잘못된거고 후지고 한심하다고 가르치려 드는 순간 거기서 한계를 드러내는거죠.
나에게 더 잘해주는 사람 내 눈앞에서 자주 얼굴 비추는 사람에게 괜히 한번 더 마음이가는건 인간의 본성인데요. 이걸 어떻게 고쳐서 바로잡아야겠다고 진보정치인들이 생각한다면 정말 단단히 잘못 생각 하는겁니다.
16/03/30 18:37
그건 정치를 할려는 사람의 몫이지 우리의 몫은 아니죠.
나에게 더 잘해주는 사람 내 눈앞에서 자주 얼굴 비추는 사람에게 괜히 한번 더 마음이가는건 인간의 본성이고 그것이 대의민주주의 에서 이성을 넘어서는 안되는게 이상이라면 잘못된게 맞죠. 그걸 티안나게 하느냐 대놓고 이야기하느냐는 본인 책임인거고요. 근데 그건 어짜피 대의로 정치할려고 하는사람의 몫이고 우리는 그게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해야합니다.
16/03/30 18:40
안 한다기보다 안 해봐서인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워낙 전국적인 이슈에만 몰입하다보니 지역구를 훑는 노하우가 없는...지지층도 그쪽으로 형성된게 아니고...
16/03/30 18:55
사실 길에서라도 봐야죠 봐야 뭘 하죠. 누군지도 모르는걸요. 뭐 청소를 하든 주요 이슈가 있는 곳에서 조사하면서 사진이라도 찍어서 페북에라도 올리고 목소리라도 높이든 뭐라도 해야죠. 돈 없고 조직 없는거 누가 모르나요.
청년들이 지역 활동은 안하다고 해도 SNS는 하죠. 온라인도 알고요. 지역에서 시간별로 활동하는거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자기 생각 올리고 이런거라도 4년 하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알아주죠. 하긴 해야 합니다.
16/03/30 18:59
국회의원으로 한정해서 쓰신 글은 아닌것 같지만 의원들 얘기를 해보면..
사실 거대정당들도 대표를 위시해서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지역구 관리에 어쩔수 없이 좀 소흘해집니다.. 그런데 소수정당은 국회의원씩이나 되면 당에서 뭘 안맡기가 쉽지 않죠. 의원이 5명이어도 원내대표 있어야 하고, 정책위원회도 있어야 하고... 게다가 국회 내에서 거대정당은 몇명이서 달라붙어서 하는 일을 소수당은 한 사람이 여러개를 들여다 봐야하는 그런 현실이 있기는 합니다. 상임위원회에도 자당 의원이 한명 뿐이잖아요.
16/03/30 19:06
케바케이죠.
보수정당이라고 지역관리를 잘 한다는 보장은 없고 가장 확실하게 지역에 정당을 알릴 기회인 선거에 대해서는 몇년째 야권연대라는 이유로 완주조차 못하고 있는데 그게 후보나 정당의 책임일까요. 대신 보수정당은 SNS를 기반으로 하는 소통에는 약하죠. 더민주는 SNS를 잘 이용한다고는 하지만 그쪽은 상대적으로 새누리보다 전통적인 의미의 지역구관리는 약합니다.
16/03/30 19:07
정의당 입장에서는 지역 파봤자 양당정치내에서는 어차피 표에 한계가 있는데, 현 언론과 정치 지형 상 지역을 파는 것보다 중앙정치를 파고드는 것이 전체 득표나 비례를 생각하면 훨씬 이득이죠. 얼굴 몇 번 더 본다고 새누리 지지자들이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에서 옮겨올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정말 무르게 보시는 겁니다. 스윙보트 하는 지역에서도 '야당'을 지지할지언정 정의당을 민주당보다 더 지지하는 지역은 거의 없어요. 말씀하신 노,심의 개인기를 제외하면 더더욱 말이죠. 이 정도면 원하시는 '이유'가 되었을까요.
16/03/30 19:26
예산-자산이 없는데 어떻게 마음놓고 잔치나 다닙니까. 수행원은 무슨 돈으로 월급 주고요. 일단 당이나 지역 유지의 지원이 없으면 선거도 못 치루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한량하게 - 위에서 말씀들 하신 것처럼 선거 득표를 위해서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한량한 짓은 한량한 짓이죠 - 잔치나 다니기 위해서는 누가 뒤를 봐줘야죠.
군소 정당이 군소 정당으로 남는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부족입니다. 중앙 당이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것도 아니고, 부정 혹은 부정에 가까운 짓을 저지르면서 지역 세력과 결탁하기도 그런 정당들이죠. 그렇다고 이 나라에 정책 선거가 통하나요?
16/03/30 20:02
정작 재미있는건
지역을 닦는다는게 정말 평소에 지역의 일반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것일까요. 제가 있던 지역은 항상 새누리쪽이 당선됐는데, 그리 열심히 닦고들 계신다는 지역구 의원인데다가 새누리당소속인데도 선거때 빼곤 단 한번도 지역구 의원들 얼굴을 본 적이 없거든요. 야당쪽 지역구 출마자들도 평소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구요. 못마주쳤는데 아는 사람의 결혼식에 두고 간 두툼한 봉투와 이름을 본게 다거든요. 보는 사람만 보러 다니는거 아닙니까? 어차피 일반 유권자들은 선거때 말곤 얼굴 한번 못보는게 대다수잖아요. 정말 일반 유권자로서 얼굴 한번 못봐서 불만인건가요.
16/03/30 20:56
저도 지역구 관리라는게 실체가 있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 행사 몇번 얼굴비춘다고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그런것보다 해당의원이 그지역에 얼마나 기여를했느냐가 중요한것아닐지요. 아니면 안철수처럼 그냥 유명하든가.
16/03/30 21:21
실무자 입장에서 보면 중앙 정치에 집중하느냐 지역구를 관리하느냐는 당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죠. 새누리나 더민주 같은 경우 애초에 파이가 크고 스펙트럼이 넓다보니까 이런 정치인 저런 정치인 있는거고, 정의당 같은 경우는 당선 가능선에 있는 후보들이 죄다 중앙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꼭 당 차원에서 그렇게 안하는것처럼 보이는거구여.
당이 돈이 없어서... 이런건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건 정치인 본인이 뜻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져. 당적이 다 다른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이 셋이 대체 국회의원 하는동안 지역구랑 국회에서 머했습니까? 진짜 과장 좀 섞으면 암것도 안했져. 이게 새누리 더민주 안신당의 문제일까여? 아니죠. 셋다 애초에 국회의원은 거쳐가는 자리일뿐이라고 생각하고 한명은 본인 자기관리하느라 바쁘고 한명은 당무 보느라 바쁘고... 한분은 모르겠습니다 뭐하셨는지... 저희 동네 매번 무소속으로 나와서 떨어지는게 일인 할아버지 있는데, 이 사람 돈 없고 당 없어도 동네에선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여기 깡촌일까요? 아니요 서울시 강서구에요. 이런건 철저히 개인 하기 나름입니다.
16/03/30 21:34
개인의 경조사는 못갑니다 본인 부모님들 또는 집안 행사할때 국회의원 오나요? 그것도 지역유지 돈 있는 사람들한테 한정(제가 알기로는 안되는걸로 알고 있기는 한데)되거나 큰 아파트 행사정도(이것도 없을거에요 아마도)? 전 지방 도시 살고 있어도 새누리건 더민주건 정의당이건 솔직히 선거철 이외에는 본적없습니다 .
다만 최고 좋은 자리에 새누리당 후보 사무실이 있어서 새누리 후보 이름정도는 저절로 외워지게 됩니다 즉 오며 가며 매일 보기때문에 그 사무실을 통해서 지역행사또는 사람들 민원 받고 활동 하는 겁니다 . 새누리건 더 민주건 선거전에 개인적으로 발품 파는 국회의원들 거의 없습니다 (특정 약속없이 시간날때 무조건으로 지역구 돌아다니는 의원들) 다들 사무실을 통해서 약속이 잡혀 집니다. 현역 국회의원 절대 아무데나 막 안갑니다 대한민국 의전이라는게 있는데 ... 근데 국회의원 아닌 다른당 후보들이 아무데나 막간다고 해서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원하는건 현역 국회의원이 우리 행사에 나와주는걸 원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현역 프레미엄이라는게 막강한것이에요 . 이런걸 정의당 자체는 할수도 없습니다 . 불러주지도 않고 갈수도 없고 가봤자 환영도 못받습니다 . 대신 선거철은 또 다르겠죠 먼가 다음대선에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으니 인사도 받아주고 오는거 환영도 합니다 . 각설하고 사무실 유지비 후원회비에서 나오는 겁니다 . 정의당이나 군소정당은 저 후원회 만드는것 자체가 힘듭니다 기껏해야 동창회 정도인데 사실동창회에서도 반드시 정치 하는 선후배 있기때문에 또 힘듭니다 . 지역 활동이라는건 동창회 등 개인 후원조직이 기반이 될때 할수 있는 것들입니다 근데 그게 또 힘이 없으면 안받아 줍니다 . 그래서 브랜드가 좋은겁니다 새누리 또는 최소 더민주 정도는 되어야 가입할수 있고 받아도 주고 후원회가 조성되는 겁니다 당장 콩고물 떨어질수 있는곳을 후원할것이냐? 가능성은 없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당을 후원할것이냐? 개인이라면 정의당 후원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나외에 내 주변사람들 모아서 후원회 한번 만들어 보십시요.. 없죠? 그래서 정의당은 조직기반이 약하고 개인회원은 강한것입니다 그나마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 남아서 한가닥 희망을 주고 있기도 하구요 . 그래서 브랜드랑 싸움하는 비 브랜드 상품전략을 따라야 합니다 . 그저 입소문 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 내가 값도 싸고 재질도 더 좋고 기능성도 더 좋다.. 제발 이것좀 알아주세요 라고 . 테레비 광고 신문 광고 이런 것들은 못하지만 인터넷 광고 sns광고 에 의존하고 또 동정도 호소하고 제발 좀 우리 알아봐 주세요 .. 라고 광야에서 외치는것 그래서 그게 통하는것 그게 군소정당이 할수 있는 최선입니다 정의당은 지역에 사무실 운영할 자금 조차 없습니다 임대비 직원월급 등등 그걸 감당할수 있는 정의당 회원들 거의 없습니다 . 부르지도 않는 경조사 갈 국회의원 아무도 없습니다 . 현실을 직시해주어야 합니다 군소정당과 새누리 더민주 같은 정당을 같이 놓고 보면 안됩니다 . 명품 가방과 무명 브랜드의 싸움입니다 . 명품 마케팅 할수 없습니다 그저 질좋고 가격대비 만족하다 라는 입소문 날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하는게 현실이고 그게 정의당이 지금 할수 있는 최선입니다 그점은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 차라리 다른걸로 질책하고 혼내 주세요 . 왜 지역활동 안해? 새누리 처럼 더민주처럼 .. 대구 경북경남에 제1야당인 더민주도 사실 후보 많이 못냅니다.. 그정도에요 .. 그런데 정의당이 왜 못해라고 한다면 말은 맞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질책입니다 .
16/03/30 21:43
직접 왔다갔는데 제가 못마주친건 벌써 20년정도 전의 일이네요.
우리 지역구에 한정하지 않는다면 선거철 제외하고, 여러 집회에서 야당 국회의원들 많이 보긴 했지만, 집회를 제외한다면 저도 정의당 국회의원 말곤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열심히 지역을 닦고들 계신다는데, 제가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건 경조사들에 돈봉투 보내오는 것 뿐이거든요. 뭐 그것도 아무한테나 보내는건 아니겠죠.
16/03/30 22:26
지역조직이 없는데 무슨수로 지역주민에게 행사마다 얼굴을 비출까요.
당원이 3만명 남짓한 정당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듯 합니다. 두 보수정당에 비하면 역사도 짧은데다가 진보정당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유력인사도 없습니다. 그러면 선거가 있을 때마다 그나마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당직자들이 희망적인 선거구를 쫓아서 출마할 수밖에요. 악순환이죠. 정당인이나 정당의 경제력도 약해서 텃밭을 가꾼답시고 하나의 지역구에 목멜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16/03/30 23:15
우리 진보정당들은 노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뭐 누가 챙겨주는것도 아니고 그러니, 서럽고 야속하지만 노오오오오오력밖에 답이 없긴 해요.
16/03/30 23:28
개인적으로는 왜 안와? 하면서 그걸 바라는 사람들이 더 혐오스럽네요. 저번에 어쩔 수 없이 종친 행사 갔더니 지역 단체장이 와서 인사하고 있더군요. 공공적인 목적이 전혀 없는 종친회 자리에도 쫒아와 인사하고 다니고. 안오면 또 왜 안와? 하겠죠. 그런데 좇아다닐 시간이면 보다 공공의 일에 시간을 쏟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을 뽑아야만 또 정치가 바뀌고.
그런데 ... 에효 이런 잘못된 관행을 왜 안지키느냐고 물어보는 것이 참... 진보정당에게 대체 뭘 바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16/03/31 03:03
하루빨리 지역구 선거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 일 하면 됐지, 국회의원들까지 지역에 예산 따오고, 철도 따오고 하고 있으니... 이렇게 지역구 일 하다보면 대체 어느 세월에 법안검토하고, 어느 세월에 행정부 감시하나요... 그렇다고 국회의원을 늘리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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