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02/01 13:32:04
Name 율리우스 카이사르
Subject 입시 제도 개혁에 관해..
94~97까지의 어려운 수능 세대를 지나..
(이 당시.. 전체 만점은 나온적이 없고, 과목별로도 만점이 안나온 해가 수두룩함.....
400만점 만점에 300점 넘으면 연고대 써볼 수 있던 시절..)

98~99에서 상당히 쉬워지고... (99년에 처음 만점 나옴..)

2000년대 초반 만점자 속출.... 약간 조정을 겪는다 싶더니..

전례없는 수능 등급제... 로 준 자격고사화...

그러면서 등장한.. 입학사정관제.. 두둥..

.............

98년~2012년 입시까지 15년을 쉬운 수능체계로 갔죠..

15년 동안 쉬운 수능을 하면서.. 쉬운수능을 보완하기 위한

많은 제도들이 도입되었지만...

현실은 어땠나요?

사교육비가 줄었나요? 계층이동에 기여했나요? 학생 스트레스가 줄었나요? 모두 안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았나요?
(이해찬 세대, 죽음의 트라이앵글 등등..)
.............................

서울대학교에 강남권 학생들이 편중되는 현상이 발생해... 서울대는 유례없는(불공정한 제도이긴 하지만..)

농어촌 특별전형, 고교장 추천 특별전형 등을 실시해서 억지로 지방학생 비율을 맞춰왔지만..

반대급부로 연고대의 강남권/외고 쏠림 현상은 어마어마하게 심해졌죠.. ...........

SKY 학벌사회가 옳은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부가 있어서 학부모들의 입시정보력이 좋은...

부유층 자제들이 이전보다 더 쉽게 SKY에 편입하면서.. 학벌사회를 타파해보겠다고 만든 쉬운 수능체제는..

결과적으로는 공정성을 훼손하고, 학벌사회의 공고화만 불러왔습니다.

..................

입학사정관제.. 취지는 좋습니다..

그러나 입시정보 불균형의 문제와, 입학사정관의 공정성 문제를 극복하지 않는 이상,
(고교장 추천은 과연 공정할까요? 사립학교 교장들 믿을 수 있나요?)

취지를 살릴 방법이 없으니,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백지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 서열화 문제는 입시제도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구조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교육문제를 입시제도로 해결하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

예전 제도와 가깝게..

전체 만점이 불가능하고 과목별 만점이 나오기 힘든 수능(혹은 학력고사) 체계로 환원하고...

수시(5%이하) : 경시대회, 특수한 경력 등을 인정하는 특별전형.
특차(30%이하) : 수능/학력고사 위주로 선발.
특별전형(10%이하) : 농어촌 특별 전형, 내신100%전형, 실업계 특별전형 등.
정시(나머지) : 수능 + 내신 + 논술 , 단 내신비율은 일정이상에서 대학자율, 논술은 대학마다 자율출제하거나 반영안할 수 있음.

이렇게 해서.. 전체의 5~15%정도만 수시와 특별전형으로 어느정도의 재량권을 주고.. 나머지 90%가량은 특차와 정시로만

점수로 줄세워서 선발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ASSAY 검토 및 심층면접은 없애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입학사정관제/수능등급제/자기주도학습전형 등은 너무 이상적이에요.. 실현되면 좋겠지만, 정보비대칭해결과 입학사정관/면접관/고교장 등의 양심과 투명성 등을 보장할 수 없는 지금은 실행해서는 안되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살다살다 박근혜의 정책을 지지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http://news.nate.com/view/20120201n11972?mid=n0203 )

진보진영에서도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공정성의 시대라고 봐요.. 불투명한 교육제도로는 학부모의 마음을 잡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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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02/01 13:34
수정 아이콘
나아진 게 없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만, 바꿔서 더 나빠진 건지는 의문입니다.
공정성이 훼손되었다는 얘기는 일부 동의하나 기계적인 공정함이 대입에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를테면 학력의 평가 수단으로써 내신보다 수능이 수배 이상 공정하고 정확하지만(시험 문제의 질부터가 넘사벽이거니와, 경쟁 상대가 학교라는 불균형한 집단이 아닌 전국 학생이란 점 때문에) , 막상 대학교에서의 성적을 비교해보면 내신이 좋아서 수시로 뽑인 학생이 정시로 뽑힌 학생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공정함이라고 해봐야 고교과정에서 배우는 알량한 지식을 가지고 겨루는 것일 뿐이란 얘기지요.
학벌사회가 더 강화되었는지는 더욱 의문입니다. 과거였다면 명문대 나오고도 취직하기 힘들다는 말은 나오기 힘들었을겁니다. 오히려 강화된 건 학력이 부와 연관관계를 보인다는 지점일텐데, 이게 과연 입시제도의 변화로 나온것이냐고 묻는다면 동의하기 힘듭니다.
근본적으로 교육은 교육수혜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바르게 기능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실현하게 하는 과정이지, 타인과의 경쟁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등수를 부여받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2/01 13:45
수정 아이콘
1. 내신 제도로 선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제가 공격하는 초점은 면접과 ESSAY 로 이어지는 입학사정관제이고요.. 정시에서 내신 비율을 대학들이 조절한다면, 대학마다 .. 우리학교는 내신이 좋은 애들이 퍼포먼스가 좋더라.. 라는 측면으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학벌사회의 강화에 대해서는....... 취직과 명문대의 상관관계는 줄어들었다고 볼수도 있겠찌만, 이것이 쉬운 수능의 효과라고는 보기 힘들고요.. 부와 학력의 연관관계(상관성)이 증가했다는 것은 많은 통계들이 증명합니다. 남는것은 과연 부와 학력의 상관성이 늘어난것이 변화된 입시제도의 변화 떄문이냐는 점인데,, 네.. 그것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쉬운 수능제도가 어느정도는 그 명분이 부와 학력의 상관성을 줄이겠다는 측면에서 도입되었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으시겠죠? 쉬운 수능제도의 명분이 사라졌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부와 학력의 상관관계해결에 쉬운 수능이 도움이 안되는 것은 증명되었으니, 다시 돌려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01 13:48
수정 아이콘
내신 위주의 선발도 외고나 과고등에선 매우 불만을 지닌 제도입니다. 사실 그 아이들 입장에서야 억울할 만 하죠. 대입이 공정성만 따진다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란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저도 현 제도가 그리 좋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제도를 어떻게 바꾸나 큰 의미는 없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2/01 13:49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30% 이하 정도의 내신을 제외시킨 수능 위주의 특차 제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정도 정원이면 외고/과고에서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Tristana
12/02/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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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능 무조건 어렵게 내고 점수 줄세우기가 그나마 젤 낫다고 생각하네요.
대충 글쓴 분이랑 비슷한 의견인 것 같습니다.
12/02/01 13:45
수정 아이콘
수능(95%): 아주 어렵게 출제
특별전형(5%) : 대회입상,경력 등등

그래도 수능이 공정하다고 봅니다. 입학사정관제니 면접이니 뭔가 주관적이고 공정한 느낌이 들지가 않아서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2/01 14:01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 이리 //

댓글 수정을 계속 하시니 답변하기가 힘이 드네요..

"근본적으로 교육은 교육수혜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바르게 기능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실현하게 하는 과정이지, 타인과의 경쟁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등수를 부여받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리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첫째로 지금 한국사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등수 없이 교육수혜자의 올바른 기능 습득과 원하는 꿈의 실현이 가능할지가 의문이고.. (기회균등과 박탈감, 위화감 문제)

둘째로, 입학사정관제와 면접, 수능 등급제가 "교육수혜자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바르게 기능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실현하게 하는 과정"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01 14:23
수정 아이콘
공정하고 객관적인 등수가 교육 수혜자의 올바른 기능 습득과 꿈의 실현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만이 의대를 가고 있는데, 준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가게 되면 양자의 꿈 실현에 있어 무슨 문제가 생기나요? 점수에 의해 가려지는 건 더 좋은 대학, 혹은 더 인기있는 학과를 들어가기 위한 경쟁일 뿐이지요.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그것이 수능 점수이건 면접이건 입학사정관이건, 결국 대학이 자신들의 기준에 의해 지원자들을 경쟁시키고 가리는 것입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라고 한들, 그것이 교육의 본 목적을 훼손한다 말하기는 힘들지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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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여러분..

저의 공격지점은 <입학사정관제 및 면접 + 쉬운수능으로 인한 수능 등급제> 에 따른 정보비대칭과 불공정성에 있으며, 제 머리속에는 <어려운 수능의 회귀 및 공정성 확보>보다 더 나은 대안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더나은 대안이 떠오르지 않으면.. 최선이 아닐까 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며, 더 좋은 대안 및 다른 의견에 대해 열린마음으로 PGR제현들에게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Tristana
12/02/01 14:18
수정 아이콘
좀전에 리플달때는 의식못했는데

수능등급제는 08년만 했고
09년부터 다시 표준점수랑 백분위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m]
레지엔
12/02/01 14:53
수정 아이콘
요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1. 교육-입시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명문대 입시자들의 지역, 재산 수준을 다양화해서 이걸 평등하다고 할 것이냐, 아니면 공정한 현 시점에서의 실력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냐.
2. 좀 더 넓게 봐서, 명문대/대학서열이라는게 존재할 이유가 있는가?

까놓고 말해서 어떠한 제도를 하건 부유층, 특정지역 거주자가 유리한 건 변할 수가 없습니다. 부유한 환경에서의 백업, 부모의 학력, 교육에 대한 의지와 체감 정도, 주변의 경쟁자/협력자 등 유리한 요소가 많죠. 1번 문제에만 답을 낸다면 분명히 공정성의 시대입니다. 그런 점에서 내신 철폐, 수능 난이도 증가, 대학별 고사 부활 등이 필요하죠. 그러니까... 대충 70년대의 입시 방식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수능을 예비고사로 쓰고 본고사는 대학별로 내고, 국공립대 문제는 의무 공개 후 이의 제기 절차 필수+출제자인 교수에 대한 인사고과 반영 등등... 근데 이게 더 사람들의 행복을 담보하는가?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겠죠.
솔직히 말해서 저는, 대학서열이라는 개념이 사라지지 않는한(그러니까 학생의 인풋이 대학의 순위를 결정하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차라리 입시제도가 더 공정성을 잃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계층고착화를 좀 더 막을 수 있고, 그리고 명문대의 권위를 해체할 수 있죠. 당장 제 세대만 생각해봐도, 지방 의대생이 서울대 공대를 안전빵으로 넣고 들어온다라는 사실에 대해서 제 윗 세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커트라인만 뒤집어버리면 그만큼 쉽게 바뀌는게 대학서열이고 명문대의 권위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똑똑한 놈이 질 수도 있는, 그리고 그런 사례가 많은 입시제도는 대학서열 고착에 가장 큰 저해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복제자
12/02/01 15:26
수정 아이콘
수능등급제는 정말 희대의 뻘짓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일 경우 총점이 높아도 평균등급이 낮을수도 있고, 같은등급의 경우 원점수에 상관없이 동일대접을 받기에 공정성에 크나큰 데미지를 입고 한때 논구술 열풍이 불었죠.

수능 사교육 잠재우려다가 말이죠.
12/02/01 15:44
수정 아이콘
딱히 수능의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학생들간의 수능 실력차에 의한 점수가 확연히 구분된다고 해서 공정성이 확보되는지는 의문입니다. 수능 실력=대학 간판이 명확하게 갈리는게 수험생들의 탐색비용을 줄이는데나 도움이 되지 과연 공정성과는...
지금도 수능 점수 높은 아이들이 좋은 대학가니까요. 구별되지 않는 최상위권이 많아져서 그렇지.
뭐 확실히 사교육비는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수능 난이도 상승에 비중이 올라가면 논술의 비중이 떨어질테니까요.
12/02/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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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쉬운게 또 문제가 되는 것이 서울대의 경우 정시 비중이 20%대죠. 그 외 대학들도 수시 비중이 커진만큼 정시로 뚫기가 매우 어려운데 예전과 다르게 요즘 수능의 경우 2~3 문제만 삐긋하면 서울대 들어가기가 힘들어 진다는 점이 큽니다. 수시로 많이 뽑으면 공교육이 살꺼라는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네요.
12/02/01 17:18
수정 아이콘
저는 제발 인정할건 인정하고 교육정책을 입안했으면 합니다. 바로 '대한민국에서 경쟁이란 불가피하다'라는 것을요. 만인이 다 알고있듯이 이 나라의 국토는 좁고 천연자원은 극히 부족하며 풍족하다 할것은 인적자원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눈가리고 아웅식의 지극히 이상적이기만 입시제도는 득이 될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제도의 공정성이 어떤 교육적 효과를 담보하는지 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것 같아요. 바로 고통스럽게 노력한만큼 성취하게 된다는겁니다. 그리고 공정성 측면에서 현재의 대학입시 시스템은 굉장히 미흡하지요.
좀 직접적으로 언급하자면, 현재 널리 보급되어있는 입학사정관제와 실업계고교 특별입학전형 등은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매우 큰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공정성도 결여되어 있고 역차별적인 요소도 다분합니다. 이에 대해선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면 학생들의 여론이 얼마나 안좋은지 아실거라 봅니다. 성인이 되기전부터 누군가는 자신보다 덜 노력하고도 높은 성취를 얻는것을 직접 보고 체감하고 있는데 굉장히 비교육적인 처사지요.
절름발이이리
12/02/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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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대학교 입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죽어라 일해도 살 수 없는 집에서 살고, 죽어라 일해도 살 수 없는 차를 타는 이가 단지 부모를 잘 만났기 때문인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은 아주 어릴 적 부터 직접 보고 체감할 수 있습니다. 공부도 자기보다 놀면서 성적 잘 나오는 학생은 널렸고, 아무런 노력을 안해도 자신보다 잘생기고 예쁜 이는 널렸지요. 고통스럽게 노력한 만큼 성취하게 된다는 건 명백한 허구입니다. 아무 것도 그랬던 적이 없습니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는 노력은, 당장은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삶의 가치를 낮출 뿐이지요. 이게 비교육적이라면, 이 세상 자체가 비교육적이겠지요.
12/02/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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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가지 더.. 저는 입시를 끝내고 대학에 들어온지도 7년째에 군대까지 다녀왔으며 제 전공과는 관련도 없지만서도 교육정책에 대해 참 많은 생각과 정보를 축적해왔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결국 내린 결론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대명제에 가장 올바른 답은 단 하나, 바로 입시제도의 단순화 뿐이라는 겁니다. 작금의 상황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업성취를 평가받는데 있어 기타 불필한 요소가 너무나 많이 딸려있어요.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주'가 아닌게 되버린 지경입니다. 도대체 교육부처의 5급이상 사무관부터 정책 입안하시는 분들은 이걸 진정 모르는 걸까요.
단순화의 중심은 단연 수학능력시험이 되겠지요. 원칙적으로 앉아서 공부하고 노력하여 성취를 이룰 수 있는것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현재 그 기준에 있어서 가장 합리적인 시스템은 수능임에 의문에 여지가 없습니다. 혹자는 수능 비중이 커지면 커지는대로 수능에 쏟는 비용이 늘어난다 지적하겠지만 좀 상스럽게 말해서 그나마 제일 싸게 먹히는 것이 수능 준비입니다.
거기에 요 근래의 IT발전은 10년전만 하더라도 시간당 수백만원을 줘야 섭외되서 학생앞에 앉혀놓고 과외했었던, 소위 학원가의 1타강사들을 양지로 끌어내 저가의 교육서비스를 가능케 했지요. EBS 등을 통해 저가가 아닌 아예 무료로도 학생의 열의만 있다면 수능 대비로서는 왠만큼 양질의 수업을 받을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입시제도는요? 윗 댓글에서도 언급됐지만 너무나도 현격해진 정보의 비대칭성을 무기삼아 학생과 학부모들 상대로 제도에 대해 '아는척' 하며 학원에서 부르는대로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그네들 학원에서도 아는 게 별로 없음에도 사실상 거의 협박수준으로 사교육비를 뜯어가고 있지요.
그리고 이 모든것의 원인은, 도대체 뭐가 뭔지 알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담보되야할 공정성에 큰 흠결을 가진 온갖 수십 종류의 대학전형방식이 난립해있다는것에 있으며, 또한 그 난립의 배경에는 미국식이면 다 좋다는 식의 사고를 가진 정책입안자들읭 안이함과 자신들의 경제적효익(이것은 진정으로 수험생을 판단하는 요소가 되어야할 '학생들의 지적 잠재력'과 결코 일치하지 않습니다)을 극대화시키는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대학 당국의 검은 속내가 결합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01 18:11
수정 아이콘
반대죠. 단순할 수록 패턴 파악이 쉽고, 사교육의 대상으로 전락하기 용이합니다. 실제로 수능은 사교육을 절감시키는 측면에 있어서는 가장 최악의 방법입니다. 한국만큼 사교육이 횡행하지 않는 국가더라도, 수능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SAT를 비롯한 각종 거대 시험들은 거의 무조건적으로 사교육이 있습니다. 이건 패턴화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반면, 오히려 내신과 각종 기준이 강화될 경우 사교육비 절감이 이루어지는 게 원칙적으로 맞지요. 토론 수업, 수행평가, 리포트, 수업참여 등이 사교육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정작 한국에서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건 경쟁이 워낙 과도하다는 것과, 충분한 대학입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다는 점 등의 이유일 뿐, 제도의 복잡성 자체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스키너
12/02/01 18: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공정함을 따진다면 수능을 따라갈 수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현재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입학할 당시에는 논술이나 면접은 학교수업만으로는 100% 제대로 대답못하는 문제만 나왔습니다.
심지어 과학탐구의 경우는 수능은 1중에 3개 2중에 한개가 대세였고, 학교에서는 물화생지2 영역은 원하는 두과목을 지정해서 수업듣는게 대부분 학교의 대세였는데 시험장에서 그나마 내신에서도 안배운 과목에 대한 질문 나오면 그대로 꽝이였죠. 물론 배운과목이라고 해도 아는문제도 아니었구요; 따라서 사교육을 안받을래야 안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논술, 면접은 학원비 엄청 비싸더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뭘해도 사교육 비중이 내려갈일은 절대 없다고 보고, 오히려 일관된 기준을 가지는 수능을 강화하고, 학교수업의 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수준별학습같은 경우도 저희때 폐지되었는데 왜 폐지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더군요. 니네 수준에 맞는 수업은 학원에서 해준다. 뭐 이런것도 아니고;;
절름발이이리
12/02/01 18:21
수정 아이콘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20124002514&subctg1=&subctg2=
20년간 가구당 사교육비한국 사교육비 증가 추이를 보면, 정책적 요소가 전혀 영향을 못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제도가 바뀜으로 인해 사교육비가 더 증가했다는 건 거짓이란 얘기입니다.
레지엔
12/02/01 18:35
수정 아이콘
사교육 비용 증가와 사교육 의존 증가는 나누어 봐야할 겁니다. 전형이 복잡해질수록 사교육 의존이 증가합니다. 정확히는 듣는 과목수가 증가하고, 개별 수업당(강사당) 시간은 감소합니다. 비용 증가는 시험의 고부담/저부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요. 대입의 부담은 변하지 않고 인강은 활성화되니 비용 자체는 제도 변화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의존도는 더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지금 학교에서 토론형 수업, 심화면접을 준비하기에는 교사 역량, 학생수, 시설, 교육 커리큘럼에서의 준비시간이 모두 미비합니다. 목적이 비용감소라면 대입에 드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면 전형을 단순화하는게 맞을 겁니다.
12/02/01 18:37
수정 아이콘
일단 수능 중심의 입시제도 단순화, 지방국립대에 대한 지원 위주의 정책 이 두가지만으로도 박근혜식 교육정책에 찬성합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교육정책에 대해 어떤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서주현
12/02/01 19:11
수정 아이콘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장은 그런 정책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318309

저 정책에 대한 여론이 꽤나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던데... 무 자르듯이 '전혀 검토한 적 없다' 라고 말한 건 좀 어리석은 처사로 보입니다.
먼곳을향해
12/02/01 19:40
수정 아이콘
전 수능이나 입학사정관제,농어촌 특별전형,특기자전형등 그외 각종 입시제도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이보다 더 공정할수 있을까? 라는게 제 생각이고요.
애초에 그것보다는 대학에 목매는 현실을 바꿔야지요. 미래=취업=직장=학벌 으로 연결되는 이 고리부터 끊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공부하라는 세대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게끔 해주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생각해본 것중 하나는 대기업에서 입사할때 대학란을 표기하지 않는식으로 하면 대학보다는 그 분야에 대한 실력으로
입사하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대학에 목매일 필요가 없어지고 저절로 사교육비용은 줄어들겠지요.
보통 좋은대학나온사람들이 실력이 좋긴 합니다만.. 대학하나만으로 사람을 너무나 많이 평가하는게 현재 대한민국인거 같습니다.
애초에 근본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각종제도를 내놔봤자 임시방편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입시제도 단순화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12/02/01 22:34
수정 아이콘
사교육이 줄진 않았지만 확실히 어려운거 보단 쉬운 경우가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도 잘할 여지가 있다고 봐요.
어려우면 물론 사교육을 해도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건 노력으로 극복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얘기고
(즉 사교육이 효과가 없다= 혼자 독학으로 노력해도 효과가 없다. 이지 노력으론 극복이되고 사교육으론 도움을 못받는 형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머리에 따라 결정되는 지능의 대물림이 심해지겠죠.
EBS도 그렇고 수능의 방향은 옳다고 봅니다. 입학 사정관제는 잘 몰라서 모르겠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2/02 09:47
수정 아이콘
음....

입학사정관제,농어촌 특별전형,특기자전형, 실업계 전형... 등의 존재이유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면접과 교외활동 위주의 전형에 의한 합격자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고(10%이하...?), 그정도의 합격자수로도 그 선발 취지는 충분히 살릴 수 있으며,

대다수를 수능으로 뽑도록 하는 것이 공정성과 사회정의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비도 .. 줄일수 있다고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1인당 사교육비는 사실 입시제도보다는 부모의 경제력과 자녀 수 에 더 큰 상관관계를 지님은 이미 명쾌하니까요... 그러나 좀 어려운 수능이 된다고 해서... 사교육비가 치솟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전보다 각종 인강사이트 등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수능이 좀 어려워진다고 해서 학생들의 공부시간이 늘거나 과외 학원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수능이 쉬워져서 학생들의 공부시간이 줄거나 과외 학원이 망해나가지는 않았으니까요.. (뭐 조금의 경향성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2/0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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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을 해 봤는데, 입시 전형이 복잡할수록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 있음 자체는 개연성 있는 논리 같습니다. 수능 강화에 비해 내신 강화가 사교육비를 떨어뜨리는 요소라는 것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 내신 강화를 복잡한 전형과 동일시 한 게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2/02 18:20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어느정도 이리님 의견에 공감했던 것은 무엇이냐면은...

사실 사교육비에 더 큰 상관관계를 끼치는 팩터들은, 시험문제의 난이도나 입시전형의 복잡성이 아닙니다.

물론 시험 어려워지고 입시제도 복잡해지면 사교육비가 늘어갈 것이라고 추론할 상당히 설득력있는 직관이 모두들 사이에서 존재합니다만..
사교육비에 더 큰 상관관계를 끼치는 팩터들은.. 단언컨데,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경쟁률입니다.

더좋은학교, 더좋은직업, 더좋은자격증을 따기 위한 경쟁률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사교육비는 올라갈수밖에 없는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전 사교육비를 교육/입시제도의 변화로 잡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 합니다.
(사교육비는 경쟁사회의 타파로 잡을 수 있는거지, 입시제도로 잡을 수 없다고 전 확신합니다.)

입학사정관제.. 좋죠.. 단순한 점수 높은 학생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교육에 물들지 않은(?) 학생을 뽑겠다.. 사교육비 줄이겠다 했죠..
그러나 현실은 어땠을까요?

쉬운 수능 좋죠... 수능이 쉬우니까.. 수능에 사교육비 덜들이면 된다... EBS연계 좋죠.. EBS에서 시험나오니까 EBS교재만 보면된다..
그러나 현실은 어땠을까요?

내신강화 좋죠... 학교의 힘을 강화해서 공교육의 지위를 올리면, 사교육비가 줄어들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땠을까요?

지금 2000년 이후 수능 약화 정책의 모든 명분은 '사교육비 절감'이었습니다.

그러나 사교육비 절감은 이루지 못했고, 공정성과 투명성은 훼손되었습니다. SKY, 인서울4년제, 의대생의 강남권 학생 비율은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전에 지방에서 힘좀 쓴다던 평준화 명문고의 최근 입시성적을 보면 깜짝들 놀라실겁니다.

15년동안 지속적으로 학벌사회 타파가 아닌, 기득권의 학벌 되물림이 지속적으로 공고화 되어왔습니다.

따라서, 어차피 사교육비 절감을 못한다면, 앞으로는 사교육비 절감이 아니라,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로 교육/입시제도 개혁의 프레임을 바꾸길 원합니다.
교육/입시제도의 변화로 사교육비 절감은 못시키겠지만, 계층이동의 가능성과 공정성 확보는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2/0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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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을 보다 교육답게 하는데에 초점을 두느냐, (공)교육을 입시를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서 입시에 있어서 최대한 평등하게 하느냐..
이 관점의 차이인거 같네요.

저는 전자에 더 생각이 가있는 입장에서, 그래서 이리님이 첫플에서 말한
"공정함이라고 해봐야 고교과정에서 배우는 알량한 지식을 가지고 겨루는 것일 뿐이란 얘기지요."
이게 상당히 와닿습니다.
"수능을 통해 재단할 수 있는 능력은 제한적인 능력인데 (국영수탐+제2외국어), 이 능력이 수백 수천의 전공에 모두 높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리라 기대하는 건 분명히 무리임은 묵시적 합의가 아니라 그냥 팩트"라는 말 역시 마찬가지구요.

저는 학창시절때 그리 오랜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공부한건 아니어서 잘 몰랐는데,
제가 대학가서 대학의 공부를 좀 해보고 밑에 중고등 아이들을 보니깐 지금 얘네들이 하는건 공부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용의 난이도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방법 자체가 이미 공부를 배움으로 아는게 아니라 게임(승부)으로 보는게 안타깝더라구요.
입시라는 산이 지금처럼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죠. 조금 더 공정해진다고, 혹은 조금 더 변별력 생긴다고 해서 달라질건 없겠죠.. (이거 꼭 한나라당 논리 같네요. "정치인들 다 똑같아..")
불패외길자족청년
12/02/0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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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 이리님이 잘 모르시는게...


1. 수능이 어려우면 사교육의 힘이 줄어듭니다. 강남지역 학생들의 상위대학 진학률과 수능난이도는 항상 반비례했습니다. 수능이 어려워야 사교육이 힘을 덜 씁니다.


2. 입시가 단순해야 사교육의 힘이 줄어듭니다. 사교육 시장은 공교육과는 달리 프로들의 세계입니다. 복잡하면 할 수록 돈이 지배하는 사회이지요. 실재로 수시가 증가하면서 소위말하는 8학군 지역의 상위대학 진학률이 두배로 뛰었습니다.

이게 현실의 모습입니다. 입시제도를 다 제치고

소득격차에 따른 대입 차별을 해소하는 가장 간결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불수능'입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가아든
12/02/1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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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다고 봅니다. 수능비중을 높여야지요. 왜 수능이라는 가장 공정한 시험을 두고 각종 이상한 전형을 만들고 정보가 없는 수험생이 학원을 찾게 만드는걸까요 서울대가 올해부터 수시를 80% 선발한다는데 이럴거면 수능을 왜 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능은 혼자서 공부하고 손쉽게 인강으로 실력을 올릴 수 있지만 수시전형,입학사정관 이런거는 절대 혼자서 학원 다니지 않고는 준비 못하죠.
답답합니다.
12/06/10 16:07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문제는 대학을 가야만 한다는 명제; 대학 서열화를 깨는 거지만...그건 전략의 문제이고;
전술의 문제로 봤을때는...100% 시험 어려운게 사교육비가 적게 듭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로 시험본 세대로 말하자면...그리고 그 이전의 말도 안되는 난이도의 학력고사를 본 선배들을 보자면,
수능, 내신, 본고사..다 어려운 시험으로 보는게 훨씬 낫습니다.
문제가 너무너무 쉬워서 조금의 요령만 익혀서 될꺼라면 요령을 체계화해서 알려주는 고급기술자 = 사교육 강사들의 능력이 극대회됩니다만;
제 시험보던 시절의..그 말도 안되는..국어, 논술, 영어, 수학, 물리, 화학...6과목 본고사는...
그런 사교육 강사들 능력이 발휘될 틈도 없습니다. 아무리 요령 알려줘봐야 지가 모르면 풀이과정 한줄도 못 써내려 갔었으니까요;
모여서 칠판에 서로 풀이한거 써가며 보고 비교해 토론하는....한국식 답지 않은 시험준비를 했네요;;
(물론 제가 정상적인 교육을 하는 고등학교를 나오진 않았습니다만서두 -_-;;)

우스개소리로 예전 선배들하고 하는 말인데...뭐 낙성대 얘기입니다만;
예전엔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가 그렇게 많이 들리던 학교에서 2000년대 넘어가니까 비싼차끌고 예쁘게 차려입은 강남애들이 늘어나더라..
라는 소리가 있더군요;
실제로도 2000년 이후로 서울..특히 강남권의 진학률이 많이 올라갔을 겁니다. 그리고 그쪽 친구들이 사교육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계층이기도 하죠...
통계자료는 없습니다만..

시험을 제대로 보고 제대로 평가를 하려면, 한두개의 실수로 좌우되는 시험이 아니라..
가진걸 바닥부터 다 짜내야 되는 시험을 보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속된 말로..아무리 돈으로 발라 사교육을 한다 해도..넘을 수 없는 선이 분명히 있더라구요...그 말도 안되는 난이도의 시험 시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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