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2/22 01:26:10
Name 삭제됨
Subject [질문] 신입사원 연수간 남자친구와의 트러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2/22 01:44
수정 아이콘
원래 신입사원 연수 동기모임이 마약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그런 사람 많아요...

시간 지나면 다 과거대로 돌아옵니다만

그 시간을 용납하실 수 없으면 결국 이별의 도화선이 될겁니다...
Nasty breaking B
16/02/22 01:48
수정 아이콘
막차 건은 좀 서운하실 만 하네요.
그냥 한동안 어느 정도 내버려 둬보세요. 남친분이 아예 말을 안 듣는 것도 아니거니와, 어차피 지금은 그 친구들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는 건 맞을 거예요. 하지만 백날천날 갈까요 그게?
여자 문제가 끼어있음 또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닌 듯
권민아
16/02/22 01:48
수정 아이콘
엑셀님 말씀대로 지금 한창 그럴 때이긴 합니다. 평생 함께 갈 것처럼 난리치다가 몇달만 지나도 모임이 흐지부지되죠...
배고픈유학생
16/02/22 01:50
수정 아이콘
원래 지금이 제일 좋을 때일 겁니다. 대기업 들어갔다는 성취감도 있고, 연수기간에 엄청 세뇌교육(?)시키거든요. 그 과정에서 동기애도 많이 발현되구요. 연수과정 자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는 게 아니니까요. 쉽게 생각하면 대학 입학해서 1학년 1학기에 신나게 노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연수 끝나고 발령나면 신입으로 자기 일 적응하는데 바빠서 동기들이랑 놀지도 못할 거에요. 제 주위만 해도 연수 마지막날 우리 조는 모임도 자주하고 어쩌구 화이팅 아자아자 하는데 결국에는 연락도 몇 명 친한사람들끼리만 하더라구요.

사귄지 5년이 넘었다고 하니, 믿고 기다려 보실 수 있다면 기다리시고 연수 끝나고 이야기하는게 어떨까요.
로그아웃
16/02/22 01:56
수정 아이콘
늦은 시간인데도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자야 출근을 할텐데 허허...
이 사람도 뭐 평생 안 갈꺼라는거 아는데도 그냥 참 재미가 있나봐요.
어제 듣고 오열했던 얘기는
"너는 고작 두달 만난 사람들이라고 얘기하지만, 회사 멘토들도 얘기한다. 지금 동기들이 제일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 어쩌고..."
였어요. 딱 저기까지 들었는데 저는 저대로 눈이 뒤집히대요.
진짜 뭐 마약같은 매력이라도 있는건지 허허허허
16/02/22 02:05
수정 아이콘
전 남자분이 이해됩니다. 평소에 화 안내던 사람이 화낼때는 어떤 면에서는 화 나게 만드는 사람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글을 읽어봐도 너무 몰아 붙이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로그아웃
16/02/22 02:09
수정 아이콘
음..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어느 정도로 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요.
테크닉션풍
16/02/22 02:07
수정 아이콘
시간지나면 남친분께서 시들해지실겁니다...대부분그러니까요
비유하자면 대학교 처음들어갔을때느낌이랄까요...새터가고 오티가고
개강파티에 신나서 신입생들끼리 놀다가 학기중반부터 시험있고바빠져서
흐지부지되는거랑 비슷합니다
문제생기면 맘에담아두시지마시고 그때그때 말하고 잘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혜리
16/02/22 02:07
수정 아이콘
상황이 변한거지 사람이 변한게 아닌데요.
왜 그걸모를까요.
그러려니하세요.
마이스타일
16/02/22 02:14
수정 아이콘
만났을 때 대화에 집중 안하고 카톡만 쳐다보고 있는거 정말 싫어해서 글쓴분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급한 연락 올 거 없으면 데이트때만이라도 두 분 다 핸드폰 꺼두는 쪽으로 해보세요
16/02/22 02:16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땐 남자친구분이 짜증날만 한거같기도 하네요
갑자기 기싸움 쪽으로 간거같기도하고
꼭 자기랑만 재밌게 놀 필요는 없지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로그아웃
16/02/22 02:34
수정 아이콘
아..아닙니다 기분 나쁘지 않아요.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어느 정도는 뭐랄까 약간 오기 같은게 생기기도 하니까요.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할지 그게 답답하네요^^;
호노카센세
16/02/22 02:1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고 많은 남자들이 신입연수가면 여자친구랑 헤어집니다 원인은 군대제대한 남자가 기다려준 여친 차는거랑 똑같은 감정으로 그렇게 되더라구요 인간 참 간사합니다...

혹시 신입연수가서 올챙이적 시절 생각못하고 붕떠서 뻗댄다면 그냥 보내주세요 남자는 잘되봐야 본색 나오고 여자는 망가졌을때 본모습 나온다는 말이 어느정도 맞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그래봐서 같은 남자입장에서 그 맘 잘 아는데 여친분 입장에선 어떻게 손 쓸수 있는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형
16/02/22 02:19
수정 아이콘
저라도 서운합니다
오빠나추워
16/02/22 02:25
수정 아이콘
취업연수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저도 어떤 이슈로 인해 전보다 소흘해진 상황이 있었고 잘 지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답은 없는것 같더라구요. 서로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수 밖에... 그게 안되면 허어지는 거구요. 아마 여자쪽에서 많이 이해해줘야 할 겁니다.

지금은 당지 여자친구와 다른 이유로 헤어졌는데 제가 그때 많이 힘들게 한것 같아 후회가 됩니다.
저글링쫓는화염차
16/02/22 02:32
수정 아이콘
"너는 고작 두달 만난 사람들이라고 얘기하지만, 회사 멘토들도 얘기한다. 지금 동기들이 제일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 어쩌고..."
-> 화내실만 하네요. 어찌 보면 회사 입장에서는 제대로 세뇌된거 같기도 하고요. 정말 사회 초년생의 어리고 미숙함이 그대로 묻어나네요.
남친이 인간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닌 듯 하니, 몇 개월 정도 참고 지내면서 저 동기애가 자연스레 흐지부지되길 기다리시거나 아니면 헤어지세요.
16/02/22 09:51
수정 아이콘
저랑같은의견이심다.
남친이 회사교육에 제대로 세뇌당하신듯..
16/02/22 10:34
수정 아이콘
화염차님 의견도 동의는 하는데,
여자친구가 "4만원, 4만원!" 이러면 이해해도 화 날 거 같아요 ;;;

남자친구가 잘못했고, 여자친구분에게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건 맞는데
취한 액션이 많이 얄미워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던 거 같아요.
arq.Gstar
16/02/23 00:55
수정 아이콘
몇년 생활해보니 제일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 맞긴 맞는데요...
슈퍼마리오
16/02/22 02:34
수정 아이콘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이제 입사해서 동료들과 좀 친해질 수도 있지 너무 구속하고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그와중에도 얼굴이라도 보려고 시간냈는데 자꾸 뭐라고 쿠사리 놓고...다른 동료들 다 같이 놀고있는데 혼자 여친땜에 합류 못하고 여친 눈치보고 그런걸 원하시나요? 입장 바꿔서 한번 생각 해 보시길 바래요. 저정도도 이해 못해주시는거면 뭐 헤어지는 수 밖에요. 제가 남자라서가 아니라, 남친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걸 너무 이해 못해주시는 것 같네요.
Quarterback
16/02/22 02:3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도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를 받아본 입장에서는 남자분이 이해가 됩니다. 정말 만난지 한달도 안된 사람들이지만 그 때는 무슨 평생지기 친구들 같게 느껴지거든요. 딱 대학교 새터나 OT 때 느낌이죠. 그 때는 그냥 그게 재미있거든요. 그 기간에는 그냥 다른 사람이다 하고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드리자면 저도 그 기간에는 완전 다른 사람이었거든요. 저도 언제나 일찍 귀가하고 술도 취하도록 마시거나 하는 편은 아닌데 연수 중간 나오고 그러면 동기들과 밤새 술마시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싫어하던 노래방도 매번 가고요.

근데 어차피 다 그 때 뿐입니다. 아마 입사해도 한 반년은 그렇게 하고 다닐겁니다. 근데 이제 일 많아지기 시작하고 회사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 삶의 방식으로 돌아오죠. 로그아웃님만 겪는 일도 아니고 다 겪는 일입니다. 그리고 금방 지나갑니다.

만약 남자분을 사랑하시고 미래를 바라보신다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이해하고 잘해주시면 어떨까요?
슈퍼마리오
16/02/22 02:38
수정 아이콘
평소에 화 안내던 사람이 화를내면 뭔가 엄청 기분이 나빴나보다 라고 생각해야지, 평소에 화도 안내다가 겨우 이런일로 화를 낸다고 어이없어 하시다니요.
그래서 사람이 화 낼땐 내야 된다고 하는건가봐요. 참고 참다가 한번 화 내니 왜 그런걸로 화내냐는 소리나 듣고...
로그아웃
16/02/22 03:01
수정 아이콘
핫.. 오죽했으면 화를 냈을까.. 싶었던 건 머리속에 있으면서도 계속 회피하고 있었는데
텍스트로 목도하고 나니 저릿하네요.
16/02/22 02:41
수정 아이콘
어? 저만 굉장히 이상한 리플 달 것 같네요...
전 남자친구분의 입장이 엄청공감되는데 리플들이 전혀 그렇지 못하니 대략 정신이 멍해집니다

특히 신입사원이고 나중에 여기저기 흩어지는 경우면 처음 연수때 동기들하고 친해지는게 나중에 업무 진행하면서 엄청 도움됩니다
해당 부서에 공적인 문의외의 것을 문의해야 하는 경우에도 그 동기통해서 물어볼 수도 있고요..
인적네트워크라는게 엄청 거창한게 아니라 이런 사소한 것을 말하는건데... 이건 그때 아니면 못 만듭니다.
업무라는게 독립된게 아니라 다른부처랑 협업할때도 이게 도움되는것도 당연한거고요

지금 남친 머 어떻게 하겠다고 자존심싸움하다가 혼자 붕 떠버리면 회사에서 적응하기도 힘들 수도 있을텐데....
동물병원4층강당
16/02/22 02:46
수정 아이콘
음? 남자분이 이해된다는 리플도 굉장히 많은데요..
동물병원4층강당
16/02/22 02:44
수정 아이콘
서운한 건 맞는데.. 남자분 입장도 이해를 해 주셔야죠. 글쓴분이 기분 나빠하는 포인트가 있듯이, 남자친구 분도 기분나빠하는 포인트가 있는 겁니다. 사람이 다 맞을 수는 없고 그런 부분을 서로서로 이해해야 만날 수 있는거죠. 이해 못하게 되면 결국 싸우게 되고, 계속 싸우게 되면 결국 헤어지는 거죠. 흔한 레파토리 중 하나예요. 남자 분 입장에서 드는 생각은 "이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 외에 나머지 시간은 다 너를 위해서 쓰는데 이거 만나는 것을 이해 못해주나?" 일 가능성이 높아요.
로그아웃
16/02/22 03:19
수정 아이콘
요거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것 같아서,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그 사람들을 만나지 말라] 가 아니라.
[나를 만날땐 나에게 집중해라] 가 주된 요구였어요.
일주일에 딱 하루 만나는 시간 만이라도 나한테 집중해줘라.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나중에 봐도 좋다.
다만, 우선순위가 계속 밀리고 싶지는 않다.고 얘기했구요.

저도 이 사람이 제 친구 못만나게 하면 당연히 화납니다;;;
동물병원4층강당
16/02/22 03:42
수정 아이콘
결국 비슷한 얘기예요. 그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든, 집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화를 내든 말이죠. 싸운 포인트를 바꿔서 생각해도 "내가 조금 신경 덜 썼다고 그것을 이해 못해주나?" 라고 생각 할 겁니다. 안그러면 싸울 일이 없죠. 요는, 무엇 때문에 싸우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만남이 지속 되기 위해서는 이해라는게 필요하다는 얘기죠. 그리고 결국은 지분이 줄어들었을 뿐 글쓴분이 최우선 순위일 것에는 변함이 없을겁니다. 저도 제 여자친구가 핸드폰 보고 카톡하고, 또 다른 사람이랑 통화도 길게 하고.. 그런 일 자주 있지만 결국 그런건 부가적인 요소이고 제가 최우선 순위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예요. 물론 서운한 건 맞지만 이해 못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어려운 상황이면 나중에 봐도 좋다"라고 표현하셨는데.. 위에 보면 "이럴거면 부르지 마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했거든요. 전자와 후자는 뉘앙스가 완전히 다르죠...만나지 말라고 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만..
로그아웃
16/02/22 09:14
수정 아이콘
실제 대화를 축약해 쓰다보니 훨씬 단호하게 전달되었다 봅니다.

라고 항변하기엔 듣는 쪽에선 이러나저러나 도긴개긴이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fragment
16/02/22 02:50
수정 아이콘
뭐 그게 일상은 아니잖아요. 비일상적인 흥분에 들떴을뿐이고 사람은 결국은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니깐요. 중요한것도 결국 일상이고... 님도 기다려주는 법을 다른 사람들보단 잘 아시는거 같은데...
부들부들
16/02/22 03:13
수정 아이콘
쭉 내리면서 댓글 읽어봤는데 이혜리님 댓글과 제 생각이 거의 일치합니다.

지금 당장은 상황이 바뀐 것 뿐, 사람이 바뀐게 아니죠.
사람이 변하는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쉽게 바뀌었다고 생각될 만큼 180도로 바뀌었다면, 그건 아마도 바뀐 뒤의 모습이 원래 모습일 뿐일 거에요.
그동안 감춰왔을 뿐입니다.

로그아웃님께서 진정으로 남자친구분을 사랑하고 있고 6년간의 신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이 상황이 지나갈때 까지만 의연하게 대처해보세요. 그럼 곧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아리골드
16/02/22 03:52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가 첫 사회생활이나 다름없는데 옹졸한 사람으로 만들고 계시는것 같네요.
글쓴것만 보면 항상 먼저 감정적으로 대하시는것 같군요.
엄청 서운해하고 빈정상하고 화를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입장바꿔서 남자친구가 그랬으면 가만히 견딜수 있으시겠어요?
남자는 대화로 풀려고 해도 애초에 이렇게 나오면 할말이 없어지죠. 이해자체를 할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6년동안 쌓아올린 시간을 고작 두달 만난사람들한테 불안감을 느낄정도로 남친을 믿지 못하시면 남친 입장에선 힘빠져요. 날 이정도로밖에 생각 안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거에요.
윗분들 말대로 상황이 변한거지 사람이 변한게 아닙니다. 6년만난 인연이 쉽게 뒤틀려질 정도면 분명 둘다 잘못이 있는겁니다.
토폴로지
16/02/22 16:1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감정서운한걸 이해보다는 화를 내는것 같습니다.
16/02/22 04:31
수정 아이콘
음.. 뭐랄까요. 일단 동기들 한창 만날 때인데, 시간 내서 만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제일 좋은거고 설마 그게 안된다치더라도 아쉽다, 정도로만 표현하면 될 것을 너무 후벼파신 듯 합니다. 그리고 저 정도로 놀리면 정색할만 하죠(..)
ohmylove
16/02/22 05:12
수정 아이콘
하아.. 정말 사소한 일인데요. 생각을 너무 복잡하게 하지 않으시면 될 일입니다.
Miyun_86
16/02/22 06:52
수정 아이콘
독점하고픈 마음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그 다음부터는 글쓴이 분께서 오버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갑니다.
로그아웃
16/02/22 09:35
수정 아이콘
남자사람친구가 그거 독점하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이냐고 물었을 때 단호하게 아니라고 했는데..
역시 그렇게 보이나요ㅠㅠ
동네형
16/02/22 08:34
수정 아이콘
대기업 6년차입니다.

세상이 다 내것같고 자신감, 우월감에 쩔어있는
결국 내가 이겼다 라는 기분상탭니다.

짧게말해
허파에 바람들어온 상태인데
빠지는 시기는 사람따라 다릅니다.

대부분 실무 투입되서 야근하고
신입이라 일배우다 깨지고
술마시러 불려다니다 보면 바람빠질꺼에용.

근데 저 위에도 그렇지만
남자는 잘나갈때 본색이 나온다고..
좋게 보이진 않네요.
16/02/22 08:50
수정 아이콘
똑같은 일로 계속 스트레스 주면 성인군자라도 화냅니다.
대기업 들어가서 떠날까봐 불안해하거나 하는게 아니시라면, 여유있게 대처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16/02/22 08:58
수정 아이콘
그냥 본질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세요

남자친구를 만나는 이유?
남자친구란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가?

단순히 지금 내 감정이 안좋으니 생각해봐야겠어, 남자친구가 변했는걸, 왜 내가 요구하는걸 해주지 않는거지?
너무 감정이 앞서 있어요 만났을때 나에게 집중하지 않고 소홀한다고 해도 사랑이 변한게 아닙니다

그런데 만나서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남자친구분이 미우니 거기에 안좋은 소리를 하고 화를 내고 집으로 가버리고 이러면 남자친구분 기분은 어떨까요?
로그아웃
16/02/22 09:32
수정 아이콘
연애가 감정적인게 뭐 어떻단 말인가!! 라고 드립이라고 쳐보고 싶은데, 그냥 제가 감정과잉인가 봅니다.
남자친구는 현명한 사람이예요.
지금도 저보다 훨씬 어른스럽게 대처하고 있구요.
그 현명한 사람이 왜 본질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서운함이 과하게 표출되고 있나 봐요.
남자친구에 대해서 차분히 생각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광개토태왕
16/02/22 08:58
수정 아이콘
이거는 글쓴이 님이 좀 너무 오버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제가 글쓴이 남자친구였어도 짜증 엄청 났을거 같은데요.....
my immortal
16/02/22 09:00
수정 아이콘
연애에서 여자가 남자한테 휘둘릴 필요없어요. 그냥 헤어지세요.
16/02/22 09:06
수정 아이콘
이번 상황이 지나가도, 또다시 우선 순위가 바뀔만한 상황이 생기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소한 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보통은 이런 사소한 일에서 기본 사고방식이 드러나지요.
王天君
16/02/22 12:34
수정 아이콘
정답!!!!!!!!!!!
언제나 애인이 최선일 수는 없겠지만, 간단하게 우선순위를 다른 무엇에 내주는 사람이라면 그게 승진이 될 지 좋은 선배가 될지 다른 누군가의 유혹이 될지 모르는 거죠
iAndroid
16/02/22 09:1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남자친구의 직장동료들이 여자친구인 글쓴분이 줄 수 없는 또다른 차원의 재미를 주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의 마음이 식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남자들이, 아니 사람들이 그런 거에요.
여자들도 마찬가지죠. 남자친구 있다고 해서 동성친구들과 카페에 커피시켜놓고 세네시간 수다떠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걸 좋아하는 여자들이 남자친구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사람마다 줄 수 있는 재미가 다른 법이고, 거기에 굳이 우열을 둬서 날 좋아하느냐 아니냐는 평가지표로 삼을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JISOOBOY
16/02/22 09:30
수정 아이콘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하시는 게...괜히 카톡보면 벌금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 그냥 얘기하시는 게 더 편할지도 모릅니다.
육체적고민
16/02/22 09:32
수정 아이콘
너무나 과도한 구속, 다른 커플의 모습, 세간의 상식 이런 건 의미가 없어요.
일주일에 7번 만나야 하는 커플도 있는거고 전서구만으로도(살아있으면 됐다 수준) 행복한 커플도 있는 겁니다.
내가 너무 심한 거 아닌가 헤어질 때 남친이 욕하면 어떡하나(무조건 합니다 상식밖이다 어이없어하면서) 이런 거 고민하지 마시고
원하시는 것을 당당히 밝히시고! 아니면 차버리세요.
자신이 행복해하기 위해 하는 연애인데 참긴 왜 참습니까. 헤어지고 나에게 딱 맞는 남친 만나면 돼죠. 그 남성분은 더 이해해줄 여성분 만나면 되고요. 결단을 내리셔야 할 때라고 봅니다.
16/02/22 09:42
수정 아이콘
무슨 다른 여자랑 연락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 동기들하고 단톡하는 것까지 여자친구가 내가 더 좋아 단톡이 더 좋아? 라고 나온다면 엄청 피곤할 것 같긴 하네요 ;;

지금은 남자친구가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인맥들에게 빠져있는 시기입니다.
윗분들이 말씀주신 대로 신입사원 들어갔을 땐 이런 저런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해서 우선순위가 자연스레 그 쪽으로 몰릴 수 밖에 없어요.
이 과정에서 대부분 기존 여자친구&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는데, 주요 이유는 새로운 즐거움에 기존 연인이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온갖 미사여구로 어쩌고 저쩌고 포장해봤자, 제가 봐온 헤어지는 이유는 딱 그거에요.

근데 그 즐거움, 새로움이란게 보통 얼마 못갑니다. 길어야 1년? 짧으면 몇개월이구요.
회사생활에 치이고 관계에 치이고 어찌저찌 하다보면 앞으로 험난한 사회생활을 한 배에서 헤쳐나아가야할 것 같던 동기라는 존재감이 점점 옅어지거든요.
글쓴분께서 남자를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 그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배려해주세요. 보채면 악화밖에 안됩니다.
내가 나한테 소홀한 남자를 왜 만나야해? 라는 생각이 더 들면, 하는거 좀 보시다가 놓아주세요. 아마 상대도 지금은 크게 미련갖지 않고 놔줄껍니다.
16/02/22 09:45
수정 아이콘
제가 남자친구라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여친있는 동기들중에 제일 잘 시간내서 만나는 것 같고, 나름대로 서운한것도 신경쓰려고 하고 할만큼 하고있는데 도대체 왜이렇게 힘들게할까. 평생 이럴것도 아닌데.`
연수가면 한달가까이 물리적으로 거의 만나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일이주에 하루 쉬는데 또 모임은 얼마나 잦은지.. 참석률도 90프로가 넘는 기현상을 보입니다. 1년뒤 모임 안나오는 친구들도 당시에는 거의 다 나옵니다. 어디 한군데라도 안가면 낙오하는것마냥..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정적으로 예전 신입사원연수시절을 생각해봤습니다. 저역시 이때 서로에 대한 서운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1. 눈코뜰새없이 바쁜 연수+각종모임
2. 상황을 알면서도 서운한 여친
3. 서운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좀더 챙겨야겠다고 생각하는 나
4. 나는 나름대로 신경썼는데(썼다고 생각하는데 )또 서운한 여친
5. 아진짜 어쩌라고.. 폭팔하는 나

1234345 의 반복이었네요.
저는 잘 이겨냈습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힘내세요!!
로그아웃
16/02/22 10:13
수정 아이콘
아이고 딱 이거죠 흐흐
잘 이겨내셨다니 부럽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잘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나 기대감? 하나로도 마음이 훨씬 따뜻해지네요.
저글링아빠
16/02/22 09:45
수정 아이콘
뭔가 질문자님 본인에게서도 원인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질문자님께 잘못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내 심리상태의 원인을 남친분 말고 본인 자신에게서도 찾아보시면 어떠실까요...
평소 하지 않던 모습을 보이는 남자친구에게 어떤 불안감을 느끼시는지요?
질문자님의 글 전체에서 느껴지는 지배적인 정조는 조급함입니다...
조급함이라는 놈은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독이예요.
heatherangel
16/02/22 10:10
수정 아이콘
질게에서 저글링아빠님의 댓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가끔 저랑 다른 시선에서 보실 때도 있지만 오늘도 역시 공감가는 의견이네요. 고맙습니다.
로그아웃
16/02/22 11:01
수정 아이콘
남겨놓기 부끄러운 사적인 내용이라 요 댓글만 살포시 삭제합니다.
저글링아빠님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글링아빠
16/02/22 13:06
수정 아이콘
제가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든 여자든 결국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건강한 자존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책하시지 마시고 적당히만 돌아보신 후 다시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친에게 어필하는 내 매력 포인트를 잘 생각해보신다면 전화위복이 될거예요. 적어도 대기업이니 직장 이런 건 아닐걸요.
잘 될 겁니다.
detector
16/02/22 13:45
수정 아이콘
위 댓글처럼 용기있게 이야기하실 수 있는 분이니, 지금의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말머리
16/02/22 22:59
수정 아이콘
뭐랄까나...매우 인간적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흐흐흐 저런 감정들이 전혀 들지 않는다면 그건 성인이 아닐까요
16/02/23 16:48
수정 아이콘
이댓글 그대로를 남친분께 잘 전달하시면 플러스면 플러스지 마이너스가될 요소는 전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Rorschach
16/02/22 09:47
수정 아이콘
인적 네트워크고 뭐고 그 상대가 여자친구이든 그냥 친구이든 오프라인으로 만난 사람 앞에서 집중안하는건 충분히 화날 일이라고 봅니다.
카톡 메세지 확인 계속하고 보내고 하는거 사실 사람 불러놓고 다른 사람이랑 통화하는것과 별로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꼭 봐야할 일이라면 중간중간 양해를 구하고 짧게 확인하거나, 아니면 잠시 화장실이라도 가서 훑어보고 답변할고 하고 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이라서...

다만 회사생활 초반임을 고려하면 사람들과의 잦은 술자리라거나 이런 부분은 당분간은 이해를 해주시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윌모어
16/02/22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정확히 동의하네요
두분 다 이해가 가기도 하고 두분다 배려해야할 지점들이 보여요
싸이유니
16/02/22 10:00
수정 아이콘
충분히 화낼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 초기에 동기모임이 어떤느낌인지는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이던 2시간이던 여자친구를 만나러왔으면 나에게 집중을 해야하는대 그게 아니라면 충분히 화낼만한 일이지요
그 카톡안본다고 단톡방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지요.
지금 당장 나와 대면하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가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물런 또 회사나 합숙을 가면 그쪽사람들과 관곌르 챙기느라 여친에게 집중을 하지 못하는건 양해를 해주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6/02/22 10:04
수정 아이콘
원하는 대학 새터 들어갔을때처럼 가장 신날 시기일겁니다. 말씀하신대로 짧으면 반년 길면 1년이구요.
16/02/22 10:06
수정 아이콘
서운할만 하죠. 누구든 나랑 만나는데 카톡에만 신경 집중 되있고 나랑 만난걸 미션 클리어 한것처럼 말하면 서운하죠.
근데 상황이 상황인만큼 남친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라 지금은 여친분이 한발짝 물러서서 지켜봐주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굳이 해답을 찾고 이해하려 하지마세요. 이건 어차피 시간이 해결해줘야 되는 문제라 생각하면 할수록 답도 없고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그리고 카톡 같은거 볼때 정말 속상하시면 진지하게 말씀하세요.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장난으로 이야기하면 저쪽도 그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자꾸 장난스레 말하는 것보다 딱 한두번 정도 제대로 얘기 하시는게 더 좋아요.
16/02/22 10:18
수정 아이콘
충분히 화낼만한 일이고 엄청 서운한 일이죠.
오프라인으로 만난 사람 앞에서 집중안하는건 충분히 화날 일이라고 봅니다 22
누구든 나랑 만나는데 카톡에만 신경 집중 되있고 나랑 만난걸 미션 클리어 한것처럼 말하면 서운하죠. 222
16/02/22 10:35
수정 아이콘
지금 남친분은 새로운 놀이에 푹 빠져있습니다.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는 겁니다. 남자는 나이 먹어도 어린 아이와 같습니다. 게임에 빠져있는 초등학생, 당구에 빠진 고등학생들은 눈 뜰때부터 감을 때까지 게임과 당구만 머리속에 가득합니다.

함께 있는데 카톡을 보는건 남친분이 그 놀이를 하는 하나의 행위일 뿐입니다. 본질은 '그 놀이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인가' 하고 '그 놀이에 흥미가 떨어지면 집(여친분)으로 돌아 올 것인가'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남자는 나이 먹어도 아이입니다. 새로운 놀이가 생기면 만사제쳐놓고 놀이에 빠집니다. 그리고 놀다 지치면 집으로 가서 엄마를 찾습니다. 그런데 너무 과하게 놀아서 아이가 다칠 때도 있고, 너무 늦게까지 놀아 엄마가 아이를 찾으러 나올 때도 있습니다. 남친분의 성향을 여기 사이트에 있는 사람들 중 가장 잘 아실테니 글쓴분이 현명하게 잘 판단하실 거라 믿습니다.
王天君
16/02/22 12:37
수정 아이콘
이런 말 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먹어도 아이인 존재가 있으면 자기가 미성숙한 걸 깨닫고 성장하려고 해야지 그걸 왜 더 성숙한 존재에게 이해를 갈구합니까. 세상 모든 남성을 똥멍청이 만드는 이야기에요. 가정에 충실하고 애인에게 성실한 다른 모든 남자를 성인 군자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여자도 새로운 놀이 생기면 만사 제치고 놀이에 빠질 수 있어요. 놀다 지치면 집으로 가서 아빠 찾죠.
동네형
16/02/22 14:28
수정 아이콘
누가 그러든가요 남자가 애라고;; 쌍팔년도 얘기를;;;;
방민아
16/02/22 10:36
수정 아이콘
저도 말씀하신 상황에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중인 상태입니다. 딱 타이밍 맞춰 질문글이 올라왔네요. 결론은 서운해할게 당연하니 지금처럼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고 보는거지만 흐흐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퐁퐁퐁퐁
16/02/22 10:50
수정 아이콘
여자 입장에선 많이 서운하겠네요.
그동안 구직 준비 한다고 만나는 것도 많이 못 만났을 테고, 이제 입사결정되고 연수되면서 숨통이 트인다 싶었는데 바로 저러면, 쟤는 뭔가 싶어 서운할 것 같은데요. 자세한 사정은 안 적혀있지만, 여자분은 회사에서 쭉 일하고 있고 남자분은 대기업 연수 준비하다가 갓 취직했으면 그동안 사귀면서도 여자가 남자를 서포트해주는 입장이 아니었을까 해서요. 남자분이 지금 푹 빠질 때라는 건 이해야 하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남자친구 취직될 때까지 전전긍긍하다 이제 숨통 탁 트였을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너무 저러면 안 되죠. 한두 주 지켜보고 그래도 안 바뀌면 저같으면 고민 좀 할 것 같은데요.
16/02/22 10:51
수정 아이콘
연애하는 사이가 아니라도 일대일 만남 중에 폰에 신경팔고 있으면 매너가 아닙니다.
남친분은 남친분대로 동기들은 다들 모여있는데 혼자 떨어져나와서 여친분 만나느라 불안감도 있겠죠.
지금 상태는 양쪽 다 포기 못하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그냥 지금은 연수에 집중하고 끝나고 만나자고 하시는게 서로를 위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랑 노는게 즐겁든 아니든 어차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걸려요.
적응에 힘들어하는 것 지켜보는 것 보다 잘 지내는 것 지켜보는게 더 나은 일이라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자가 먼저 사회에 진출해서 적응하는 기간에도 남자들이 섭섭해하기도 해요.
하지만 필요한 일이니까.. 믿고 기다려야죠 뭐
16/02/22 10:53
수정 아이콘
근데 금방 알아서 원래대로 돌아올 거 같은데
16/02/22 11:05
수정 아이콘
전 글쓴이 분이 이해가 갑니다. 지금 여자친구도 항상 저에게 하는 말이 자기 만날 때는 자신에게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여자친구 만날 때는 중요한 카톡이 아닌 잡담이 이어지는 카톡은 진작에 알람 꺼두고 여유있을 때 몰아서 확인합니다. 글쓴이 분이 화가 난 것은 자신과 만나고 있음에도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고 마음은 동기들 카톡방에 집중해서 정작 바로 앞에 있는 자신을 공허하게 만들고 있다는 건데요.
아마 동기들과 만남을 자주 갖고 즐거워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을 만날 때만큼은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줬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도 않았을겁니다.
업무 때문이었으면 몰라도 단순이 동기간 잡담 때문인데 그것을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굳이 계속해서 확인할 필요는 없잖아요.
만난 기간도 길고 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설레는 것도 이해가 가고 한참 들뜬 것도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뭐든 다 이해해 줄것이라고 믿고 자기 좋을대로 행동하면 안되는거죠, 적어도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그 사람에게 집중해줘야하는게 사람의 기본적인 예의 아닌가요? 비단 어떤 사람을 만나는 와중이라도 이건 기본적인거죠.
메모네이드
16/02/22 11:16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아니라도 사람이랑 만날 땐 카톡같은거 꺼놓는게 예의 아닌가요? 저랑 밥 먹으면서 계속 카톡보고 밥 다 먹자마자 그리로 간다고 그러면 좀 짜증날거 같아요. 허파에 바람들었다는 기분은 알겠지만 그게 연인에게 예의없이 굴어도 될 정도의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라도 화냈를 것 같아요.
Anthony Martial
16/02/22 11:16
수정 아이콘
양 쪽 다 이해가 가네요
저런 상황에서는 많이들 저러더라고요

정상입니다

서로 조금만 더 배려해주면 될 것 같아요
1q2w3e4r!
16/02/22 11:38
수정 아이콘
둘다 이해가 가네요..큭
연애 어려워요
부자되세욥
16/02/22 12:24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지금 이시기엔 무심이 답인 것 같습니다 이미 머릿속은 다른 것들로 가득 차 있는데 여자친구가 뭐라 해도 하나도 안 들릴 거라 생각듭니다 이럴땐 그저 무심하게 지켜보는 것이 답이 아닐런지요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무심해야겠다! 해서 바로 되는 것은 아니니 여자친구분은 본인 일에 더 집중을 한다던가 취미 생활을 하나 만들어서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것에 신경쓸 수 있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王天君
16/02/22 12:31
수정 아이콘
일단 카톡은 애인 사이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예의 문제에요. 눈 앞에 사람이 있고 그 사람한테 집중하는 게 당연한 건데 애초에 눈 앞에 만나는 사람 놔두고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이랑 놀 거면 뭐하러 만나나요. 눈 앞의 사람 바보 만드는 것도 아니고.
자기보다 직급이 높거나 어려운 자리에서는 절대 그런 짓거리 안합니다. 만만하고, 신경 덜 써도 되는 사람한테 그러죠. 그러니까 따끔하게 한마디 하세요. 애인사이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고, 더 조심해야 하는 거라고.

여기 있는 댓글들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소홀해지고, 신경 안쓰고, 무례해진 건 남친인데 시간 문제니 그냥 이해하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소홀하고 신경 안쓰고 무례한 사람이 더 주의를 기울여야지... 남자니까 원래 그렇고 한창 그럴 때니까 속 터져도 봐주라고 하는 건 너무 일방적인 희생의 강요네요.
오즈의맙소사
16/02/22 13:05
수정 아이콘
윗 댓글도 그렇고 굳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댓글 남기는데 저도 님 의견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 집착해서 좋아질건 하나도 없습니다. 본인한테도 애인한테도 독이에요. 어른들 말씀에도 인생 물 흐르듯 놔두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상황은 그냥 놔두고 지켜보면 될 상황입니다.
王天君
16/02/22 13:10
수정 아이콘
어떤 관계에서 응당 받아야 할 관심과 애정이 있는데 그걸 못주고 있는 사람은 남친이고 당연히 그 책임 역시 남친에게 물어야죠.그런데 왜 실질적인 해결책은 여친쪽인 로그아웃님이 다 떠맡아야 할까요?
집착이라는 워딩부터가 일단 중립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시간에 해결을 맡기라는 건 결국 그 때가 될 때까지 한 쪽이 고통스러워도 참으라는 소리 밖에는 안됩니다. 옛적부터 바람피는 남편 이야기하면 해결책으로 나오는 답변이기도 하고요.
제가 남자고 제 여친이 대기업 입사했는데 거기서 만난 동성 친구들이랑 신나서 안먹던 술 마시고 늦게까지 놀고 저 앞에 둔 채로 카톡하고 있으면 저는 "집착" 대신 놔두고 지켜봐야겠군요.
오즈의맙소사
16/02/22 13:37
수정 아이콘
바람피는 상황에서 놔두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지금 집착이란 말을 비꼬듯이 말씀해주시는데 마지막 말씀에 대답 드리자면 저라면 못난 집착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을겁니다. 여친이 연수 동기들과 밤늦게 논다고 잔소리 해봤자 자기 재밌어서 하는 일인데 잔소리와 집착은 계속된 만남을 위해서라면 득 될거 하나도 없어요. 관계가 악화될 뿐입니다.
王天君
16/02/22 13:46
수정 아이콘
벌써 남친의 행동은 "당연히 이해받아야 하는 일"이고 여친의 행동은 "못난 집착", "잔소리" 지 않습니까.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연인 "서로가" 다 노력해야 하는 일인데 게으른 남친은 "이해받아야 하고"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여친은 "집착과 잔소리"로 판단하시면 안되죠.

이렇게 하면 관계가 악화된다 - 그러니까 "여친이 참고 이해해라" 라는 결론을 내고 계시는걸 전 지적하는 겁니다. 노력은 둘 다가 해야죠. 왜 한쪽의 게으름을 한 쪽이 일방적으로 참아야 합니까.
오즈의맙소사
16/02/22 13:58
수정 아이콘
본인은 남자분이 게으르고 무례하다고 단정하시는데 이 본문은 여자분이 여자분의 입장에서 쓰신 글입니다. 원래 말이란건 양쪽 말 다 들어봐야 아는거죠. 여성분 입장에서 쓴 글인데도 불구하고 남자분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제게는 보이는데 게으르고 무례하다고만 하시니 생각의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네요.
王天君
16/02/22 14:11
수정 아이콘
사람 앞에 두고 카톡하는 게 무슨 여자 남자 입장 따질 일인가요. 저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미메시스
16/02/22 13:46
수정 아이콘
글을보면 남친이 노력하고 고친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그리고 싸운 계기는 카톡을 열어서 본게 아니라 잠김화면 상태에서 카톡 알림이 뜬걸 본 것 뿐입니다.
그것까지 터치하는건 제가 보기에도 짜증날 수 있는 상황같구요.

저 상황에서 기본 예의가 없다거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고 표현하는건 무리수 같습니다.
그렇게따지면 핸드폰 시간보는것도 안되죠.
王天君
16/02/22 13: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하루종일 카톡 들여다 본적도 없는데 왜 그러느냐, 하지 말래서 본인이 이렇게 까지 하는데 저는 왜 그대로냐고 했구요.
또.. 뭐 본인이 좀.. 사람들 좋아하는 성향으로 바뀐것 같다.
대학원 다니는 동안 밤 늦게까지 놀고.. 이런거에 익숙해졌다 고 하더라구요.
왜 괜한 히스테리를 부리냐고 물었구요.]


로그아웃님이 보기에는 그대로죠.
거기다 남친 분은 여친에게 쏟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관심을 다른 관계에 쏟고 있는걸 인정했구요.
별로 변한 것도 없습니다.
미메시스
16/02/22 14:01
수정 아이콘
[싸우고 난 이후로 남자친구는 저랑 있을때 카톡도 훨씬 덜보고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그런 점은 고맙게 생각하고, 고맙다고 말도 했어요.]


글쓴분이 직접 변했다고 언급 하시는데, 그대로라는건 님 주관적인 생각 아닌가요 ;;
예시로 든건 그냥 남친이 한 말이지 않습니까.

백번 양보해서 님 말이 맞다치면,
남친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여친입장에서 변한걸 못느끼면 무례하고 예의없는 사람 되는건데
이거야 말로 폭력적인 시선이 아닌가 합니다.
王天君
16/02/22 14:07
수정 아이콘
그건 "싸우고 난 이후"의 이야기죠. 거기다가 그 변화가 충분히 만족스럽지도 않고. 아주 소홀해졌다가 그나마 신경이라도 쓴다 정도의 변화인거죠. 그래도 여전히 카톡질은 하고, 여친에게 안하는 시간투자를 다른 관계에는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로그아웃님이 서운해하고 극복할 수 없는 건 그런 지점인거구요.

싸워야 바뀌는 걸 지금 이 글은 시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댓글은 원래 그런거다, 참고 기다려라 라고만 이야기하고 있지요. 그건 결국 게으르고 무심한 남자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때까지 여자친구인 로그아웃님이 애태우라는 이야기밖에는 안됩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게 시원찮고 거기서 거기인거면 그 남친이 여전히 무례한 사람인거죠. 카톡 열번 보던 거 다섯번 보면 노력도 하고 배려도 하는게 맞겠지만, 여전히 무례한 인간의 선상에 머무르는 거구요. 오죽하면 돈을 올렸겠습니까.
16/02/22 13:57
수정 아이콘
따끔하게 한 마디 해서 해결될 일 같으면 질문이나 했을까요.. 흐흐 해결 될까요?
남녀 사이에 절대적 옳고 그름이 어디있나요 가끔은 내가 좀 잘못하고 가끔은 네가 좀 잘못하고 그래도 서로 보듬고 사는거지
남자도 노력 안하는 거 아니죠. 동기들 술자리 중간에 나와서 여친 만나는 것도 절대 쉬운 일 아니죠 저라면 그냥 다음에 보자고 합니다. 남자는 희생 안합니까? 남녀 연인 사이에 이런 일로 희생 운운하는 것도 오바고요. 여자가 외벌이로 남자 먹여살리겠다면 사회생활 못하게 막는 것도 어느정도 감안이 되겠습니다만. 그래서 남자가 안 고쳐지면 희생하지 마라! 헤어지라!고 말씀하실건가요? 일단 시간을 갖고 지켜보는 수 밖에 별다른 수가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문제 해결이 좀 될만한 말씀을 해주세요.
王天君
16/02/22 14:02
수정 아이콘
남자가 애인한테 소홀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노는건 꼭 "사회생활"이란 워딩이 붙네요.
지금 로그아웃님이 화내는건 지극히 사소한 예의와 애정의 문제인건데.

위의 댓글들이랑 중복되니까 더는 댓글 안답니다.
16/02/22 14:0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남녀 선 긋고 걸러들으시는 게 좀 오바십니다만. 여자는 사회생활 안하나요? 같은 나이대면 여자가 먼저 시작하죠. 연인 사이의 관계 이야기 하는데 무슨 남녀 논리로 몰고 가시는지.. 남자의 사회생활 얘기 한 거 전혀 아니니까 넘겨 짚지 않으셔도 됩니다. 연인 문제를 왜 굳이 본질에서 떨어진 "여자의 일방적 희생" 문제로 왜곡해서 들으시는지 모르겠네요.
남녀 구도로 끌고 가서 "여자의 희생" 프레임에 갇히시면 이 건과 정 반대의 상황, 그러니까 남녀가 도치된 상황에서는 여자도 사회생활 해야지 여자는 사회생활 포기하고 남자 만나기 위해 희생해야 하냐?는 식으로 갈 겁니다.
나홀로세트
16/02/22 14:01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이 여자분이니까 그에 맞는 대답들을 해주고 있을 뿐입니다.
이 글을 읽지도 못 할 남자분께 무슨 충고나 조언을 할 수 있나요?

말씀하신대로 남자가 고쳐나가야 할 점이 있더라도 그건 그거대로의 문제고 글쓴 분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뭔가를 적는거죠.

내가 글써봤는데 이렇게 이렇게 남자인 니 잘못이라더라 그러니까 니가 고쳐라! 라고 말하라고 하나요 그럼?

어차피 남자에게 어필은 충분히 한 걸로 보이고, 더 참지 못하겠다면 헤어지든가 아니면 조금 서운하더라도 잠시 라고 생각하고 기다려 보는 방법을 제안하는겁니다. 남자가 다 잘 했으니 여자가 참고 기다려라 라고 하는게 아니고
유스티스
16/02/22 13:10
수정 아이콘
새로운 사회에서의 사회화 과정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지는 본인의 몫이고 그에 대한 반작용도 본인이 감수하셔야겠네요.
공안9과
16/02/22 13:38
수정 아이콘
저는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만든 친구가 신입연수 룸메여서 - 각자 이직하고 결혼해서 애 낳고도 연락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
'메뚜기도 한철이다.'라고는 얘기 못하겠네요. 다만, 남자친구분이 무심한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네요.
16/02/22 14:34
수정 아이콘
외박나와서 여친과 밥먹고 동기모임 갈수도있다고 보는데
나랑밥먹을라고불렀냐 이럴려면 부르지마라 라는 반응등등 남친분을 필요이상으로 구속하는 느낌이 있긴하네요
16/02/22 14:36
수정 아이콘
그 와중에 나름 배려하고있는데 거기다대고 또 카톡본다고 4만원 타령을 하미 화가 갑자기나버린듯하네요.
저수지의고양이들
16/02/22 15:06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제 나름의 판단을 정리해 드릴게요.
1. 밥먹을떄 카톡 계속 보는건 분명한 노매너 짓입니다. 당연히 서운하죠. 만약 남자분이 글 쓴거였으면 그러지 말라고 했을텐데, 당사자도 아니시고... 남자분이 바뀌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로그아웃님이 참아주시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위에 댓글중에 결국 바람빠진다고 하는 것에 동감하거든요. 나중에는 제자리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2. 따라서 전 로그아웃님이 화가 나고 서운한 부분들을 이해합니다. 허나, 현재의 방법으로는 남자친구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건 벌금이 아니라 시간과 상황변화라고 판단되거든요. 즉, 로그아웃님이 일단은 인내하는 것이 현상황에서의 거의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mystery spinner
16/02/22 15:11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분이 현재 글쓴분께 딱히 잘하고 있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그리고 분명 소홀하게 대하고 있는 것도 맞구요.
카톡 보는 문제도 많은 분들이 지나친 간섭이다고 보시는데, 단톡방 울릴때마다 스크린으로 눈이 가는 남자친구분의 태도가 글쓴분 입장에선 충분히 기분 나쁘다 어필할 수 있는 문제구요.
단 지금 남자친구분의 현상황을 고려해서 연수 끝날때까진 방임(?)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전 같은 상황에서 당장은 남자친구가 새로운 환경과 관계들에 집중하고 빌딩할 수 있게 놔두고
저도 새로운 수업을 듣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주력했어요.
그 이후에도 남자친구분이 달라지는게 없다면 그때가서 이 관계를 지속할지 말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지요.
치키타
16/02/22 15:26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분이 글쓴이에게 딱히 잘하고 있는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글쓴이도 딱히 남자친구에게 잘한 부분이 없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두 분의 입장이 이해가 다 되는데 어떻게 조율하냐에 따라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겠죠. 너무 압박 전술만이 아니 애교로 녹여보시던가 글쓴이의 마음을 진솔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풀어줄 건 풀어주고 받을건 받는 딜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침바람
16/02/22 15:28
수정 아이콘
남자분은 결혼은 안했지만 이미 오래전 결혼한 상대를 대하듯 글쓰신분을 대하는것 같네요.
로그아웃
16/02/22 15:31
수정 아이콘
에궁.. 정말 많은 분들이 답을 주셔서 나름대로 위안도, 배움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 다만 제가 좀 남자친구한테만 목매는 것같이 비춰지는 부분이 있어서 ㅠㅠ... 소소하게 변명해보자면
저는 건전하게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고, 회사가 많이 바빠요. 바쁜 와중에 학원도 다니고, 새로운걸 또 배워볼까 계획중입니다.
어헝 저를 욕하는건 참을 수 있지만 저의 덕질을 욕하는건 참지 않아!...는 쓸데없는 소리네요. 넹.

사실 연수 들어가기 전엔 친구들이랑 새벽까지 술을 마시건, 여자사람친구를 만나던, 전에 같이 잤다던 누나를 만나던 -_-
크게 터치한적이 없습니다.
쿨한여친, 혹은 좋은 여친의 프레임에 저를 가두고 꽤 그럴싸하게 그런 사람이었다고 자부해왔는데
오늘 다른 분들 의견보니 최근의 행태는 꽤 피곤한 짓이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남자친구에게는 제가 쓴 글을 전달했어요.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리한 감정을 들려주고 싶었거든요.
어차피 이번주는 못만날 것 같아서 천천히 읽어보고, 당신도 천천히 글로 풀어달라.고 했어요.
내가 쓴 부분에서 내가 놓치고 있던것, 내가 읽지 못한 당신의 감정을 직접 얘기해달라고 했지요.

조금 마음을 편하게 먹고, 차분하게 감정을 얘기해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다른 분들 충고와 조언에서 많이 깨닫고,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답해주신 많은 분들, 일일히 댓글 못드렸지만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공안9과
16/02/22 15:59
수정 아이콘
'전에 같이 잤다던 누나를 만나던 -_- 크게 터치한적이 없습니다.'
보살이시네요.^^;
로그아웃
16/02/22 16:09
수정 아이콘
그 분도 따로 가정이 있으시고 뭐 이러저러한 히스토리를 알고 있기에 크게 위협으로 평가하지 않았어요.
소소하게 질투해주면 좋아해서 맨날 보살은 아니구요; 허헣;;
SooKyumStork
16/02/23 00:37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에게는 제가 쓴 글을 전달했어요.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리한 감정을 들려주고 싶었거든요.
어차피 이번주는 못만날 것 같아서 천천히 읽어보고, 당신도 천천히 글로 풀어달라.고 했어요.
내가 쓴 부분에서 내가 놓치고 있던것, 내가 읽지 못한 당신의 감정을 직접 얘기해달라고 했지요. "

이 글을 한 번 보여주시는 게 어떨까하고 댓글을 달려했는데, 부작용이 있을까봐 선뜻 말하지 못했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정말 현명하십니다. 원만하게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16/02/22 16:19
수정 아이콘
양쪽 다 이해는 가네요.
남성분도 새로운 흥밋거리가 생겨서 신날 때인데 태클이 들어오니 답답할 거고
그것 때문에 소홀히 되는 여성분도 답답할 수밖에 없죠.

한참 좋을 때 고 그럴 때니 대하는 게 달라도 인정하고 내버려 두라는 건 지극히 남자 쪽 의견이죠.
5년간 했던 행동이 어느 순간 변하면 상대방이 서운한 건 당연한 겁니다
남성분 대처가 아쉬운 게 좀 더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하고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서 타협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글 쓴 분이 얼마 얼마 이러면서 농담 삼아 자주 화를 내는 건 상대방과 싸우자는 이야기 밖에 안됩니다.
기분 나쁜 건 이해되지만 저런 식의 표현은 상대방에게 반감만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안 먹힌다고 생각되면 빈정 되기보다는 타협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전 정성을 들인 편지를 써 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대화로 하다 보면 감정이 맞부딪혀서 전달이 안될 경우가 많거든요.
문제의 발단이 되던 시기부터 서운했던 점들 느꼈던 감정들 최대한 격양되지 않게.
쓰다 보면 어느 정도 상대방에게 이해 가는 점도 생기고 서운했던 점도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될 겁니다.

별개로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는 건 전 그다지 동의하지 않습니다.
직면의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이후 결혼해서 살아가게 되면 비슷한 문제에 몇 번이고 부딪히게 될 겁니다.
로그아웃
16/02/23 00: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글로 소통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니 남친도 제대로 말을 못하더라구요. 담담하게 서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사실 제가 지금 더 혼란스러운건 마지막에 지적하신대로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을때마다 이런 식의 감정싸움이 계속될까봐 두렵다는게 컸어요. 그래서 더 헤어져야 겠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들이 들었었구요. 이번에 잘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네요.
16/02/22 18:20
수정 아이콘
근데 카톡 한번볼때마다 돈 받는건 좀 보기 그렇네요;;;;

참..별거 아닌것 같은데도 이해 못할 일입니다..
16/02/22 18:29
수정 아이콘
만났을 때 휴대폰보는거 엄청 싫어하고, 그걸 막기위해 천원을 제안하니 그걸 내고서라도 하겠다는 것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너가 싫어할 짓인걸 알겠지만 난 하겠어라는 마인드 자체도 문제가 있고, 그러한 생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건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가 당사자라면 돈주고 하겠다했을때 그냥 엎어버렸을 것 같고, 정떨어졌을 것 같네요.
이재인
16/02/22 21:43
수정 아이콘
여친이싫어하는데그걸계속한다는거자체ㅣ가음
아리에타
16/02/23 00:22
수정 아이콘
저도 몇 년 전에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남자 입장이었지만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남자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기존의 익숙함을 멀리하고 있는 상황같이 보이네요. 의욕이 넘치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남자 분이 배려심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지금 남자분은 글 쓴 분이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 쓴 분은 딱히 잘못하신 것이 없습니다. 평소와 태도가 크게 달라지신 것도 아마 없겠지요. 변한 것은 남자분과 남자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고, 이 문제는 전적으로 남자분의 해결 의지에 달렸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 연수가 끝나고 부서에 배치되더라도 또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어려움 때문에 당분간은 원래대로 돌아오기 쉽지 않겠지요.
남자분에게 조언을 할 수만 있다면 '소중한 사람에게 소중하게 대해줘라'라고 하고 싶네요. 몇 년 전에 제가 그 말을 들었다면 헤어지지 않았을지도..모르겠네요. 저는 오히려 이 질문 글을 보고 제가 그때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새삼 알게 되었네요.
로그아웃
16/02/23 01:0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조언은 남친한테 전달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저한테도 해당되는 얘기인것 같아요. 계속 제 감정이 앞서서 패악을 부려왔으니 허헣
참 기본적인 건데 자주 잊어버리는 말이라.. 다시 마음에 잘 새겨 놔야 겠습니다 :)
arq.Gstar
16/02/23 01:58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신입사원 입장이었는데....
좀 답답했었네요..
그래도 남친분은 좀 너무한 감이 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8512 [질문] 여행사 항공권 발권 [6] 정발산기슭곰발냄새2092 16/02/22 2092
78511 [질문] 윈도우를 정품 구매 하려는데 말입니다 [7] 삭제됨2011 16/02/22 2011
78510 [질문] [연애]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삭제됨2244 16/02/22 2244
78509 [질문] 중고나라 택배 거래시 절대로 사기 안당하는 방법!! [13] 홀리워터25285 16/02/22 25285
78508 [질문] 신입공채로 이직시 질문드립니다. [1] 1896 16/02/22 1896
78506 [질문] 전자 피아노 질문입니다 [6] wish buRn1703 16/02/22 1703
78505 [질문] [LOL] 탑 그라가스 쓸만할까요? [5] 레이오네2475 16/02/22 2475
78504 [질문] 윈도우10 쓰시는 분들 질문 있습니다 [9] 어떤날2313 16/02/22 2313
78502 [질문] 이별 후유증(삭제 예정) [33] 양지원4716 16/02/22 4716
78501 [질문] 순대국이 일반적으로 특, 보통, 소(小) 이렇게 3가지를 판매하나요? [32] 정공법2834 16/02/22 2834
78500 [질문] 이동진 캐롤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23] yangjyess6631 16/02/22 6631
78499 [질문] 연말정산 궁금증입니다. [5] 삭제됨1738 16/02/22 1738
78498 [질문] 숟가락 잡는 법 [3] Galvatron2922 16/02/22 2922
78497 [질문] 동생에 대한 고민...(집안얘기입니다) [10] 삭제됨2406 16/02/22 2406
78496 [질문] 중고 노트북 어디가면 팔수 있을까요 [4] 코우사카 호노카1576 16/02/22 1576
78495 [질문] 단기 임대 원룸 같은거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4] 씨락국에찬밥1834 16/02/22 1834
78494 [질문] 일본에서 바지통 줄일때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11] JWY5957 16/02/22 5957
78493 [질문] 다나와에서 노트북 현금으로 구입하기 [2] phoe菲2758 16/02/22 2758
78492 [질문] 사원 A.B 누가 더 문제인가요? [40] Anthony Martial4126 16/02/22 4126
78490 [질문] 신입사원 연수간 남자친구와의 트러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111] 삭제됨12863 16/02/22 12863
78489 [질문] . [21] 삭제됨3332 16/02/21 3332
78488 [질문] 현재 유플러스 상태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4] 민머리요정1843 16/02/21 1843
78487 [질문] [스타1] 창모드 관련 [2] 조광래3242 16/02/21 32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