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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2 11:57
동성애를 무기로 쓰는 사람이 누군지, 일부 혐오를 혐오한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편협한지 명백히 드러난 사건이죠. 듀나도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구요. 걔네들은 그냥 sns 일진이에요. 아무나 만만한사람들 시비털고 다니는거죠.
16/02/22 12:10
감독 인터뷰(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0147)
-두 여성의 사랑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건 뭔가. =<캐롤>은 레즈비언 문제라기보다는 사랑에 대한 문제인 것 같다. 테레즈가 “캐롤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다른 사랑과 다를 바 없다. 난 남자 옷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한 여성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난 여자이고, 그저 여자를 사랑하는 것뿐”이라고 말하지 않나. 그의 말대로 나 역시 두 ‘사람’의 ‘사랑’을 그려내고 싶었다. 이동진은 감독의 의도에 맞게 영화를 해석했을 뿐이죠.
16/02/22 15:49
영화를 만든 감독은 동성애 논의 수준이 높은 서양 사회 출신의 게이이고 이동진은 동성애 논의가 저급한 조선 출신 주류 이성애자라서
둘이 같은 말을 해도 그 의미와 의도는 다르다면서.....출신지역과 인종에 대해 차별을 하면서 비판을 하는 분들도 봤네요..그렇게 차별 싫어하시는 분들이....
16/02/22 12:16
이동진이 말실수 하긴 했죠. 멀쩡히 동성애자가 나와서 서로 사랑하는 영화를 보고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됐는데 그게 '하필' 같은 여자였다"같은 발언을 했으니. 영화는 좋은데 동성애를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표현을 쓰는 걸 자주 보죠.
뭐 이동진은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없이 우연히 한 말일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이건 동성애를 다룬 작품은 물론이고 동성애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일 수 있습니다. 이런 발언을 일반인도 아닌 영화평론가가 했다면 비판받아야 하는게 맞죠. 캐롤은 그 시대에 '여자'끼리 사랑하는 게 중요한 부분인데 그냥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으로 축소하면 의미가 많이 퇴색됩니다
16/02/22 12:22
아직 영화도 안보고 라이브톡 전문이나 이동진씨의 해명도 다 안 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이동진씨의 실수가 맞다고 생각해요. 유독 동성애에 관해서만 그 특수성을 희석시키고 보편적 사랑의 범주로 흡수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으니까요.
저도 그것 때문에 이전에 가장 따뜻한색 블루 감상문 쓴 걸 다시 생각해보고 있어요.
16/02/22 12:32
'하필'이라는 부사를 습관적으로 말해서 이동진기자도 잘못이라고 했죠.. 그에 대한 비판은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그냥 전후사정 알지 못하고 비꼬고 인신공격하는건 참 머라 할말이 없더군요.. 이 사건땜에 또 신나서 트윗질하는 그 영화평론가에는 더더욱 실망했구요..
16/02/22 12:34
이동진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이야기였고, 반대로 그에 대한 문제제기도 할 법은 했습니다. 다만 몰아붙이는 쪽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식의 날서고 편협한 태도를 취한 것이 문제였을 뿐이죠.
16/02/22 12:54
이동진도 논란에 대해, '하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평소 워낙 자주 쓰는 말이었음에 사용했다고)에 대해 실수였음을 인정했죠. 개인적으로 라이브톡 당시 질문 자체가 이상했고, 그에 답변하는 이동진의 답변도 까일만한 여지를 줬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걸 까는 사람들과 신나게 리트윗하는 듀나의 논리나 과격함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이때다 싶어 무논리로 다 붙잡고 늘어져서 까대는 수준이라..
16/02/22 12:55
모든 사랑은 '하필 그 사람'이랑 하는 거죠 원래가;;; 아님 '하필 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거나...
그게 무슨 문제가 되나요 참;;; 말도 안되는 비난이네요;;;
16/02/22 13:35
댓글 첫줄이 머리에 박히네요.
[모든 사랑은 '하필 그사람'이랑 하는거다. 아니면 '하필 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거나] 생각없이 클릭한 게시물에서 좋은 표현을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좋은 하루 되세요.
16/02/22 13:42
하여간에 뭐 하나 꼬마잡으면 동네방네 쫑알쫑알쫑알쫑알.. 그렇게 심약하고 센서티브해서 어쩐대요.
실수랄 것도 없어보이지만 행여 오해샀다면 그만큼만 해명하면 될 일이죠
16/02/22 16:17
좋아하는 장르 관련해서 트위터 쓰는게 편해서 발담군지 반년 정도 되었는데요. 평소에 제법 호감가는 트위터리안들이 사람 하나 조리돌림하며 비아냥대는 수준 보고 학을 떼서 트위터 접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그 전부터 아 이건 좀 아닌데 싶은 일들을 많이 보긴 했는데 이번 경우엔 저게 저런 수모를 겪을 일인지 이해가 안 가서....
16/02/22 16:33
듀나를 비롯해서 동성애를 무기로 쓰는 사람들이 엄한 이동진 물어뜯은 사건이죠 뭐. 듀나가 이쪽 관련해서 사고 많이쳤는데 이번에도 역시나네요.
16/02/22 16:38
그들은 실존하거나 가상의 스테레오타입화된 개저씨를 물어뜯으면서 자신들의 젠더감수성을 고취하고 강조하죠
이번 사건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동진씨의 조선일보 근무 경력을 가지고 조리돌림 했던 일이었습니다. 정말 그들이 편견과 편견에 의한 차별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16/02/22 18:59
이동진 평론가는 해당 영화를 지나치게 동성애적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오히려 본질을 가릴수도 있다...라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틀린 말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동성애가 나오는 영화라고 무조건 동성애가 영화의 핵심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듀나 평론가의 반박글(?)은 영화평론가라기보다는 페미니스트 듀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좀 지나친 감이 없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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