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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2 00:18
제가 이렇게 댓글을 달아도 될지 모르겠는데...
제 아버지가 비슷한 상황이 있으셨습니다. 뭐 사례보다는 약하지만 그 분을 좋아하셔서 엄청 호의를 베풀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저희 어머니가 처음에는 방관하시다가 몇번 화를 내고 자연스레 소멸되셨습니다. 아마 아버지는 그냥 감정적으로 설레긴 하지만 육체적으로 잠을 자진 않으므로 이건 바람이 아니며 말리면 말릴수록 그 감정이 더 커져서 엇나가실것 같아요. 그러니 단순히 어머니가 화를내시거나 아들이 단순히 만나지 말라고만 강조하는 당위성보다는 꼭 잠을 자는 것이 아니어도 배우자나 자식이 얼마나 상처받는지를 잘 얘기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16/02/22 00:22
A를 만나서 이야기하시든가, A랑 둘이 있을때 그 두분에게 화를 내시든가 하셔야겠네요.
글쓴님 가정에서 부모님과 글쓴님 사이, 위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어서 더 확실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분명한 건 자식으로서 나의 부모 한쪽을 이렇게 상처입히는 건 참을 수없다고 의사표명을 하는 게 아닐까요.
16/02/22 00:34
동네사람들 다 알고 수군거려 창피하니 아버지로써 체통을 지켜달라고 말할것 같네요 단둘이 남자대 남자로.. 꼭 섹스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사실 잠자리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16/02/22 00:35
아버님이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군요.
그럼 아버님께 "주위에 바람났다고 소문이 났다, 보는 눈이 있어 어머님이 불편해하시고 본인과 동생도 불편하니 [바람이 아니시라면] 한동안 거릴 두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바람도 아닌데 왜 다른 사람 눈을 신경써야하냐고 말씀하신다면, 굳이 불편하게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지 않냐고 하시구요. 일단 이 말씀을 아버님께 드리면, 그 후로는 아버님이 그 여자분을 만나는 것이 '바람'이 되며, 지금은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혹은 그리 마음먹어서) 상대적으로 적어진 부담을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만남을 이어가신다면, 그냥 바람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구요.
16/02/22 06:26
아버지께션 그냥 호의라고 생각하시는데 주위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하는거 보니 이미 그단계는 넘은것 같았습니다. 이야기를 빨리 해야겠습니다
16/02/22 00:35
집안에 흥미를 못느껴서 그래요
저같은경우도 15년전에 아버지가 사업실패하고 밖에 나돌아다니다 바람났는데 하필 초등학교 졸업할때라 고통받았죠 바람핀 사실을 인정하고 그냥 사는게 제일 현실적인거 같구요 (저희집같은경우는 아버지가 아에 집을 나가버려서 어머니혼자 자식 키우심) 아무리 숨겨봐야 낌새로 누구나 알게되는게 바람이기도 하구요 경제력만 되면 갈라서는거도 괜찮습니다 (스트레스에서 해방) 최선은 결국 아버지가 딴 여자 안만나는게 답이죠 차라리 유흥문화 즐기는게 훨씬 낫습니다
16/02/22 01:17
이건...뭐 자식된 입장에서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해 볼순 있겠지만 근본적으론 남여문제라.. 아버님 어머님 두분이서 해결하셔야 할거같습니다.
16/02/22 06:46
어제 글을 올리고 나서 피드백을 해야하는데 잠들고 말았습니다. 잠에서 잠깐 깼을때마다 이 페이지를 들어가 확인을 해볼까? 의견이 없다면 어떻게 햬야할까? 고민만하다 다시 잠들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고 그 의견에 대해서 천천히 정독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12시간이 되기 전이지만 본문의 내용은 삭제할까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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