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국회를 들어와보긴 처음입니다. 먼저 우리 정의당을 찾아주시고 또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해주신 중식이밴드께 정말 깊은 감사 드립니다. 격하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말씀을 듣기로는 우리 정의당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이번 선거 끝나면은 우리 일 다 끊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래도 좋으니 멋지게 한 번 해보자’ 이런 말씀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문화예술인이 정치적 참여를 하면서 이런 자못 비장한 각오를 말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문화예술인 이전에 시민이고, 시민의 정치활동은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솔직히 우리 중식이밴드가 나온 슈스케는 못봤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쯤에 우리 스탭들이 중식이밴드를 꼭 모셔야한다 그래서 제가 차 안에서 들어봤습니다. 그 때는 이렇게 잘 생긴 분들인 줄 모르고 음악만 들었는데, 중식이밴드 음악에는 절규가 있더라구요. 어둡고 아득한 곳에서부터 나오는 비명소리 같은, 그런 절박한 외침이 있었습니다. 중식이밴드는 네 분이지만, 그 외침은 이 땅의 모든 청년들의 절박한 절규일 것입니다.
청년문제는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정치권에서 청년을 호명하고 있습니다만은 그 어떤 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청년들의 이미지만 차용하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정치권에 대해서, 저희 정의당이 중식이밴드와 함께 이번에 단호하게 정리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꿈은 우리 정의당이 청년정치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중식이밴드가 이번에 정의당과 함께 하면서 우리 정의당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청년의 정당임을 보다 분명하게 많은 청년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협약식을 기점으로 전국 정의당의 모든 선거 유세장에서 중식이밴드의 음악이 울려퍼질 것입니다. 정의당이 중식이밴드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여기 사람 있어요' 외치고 있는 비정규직, 청년 분들께 거침없이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