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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2 05:36
흔히 동이족이라고 하지 않나요..
일반적으로 삼국시대를 형성하는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고구려, 백제 이 두 나라와 신라는 민족이 다릅니다. 개국신화에서도 잘 나와있지만 고구려와 백제는 본래 형제국가로, 북방계 기마민족을 기원으로 합니다. 고구려하면 말타고 뒤돌아 활쏘는 벽화의 이미지가 대표적인데 실제로 이게 무지하게 어렵죠. 오죽하면 말타고 활쏘는 몽고기병으로 징키스칸이 대륙을 정벌하였으니.. 아, 이들의 이름이 예맥입니다. 한자로 음을 가차한 것이고 실제 발음은 뭔지 알 수가 없지만, '예'같은 경우 고구려의 '려', 여진의 '여'와 같은 발음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말이 잠시 삼천포로 빠졌는데 어쨌든 고구려와 백제는 본디 추운 내륙지방에 살던 기마민족이 남하하여 세운 국가입니다만, 신라, 그리고 가야는 한반도 남동부의 토착민족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혹은 예맥족보다 먼저 남하했거나요) 이 시기의 사료는 제대로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는데다 시대가 지나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많이 왜곡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정확히 참조하는 것이 좋은지, 추천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09/08/02 06:44
백제도 완전히 북방계로 잡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왕권을 잡은건 북방계지만 귀족이라 불릴 부분은 전반적으로 토착계거든요. 왕권이 완전히 휘어잡지 못한부분도 있고 하지만 그들이 북방계를 표방했기에 그렇게 불리는거죠. 그런데 부족한 지식이라 확신은 못하고^^; 완전하다 싶은 북방계인 고구려가 평양부근에 수도를 정한 부분에 대한 해석이 궁급하네요. pgr굇수 분들 답변 기다립니다^^;
09/08/02 08:04
백제, 신라, 가야는 삼한이라 불리는 마한, 진한, 변한의 토착 부족세력이 그 국가의 기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7세기 백제가 멸망한 이후 신라가 삼한을 통일했다 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후대에는 그것이 과장되고 변질되어 신라가 자력으로 고구려까지 정복하고 삼국을 통일했다라는 주장으로 바뀌게 되지요. 삼한은 지금의 남한 지역, 예와 맥은 함경도 부근의 지역에 세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예와 맥은 부여 혹은 고구려에 정복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침묵도 목소리다.님// 고구려의 원래 수도는 국내성이고 평양 천도는 장수왕때 행해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고구려의 남하정책 어쩌고 하면서 평양 천도의 의미를 해석해 왔지만 실질적으로는 광개토호태왕이 사망한 후 장수왕의 능력 부족으로 북방의 넓은 영토(즉 광개토호태왕에게 정복당한 그 지역 유목민들의 족장들)에 대한 강력한 지배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국내성에 강한 기반을 잡고 있던 선대의 귀족들 또한 제대로 휘어잡지 못해서 자신만의 세력을 펼칠만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평양 천도가 이루어 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09/08/02 08:14
Tiffany님// 東夷라는 단어는 고대 중국에서 사용하던 '동쪽의 오랑캐'라는 의미인데 우리 스스로 이런 표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아(東亞)라는 단어의 사용도 그렇죠. '동쪽에 있는 중국에 버금가는 나라'라는 의미로 명을 상전국으로 모시고 닮고 싶어하던 조선의 성리학자들이 사용하던, 강력한 사대주의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09/08/02 23:26
예, 맥, 예맥 등이 같은 종족을 부르는 다른 이름이다. 아니다 다 다른 종족명이다 라는 의견이 팽팽하죠. 딱히 정설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주로 북방계통 유적, 유물이 많고 그래서 북방이주민들이 주로 한반도로 이주해왔다고 보는 쪽이 정설이지만 남방계 유적, 유물도 만만찮게 많습니다. 당장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고인돌은 남방계유물이고, 새를 숭배하는 풍습도 남방계 풍습이죠. 그리고 신라나 가야의 뛰어난 철기술을 이유로 흉노계통이라는 설도 있지요.
09/08/03 10:23
상당히 난감하고도 어려운 이야기네요...
한반도의 신석기문화의 주인공에 관한.. 논쟁은..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예족이 그 주인공이다 하는 주장.. 고아시아족이 그 주인공이다 하는 주장.. 후기구석기인에서 중석기인으로 계승되고 신석기문화를 접함으로써 토착화됐다는 주장.. 이런 주장들이 있는데.. 마지막 주장이 가장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딱히... 신석기 시대 때의 사서가 있을리가 만무하고... 인골의 분석과 같은 고고학적인 분석으로 인해 이러한 주장이 나오게 되었는데... 딱히.. 글쓴이께서 말씀하시듯 무슨족이다!! 라고 단정짓기는 곤란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후... 청동기문화를 바탕으로 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예.맥.한족이 아마 그들이 아닌가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자세한 건..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나온 한국사 1권이나... <<역사비평>> 19호 '한국민족은 언제 형성되었나' 요 부분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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