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31 22:26
층별로 화장실 제대로 만들어서 해야죠
이거 치우는것까지 모두 제대로 해서 검사 다 받도록 해야하고요 제도의 정비가 시급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게 무슨...
22/07/31 22:29
적당히 처리해야되는 상황인건 누구나 인정할거같은데,, 적당히 봉투에다 싼담에 한통에 몰아넣으면 안되나요? 그리고 나중에 통만 갖고내려오고...
22/07/31 22:33
10년전쯤에 아파트건설현장에서 알바로 막노동하다
구석에 누가 X 싸놓은거보고 진짜 크게 충격받았던 기억이나네요.... 속으로 저건 절대 못치우겠는데 나한테 치우라시키면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히 같이 치우던아저씨가 "XX놈들은 도대체 왜저러는지 몰라 에휴 저건 냅두고 가자"고 하셔서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했었습니다.
22/07/31 22:39
열악한 건설환경하고 별개로 천장 똥 사건은 일부러 누구 한번 X돼보라고 봉지에 싸놓고 천장에 올려놓은건데 이게 인권문제인가요 인성문제인가요
22/07/31 22:42
말씀하신 대로라고 쳐도, 둘 다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 노동환경을 만들어놓은 건 인권문제, 그런 환경에서 저렇게 대응한 건 인성문제로요. 만약 화장실이 멀쩡히 있었다면 굳이 저렇게 배설했을 확률은 상당히 줄어들었겠죠.
22/08/01 00:56
노동환경을 개선해야된다는 의제에는 동의하지만 개선해야 할 이유로 든 예시가 이렇게 극단적이면 공감이 어렵다 못해 반감까지 생길 것 같네요.
22/08/01 08:56
음 저는 노동환경 자체가 너무 극단적인 걸로 보여서, 사실 이 이슈에서 개인의 인성문제를 부각시키는 것 자체가 공감이 어렵다 못해 반감까지 생길 것 같습니다.
22/07/31 23:05
블럭 단위로 제작된 놈들을 조립해서 배를 완성하는 최종 공정이라서...
발라스트 탱크 같이 가장 아래쪽 깊숙한 곳엔 찌릉내는 기본이고 그것들도 많았습니다.
22/07/31 22:42
고층 건물 짓는데 일한 경험이 있으면 다 알듯이
고층에서 일하다 화장실 갔다 오는데, 호이스트 타이밍 안 맞으면 30분 정도 걸리기도 하죠. 화장실 가는데도 시간 걸리는 현장에서 급똥 걸리면 장사 없어요. 안전 관리자가 싸는 것도 봤습니다. 크크크
22/07/31 23:48
그래서 버스기사 대부분 전립선에 문제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노선 중간에 화장실을 갈수없으니... 진짜 심하시면 차세우고 다녀오시기도 하시죠
22/07/31 22:59
집에 다 왔을때 급똥 올때.
엘리베이터가 왜 이렇게 느린지.. 현관문을 열고 달리면서 배에 힘을 주고 달려서 똥쌉니다 근데 아파트 짓고 있는데 급똥이라면 답없죠 화장실이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없다면...일단 싸고 봐야죠 마음껏 쌀수있는 화장실을 작업능률 향상을 위해서 지어주는거 당연합니다 누구나 똥 쌀 자유가 있고 화장실에서 마음편히 똥 쌀 권리가 있습니다 똥도 마음껏 못싸는 작업장은 없어져야 합니다 누구나 화장실에서 마음 편히 똥 쌀수있는 그 날까지 투쟁합시다!! 싸자!! 똥!!
22/08/01 16:43
맞죠 건설사는 시공을 못하고 안하기 때문에 사실 간이 화장실도 다 렌트로 운영하는데 아파트평균 시공기간이 2년 6개월 걸리는데 그중 토목공사 공정과 타일공이 욕실을 만들어 주고 난 후의기간을 빼도 약 1년 넘게 간이 화장실을 다 렌트해서 일본이나 미국, 독일같이 각 층마다 1개씩 배치할러면 사실 돈이 꽤 많이 들죠... 삼성물산이 그나마 이런걸 꽤 하는것일뿐
22/07/31 23:03
흔히 매너 또는 에티켓이라고 불리는 것들 중 상당수가 환경적인 조건이 갖추어져야 지킬 수 있는 것들이죠.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나 싶은 일들은 대부분 어떻게 사람이 이런 걸 견딜 수 있나 싶은 환경에서 행해집니다.
22/07/31 23:08
인권, 인성, 인식 등 여러가지 문제가 겹쳐있는거지 단순히 어느 하나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위에서 인성을 말씀하신분도 계셨고, 인권은 본문에서도 얘기가 나왔고, '인식'이라는 문제도 있죠. 인식이라는건 공사주 혹은 책임자의 일반적 인식, 일하는 사람의 인식 둘 다를 말합니다. 어디까지가 허용가능한 가장 최악의 수준인가 하는 인식이라는게 있죠. 이 문제의 경우 현재의 수준이 가장 최악인겁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은 절대로 안되겠다'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그 일은 성립이 불가능해지죠. 그럼 그 인식을 뭘로 바꿔야 할까. 역사적으로는 대부분의 경우 규제로 바뀌어 온것 같습니다. 근데 거기에서도 규제를 만드는 사람 + 규제 준수를 감독하는 사람의 인식 수준이라는게 중요해지긴 합니다. 그래서 '규제를 강력하게 하면 된다'는 것 또한 틀린말은 아니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닙니다. 인식 변화라는게 그만큼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는거죠.
22/07/31 23:18
예전에 어떤 현직자피셜로는,
1. 똥방은 실존한다. 2. 다만 파묻지는 않는다. (정확히는 파묻을 수가 없다.) 보통 대부분이 깔아놓고 치운다. 3. 문제는 안치우고 놔두고 가는 인간이 꼭 있다. 그럼 문제가 된다. 였었습니다. 3번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은 아니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똥방에 선정된 집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은 정말 더러울 듯 하네요.
22/07/31 23:19
이방법에서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똥방나오면 건설사가 인테리어 싹 다시해주고 그동안 살동안 호텔객실료 내주는거 말이죠. 그러면 뭐 단속을 하던 화장실을 만들던지 알아서 할겁니다.
22/07/31 23:23
간단한 인테리어 공사 와중에도 시멘트안에 담배꽁초 버리고 그런건 기본인거 같더라구요.. 뭐라 한소리 할려니 그냥 그게 다 그러니 넘어가라....괜히 일하는 사람 건드려서 좋을거 없다고...
22/07/31 23:42
이거 관련해서 글 하나 올릴 계획이었는데 댓글로 적을게요. 요약하자면 건설사 귀책 사유 없으나 법령 보완이 필요하지만 근로자 의식개선이 필요합니다. 화장실 전층에 다는게 말이 쉽지 비용 엄청올라가고 이건 분양가 포함되면서 조합원들이 반대할 것 같아요. 근로자 화장실 못가는건 없는 것도 있지만 팀장이 엄청 눈치주는 암묵적 분위기도 있습니다.
제목: 똥방과 건설현장 아파트를 포함해서 건설 공정은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공정인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끝난 뒤에 천정, 바닥, 벽체 등 마감공사가 따라오고 화장실 배관등 설치하는 설비공사가 따라온다. 따라서 철근콘크리트 선시공이 끝나야 후시공이 따라오는 방식이다. 논란이 되는 화장실은 소변의 경우 대부분 간이 소변기를 설치해서 매일 소변통을 교체해준다. 하지만 대변은 처리가 힘들기 때문에 1층에 위치하여 근로자들이 이용하게 하는 중이다. 물론 층별로 대변기를 설치할 수도 있겠지만 치우기가 곤란하고 비용이 발생하고 이 비용은 분양가에 포함되게 된다. 건설현장은 현장을 관리하는 시공사 직원인 관리자와 각 협력업체별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다. 관리자는 도면 및 공정등을 포함해서 협력업체가 작업하기 위한 관리를 하고 실질적인 공사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한다. 인터뷰하는 형틀목수는 철근콘크리트 공사 협력업체 근로자인것이다. 문제는 인분을 놓은 뒤에 처리하지 않는 근로자 자체의 의식을 문제삼고 싶다. 아무리 교육을 하고 지적을 해도 타성에 젖어있는 기존의 습관과 습성이 남아있고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근로자 전체에 깔려 있는 것 같다. 이 문제는 인분이 아니라 안전 전체에 문제가 된다. 화장실 가는데 2-30분 걸려서 갈 수 있다. 하지만 왜 안가겠는가 그 팀의 팀장(오야지)가 눈치주고 못가게 하기 때문에 못가고 아무곳에 소변 및 대변을 싸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것은 주변 사람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시공사로서는 근로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점이나 보건에 관한 사항은 체크하고 관리한다. 하지만 근로자 자체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쉽게 바꾸기도 어렵고 근로자 자체가 바꿀 의지가 없다. 인터뷰를 보면 모든 것은 시공사 자체로 몰아가는 인터뷰 방식이나 답변에 대해 문제점을 삼고싶다. 문제는 한 가지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게된다. 시공사 비용절감이라는 단순한 방식으로 몰아가면 그 순간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 건설현장 관련 보건법에 맞게 비용이 나와야 하고 시공사도 법에 따라 관리를 하고, 근로자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728095702702
22/07/31 23:53
저는 오히려 근본적인 해결책을 논하면서 그 결론으로 '근로자의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게 잘 와닿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근로자들의 마인드가 '무슨 일이 있어도 대변 처리는 제대로 하자'로 결정된다면 똥방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근로자들의 마인드를 어떻게 바꾸나요?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배변훈련, 가치관 교육을 다시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대변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해도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결국 그건 시공사 측(현장 관리자 등 포함)의 몫입니다. 대변 처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실질적인 시설을 갖추고, 대변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든가 하는 등 관리를 해야죠. 충분한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도 시공사 측의 책임이고, 근로자들의 마인드가 관리되지 않은 것도 결국은 시공사 측의 책임이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비용 상승으로 인해 조합원들이 반대한다고요? 차라리 근로자들보다는 조합원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게 더 와닿을 것 같습니다.
22/07/31 23:56
저도 바뀌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대변을 처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보는 건가요?
어쩔 수 없이 쌌다 어쩔 수 없이 쓰레기를 버렸다 이런 식으로 무마하는게 건설현장입니다. 실제적으로 안전을 위해 건설사 공사 및 안전담당자가 노력하지만 실제적으로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게 근로자들 현실입니다. 추가합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건설사 하나만 때려서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지금은 건설사, 법령부족, 근로자 마인드 모든게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인데 왜 여기서 근로자는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뒤로 빠지나요.
22/07/31 23:59
정당/부당을 굳이 따진다면, 시공사 측이 더 부당하다고 본다는 겁니다.
[실제적으로 안전을 위해 건설사 공사 및 안전담당자가 노력]을 얼마나 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실제적인 노력] 수준이 아니라 [최소한의 노력] 수준을 위해서는 층별로 대소변 처리 가능한 화장실이 한두개 씩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지금까지 알려진 얘기로는 별로 그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여쭙습니다.
22/08/01 00:00
법이 정해진 범위내애서 지켜서 하고 있습니다. 있어야 한다는 것은 추측 아닌가요? 층별로 화장실 위치하면 그것 자체로 문제가 아니라 마감들어가면서 공정에도 지장을 주게 됩니다. 법을 넘어선 범위까지 건설사가 해야 한다는 것은 강제라 생각합니다.
22/08/01 00:02
그렇다면 위에 전달된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씀으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간이 화장실 정도도 안되나요? 그 정도도 안된다면 그건 기존의 공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런 노동환경을 [실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건 제 기준으로는 그냥 눈가리고 아웅 같습니다.
22/08/01 00:04
제 포인트는 이게 아닙니다. 왜 문제는 근로자가 발생하였고 이를 해결해야 하는 노력을 건설사에만 강요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겁니다.
22/08/01 00:04
근로자를 관리감독할 책임이 건설사에 있으니까요.
근로자가 노력해야 한다면, 그 노력을 유도하든 강제하든 할 책임이 건설사에 있는 거죠.
22/08/01 00:09
대왕세종 님// 강행규정이 필요하다면, 그 전에 공사 현장에 충분한 화장실을 마련하는 강행규정부터 필요할 것 같기는 하네요.
22/08/01 00:12
대왕세종 님// 화장실을 만들고 화장실이 멀면 갔다 와도 눈치 주고 욕하지 않는 환경 조성을 해야죠.
감옥 독방에 갇힌 죄수도 아닌데 빛도 없는 어두운 곳 구석에 가서 사람 오는 거 신경 쓰면서 똥싸고 싶은 사람 없습니다.
22/08/01 06:16
인천 송도 모 건설현장도 화장실 가운데 한곳...노동자는 수천명 화장실가고싶어도 기본 30-40분 기달려야하고 그러니 그냥 아무데나 구석에 싸질리는게 뉴스에도 나왔는데...
아파트 건설 현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걸 노동자들 마인드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최소한 간이 화장실 간이 쉼터 정도는 법적으로 건설사에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22/08/01 08:55
약쟁이 님// 저도 환경 조성하는 것은 동의합니다. 작업자는 건설사 고용이 아닙니다. 건설사(도급자)-각공정 협력업체(하도급업체)에서 고용한 근로자입니다. 이에 따라 신경 쓰면서 똥 싸는게 화장실 부족한것도 있지만 팀별로 이루어진 작업팀에서 눈치주는 것도 있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법을 어긴거면 잘못된게 맞지만 현 시점 기준으로 문제 원인을 파악하면 건설사 100% 잘못이 아니라는게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번 문제는 산업안전법 보완, 건설사 준수, 근로자 마인드 개선 세가지가 한꺼번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22/08/01 08:59
기리 님// 건설현장내 화장실 설치기준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천 왕릉 아파트와 같이 법을 어긴거면 건설사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법의 테두리안에서 판단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 근로자 마인드라고 한적 없고 마지막 문장에 적어두었지만 저의 글솜씨가 부족해서 전달이 잘못된것 같네요. 아래 기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이 맞잡고 벽지 바르다 한 명이 배잡고 화장실”… 건설현장 화장실은 태부족" / 조선일보 https://biz.chosun.com/real_estate/real_estate_general/2022/07/30/2FCH3OMAYBA2TNYSAC3MOGGTTQ/
22/08/01 16:58
대왕세종 님//
대왕세종님한테 하는 얘긴 아니고 저도 당사자가 아닙니다만 우리는 법을 지켰고 하청업체 문제라는 건 당사자들 입장에서 차라리 답을하지 않는 거보다 더 화가 나게 만드는 전형적인 한국식 답변이죠. 본인들에게 책임이 돌아오는 문제라면 이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을 테고요.
22/08/01 00:18
특히 건설, 조선 같은 분야가 8~90년대의 흔적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분야인것 같습니다.
그 시절 젊었던 사람들 중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기도 하죠. 일단 절대적 시간 자체가 아직 너무 조금밖에 안지났습니다. 한국이 선진국 꼴을 갖춘건 아무리 빨리봐도 2000년대 초반인데, 이제 불과 20년도 안되었죠. 그러니 아직 선진국이라는 이름에 명백하게 걸맞지 않은 것들이 많이 남아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22/08/01 03:29
사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선진국이라는게 유토피아를 뜻하는게 아니라 그냥 좀 잘 살면 선진국 딱지 붙여주는거니까요… 길거리에 개똥이 널려있는 프랑스나 허구한날 슬럼가에서 마약상들을 볼 수 있고 총기난사가 벌어지는 미국이나 좀 그렇긴 해요….그렇다고 이런 나라들이 선진국이 아닌건 아니니까요 물론 개선이 필요한 문제라는 점에는 백번 동의합니다
22/08/01 10:03
선진국에 대한 환상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던 선진국은 노동현장에서 기본적인 인권은 지켜지는 곳이지 않을까 하는게 있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에스컬레이터에서 안내하는 분들 직원 방향으로 여름에는 냉풍기 틀어주고 보고 겨울에 히터 틀어주는거 보고 외국기업이라 다르구나 느꼈거든요.
22/08/01 00:10
제가 얼핏 계산하기에는 30층짜리 한동이면 대충 1억5천 정도면 될것 같습니다. 정화조 내장형 이동식 화장실 10개 구입비, 관리비, 층마다 이동비 합하면요. 의외로 아주 많이 들수도 있으니 3억이라고 치면, 120세대면 분양가는 250만원 차이죠. 5억이라도 400정도죠.
30층이면 매층마다 옮기는게 아니라 한 3층 정도마다 한번씩만 옮기면 되겠죠. 예를들어 5층까지 올리면 2층에 설치, 8층까지 올리면 5층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말이죠. 개당 이동비를 100만원으로 잡아도 3층에 천만원씩 30층이면 9번인가요. 9천이네요. 매달 전체 관리비 300으로 잡으면 13개월이면 4천이죠. 매달 관리비를 1000으로 잡아도 1억3천. 아무튼 그런식으로 잡으면 대충 전체 몇억대니, 그걸 가지고 돈문제라고 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8층까지 올렸을때 원래 5층에는 내부작업만 하고 있어야 할 것이 화장실 설치 때문에 일부 작업을 못하는 공간이 생기기는 할텐데, 전체 면적대비 그다지 크지 않은 공간이라 그게 딱히 심각한 공정 차질이라고 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익숙해지면 그냥 당연하게 물흐르듯 하게되겠죠. '문제는 한 가지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발생'이라고 했는데, 그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요소 중 돈문제는 매우 사소한 축에 드는 것 같습니다.
22/08/01 01:47
우리나라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었던(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것처럼 정상적인 법의 범주 안에 넣으면 됩니다. 걸리면 해당 집의 집주인이 집 가격에서 손해본만큼의 금액에 피해보상금액까지 더해서 청구할테고, 맞춰서 판결이 나오고, 예상되는 손실에 건설사들이 방책을 강구하겠죠.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근거가 자산의 손해인만큼 여러분의 자산이 깎이는 그 금액 안에서 최대한 멀티플 적용해서 처벌하면 알아서들 처리하게 할 겁니다. 물론 그러면 전체 분양가가 오르겠지만? 1/120 뽑기와 전 가구가 10만원 부담이 있다면 후자를 택하겠죠. 건설사가 할만큼 했다니 이런 신박한 소리가 어디 있습니까. 앞으로 공공기관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통령은 할만큼 했는데 비정규직의 마인드가 문제인 걸로 합시다.
22/08/01 01:54
건설공사 관련해서 관리규정에 집어넣어야죠.
쪼개서 적당히 못넘어가게 원청 연인원, 면적, 계약규모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적용되게 하고. 화장실 규격이랑 층당면적기준 일정면적마다 화장실 설치 및 운영하고 감리랑 안전규제에 넣어서 문제확인시 양벌규정으로 처벌하는 정도는 해야 의식개선이 가능할정도로 바뀌지 않을까 합니다…..
22/08/01 07:11
인권 문제가 보여야 하지만, 당장 입주가 코앞이니 내 집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심지어 똥간으로 마니 쓴다는 중간층에 1호 라인! ㅠㅠ
22/08/01 07:56
똥방이란 건.. 아마 최근에 생긴 문화이거나(3년간) 그냥 특정현장 관리자 혹은 오야 단위로 임의로 지정한 개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임의로 싸놓고 안치우는 경우는 꽤 많지만 그걸 방을 지정해서 거기서만 싸라고 하는 건 보지 못했습니다.
22/08/01 08:28
건설현장에서 대변 참다가 사고(바지에 터지는) 일 후기가 심심하면 보이는걸 생각해볼 필요는 충분히 있습니다.
하다못해 아파트현장은 양변기 설치 후에도 거기다가 일 못보게 한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구요, 이건 좀 개선을 했으려나. 어차피 급하면 일을 봐야 하는건 빼도박도 못하는 일이고, 고층부에 올라가거나 주요 시설 들어가버린 경우에는 해법을 차라리 임시 봉투등을 제공하고 처리방법을 만드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오야지고 관리자고 간에 고층부 잘못가면 해답 안나오는건 큰 차이 없을 수 있거든요.
22/08/01 08:40
궁금한게 외국 선진국들은 좀 다르나요? 제 생각엔 외국도 별반 다르지 않거나 더 할거 같은 느낌인데요. 뭐 외국이 더하다고 정당화 되는 건 아니긴 합니다.
22/08/01 17:11
선진국은 저런일이 애초에 없어요 일본만 해도 타워멘션 시공할때 실제 건축비랑 준공기간이 늘 우리나라 보다 높아서 각 층마다 화장실을 넣고 정기적인 정화조 청소 업체까지 선정해요 참고로 해외나 우리나라나 과거나 인력 운영 규모는 다 똑같애요 시공 품질은 그냥 시공자 수준 따라가고 관리와 감독도 큰 의미는 없어요 사실 아파트 단지급 건물 건설하면 건설사에서 기술직 엔지니어가 70명 오는게 아니라 늘 5~8명만 오거든요 크 그리고 1동당 1명의 기사가 관리 감독 한다고 하는데 큰 의미는 없죠
또 A급 이상 숙련공과 시공 전문 외주업체 부족으로 사실 도급순위 60위권 이하 대기업 건설사 이하급은 사실 종종 엔지니어가 기능직이 하는일 도와주고 안전관리자는 사무실 들어가서 야근하면서 사무일 하고 사무직은 현장 알바도 부족하면 알바 하는 분 일 도와주면서 사는 경우가 꽤 흔해요... 이정도로 규제는 늘고 독일이나 미국에 비해 분상제와 저가입찰제 때문에 건축비와 준공기간이 낮아서 노고 많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관리 감독 따위 큰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되었죠...
22/08/01 09:07
아파트뿐만 아닙니다.
현대 같은 대기업 공장도 셧다운 공사 일 때(보통 셧다운 공사는 휴가 기간일 때 합니다.) 화장실 물도 안 내려가서 셧다운 공사 때는 똥 파티입니다. 화장실 대변기에 똥 넘쳐흐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바닥에도 질질. 근데 아파트 공사현장은 뭐 말 다 했죠.
22/08/01 09:12
아주 예전에 지하철 기관사 지인에게 듣기로는 운송업계 쪽도 참 심각했었는데요..심지어 지하철 운행 중에 급한 용변 처리하다가 사망한 분도 계셨드라고요. 지금은 개선되었겠지요?
22/08/01 09:27
지난 번 스웨덴게이트에서도 등장하였던 야외용 휴대형 변기를 세 층(2,5,8,11,14…층)에 하나씩 놓아두면 해결될 일이라고 봅니다.
구글 검색해 보니 11번가에서 5만9천원이로군요.
22/08/01 10:15
감리 같은거 할 때 화장실도 2~3층마다 설치 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끝날 문제를
별 소리가 다나오네요... 분양가 방패 들면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22/08/01 10:22
이게 화장실은 1층까지 가는게 귀찮다고 이해 할 수 있지
[건설 폐기물도 현장에 묻어놓습니다] https://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122121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시스템적인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폐기물? 돈 들잖아 현장에 묻어 화장실? 돈 들잖아 현장에 처리해 똥 치우는 알바 고용하는게 화장실 만드는것보다 훨씬 저렴하고요. 결국은 법적으로 규제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건설사들은 이게 더 이득이니까 계속 이럴꺼에요.
22/08/01 10:31
건설사 현장 관리직으로 있습니다.
소변같은 경우에는 2개층에 하나씩 각 라인별로 소변통을 놓아서 사용합니다. 허나 대변같은 경우에는 여건이 쉽지 않습니다. 계속적인 시공이 들어가는 현장에서 칸을 막고, 남녀구분을 하고, 배변을 위한 시설을 해야하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각 건물 1층 가까운 곳에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는 정도이지요. 단, 30층 이상의 준초고층 현장은 피난층이라고 하는 아파트 중간, 세대가 안들어가는 층에 간이화장실을 꾸리기도 합니다. 관리직이다보니 현장 사무실에서도 근무하지만 하루에 반은 현장에 있습니다. 저 역시 사람이고 높은 층에서 배아플 경우가 있지요. 보통은 10-20분정도 참아야 간이 화장실을 갈수있는데 그정도는 참는다고 보는겁니다. 장염등의 설사급이 아닌 일반적인 배변은 그정도 참을수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차에서건, 공공화장실이 만실인 경우, 중요한 회의... 등등의 똥참기의 추억이 있지않나요? 별게로 천정에 배변봉투 투척은 고의죠. 인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22/08/01 18:46
맞죠 최저입찰체에 분상제가 있고 최근에야 물가비례가 보장되었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최소일본 기본적으로 독일과 미국 수준의 건축비와 준공기간을 안주다보니 당연히 탈건과 탈토목 논란이 늘 있고 시공쪽은 전문 기술자부터 전문인력 까지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죠 거기에 원래 과거나 지금이나 해외나 인력 운영규모는 다 비슷한데 위 현상들 때문에 시공품질은 상향평준화는 커녕 하향 평준화를 겪죠 당연히 이러다보니 시공 책임제 따위는 존재할 수없고 후진국 외노자가 많을수록 책임제 따위 만들기는 더 힘들죠 크크크
22/08/01 13:49
똥방은 말이 안되는게
현장 투입 공정이 한두 분야도 아니고 그 사람들이 전체 공사기간 내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길면 년이지만 짧으면 1주일만에도 작업하고 빠지지요. 그런데 작업자들이 다 같은 회사소속도 아닌데 칼라로 이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똥방이라니요. 있지도 않지만 만약에 똥방이라는 존재가 있어도 아무데나 싸시는 분들은 오히려 똥방에서 쌀리가 있겠습니까? 아무데나 싸고 말죠.
22/08/01 23:06
저희 동네는 전원주택지로 택지분양 된 지역이라 100% 개인주택으로만 만들어진 지역입니다. 이 지구에서 나름 초반에 지었는데 저희 집 지을 때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해두고 작업해서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옆집과 다른 집들은 건설시에 이동식 화장실이 안 보이던데.. 살면서 강아지 산책을 시키면 어느새 저희집 개가 수풀 사이에서 비닐을 뜯고 있고.. 정체는 인분이었습니다. 고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대한민국 건설계의 악습이라 생각합니다.
22/08/01 23:17
화장실을 보장해달라는게 노동자가 건의하기도 좀 그런거긴한데.... 가장 큰 문제는 위에서 언급된것처럼 화장실간다고 하기가 눈치보인다는거네요.
|