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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2 11:23
암을 겪어 보지 못해서 아마 질문에 딱 닥치면
2번 선택하고 사지가 잘려 나가는 극악의 고통을 1년 내내 겪으면서 '에휴 X발 그냥 그 때 1번 할 걸' 하고 후회하며 죽어갈 것 같은데요. ^^;
09/08/02 11:26
^^
어떤 죽음도 자신의 의지를 거슬러 일어나지 않죠. 그리고 죽음은 자신의 본질이 무언지 체험하게 되는 사건이기도 하고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고통 없이 죽는 경우도 많고 서서히 암의 고통 속에서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숭고하게' 고통 없이 죽을 것인가?" 아니면 "암의 고통 속에서 서서히 '숭고하게' 죽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닐지요?
09/08/02 11:46
1번!을 택할래요.
학교에서 교수님의 가장 기억나는 말씀이 9988234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앓다가 죽는다. 99세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피해 안갔으면 좋겠네요.
09/08/02 15:17
암 때문에 고생하다 가신 분 기억 때문에 저라면 무조건 1번입니다.
암 앞에서 삶의 존엄성 같은 것 찾을 겨를이 없죠. 그렇게까지 고통스럽게 산다면, 1년을 더 살아도 더 산 게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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